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1면 요약
'챗GPT 아버지' 샘 올트먼, 오픈AI에서 쫓겨났다
전 세계에 생성형 인공지능(AI) 열풍을 일으킨 ‘챗GPT의 아버지’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전격 해임됐다. 오픈AI는 18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올트먼 CEO의 해임 소식을 밝혔다. 이 회사 이사회는 “올트먼이 회사를 계속 이끌 능력이 있는지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며 “신중한 검토 과정을 거쳐 올트먼이 소통에 솔직하지 않아 이사회가 책임을 다하는 데 방해가 된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업계는 올트먼의 갑작스러운 해임 배경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그는 오픈AI 창립 후 첫 번째 개발자 회의를 지난 6일 열고 새로운 대규모언어모델(LLM) ‘GPT-4 터보’를 선보이는 등 최근까지 활발한 대외 활동을 벌여왔다.올트먼 CEO의 갑작스러운 해임으로 작년 11월 챗GPT 공개 후 급격하게 성장해온 오픈AI의 상승세가 꺾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한전 적자에 주민보상 지연…송전망 까는 데 '전력기금' 투입 추진
산업통상자원부가 송·변전 설비 주변 지역 보상 재원을 한국전력 예산에서 전력산업기반기금으로 바꾸는 방안을 추진하는 것으로 19일 파악됐다. 기획재정부와 이 방안을 놓고 협의 중이다. 보상 재원은 연간 15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산업부가 이 같은 방안을 추진하는 것은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등이 들어설 수도권과 발전소를 잇는 전력망 구축이 시급하지만 한전이 재무위기에 빠졌기 때문이다. 한전은 2021년부터 올 3분기까지 45조원의 누적 적자를 기록했다. 부채 규모는 200조원이 넘는다. 이에 따라 송전망을 건설할 때 주변 지역 보상 재원을 직접 감당하기가 빠듯하다. 상황이 심각해지자 여당 국회의원들도 산업부 방침과 같은 취지의 법안을 발의했다. 양금희 의원 등 국민의힘 의원 10명이 발의한 ‘송·변전설비 주변 지역의 보상 및 지원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법안심사소위원회에 계류돼 있다.
행정망 사흘 만에 복구했지만…"정확한 원인 몰라" 불안
정부가 지난 17일 먹통 사태를 빚은 ‘새올’ 지방행정정보시스템과 ‘정부24’ 민원서비스 시스템을 되살렸다. 최초 장애가 시작된 17일 오전 8시46분으로부터 사흘 만이다. 19일 행정안전부는 “18일 오전 9시부터 정부24 서비스를 정상 운영하고 있으며 19일 오전까지 24만여 건의 민원을 탈 없이 처리했다”고 발표했다. 새올 시스템도 이 무렵부터 정상적으로 로그인이 되고 있으나 행안부는 본격적으로 행정 업무를 재개하는 20일 오전이 돼야 안정화 여부를 확실히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전날 밤 미국 출장에서 조기 귀국한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19일 오전 대전 국가정보자원관리원을 찾아 대책회의를 열었고, 오후에는 서울 청운효자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정상 가동 여부를 점검했다. 행안부는 이번 장애의 원인에 대해 “새올 인증 시스템에 연결된 네트워크 장애”라고 규정하고 “해당 장비를 교체한 뒤 서비스가 정상적으로 작동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정보기술(IT)업계에서는 단순 네트워크 장비 문제였다면 해결에 24시간 넘게 걸릴 이유가 없다며 의아해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해외서 벌어들인 40조 한국으로…감세가 부른 '자본 리쇼어링'
삼성 현대자동차 LG를 비롯한 국내 간판 기업 10곳이 올해 해외법인에서 벌어들인 돈 40조원가량을 국내로 들여왔다. 이 중 상당액을 국내 생산설비 구축에 투입했다. 19일 한국경제신문이 상장사 분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올 1~9월 삼성전자 LG에너지솔루션 포스코홀딩스 현대차 LG화학 삼성SDI LG전자 삼성엔지니어링 오리온 두산밥캣 등 10개 기업 해외법인의 본사(국내 법인) 배당액은 39조9439억원으로 집계됐다. 작년 같은 기간(3조2592억원)보다 12배 많은 금액이다. 올해 1~9월 평균 환율(달러당 1300원32전)로 환산하면 307억1159만달러다. 시가총액 100대 기업 가운데 해외법인 배당액을 공시한 기업을 집계한 결과다. 기업들이 줄줄이 ‘자본 리쇼어링’(해외법인 자금의 국내 반입)에 나선 것은 올해부터 시행된 법인세법 개정안과 맞물린다. 지난해까지는 해외 자회사가 국내 본사에 배당할 경우 해외와 국내에서 모두 과세하는 ‘이중과세’ 대상이 됐다. 하지만 올해부터는 해외에서 과세한 배당금은 배당의 5%에 한해서만 국내에서 과세하는 방식으로 세법이 바뀌었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은 “기업들이 300억달러 넘는 외화를 들여와 환전하는 과정에서 원화 가치를 방어하는 데도 상당한 역할을 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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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 AI
미국의 인공지능 개발사로, 인공 일반 지능(AGI)이 모든 인류에게 이익을 가져다 주는 것을 보장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OpenAI는 2015년 일론 머스크와 샘 알트만이 구글의 폐쇄형 인공지능에 대항하기 위해 아이디어를 구체화하고 비영리로 사업을 시작했다. Open AI는 GPT-4, OpenAI API 플랫폼, Azure Open AI 서비스 등을 개발했다.
자본 리쇼어링
현대차그룹은 국외 배당금 증액과 자본 유입을 ‘자본 리쇼어링’이라고 이름을 붙였다. 통상 리쇼어링은 국외에 진출한 생산시설을 다시 국내로 이전하는 현상을 가리키는데, 이번의 경우엔 국외 자금이 국내로 유입된다는 점에서 ‘자본’을 붙여 자본 리쇼어링이라고 부르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