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推句(추구)] 29.野曠天低樹(야광천저수)
29.野曠天低樹(야광천저수) [추구(推句)] 추구집은 유명한 시구(詩句)를 모아 놓은 오언절구(五言絶句) 시집이며, 누구나 즐거운 마음으로 가볍게 애송 할 수 있는 초학서(初學書)이다.(60수) |
野曠天低樹
(야광천저수)
野曠天低樹(야광천저수) 요
江淸月近人(강청월근인)이라
風驅群飛雁(풍구군비안)이요
月送獨去舟(월송독거주) 라
들이 넓으니 하늘이 나무 위로 낮게 드리우고
강물이 맑으니 달이 사람을 가까이 하네.
바람은 떼지어 나는 기러기를 몰고
달은 홀로 가는 배를 전송하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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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습한자]
[野]里 총11획, 들 야; 野外, 廣野.
[曠]日 총19획, 넓을 광; 曠原, 宏曠.
빌 광; 曠古, 空曠.
[低]人 총7획, 낮을 저; 低地, 高低.
숙일 저; 低頭, 下低.
[遠]辶 총14획, 멀 원; 遠近, 疎遠.
[驅]馬 총21획, 몰 구; 驅馬, 先驅.
[群]羊 총13획, 무리 군; 群衆, 大群.
[飛]飛 총9획, 날 비; 飛天, 雄飛.
[送]辶 총10획, 보낼 송; 送別, 傳送.
[獨]犬 총16획, 홀로 독; 獨斷, 愼獨.
[舟]舟 총6획, 배 주; 舟車, 片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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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 구 : 이 구절은 맹호연(孟浩然)의 〈숙건덕강(宿建德江)〉이라는 시 구절의 일부이다. 저녁무렵 안개가 걷히고 달이 뜨면서 어둑 어둑한 넓은 광야에서 지평선 끝을 바라보면 마치 하늘과 땅이 닿아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 유난히 하늘이 낮아 보이고, 맑은 날 밤에 강가에 가보면 강물에 달이 비춰져 손을 뻗으면 닿을 것 같이 달이 가까이 있어 보임을 말하고 있다.
※ 맹호연(孟浩然, 689~740)
성당(盛唐)시대의 시인. 호연(浩然)은 이름인지 호(號)인지 확실치 않으나 통설에는 이름이 호(浩)이고 자(字)는 호연(浩然)이라고 한다. 호북성(湖北城) 양양(襄陽)사람이다. 몇 번 관직을 얻고자 하였으나 뜻을 이루지 못한 채 여러 곳을 방랑하다가 녹문산(鹿門山)에 은거하였다. 40세에 장안에서 과거를 보았으나 실패하였다. 다만 시의 능력은 인정이 되어 장구령(張九齡), 왕유(王維) 등과 친교를 맺었다. 일생을 관직 없이 지냈고 문집으로는《맹호연집(孟浩然集)》4권이 있다.
宿建德江 (숙건덕강)
<건덕강에서 투숙하며>
移舟泊煙渚(이주박연저) : 안개 낀 강가에 머물려 배를 옮기니,
日暮客愁新(일모객수신) : 저문 날 나그네 시름 새삼스러워.
野曠天低樹(야광천저수) : 들이 넓으니 하늘이 나무 위로 낮게 보이고
江淸月近人(청강월근인) : 강물이 맑으니 달이 사람을 가까이 하네.
[<참고> 당시삼백수]231.宿建德江(숙건덕강) - 孟浩然(맹호연)
3, 4 구 : 봄과 가을에 하늘을 보면 새로운 보금자리를 찾아 떼지어 날아가는 기러기 떼들을 볼 수 있는데, 마침 그 때 바람이라도 불면 마치 바람이 기러기 떼를 몰고가는 것같이 느껴진다. 검은 빛 바다 위를 홀로 저어가는 밤 배를 외로이 하늘에 떠있는 달만이 쓸쓸하게 전송하고 있음을 표현하였다.
3, 4 구 역시 김인후의《백련초해》에 다음과 같이 실려있다.
風驅江上羣飛上(풍구강상군비상) : 바람은 강 위의 떼지어 나는 기러기를 몰고
月送天涯獨去舟(월송천애독거주) : 달은 하늘가에 홀로 가는 배를 전송하노라
본 자료의 원문 및 번역은 전통문화연구회의 동양고전종합DB(http://db.juntong.or.kr)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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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推句(추구)] 29.野曠天低樹(야광천저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