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야가 이 글을 쓸 때에는
북 왕국 이스라엘이 기원전 722년이 되기도 전이었고
남 왕국 유다가 멸망한 때가 기원전 587년이니까
아직도 한참 미래에 일어날 일을 예언으로 말씀해 주시는데
이때는 바벨론이나 메대는 앗수르의 속국으로 있었던 때를 말한다.
그런데 이사야는 유다가 바벨론에 포로가 된 후에
바벨론이 어떻게 망하게 될것인지를 먼 미래에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바사 즉 페르시아의 왕 고레스가
어떻게 바벨론을 칠 것인가를 말씀해 주시고 계신다.
3절에 보면
하나님께서 거룩하게 구별한 자..
즉 고레스를 말한다.
그에게 명령하셔서 하나님의 위엄을 자랑하는
군사들을 불러서 노여움을 전하게 하신다는 말씀이다.
그들이 즉 바사의 고레스가
민둥산 위에 전쟁을 알리는 깃발을 세우고
소리를 높여 바벨론의 왕을 부르며 손을 흔들며 그들로 하여금
존귀한 자의 문에 들어가게 하시겠다고 하신다.
여기서 존귀한 자의 문은 바벨론의 성문을 말씀 하신다.
사실 이런 부분에서 사람들은 예정론을 말하게 된다
하나님께서는 모든 일을 다 미리 예정해 놓으신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진정한 하나님의 뜻은
이렇게 된다는 것을 미리 알려 주심으로 인해서
하나님을 따르는 백성들을 단 한 사람이라도
돌이키게 하시기 위함인데 그들이 말을 안 들은 것이다.
여기서 이 말씀을 해 주시는 것은..
유다가 완전히 멸망 당하는 그것이 우선이 아니라
끝까지 믿음을 지킨 사람들을 구원 하시겠다는
하나님의 크신 계획이 미리 부터
이미 정해져 있다고 말씀 하시는 것에 집중하자.
바벨론을 멸망 시키시고 하나님의 백성들을 구원할
하나님의 군대들이 이미 하늘에서 부터 움직이게 하셨던 것이다.
아직 존재감도 없던 바벨론과 메대를 일으키시며 고레스 왕을 준비하신다.
4절에 보면
산에서 무리의 소리가 남이여..
이미 바벨론을 칠 그 무서운 군대가 민둥산 위에서 열국 민족들이
모여서 전쟁을 치루기 위한 소리라고 하심이다.
만군의 여호와께서 싸움을 위하여 군대를 검열 하심이로다 하셨다.
하나님께서는 왜 이러셔야만 하실까?
사랑하여 부른 하나님의 백성들인데 이왕이면 편하게 떡 앉혀 놓으시고
배부르게 하며 기뻐하고 잘 살게 해 주시면 더 좋지 않을까?
그러면 하나님을 찬양하며 영광을 더 돌리는 하나님의 백성이 되지 않을까?
그런데 이건 정말 망상이다..
어릴때부터 부모님의 부유함으로 자란 아이들을 금손이라고 하는데
이 금손들이 커 가면서 재산이 많으니 하고 싶은 일은 무엇이든지 할수 있고
세상을 살아 감에 부족함이 없으니 내가 최고인 안하무인이 되어가고
사람이 아니라 괴물로 가면서도 자신이 괴물인지 모르고 살게 된다.
물론 부유한 사람들이 다 그렇다는 것은 결코 아니고
대부분이 어려움을 겪어 보지 못한 사람들은 그 어려움을 이해 못한다.
우리가 병이 들어 아파봐야 아픈 사람들의 심정을 이해하고
그 사람의 신발을 신고 걸어봐야 그 사람의 고통을 알수 있다고 하였다.
아픔을 겪어봐야 아픔을 알수 있고
남에게 괴로움을 당해 봐야 그 괴로움을 주지 않는 사람으로 살게 된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망하지 않는 백성으로 살게 하시려고
홍해를 건너 40일이면 갈수 있는 가나안 땅을 40년이 지나서 들어가게 하셨다.
왜냐하면 거룩한 백성들로 살아가라고 경험을 시키신 것이다.
그래야만 멸망하지 않고 바르게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으로 살게 될것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권력을 잡게 되고 아랫 사람들을 부리게 되면
자신도 모르게 권력의 권위를 내세우게 되며
내가 세상에 최고라는 우월감과 또 교만이 따라 붙게 되어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하나님만을 바라보며 이웃을 사랑하는 마음이 없어진다.
그래서 우리에게 오는 어려움은 결국 나를 가르치시기 위함이다.
그 어려움 속에서 우리는 하나님의 뜻을 봐야 하고
거스렸던 것들을 가라 앉히고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며 살아가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 안에는 참으로 많은 것들이 늘 도사리고 앉아서
나를 지배하려고 한다.
이것들을 하나 하나 쳐 부수고 무너뜨려야지만
하나님의 거룩하심을 볼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정말 중요한 것은..
하나님의 이름을 욕되게 하는 것은 절대 안된다.
하나님을 팔아 먹는 사람들이 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요즘 교회들이 그런 경향들이 있어서
우리는 정말이지 성경의 말씀을 잘 알아야 한다.
6절에 보면..
너희는 애곡 할지어다..바벨론에게 경고의 말씀을 하신다.
여호와의 날이 가까왔으니 전능자에게서 멸망이 임하였다고 하신다.
바벨론이 망하던 날을 생각해 보자..
벨사살 왕이 예루살렘에서 빼앗아 온
하나님의 성전 기물들로 축배의 술잔을 들때
벽에 하얀 손이 나타나서 글자를 한자 한자 적어가던 그 글의 내용은
벨사살 왕이 죽게 된다는 재고 또 재어 봐도 모자라다는 글의 내용을 기억해 보자
지금의 우리들에게는 아무것도 아닌 일이지만..
하얀 손이 나타나서 한 글자 한 글자 써 내려 갈때
연회에 모였던 사람들은 소름 끼치게 무서웠을 것이고
그때 갑자기 들이 닥치는 고레스 왕의 손에 벨사살 왕은 그날 죽임을 당했다.
7절..모든 사람들의 손의 힘이 풀리고 각 사람의 마음이 녹을 것이다
그렇게 강력했던 바벨론이란 나라가 맥 없이 무너지는 광경이다.
그들은 너무 놀라서 괴로움과 슬픔에 사로 잡혀
해산이 임박한 여자 같이 고통 스럽고 서로 보고 놀라며 얼굴이 불꽃 같으리라..
왜 하나님께서는 아주 다급한 상황을 임박한 산모로 표현 하실까?
내가 첫 아이를 낳을때 우리 어머니께서 하신 말씀이 생각 난다.
진통을 하고 있는데 어머니가 나더러 저 형광등이 보이냐고 하셨다
보인다고 했더니 아직 낳으려면 멀었다고 하셨다.
저 형광등이 보이지 않게 될때 아이를 낳을 것이라고 하셨는데
무슨 그런 일이 있을까 싶었다.그러나 진짜 그랬다.
눈 앞에 형광등이고 뭐고 아무것도 보이지 않게 아플 때에 아이가 나왔다.
9절에 보면
보라~ 여호와의 날 곧 잔혹히 분냄과 맹렬히 노하시는 날이 오면
땅이 전쟁으로 인하여 황폐하게 되며 그 중에서 죄인들을 멸하시리니
하늘의 별들과 별 무리가 그 빛을 내지 아니하며 해가 돋아도 어두우며
달이 떠도 그 빛을 비추지 않을 것이다 라고 하신다.
이 바벨론으로 하여금 유다 백성들도 많이 죽을 것이고
혹 살아 남더라도 포로 생활을 해야 하는 아픔이 주어 질것이다.
그러나 이 유다 사람들 보다 더 두려워 해야 할 사람들은 바벨론 사람들이다.
유다 사람들이야 거룩한 백성으로 만드실려고 징계 하심이지만
그들이야 말로 영원히 멸망을 당할 인종들이 되기 때문이다.
사실 바벨론 사람들은 이 이사야가 말하는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도 못하겠지만 행여 알아도 관심 조차도 없었을 것이 분명하다.
그들은 그만큼 자신 만만하여 기고 만장 했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이 바벨론의 멸망의 말씀은 바벨론에게 주시는 말씀이 아니라
유다 백성들을 위해서 돌이킬지도 모른다는 생각으로 하시는 말씀이고
바벨론은 아무리 강해도 망할 나라이니 너무 두려워 말라는 말씀이다.
11절에 세상의 악과 악인의 죄를 벌하며 교만한 자의 오만을 끊고
강포한 자의 거만을 낮출 것이며 사람을 순금 보다 희소하게 하며
인새을 오빌의 금보다 희귀하게 하리라..
그날이 오면 그날을 미리 준비하며 기다린 하나님의 백성들에게는
여호와의 날이 기쁨과 즐거움이고 해방의 날을 맞이 하는 날이지만
하나님을 두려워 하지 않고 교만했던 바벨론에게는
어둡고 두려운 날이 될것이다.
그때에는 해도 달도 별들도 빛을 내지 않을 것이며
그렇게 왕성하고 강력하던 바벨론이
사람들을 보기가 어려운 곳이 된다는 말씀이다.
우리가 모래에서 금을 찾으려면 얼마나 힘들까를 생각해 보자..
그것 처럼 바벨론의 사람들을 보석 찾기보다 더 힘들어 진다는 것이다.
13절에 보면 하나님께서 너무 분하셔서 맹렬히 노하시는 날에
하늘을 진동 시키며 땅을 흔들어 그 자리에서 떠나게 하리니...
그때 이미 하나님께서는 메대 사람들과 바사 사람들을 준비 시키시고
잔인하기로 소문난 그들이 쳐들어 오게 된다고 하시며
쫓기는 노루 처럼 도망 치고 양을 치는 사람이 없는 양들 처럼
우왕 좌왕 하면서 결국 자기 동족에게로 돌아가고 본향으로 도망 칠것이나
그들이 가는 곳 마다 만나는 사람들에게 죽임을 당한다는 말씀이다.
그만큼 바벨론이 많은 나라 사람들에게 고통을 주었기 때문이다.
17절에 보면..
여기서 이사야는 메대 사람들만 이야기 한다.
바사의 고레스 왕은 그런 사람이 아니었지만 고대 메대 사람들은
잔인하기로 소문난 족속들이 었는데
고레스가 메대를 속국으로 만들어서 함께 바벨론을 친 것이다.
이사야 당시에는 바벨론은 아주 미약한 나라 였었다.
메대 사람들은 금과 은을 좋아하지 않았기에
바벨론 백성들이 이 재앙을 피하기 위해 그들에게
금은 보화를 준다고 하여도 아무 소용이 없었고
청년이고 임신한 여인이고 닥치는 대로 죽이고 만다고 하신다.
19절에는 열국의 강대국이고 영광이었던 바벨론이
한순간에 갈대아 사람들의 노리개가 되어 버리고 말았다.
바벨론이 머물던 성은 소돔과 고모라 성 같이 폐허가 되어 버렸고
그곳에 거주하는 사람들은 영원히 끊어지게 될것이며
심지어는 사막 가운데 살고 있던 아라비아 사람들도
그곳에 장막을 치지 않을 것이라고 예언 하신다.
하물며 목자들은 물론이고 양떼들도 그곳에서 쉬지 않게 하시겠다고 하신다.
그곳은 온통 들짐승들로 가득하여서
짐승들이 그들이 살고 있던 가옥에 들어가서 가득하게 될것이고
타조가 거기에 깃들이며 들양이 거기에서 뛰어 다닐것이라고 하신다.
그의 궁성에는 승냥이가 부르짖을 것이요..
화려했던 궁전에는 들개들이 먹이를 찾느라고 울것이라고 하셨는데
그 날이 오래지 않아서 오게 될것이라고 하신다.
앞으로 백년이 넘게 되어서야 오게 될 일이지만
하나님의 셈에서는 그런것 쯤이냐 머지 않은 날이 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