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벨기에서 수직으로 선 다리, 미끄러진 자동차 [영상] 차 안엔 1살 아기와 부모…“다행히 크게 다치진 않아
▲... 벨기에 브라반 트주 루뱅 시의 하천을 가로지르는 ‘마리 투마스 뒤리부르그’ 다리에서 지난달 27일 다리가 상승해 진입하던 자동차 한 대가 미끄러져 추락했다. 데일리메일 홈페이지 캡쳐.
벨기에에서 자동차 한 대가 가동교(可動橋)를 통과하던 중 갑자기 다리가 수직으로 일어서는 바람에 지상으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브뤼셀타임스 등 현지 언론은 2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라반 트주 루뱅 시의 하천을 가로지르는 ‘마리 투마스 뒤리부르그’ 다리에서 지난달 27일 오후 4시45분쯤 일어난 차량 추락 사고 소식을 전했다.
트위터 등 SNS에 올라온 사고 당시 영상을 보면 빨간색 자동차 한 대가 다리를 통과하기 위해 교상에 진입한 상태에서 갑자기 벨이 울리며 다리가 상승한다. 어느 정도 버티던 차량은 다리가 수직 상태까지 올라가자 결국 지상으로 미끄러졌고, 차량 후면이 지상에 부딪힌 뒤 뒤집어졌다.
유튜브 캡쳐.
사고 당시 차 안에는 1세 아기와 부모가 타고 있었다. 이들은 차가 크게 파손돼 밖으로 나갈 수 없어 소방대가 도착한 후 구출됐다.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된 이들은 다행히 3명 모두 크게 다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다리가 수직으로 계속 올라가자 자동차는 결국 지상으로 미끄러져 전복됐다. 데일리메일 홈페이지 캡쳐.
마리 투마스 뒤리부르그 다리는 벨기에 북부지역 플랜더스 정부가 350만 유로(47억 8600만원)를 들여 2019년 8월 개통했고 당시 안전성 검증을 받은 바 있다. 수로 관리당국은 현지 매체를 통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기 위해 현장에 전문가를 보냈다”며 “조사하는 동안 해당 다리는 폐쇄될 것”이라고 전했다.
박채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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