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기장 ‘오시리아 관광단지’… 쇼핑·놀이기구 속속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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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1.07.05 05:26
부산 오시리아 관광단지를 포함한 동부산 지역에 쇼핑·레저·숙박·식음료 시설이 들어서면서, 부산 지역을 대표하는 복합 관광단지로 진화하고 있다. 오시리아 관광단지는 기장군 기장읍 대변리·시랑리 일대 366만㎡ 부지에 사업지 6조원대를 투자해 만드는 초대형 관광단지이다.
아난티 코브·아난티 힐튼 부산, 롯데아울렛 등이 있던 동부산에 롯데백화점의 리빙 전문관 메종 동부산. GS리테일의 F&B몰 미식일상, 레저시설인 루지와 호텔 등이 속속 문을 열기 시작했다. 부산 기장군은 코로나 이전보다 이후 방문객이 늘어난 지역으로, 신흥 관광 명소로 떠오르는 곳이다.
오는 9월 영남권 최대 테마파크인 ‘롯데월드 어드벤처 부산’까지 오픈하면 동부산이 인근 지역에서도 찾는 관광·쇼핑 거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블록·스케이트 즐기고 쇼핑까지
롯데백화점은 지난달 24일 영남권 최대 규모의 리빙 전문관 ‘메종 동부산’을 열었다. 메종 동부산에 들어서면 1~2층을 통으로 연결해 만든 휴식공간이 제일 먼저 눈에 띤다. 나무와 숲 같은 느낌에 흰색 톤으로 인테리어했다. 국내외 38개의 프리미엄 리빙 브랜드 매장과 함께 다양한 이색 체험 공간이 마련돼 있다.
롯데백화점이 영남 최대 규모로 문을 연 롯데백화점의 리빙 전문관 메종 동부산. (사진 위부터) 나무로 꾸며진 고객 휴식 공간을 중심으로 국내외 리빙 브랜드 매장이 들어서 있다. 실내 스케이트장 시루자파크는 1층에 들어서 있다. 리빙 매장은 단순 전시뿐 아니라 체험, 상담이 가능하도록 꾸몄다. /롯데백화점·이미지 기자
메종 동부산 1층에 있는 실내형 스케이트 보드 체험장 ‘시루자파크’에서는 초등학생부터 성인까지 스케이트 보드를 탄 이들이 갖가지 묘기를 펼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건너편 ‘브릭캠퍼스’에서는 레고 같은 블록으로 만든 케이팝 콘서트장, 디즈니 캐릭터 등 다양한 종류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전시를 본 뒤에는 직접 블록 작품을 만드는 체험도 가능하다. 송정 바다가 보이는 3층 야외 공간에는 애완동물 놀이터와 훈련장인 펫파크가 마련됐다.
이곳에 문을 연 브랜드 매장들은 물건을 단순히 전시해놓는 것 뿐 아니라 직접 체험해보고, 상담·계약까지 할 수 있도록 했다.
한샘 리하우스·키친앤바스·인테리어 브랜드 매장을 한번에 볼 수 있는 한샘디자인파크는 59㎡, 84㎡ 등 주택 평면에 따라 다르게 꾸며놓은 모델하우스를 배치했다. 인테리어 소품 같은 제품은 구입하는 것은 물론, 리모델링 상담도 가능하다. 2층에는 시몬스·에이스·템퍼 등 침대 전문 브랜드와 삼성전자·리바트 매장이 들어섰다.
GS리테일은 지난 30일, 메종 동부산과 연결된 옆 건물에 식·음료 전문몰인 ‘미식일상 푸드홀’을 열었다. 연면적 3000평 규모에 랍스터 뷔페 바이킹스워프, 중식 레스토랑 차알, 태국 음식점 콘타이 등 20여개 브랜드와 스타벅스가 입점했다.
롯데백화점은 “영남 지역에는 놀이공원처럼 가족 단위로 함께 즐길거리가 부족하다”며 “쇼핑 뿐 아니라 스포츠파크, 식·음료 매장을 함께 꾸며 영남 지역의 가족형 유통 관광 단지로 인기를 얻을거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관광시설 추가 오픈 예정
지난 3일에는 부산 오시리아관광단지의 핵심 관광시설인 루지(Luge)가 오픈했다. 무동력 카트를 타고 트랙을 달리는 스카이라인 루지는 길이 2440m의 루지 트랙 4개와 무동력 루지 카트 450대, 2개의 스카이라이드(리프트)로 구성된다.
오는 9월에는 ‘롯데월드 어드벤처 부산’도 문을 열 예정이다. 작년 코로나 사태로 유럽에서 들여와야하는 놀이기구 제작과 배송에 차질이 발생해 테마파크 개장이 늦어졌다. 현재 놀이기구 설치 공사가 진행 중인 롯데월드 어드벤처 부산에는 아시아 최초로 도입되는 놀이기구(자이언트 디거, 자이언트 스플래쉬)도 포함한다. 롯데월드 어드벤처 부산이 문을 열면, 오시리아 관광단지도 본격적인 관광객 유치를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부산도시공사는 “테마파크가 본격적으로 운영되면 오시리아 관광단지 활성화와 지역 경제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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