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맛있는 음식 사진과 글들을 읽으며 대구에서 열심히 미식 탐험을 벌이던 제가 이번엔 부산으로 여행을 가게 되었어요^^
어머니와 함께 가는 당일치기 여행이라 특색있는 여행이 되었으면 해서 여기저기를 찾아헤매다 '근현대건물구경'과 '미식여행'을 하기로 결정내렸습니다.
그런데 가고자 하는 곳 중에 문화재이자 한정식 집으로 운영되는 '동래별장'이 있습니다.
처음에는 음식점이니 당연히 음식을 먹어야 들어갈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블로그를 찾아볼수록 식사를 하지 않은듯한 방문기를 담은 글들도 보이고 몇 몇 식사를 하신 분들은 가격에 비해서 음식이 부실하다 혹은 시내의 일반 한정식보다 못하다라는 혹평이 있어서 만약 식사를 하지 않고도 동래별장을 둘러볼수 있는지 질문글을 남기게 되었습니다.
대구, 경북 맛집카페라 부산지역에 대해 질문 남겨도 될런지 모르겠습니다만,
여행을 계획하다 보니 급한 마음에 제일 자주 들리는 카페로 뛰어오게 되네요.
부산지역에 대해 아시는 분이 계시다면,
동래별장 옛 건물을 둘러보려면 꼭 식사를 해야 하는 것인지 아니면 그저 구경만도 가능 한것인지 알려주시겠어요?
그리고 장군의 아들 촬영지인 '정란각'의 경우 개인 사유지라 사진 촬영이 불가능하다고 했었는데 이번에 부산에서 문화재로 지정한다는 글을 보고 난뒤 어떻게 이용할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알려진것이 없네요. 이 곳에 대해 아시는 분도 정보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이 이야기는 질문과는 상관없습니다만 추천게시판에 글을 올리자니 사진도 없고 너무 짧은 글이 될듯해서 이렇게 짧게 덧붙입니다.
요즘 제가 방문한 맛집 중에 가장 즐거웠던 곳은 'Mr.black' 이라는 카페의 '자몽에이드'입니다.
반월당 지하상가에서 유신학원쪽으로 쭉 내려가면 거의 끝부분에 이르러 분식집 근처, 수제케익집 옆에 있답니다. 저는 커피를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어머니는 커피, 저는 자몽에이드를 마셨는데 참 좋았어요.
보통 시내에서 자몽에이드를 주문하면 코스트코의 자몽쥬스를 그대로 사용하는 곳이 많아서 아쉬웠는데 이곳에서는 직접 자몽즙을 내어 에이드를 만들어 주신답니다. 그런데 주인분이 원하시는 자몽을 구할수 없을때는 자몽에이드를 잠시 하지 않는 때도 있다는 이야기를 이번에 듣게 되어서 왠지 갑자기 방문했는데도 매번 자몽에이드를 마실수 있었던 것이 행운처럼 느껴져 더 기분 좋았던 곳입니다. 주변에 들릴실 곳이 있으시면 한번 드셔보세요. 저는 꽤 맛있었답니다.
그럼 정보를 나누어주실 댓글을 기다리며 부산에 가서도 맛있게 먹고 오겠습니다.^^
첫댓글 어머니와 함께 주제가 있는 테마여행.너무 운치 있으시네요.부럽습니다^^ 좋은 여행되시길....
열심히 근현대건물탐방 계획을 짜고 있습니다만 자꾸만 맛집탐방으로 계획이 기울어져가고 있네요^^ 어머니와 함께 하는 여행인지라 다른때보다 계획을 꼼꼼히 세워야지 싶어 여기저기 찾아보고 있어요. 운치있다고 말씀해주시니 쑥스럽네요. 여행잘다녀오겠습니다. 고메님도 좋은 하루 되세요.
네^^ 시후군님도요~~
동래별장은 한식당을 이용하지 않아도 구경 가능한데 시간이 정해져 있을 겁니다 그쪽에도 영업시간이라는 것이 있으니 그 시간을 피해주셔야겠죠 식사를 하시고 편안하게 구경하는 편이 좋지 않을까 합니다
정란각은 등록문화재로 지정은 했지만 개인이 영업을 하고 있는 장소라서 사진촬영 구경 모두 힘드실거 같습니다 요정이라 어머니와 함께 가시는 것도 어렵겠죠.... 주인할머니가 좀 까다로운 거 같습니다
그렇군요^^ 아무리 찾아도 인터넷에서 자세한 정보를 알수 없어서 고민했었는데 이렇게 자세히 알려주시니 정말 감사드립니다. 동래별장 한정식에 대한 혹평때문에 식사를 망설이고 있었는데 편히 구경하려면 식사를 해야겠네요. 정란각은 몇몇 글들과 사진을 보고 과거에 영업을 하고 현재는 영화촬영 같은 일에 협조하는 식으로 사용되는 개인사유지 정도로만 생각했었는데 지금도 영업을 하는 곳이였군요^^ 아무것도 모른채 그저 찾아갔었다면 당황할뻔 했네요. 좋은 정보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럼 알려주신 이야기를 챙겨서 좋은 여행 다녀오겠습니다. 사토리님 좋은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