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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전 날 밤 주우러 다녀왔던 양평을
친구들 부부와 걸었습니다.
햇살맑은 가을날이 참 풍요로웠습니다.
양평5일장은 너무 소박해서 흐뭇했고요.
추석연휴라 그런가?ㅡㅡ
난전에서 잔치국수와 비빔밥
그리고 메밀전병으로 점심을 했습니다.
전병은 흔히보는 갈색이 아니고
썩 쫄깃하지도 않던데
메밀묵이 찰기가 별로없고 회색에
가까운 걸 생각해보면 양평자의 메밀전병이
진짜배기가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양평역에서 아신역으로 다시 경의중앙선을
타고 되돌아 와서
걷기를 시작했습니다.
들국화가 가득하고 하늘색 낭만이 인상적인
폐철길공원과 기차동굴은
추억발현의 제대로된 도우미였고요.
옅은 연둣물이 도는 노란 들녘은
넉넉한 한가위 기분내기에 충분했답니다.
6킬로미터의 밝은 걸음을 마치고
종로에서 친구가 멀리서 가져 온
납작만두로 추억의 다른 장도
펼쳐 보았습니다.
밀가루 반죽 얇게 펴놓고
서너개 껍질에 하나 정도씩
손가락 한마디 크기의
부추 두 닢이 전부인 그게 뭐라고.
대구의 교동시장 납작만두집엔
장사진을 이룬답니다.
이번 주말은
친구듥과 가기로 한
고향방문이 또 저를 설레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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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 5일장은 소박하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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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신역에서 5분 거리에 위치한 폐철길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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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절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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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수역에서 걸음을 마치고.
아열대 기후로 옮아가는 탓인가?
밤이 작년에 비하여 열흘정도 빨리 익은 것 같습니다.
이젠 내년을 기약해야 하는
오늘도 바람처럼.
첫댓글 저도 올 가을은 예전보다 2주 빠르다라고 생각했었는데 바람처럼님은 열흘이라 하시니... !!! @@
작년 10월13일에
떨어진 밤줌에 반이 썩었는데
지난 26일에는 1할 정도만 상했더라고요.
그래서 대충 4일쫌 뺐지요. ㅎ
@바람처럼 그러면 2주가 맞네 ㅎ
반갑습니다. 좋습니다. 뵈올 날이 성큼 다가옴이 느껴집니다.
여전하시겠죠?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