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군 천사의 섬 분재공원 일대에서 12월 한달간 ‘애기동백꽃축제’를 개최한다는 소식이 들려 온다. 꽃을 보기 힘든 계절에 펼쳐지는 꽃축제는 시선을 끌기 충분하다. 그 주인공은 바로 쌍떡잎식물 측막태좌목 차나무과의 상록 소교목인 애기동백이다. 애기동백은 낙동강하구 지역인 부산의 낙동강제방에도 11월에 접어들면 하얀 꽃을 피어 이곳을 찾는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주는 기특한 꽃이다.
요즘 낙동강제방에서 아름답게 피어있는 하얀 애기동백꽃을 호숫가쉼터님들께 선보인다.
애기동백1
잎은 어긋나고 두꺼우며 거꾸로 세운 넓은 바소꼴 또는 타원 모양이고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다. 꽃은 10월 하순부터11월에 흰색으로 피고 잎겨드랑이와 가지 끝에 1개씩 달린다. 원예품종에는 붉은 색·엷은 붉은 색 또는 붉은 무늬가 있거나 겹꽃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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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받침조각은 5개이고 달걀 모양의 원형이며, 꽃잎은 5∼7개이고 밑 부분이 붙어 있다. 수술은 많고 밑 부분이 붙어 있으나 동백나무같이 통으로 되지는 않는다. 열매는 삭과이고 둥근 달걀을 거꾸로 세운 모양이며 겉에 털이 있고 다음해 10월에 익는다.
애기동백은 꽃이 지고나서 열매가 맺힌다
나무에 달려있는 씨앗
열매가 익으면 씨앗을 감싸고 있는 껍질이 3갈래로 벌어지면서 3개의 단단한 씨앗은 자연스럽게 바닥에 떨어진다. 요즘은 지난 겨울철에 핀 애기동백꽃의 씨앗이 매달려 있는 상태에서 올해의 꽃이 피어있는 것을 볼 수 있다. 꽃과 씨앗을 동시에 볼 수 있는 것은 여간 재미있는 일이 아니다.
애기동백의 씨앗
종자에서 기름을 짜는데, 이 기름을 한방에서 옴 치료제로 쓴다. 동백나무와 비슷하지만 어린 가지와 잎의 뒷면 맥 위, 그리고 씨방에 털이 있는 것이 다르다. 일본의 중부 지방 이남에서 자라며, 관상용으로 재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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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기동백과 동백은 구분은 그렇게 어렵지 않다. 동백(冬柏) 꽃은 추운 겨울에 꽃을 피운다 해서 붙여진 이름으로, 애기동백은 10월 하순부터 12월 사이에 꽃이 피는데 반해 동백은 3월부터 피므로 시기에서 쉽게 구분된다. 또한 가장 아름답게 피었을 때 송이째 떨어져 화려한 색깔과 자태를 그대로 간직하는 동백꽃에 비해 애기동백은 꽃잎이 하나씩 떨어지는것이 다른점이다. 그외 동백은 꽃잎이 모여있지만 애기동백은 벌어져 피는 것이 달라 쉽게 구분할 수 있다.
추운계절 야외에서 아름다운 꽃을 볼 수 있다는 건 즐거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바로 애기동백이 그 주인공이다. 올해는 강추위가 몰려 온다는 소식인데 애기동백꽃이 얼어 시들어 버리는 일이 제발 없었으면 좋겠다.
첫댓글 애기 동백은 그냥 동백보다 작은 사이즈인가요?
하얀 국화 같기도 합니다.
씨가 엄청 딴딴해보입니다.^*^
빨간 동백은 귀엽고 예쁜데 흰 동백은 어쩐지 애처롭게 예쁘다는 생각이 듭니다.
초겨울에 핀다고 해서 애기동백이라 부르는군요.
애기동백은 하얀꽃이 일반적인 가요? 붉은 동백꽃만 봐와서..
꽃이 예쁩니다.
다른 꽃들이 자취를 감추기 시작할때 예쁘게 피는군요. 예쁩니다.
겨울철 산과 들에서 다른 꽃들이 피지않는 시기에
꽃을 피우는 만큼 사랑받는 꽃이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