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가방 소란'에 대한 해법 제시한 두 칼럼 동아일보 송평인 논설위원과 조선일보 박정훈 논설주간의 記名 칼럼. 문무대왕(회원)
알고보면 별 것도 아닌 손가방 하나가 시끄럽다. 김건희 여사가 자칭 재미교포 목사라는 자로부터 받은 문제의 가방이 이재명을 비롯한 민주당의 먹이감이 되고 있다. 킬로만자로의 산기슭을 어슬렁거리며 먹이감을 찾아 헤매는 하이에나처럼 음흉하가 짝이 없어 보이는 광경이다. 목사인지, 자칭 통일운동가인지 정체불명의 최씨라는 자에게 김건희 여사가 순진하게 걸려든 사건이다. 최씨는 자기의 형님과 김 여사의 친정아버지가 친했다는 명분으로 김 여사에게 접근했다. 최씨는 계획적으로 유튜브 '서울의소리'로부터 시가 300만 원짜리 가방 하나를 들고 나타나 김 여사에게 접근했다. 미리 준비한 손목시계형 카메라로 몰래 촬영도 했다. 도둑 촬영한 영상자료를 '서울의소리' 측에 제공했다. '서울의소리'는 대특종이나 한 듯 폭로했다. 문제의 가방은 용산 대통령실 창고에 개봉도 하지 않은 채 관리되고 있다. 이것이 사건의 시작과 끝이다. 문제의 최씨는 자칭 목사라고 주장하고 있으나 정체가 분명하지 않다. 친북이거나 통일팔이 거짓 운동권이란 지적도 있다. 이런 애매한 나부랭이가 대통령 부인에게 쉽게 접근할 수 있었다는 것은 경호상 문제로 잘못된 것이다. 이런 실수를 놓질 리 없는 민주당의 공격이 보통이 아니다. 이재명 사법리스크와 한동훈의 등장으로 코너에 몰린 이재명의 민주당은 얼씨구 좋다 하며 물어뜯기에 정신을 쏟고 있다. 민주당은 침소봉대하여 대포를 쏘아대고 있다. 국민의힘과 대통령실은 쩔쩔 매고 있다. 이런 판국에 동아일보 송평인 논설위원과 조선일보 박정훈 논설주간이 각각 기명칼럼을 통해 해법을 내놓았다. 송평인은 1월24일자 기명칼럼에서 "김건희 못마땅하지만 나라가 친북인사에 놀아나서야"라고 지적했다. "함정 취재는 단순한 몰카 취재와 다르다. 김 여사가 보인 모습은 실망스럽지만 친북 목사 함정취재는 고려해 비판의 균형감을 찾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송평인은 최씨가 진짜 목사인지도 의문이라고 했다. 목사는 목사다운 행동을 해야 한다. 그것이 애매하다. 그래서 송평인은 문제의 수상한 행위자를 그냥 '최씨'라고 지칭했다. 조선일보 박정훈 논설주간은 27일자 기명칼럼에서 '우리가 알던 윤석열'을 외쳤다. "아무리 불리해도 피하는 일 없이 보편적 가치 편에 서 거악(巨惡)에 맞섰던 승부사 윤석열은 지금 어디 있나?고 했다. 윤석열은 용장(勇將)형 리더다. 문재인 정권과도 정면승부를 피하지 않았다. 대통령이 된 뒤에도 큰 승부를 주저하지 않았다. 그런 윤석열 대통령이 어째서 소심해 보이는가? 당당하게 겨뤄주기를 권했다.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고 조직에 충성한다는 윤석열 대통령의 애국애민 자세와 실천이 난국을 혁파하리라고 본다. 송평인과 박정훈. 멋진 칼럼에 찬사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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