엘보(Elbow)란 팔꿈치란 영어단어인데 운동선수 특히 도구를 가지고 하는 운동에서 오는 병명으로
주로 테니스인들이 자주 걸려 테니스 엘보라 부르고 있다.
팔꿈치 안쪽(부정확한 원핸드 백핸드 슬라이스)과 바깥쪽(잘못된 장비와 서비스, 포핸드 스트로크 폼), 어깨(부자연스런 서비스)으로 오게 되는데 가끔 팔등에 통증이 있는 경우도 있다 하네요.
지금부터 엘보를 피하는 방법보다는 걸렸을 때 대응하는 법을 나름대로 터득하여 공유합니다.
할말이 너무 많아 다 쓸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주로 엘보가 걸리게 되는 원인은 다음과 같습니다.(알면서도 걸리죠)
아래 순위별로 있지만 적어도 3박자가 맞아 떨어지면 바로 엘보의 세계로 갑니다.
- 1위 : 부자연스런 폼 --> 주위사람이 절대 얘기 안해주는 자신만의 멋진 폼
- 2위 : 스트링 선택 --> 라켓과 공진주파수가 맞지 않는 경우
- 3위 : 라켓선택 --> 너무 가볍거나 무거운 라켓 선택 시
- 4위 : 상대편 --> 한마디로 임자만난 경우
- 5위 : 구장 환경 --> 주로 하드코트 이상 (튀어오르는 볼의 속도와 무게감)
- 6위 : 스트링 종류와 텐션의 비밀
원인을 알았으니 하나씩 헤쳐나가 보죠
- 1위 : 부자연스런 폼 --> 이미 폼이 굳어져 있는 상태에서는 어떻하지~~~
> 해결방안 : 그립을 평소보다 두껍게 이스턴으로 (매우중요), 정점 내지는 라이징 볼을 쳐주십시요
그러기 위해서는 공이 네트를 넘어오기 전에 라켓을 Take back한 상태로 움직여야 합니다.
또한 공을 몸쪽에 바짝 붙여서 치기보다 떨어뜨려서 옆구리 앞쪽에서 후리십시요!
- 2위 : 스트링 선택 --> 라켓을 구매할 시 매우 중요한 정보가 하나 있습니다. 라켓의 경도(Stiffness)인데요
경도가 65 이상부터는 딱딱한 라켓으로 구분됩니다.(현대 추세: 즉각반응)
일반 쇼핑몰에는 거의 표기되어 있지 않아 구매자가 난감한 경우가 가끔 있음.
라켓경도에 따른 진동이 스트링 진동수와 매칭되어 짧은 시간에
더 많은 일을 하려면 하드하지만 신축성이 매우 좋은 줄로 하여야만 합니다.
폴리와 인조스트링을 조합(Hybrid)하는 것이 무난하며,
인조스트링을 흉내낸 폴리계열의 스트링도 괜챃습니다.
반대로 65 미만부터는 한마디로 낭창낭창한 연한 신축성 재질의 라켓들입니다.
마찬가지로 공진주파수가 같게되려면 주로 인조스트링으로 Full Job수리가 바람직합니다.
Natural Gut로 수리하면 무지좋겠지만 이점보단 단점이 많아 일부 매니아만 사용돼죠!
아주 저렴한 폴리계열(수리비까지 15,000원이하)은 과감히 버리시고,
부드러운 폴리계열로 Full Job수리도 추천해 봅니다.(인터넷 구매 후 별도 수리도 추천)
다만, 스트링으로 라켓에 변화를 시도하시려면 비용도 생각하여야 합니다.
- 3위 : 라켓선택 --> 라켓에는 중요한 정보가 하나 더 있습니다. 바로 Balance입니다.
인터넷 전문사이트에는 두가지 형태로 표기하는데요
하나는 320,325,330mm 나머지는 1,3,4,6pts HL,HH
무슨 얘기일까요? mm단위로는 수치가 적을수록 헤드부분이 가볍습니다.
똑같이 pts수치가 낮을수록 HL(Head Light)라고 보시면 됩니다.
Even Balance 330mm(=4pts HL)를 기점으로 높으면 Head Heavy가 되며, 365mm정도는
거의 장년부에서 쓰시는 큰 면의 가벼운 라켓이 대부분입니다.
Head Light는 반대로 청년층으로 선수까지 사용하게 되는 Full Swing용이죠!
헤드가 무거우면 스윙시간이 많이 걸립니다.
헤드가 가벼우면 스윙시간이 적게 걸립니다.
이건 진리가 아니죠! 왜냐면 말이죠!
플레이어의 스윙폼과 밀접하기 때문입니다. 콤팩트한 폼으로 헤드가 무거운 라켓을 선택하면 베스트
아주 큰 폼으로 풀스윙하는 폼으로 헤드가 가벼운 라켓을 선택하면 베스트라 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콤팩트한 폼의 소유자가 헤드라이트를 선택하면 공이 잘 안나갑니다.
풀스윙 소유자가 헤드헤비를 사용하면 얼마못가 지쳐서 뻗습니다.
표준 라켓 선정 체격 사이즈는 70kg 175cm라면 적어도 스트링포함 300~320g의 라켓이 필요합니다.
마지막으로 라켓의 Swing Weight가 중요합니다.
라켓의 Balance, Strung Weight(줄맨 무게)를 평가하여 휘두를 때 플레이어의 무게감이 그것이죠!
315g이상이면 매우 묵직한 편이 됩니다. 320g이상이면 선출자들이 많이 사용합니다.
동호인이 라켓을 구입할 때 대부분 실패하는 부분이 여기에 있습니다.
바로 Swing Weight와 Strung Weight, Unstrung Weight가 있는데
Unstrung Weight만 믿고 묵직한 스윙을 기대하지만 막상 휘두르면 그렇지 않죠
Unstrung Weight가 320g이라 하여도 Swing weightsms 310g이 될 수 있는 것은
바로 Balance가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현재 사용하는 라켓의 Balance부터 파악 후
구입하여 차근차근 적응하는 것이 좋겠죠!
(참고로 페더러 라켓은 Strung Weight만 357g임 그러나 Swing Weight는 327g으로 예상됨)
결론적으로 자신의 몸무게를 고려하여 적당히 무거운 라켓을 보유하여야 하며,
자신의 Swing Style을 감안한 라켓 선정에 들어가야 합니다. 아니면 실패하죠!
- 4위 : 상대편 --> 이건 너무 간단하죠! 바로 이것입니다. F=ma (힘=질량 곱하기 가속도) * 승부욕 *과시욕
웃기지만 긴긴 테니스 여정에 반드시 만날 분이 옵니다.
힘만 센분은 괜찮습니다. 여기에 몸무게가 좀 나가는 80kg이상, 라켓 315g이상 보유자에게는
옆에서 조용히 응원만 하세요! ㅋㅋ
몸무게와 라켓무게는 m을 높이는 주된 사유죠!
또한 난타파트너와 랠리를 할 때 라인 바깥쪽으로 날아가는 공은 되도록
받지 않도록 하는 것도 센스입니다. 그래야 상대방도 어느정도 날아갔는지 가늠할 수도 있구요
(Tip : 테니스 볼은 되도록 새것을 따서 이용하여야 팔에 부담이 덜 합니다.
바람빠진 공은 지면에서 튀는 속도와 높이가 정상적이지 않아 정타를 치기에 곤란함)
- 5위 구장환경 --> 하드코트에서 주로 엘보가 많이 오는 편입니다. 그만큼 라켓의 충격에 영향을 많이줍니다.
공이 튀는 속도가 빠르면 질량이 더 느껴지게 되고 따라서 골백번 타구하다보면
언제부턴가 엘보끼가 느껴지게 됩니다. 이 참에 구장을 바꿔봐봐!! 정든 클럽과 바이바이
해야하죠! 그럼 하드코드에 맞게 장비와 스윙폼을 바꾸어야 합니다.
그렇다고 라켓에 엘보링을 잔뜩 그것도 위법행위로
장착하고 친다면 과연 공이 나가는 맛이 있을까 합니다.
우리가 흔히 쓰는 엘보링은 잘못된 표현이고 Vibration Damper 라고 해야 합니다.
(Tip: 엘보링의 규정 : 엘보링을 둘러싼 스트링 수가 3개이어야 합니다. 맨 아래 바깥쪽 장착)
또한 이것은 엘보예방 및 치료에 전혀 도움이 안됩니다. 단지 용도는 String Noise를 막을 뿐
선수들간에는 경기중 String Noise가 상대방에게 큰 정보를 준다하네요! 강,약 등
그래서 끼우는 선수도 종종 있습니다. 요즘은 워낙 라켓이 좋아져서 그럴필요까지는 없고요
오히려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엘보링을 안하면 플레이어의 민감성에 영향을 주게되어
컨트롤 감각이 더 붙게 된다 합니다.
- 6위 스트링종류와 텐션의 비밀 --> 이건 술한잔 하면서 얘기해야 제맛입니다.(저도 투자비 장난아니었음)
어차피 엘보에 걸리신 분들이나 걸릴려고 하는 분은 치료차원에서
약국에서 엘보마사지 연고를 구입하여 하루에 수시로 발라주시고
얼마안된 분은 냉찜짐을 수시로 오래된 분은 온찜짐을 수시로 해주시돼
굳이 경기를 하셔야겠다면 느린 회복을 감수하셔야 되지만
되도록 팔의 스트레칭과 키네시오 Taping을 필수로 하심이 좋겠습니다.
매우 도움이 됩니다.(올바른 Taping 전제)
또한 상기 1~5위 환경개선을 병행하면 80~90%까지 회복될 수 있습니다.
나머지 10~20%는 나이와 관계가 있는데요! 장년층 이상은
테니스를 하던 안하던 결코 100% 회복은 없다 합니다.
45세 이상은 운동을 게을리하면 매년 1%의 근육손실이 지방으로 변신한다 하네요
70세까지는 30%가 없어진다 합니다. 테니스로 다져진 몸이라면
좀 길게 갈 것이라 기대하는 바람으로 이만 마칠까 합니다.
첫댓글 전문가보다도 더 예리한 분석자료이군요! 좋은 실력이전에 부상방지가 선결과제인듯하네요..
칼럼을 재미있게 읽으시고 계신지 모르겠습니다. 부족한 부분이 많아 좀 더 공부해가며 올리겠습니다.
요즘 들어 부쩍 엘보통증에 시달리시는 분들이 많아 한번 이것거것 참조해서 적어봤습니다.
절대적으로 아파 본 사람만이 알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