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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 정원 스크랩 울릉도에서 펭귄을 봤어요
연초록 추천 0 조회 22 08.07.26 21:45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울릉도의 고분에서 나온 돌 인형이예요

너무나 정겹게 보이는 인상과 모습이 아닌가요?

 

 

얼마전에  오랫동안 아니 평생동안 그렇게도 가 보고 싶어 했던 울릉도와 독도를 가 볼 기회를 얻을 수 있었어요.

울릉도와 독도에 내가 발을 디뎠다는 사실이 아주 감격적이었지요.

그렇게 감격적인 일생일대의 여행이었는데, 돌아와서는 다른 일로 바빠서 글을 일찍 올리지 못 햇네요.

그래서 오늘은 여러분도 너무나 잘 아시고 많이 보셨겟지만, 제가 울릉도에서 찍은 사진들을 보여드릴까 해요.

괜찮겠죠?

 

그런데, 울릉도에 펭귄이 있다는 얘기를 들어 보셧나요?

모르시는 분들께서는 저를 따라 와 보시면 구경하실 수가 있어요.

자 ~  그럼 떠나볼까요?

 

 

 

사실은 여행중에 계획에도 없던 울릉도행을 결심했기에

어떻게 어디서 울릉도에 가는지도 잘 모르고 정보도 잘 못 얻어....ㅠㅠ

여차여차, 우여곡절 끝에 부산에서 가까운 포항으로 가는 대신 묵호로 가 하룻밤을 자고 결국은 묵호 동해항에서 출발했어요.

정보가 없으면 이렇게 시간 낭비하고 고생한다니까요.... ㅠㅠ 

 

하룻밤 동해에서 묵을 곳을 찾다가 언덕 꼭대기에 간판이 있기에 숨이 턱에 막히도록 계단을 올라 갓더니

비철이라서 그런지 여관에는 아무도 없고, 허망해서 항구를 바라보며 한장 찍었지요.

해양경찰 경비정만이 외롭게 항구를 지키고 있네요.

 

 

이튿날 새벽에 일어나 복잡한 동해항에서 비비적 거리고 배를 타고 도착한 울릉도 도동한 여객선 터미날이예요.

아 ~~ 이 감격 ~~~

 

 

도동항에 내리니 감개가 무량하더군요.

무엇보다도 눈길을 끄는 것이 바로 주차장에 널려 잇는 오징어 ~~~ 우와 ~~~

꿀꺽 ~~~

하지만 먹는 건 나중으로 미루고 일단 제한된 시간을 100% 활용해야 겟기에....

우선 가까운 민박집으로 .. 

 

 

 민박집 주인 아저씨가 여자 혼자 왔다고 가방도 들어주고,  친절하게 마련해 준 울릉도 북쪽일주를 시작하게 됐지요.

아 ~~~ 설레는 가슴 ~~

버스에 올라타자 100% 시야를 위해서 운전석 바로 옆에 자리 잡고 카메라 꺼내 들고

감격적인 순간들을 기록하기 시작햇지요.

어 ~~~~~ 이상하다 ~~~

오메니나 ~~~~

받데리가 다 된 줄 모르고, 버스 시간에 급해서 여분을 안 가지고 나왔네요. ㅠㅠㅠ

땅을 치며 버스를 치며  울어도 이젠 때늦은 후회...

할 수 없이 머릿속에다 저장하기로 하고 느긋하게.....

그런데, 머릿속에 있는 건 여기다 올릴 수 없다는 사실을 이제서야 깨달았네요. ㅎㅎㅎ

몇장 되지 않는 사진이지만, 그냥 올릴께요

 

 

마치 코끼리 코 같이 생겼지요/

그런데 한 가지 재미있는 것은 이것과 거의 똑같은 섬을 독도에서도 보았다는거예요.

이 곳의 돌의 특징때문인가, 아니면 바람때문인가 같은 바위가 두 섬에 있다는 것이 참 신기하게 느껴지대요.

 

 

여기서 내려서 사진을 왜 찍었는지, 지금은 기억이 가물가물하네요. ㅠㅠ

 

 

이 섬에는 이렇게 벼랑끝에 자라는 향나무가 유명하다고 하는데, 일년에 1 센티미터씩 밖에는 자라지 않는다는 기사분의 설명이었어요.

그래서 향기도 좋고 나무가 단단해서 질이 아주 좋다고 하대요.

울릉도에는 이렇게 산 기슭에 자리 잡고

바다를 행해 누군가를 기다리는 듯한 모습을 하고 있는 향나무들이 여기저기서 많이 눈에 띄더군요.

 

이렇게 해서 북면쪽으로 가서 세계에 두개 밖에 없다는 화산 분화구 (또 다른 하나는 필리핀에 있다고 하대요) 에

마을를 이루고 사는 나리 분지와 그곳에 있는 나무 껍데기로 지은 집등을 봤는데, 함께 구경을 시켜 드리지 못해서 정말 아쉽네요. ㅠㅠ

이곳에 첨으로 이주해 온 우리 조상들이 먹을 것이 없어서 들에 피어 있는 나리를 먹었다고 하대요.

그런데 지금은 온 갖 음식점에 이 곳 특유의 막걸리 집이 많이 있어서 굶을 일은 전혀 없었어요.

 

 

이 곳은 다음 날 아침 일찍 출발한 어제와는 정 반대의 방향으로 가는 코스였어요.

내수전 일출 전망대에서 오른 쪽으로 내려다 본 전경이예요.

멀리 저동항이 보이네요.

이 곳에는 어협 시판장이 있고, 또 횟집들이 많아서 사람들이 모이는 곳이라고 하대요.

 

 

 

왼쪽에 있는 바위의 모양이 재미있어서 한 번 당겨 봤는데, 유람선도 함께 찍혔네요.

그런데 안타깝게도 이름을 모르겟어요 

혹시 아시는 분 계시면 이름 좀 알려 주세요. ~~

 

울릉도에 사시는 김재성님과 저 바위앞이 고향집이라는 seimens님께서 친절하게도 가르쳐 주셨네요.

저 바위의 이름이 북저바위래요.

 여러분 잘 아셨죠?  ^_^

 

 

전망대에서 왼쪽을 바라보니, 어제 버스를 타고 돌았던 다른 쪽의 끝 부분이 보이네요.

이곳은 안타깝게도 도로가 연결이 되어 있지 않아서 배를 타거나 아니면 걸어서 가는 수 밖엔 없다고... 

 

 

 

 총 인구가 두명 밖에 안 된다는 우도가 보이네요.

애초에는 일 가족 세식구가 살았었는데, 몇 년전에 모친이 발을 ?디뎌서 실족사해 지금은 부친과 아들만 살고 있다고.

멀리서 보기에는 마치 벗어논 남자 고무신처럼 생겻지 않았나요?

그런데 왜 이름은 우도일까요?

P.S. 두분이 이 섬의 이름을 죽도라고 정정해 주셨네요. 맞아요. ~~ 제가 깜빡.... ^_^

 

 

이 섬은 배에서 내려 위로 올라가는 길은 가파른  계단 밖엔 없는데,

 이 계단으로  새끼소를 등에 지고 올라 가 섬의 약초를 먹고 소가 자라면 그때는...

소를 잡아 조각조각으로 등에 메고 내려 온다고 하대요.

고기의 맛이 일품이라고 하던데... 그 스토리를 들으니 좀  ~~ 그렇네요. ㅠㅠ

 

 

산 위엔 아직도 눈이 쌓여 있어, 울릉도에서 가장 유명하다는 성인봉에 오늘 오후에 가려고 했던 계획에 차질이 생길 것도 같네요.

 

 

육지에 온 가족이 두고 또 육지에서 관광버스 운전을 수십년 했다는 기사분의 입담이 아주 재미있었어요.

그 분의 말을 빌리면 울릉도의 산은 악산이라고 하대요.

산의 높이는 그렇게 높지 않지만, 좁은 땅이라서 경사가 가파르기 때문이래요.

그래서 이 정도의 농토는 육지같으면 가치가 없을 테지만 여기서는 꽤나 좋은 농토로 꼽힌다고 하대요.

 

 

 

전망대를 떠나 근처에 있는 봉래폭포로 향했어요.

주차장에 차를 세워 놓고 걸어 올라가는 길은 양 옆으로 늘어서 봄 꽃들로 인해서 마치 어디 소풍이라도 온 기분이었지요.

 

 

와 ~~~~~~~~~ 개나리다 ~~~~~~~~~

몇 십년만에 보는 개나리 꽃 ~~ 으아 ~~ 반갑다 ~~~

 

 

날씨는 썰렁햇지만, 그래도 걸어 올라가는 길은 땀을 흘리기 충분햇어요.

그런데, 이건 뭐지?

쳔연에어콘?

흠 ~~ 더운데 어디 들어가 볼까아?

 

 

 

아 ~~ 그러고 보니까 어제 북쪽으로 차를 타고 갔을대도 이런 곳이 한 군데 있엇어요.

땅 속에서 올라오는 찬 바람이 마치 에어콘의 바람처럼 이 작은 방을 아주 시원하게 해 주고 있더군요.

자 ~~ 땀도 식었으니 또 가 볼까나?

 

 

봉래폭포에서 내려 오는 물을 받아서 울릉도 주민의 식수로 쓴다고 하대요.

그래서 밑에 이렇게 저수장이 있었어요.

 

 

 

올라가는 길 좌우를 보니 아직도 잔설이 남아 있네요.

한 가지 걱정은 이따 오후에 성인봉에 가려고 하는데..... ㅠㅠ

 

 

성황당처럼 돌로 탑을 쌓아 놓은 곳이 있어서 잠시 쉬었다 갔지요.

나도 하나 올려 놓고 싶엇지만, 공든 탑 무너뜨릴까봐 그냥 눈요기만.... ㅠㅠㅠ

 

 

폭포 전망대인데, 왜 삐딱하게 찍혔는지 아세요?

계곡에 철망을 해 놓아서 그 사이로 카메라를 내 밀고 찍다 보니 삐딱하게 됐네요. ㅎㅎㅎ

 

 

삼단으로 된 폭포는 참 아름답게 보이더군요.

밑에 아직도 두텁게 남아 있는 눈 덩어리는 땀을 식히기에도 충분히 시원했고요.

 

 

봉래 폭포에서 내려와 들린 곳이 저동항이엇어요.

도동한이 여객선항으로 쓰이기 전에는 이곳에 여객선이 닿았다고 하대요.

지금은 많은 횟집, 어업 조합 판매장등 주로 있어서 그런지 무쟈게 복잡한 곳이더군요.

 

 

저동항 앞에 있는 촛대바위예요.

고기 잡으러 나가 돌아 오지 않는 아버지를 기다리던 딸의 애달픈 사연이 깃든 바위였는데.......

안타깝게도 축항에 묻혀 그 원래의 모습을 잃어 버렷네요. ㅠㅠ

 

그런데, 기사 아저씨 ~~

펭귄보러는 언제 가나요?

예 ~~ 이제 곧 갑니다 ~~~

 

 

펭귄 찾았다 ~~~~~~~~~~~~ ㅎㅎㅎ

첨에 운전기사 분이 펭귄 얘기를 했을때는 동물원같은 곳인가 했었어요.

그랫더니....

어선에 얼음을 넣어주는 탑이었어요.

나란히 두개가 있어 울릉도의 유일(유이?)한 펭귄이라고 ....

기대를 진뜩 걸엇었는데, 깜빡 속았네요. ㅎㅎㅎ

 

이렇게 해서 섬의 다른 쪽 일주가 끝나고 다시 도동항으로 돌아 갔어요.

점심을 먹고 나서 성인봉 등반을 하려고요.

 

 

먹을 곳을 찾아 이곳저곳 두리번 거리다 본 그 유명한 울릉도 호박엿 공장

어릴때 짤랑짤랑 가위소리내며 울릉도 호박엿을 툭툭 잘라서 빈병하고 바꿔주던 엿장수 아저씨가 생각나네요.

그래도 이걸로 식사대용으느 안 되겟지요?

 

 

그리고 지난 번 과테말라 여행때 이렇게 고기를 걸어 놓은 정육점을 보고 참 신기해서 사진을 찍었었는데,

그게 울릉도에도 있었네요.

주인 아주머니가 왜 사진을 찍냐고 의아해 하기에 간단히 설명을 하고 양해를 구햇지요.

과테말라 - 살아 움직이는 박물관, 안띠구아의 거리 ... 에 보시면 이 것과 너무나 유사한 정육점을 보실 수 있어요. ^_^

 

무얼 먹을까?

고민을 하면서 골목 골목을 누비고 다니다가 ?개비 밥을 먹어 보기로 햇어요.

울릉도에는 해산물을 파는 식당들이 많이 있지만, 모두가 육지에서 온거라고 하대요.

왜냐구요?

울릉도는 물이 너무 깊고 맑아서 고기의 종류도 또는 해산물이 많지가 않대요.

물이 맑으면 고기가 자라지 않는다는 옛말이 여기에 적용이 된다고 섬 분들이 말 하더군요.

그래서 이 곳의 특산물인 바위에 붙어 사는 따개비로 넣어 지은 밥을 먹었는데,

신기하기는 했지만, 그렇게 인상적인 것은 아니었어요.

 

자 ~~ 이제 밥을 먹었으니 본격적으로 성인? 등반을 할까요?

그런데 왜들 다 말리는지 모르겟어요.

정식 등산복이 아닌 제가 입은 옷이나, 신발을 보더니 기절들을 하는 거예요.

그래도 이 보다 더 못한 차림으로 더 높을 산도 다녔는데, 등산은 옷이나 신발이 하는 게 아니고 내가 하는거예요 ~~ ㅠㅠ

그런데 그 이유인즉 ~~

아직 산 속에 눈이 녹지를 않아서 며칠 전에 어떤 등반객이 실족사를 했다고 하대요.

그러니 가지 말라고.

그래도 칼을 뽑았으면 두부라도 잘라야지요 ~~~

 

 

 

아니 ~~ 웬 케이블카냐고요? ㅠㅠ

사실은 성인봉을 가려고 나서서 첨엔 길을 잘 못 들어 헤매다가 다시 돌아와  세시간 정도를 갔지요.

올라가는 길에서 만난 몇몇 사람마다 극구 말리더군요.

그래도 칼을 뺏으면 두부라도 잘라야지.....

세시간 정도를 갔을때 지나 다니는 사람은 하나도 없고 해는 낮아 지고... 쌓인 눈이 여기저기 보이고...ㅠㅠ

내려 오던 산나물을 캐는 어떤 여자분 둘이서 기절을 하면서 말리더군요.

아니.. 이 시간에, 이 산길을 여자 혼자서 가는거냐고요.

조금 더 가면 눈이 무릎까지 빠진다며 제가 신은 운동화에 옷 차림으로는 절대로 불가능이라는 거예요.

자기들 내려 가는 길이니 함게 내려 가자고, 아주 위험한 길을 나선 거라며.... ㅠㅠ

한참 야단을 맞고는 섭섭하지만, 할 수 없이 두 분 뒤를 쫄랑쫄랑 따라 내려 왔지 뭐예요. ㅠㅠㅠㅠㅠㅠ

 

그리고 생각한 것이

울릉도 유일한 케이블 카... 아니 다른 두개도 있었지만, 그것들은 개인소유.

바닥에서 놀자..... ㅠㅠ

독도가 보인다는 약수공원으로 올라가는 케이블 카예요.

참 묵호항에서 물었을때 독도표는 모두 매진이 됐다고 해서 아예 계획도 없었지요.

그래서 멀리서 라도 함 보려고....

 

 

 

케이블카에서 내려다 본 바로 밑에 절인데.. 이름은 몰라요.

 

 

 

전망대에 올라 보니 멀리 울릉도(태하)등대가 보이네요.

그 뒤 넘어로 저동항이 있어요.

여기서 내려 가면 저기를 한 번 가봐야 겠네요.

 

그런데 그 등대가 있는 절벽의 바위 모습이 마치 바득이가 엎드려 있는 거처럼 보이지 않나요?

내눈에만 그렇게 보이나?

 

 

그 유명한 독도가 있는 방향이라고 해서 난간에 매달려 열심을 밑을 보았지요.

그런데, 독도가 안 보여요 ~~~

나중에 보니 팻말이 꺽여서 밑을 향하고 있는거엿어요. ㅠㅠ

순진한건지, 멍청한건지 ~~~ 에효 ~~

 

 

저 멀리 전망대가 있는데, 아주 아름다워 보이네요.

여기서 내려가면 거길 가봐야겟어요.

 

 

한참을 가야 할 거 같죠? 에고 ~~

그래도 만개한 벗꽃 사이를 걷는 기분은 아주 좋았어요.

 

 

아니 ~~ 왜 이렇게 먼겨 ~~~~

 

약수터라는데 약수는 못 보고, 단체로 온 할머니 손님들 다 갔다고 케이블카에 안내원도 어디론가 가 버리고....ㅠㅠ

시간표는 완전히 장식품으로 달려 있고 ~~ ㅠㅠ

건물 아래위로 뛰어 다니며 사람을 찾아도 없네요 ~~ ㅠㅠ

워쩌 ~~~~~~~~~~ ㅠㅠ

 

겨우 기관실까지 내려가 사람을 찾았어요.

나 내려다 주세요 ~~~ ㅠㅠ

화를 내야 하는지, 울며 사정을 해야 하는지.....

한국말을 못 하는 외국인이었다면 어땠을까를 생각해 보았어요.

 

 

해변 산책로를 걸어 보기 위해서 도동항으로 내려 왔어요.

 

 

바닷가를 따라 절벽밑으로 만들어 놓은 산책로가 참 아름답게 보이대요.   

 

 

 옆에 펼쳐지는 오염되지 않은 거 같은 출렁이는 맑은 바다를 보며 걷는 길을 참으로 기분을 상쾌하게 해 주었어요.

 

 

바위 사이로 난 길을 걸으면서는 아슬아슬한 기분에 더위도 잊을 수가 잇엇지요.

 

 

바닷물결에 따라 이리저리 춤을 추는 다시마를 보면 걷는 해안로는 참으로 사색하기에 알맞는 곳이라고 생각햇어요.

그런데 ~~~~~~~~~

 

 

 산책로 한 쪽을 막아서 만든 해산물 파는 곳이었어요.

그리고는 확성기에 틀어놓은 음악은 산책로의 정적을 깨기에 알맞는 높이의 소리였지요.

게다가 거기에 맞춰 춤을 추시는 술 취한 여인네들..... ㅠㅠ

지금까지 다녀 본 다른 나라사람들은 왜 이렇게 신명나게 놀 줄을 모를까요?

궁금했어요.

 

 

조용한 산책로를 찾았지만, 저 쪽은 못 가게 막아 놨네요.

어쩔 수 없이 다시 귀를 찢는 노래 소리를 들으며 오던 길을 되돌아 가야했어요. ㅠㅠ

 

 

육지에서 들여 왔다는 비싼 성게알을 꺼내어 접시에 담고 있는 가게 주인곁에서 한 참 구경을 햇지요. 

 

다시 부두로 나와 이와 반대쪽의 해안로를 따라 가보기로 햇어요.

그리로 가면 아까 전망대에서 보았던 등대가 나온다고 하더군요

 

참 가는 길에 혹시나 하고 선박회사 사무실에 잠깐 들렷지요.

혹시나 독도가는 배에 빈 자리가 하나라도 있지 않을까 해서요.

언제 또 올지 모르는데.....

일단은 이름과 연락처를 적어 놓고 가라고 하더군요.

희망이 있나요?

글쌔요 ~~~~

근데, 외국에서 오셨어요? 예 ~~~

기다려 보세요. 예 ~~~

잘 부탁드립니다.... 예 ~~~

 

 

참 아름답다고 생각이 들은 산책로였어요.

 

 

물은 시퍼렇고 맑았으며, 참으로 오염되지 않은 자연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지나온 길을 되돌아 보니, 바위사이로 만들어진 산책로하며 산에서 흘러내린 바위의 모양들이 절경이었어요.

 

 

홀로 앉아 있는 물새가 참으로 평화로워 보였는데....

 

어디선가 확성기에서 섬을 울릴 듯이 들려 오는 유행가가 자연의 고요를 깨더군요.

아까 갔던 산책로의 가게 보다 몇 배는 더 큰 해산물 가게가 산책로를 중간에 막고 음악을 틀어 대고 있었어요.

바위에 찰싹대는 파도소리, 새소리가 모두 뽕짝에 묻혀 버리더군요. ㅠㅠ

 

빠른 걸음으로 그 곳을 도망치듯 벗어났어요.

 

 

바위 사이로 난 길을 걸으면서 참 신기하게 생각이 되더군요.

 

 

실루엣으로 보이는 바위의 모양도 아름다웠고요.

 

 

 구비를 돌아서면 나타나는 절경이었지요.

 

 

그리고 뒤 돌아 보면 내가 오던 길이 저렇게 아름다운 곳이었나?

 

 

깍아 놓은 절벽에 색이 다른 바위가 참 아름다워 보이대요.

옛날 소꼽장난할 때 같으면 땅에 떨어진 부서진 돌 가루를 모아 고춧가루라고 했을 거 같아요. ㅎㅎㅎ

 

 

마치 시루떡이 켜켜 쌓인 거 처럼 보였던 거 보면 배가 고팠던 모양이예요.

하긴 목도 마르고 다리도 아프고...

 

 

어 ~~ 이런 바위는 어디선가 봤는데... 어디였더라....

그렇지 ~~ 호주의 시드니에서 엿어요.

궁금하시면 시드니 외곽에서 뜻밖에 만난 기기묘묘한 바위들 을 참고로 보세요.

 

 

이렇게 아름다운 곳을 이렇게 늦게 찾아 왓다는 것이 참 아쉽게 생각됐지만..

그래도 늦게 라도 와서 볼 수 잇엇으니...

 

 

 이것도 어디서 본 거 같은데....

맞다 ~~ 하와이 카우와이섬

하와이의 카우와이섬 - 폭포로 수력발전을 하는 곳 에서 본 해안선이 비슷햇어요.

 

 

등대가 보이네요.

 

 

돌고래가 위를 올려다 보라고 해서 봤는데, 아무것도 없던대요. ㅠㅠ 

 

 

등대 전망대에서 본 저동항구와  촛대바위예요.

멀리서 보면서 다시 한 번 생각한 거.

축항을 촛대바위에서 조금 벗어나서 쌓을 수는 없었던 걸까?

 

 

내려 오면서 다시 한 번 나뭇가지 사이로 보이는 저동항을 참 아름답게 보이더군요.

 

 

가던 길을 돌아 다시 나오면서 찰싹찰싹 파도가 부딪치는 바위에 앉아 있는 한 쌍의 물새에게 작별을 고했지요. 

 

어 ~ 그런데 아까 갈때는 못 봤던 것이 눈에 띄네요.

 

 

왠 낙서는 ~~~ ???

다시 보니 낙석을 조심하래요. ㅎㅎㅎ

 

민박에 돌아오니 주인 아저씨께서 하시는 말씀.

내일 독도가는 배에 타러 오라는 거였어요.

야호 ~~~~~~~

산책길에서 만난 묵호에서 함게 배 타고 온 어떤 여자분 둘이서는 네번째로 울릉도에 오는데,

아직 한번도 독도에 못 가 봤다고 해서 이번에도 배가 없다고 몹씨 아쉬워 하기에 그 사무실을 가르쳐 주었는데,

내일 만날 수 있을라나 기대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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