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투스(Bluetooth)
근거리 무선통신기술. 줄여서 BT, 블투라고도 부른다. 비트토렌트로 오해하지 말자. 중국에서는 Bluetooth를 직역해서 蓝牙(lányá: 파란 이)이라고 부른다.
이름의 유래는 덴마크의 왕이었던 하랄 1세 블로탄(Harald Blåtand)에서 유래했다. 블로탄(Blåtand)은 푸른 이라는 뜻인데, 이를 영어로 옮기면 블루투스가 된다. 블루베리를 하도 좋아해서 치아가 파랗게 된 것에서 유래했다는 이야기가 있다. 블루투스라는 칭호 자체의 유래야 어찌됐든 하랄 1세가 나라를 평화롭게 통일(연결)시키는 데 큰 업적을 남긴 것처럼, 여러가지 전자제품의 무선규격을 통일시키자는 의도로 기술의 이름을 블루투스로 정했다. 연구개발원 Jum Kardach가 낸 이름인데, 마침 바이킹과 하랄 왕이 주인공으로 나오는 소설을 읽고 있어서 제안했다. 또한 블루투스 로고도 하랄 블로탄의 이름을 룬 문자로 썼을 때의 머릿글자를 합친 것이다.
1994년 에릭슨이 최초 개발을 시작하고 곧이어 블루투스 SIG(Bluetooth Special Interest Group)라는 단체가 결성되어 본격적인 개발에 들어갔으며 1999년에 공식발표되었다. 블루투스는 2400~2483.5 MHz의 주파수 범위에서 동작하며 때문에 같은 2.4 GHz 대역폭을 사용하는 Wi-Fi와 동일한 주파수를 사용하여 사방에 널린 무선 인터넷 신호와 블루투스의 혼선으로 블루투스 기기들, 특히 키보드와 마우스의 연결이 자주 끊기는 것을 볼 수 있다. 이후 개선을 통해 전송거리가 증가하고 음질이 향상되었으며, 전력소모가 감소되었다.
블루투스는 송신된 데이터가 패킷으로 분할되고, 각 패킷은 지정된 79개의 블루투스 채널들 중 하나에 전송된다. 각 채널은 1 MHz의 대역폭을 가지며 블루투스 4.0 이후로 40개의 채널에 2 MHz의 간격을 사용한다. 1번째 채널은 2,402~2,480 MHz까지 사용한다. 변조 방식은 가우시안 주파수 편이 변조(GFSK), π/4-차동 직교 위상 편이 변조(π/4-DQPSK), 8진 차동 위상 편이 변조(8DPSK)를 사용한다. 그리고 블루투스는 주파수 도약 기술을 사용해서 채널을 초당 1600번씩 바꾸면서 동작한다. 채널 사이를 의사 랜덤하게 도약 하거나, 적응형 주파수 도약을 사용해서 특정 채널에 잡음이 강하거나 혼선이 일어나는 등의 문제가 생기면 이를 감지해서 그 채널을 제외하고 주파수를 초당 1600번 도약시킨다.
그런데 2.4GHz 와이파이를 쓰는 기기들이 포화될 대로 포화된 현 시점에서는 모든 채널이 와이파이 주파수와 겹치는 일이 많아져서 출력이 약한 블루투스는 안습한 상황. 그래서 아직도 블루투스를 이용하는 키보드/마우스는 연결 끊김을 호소하는 사용자들이 많다.
가장 초기에 나온 1.0부터 2002년에 등장한 1.1을 거쳐 1.2까지 개선되었다. 다만 최대 전송 속도가 721kbps라서 대용량 데이터를 전송하기에는 조금 부적절했었다.
2004년 10월에 2.0이 표준화되었으며, 1.x의 최대 전송 속도인 721kbps에서 3Mbps로 향상된 데이터 속도(Enhanced Data Rate, EDR)를 지원하게 된다. 다만 실제 최대 전송 속도는 2.1Mbps 정도 된다. 2007년 7월 26일에 2.1이 발표 되었으며, 2.0과의 가장 눈에 띄는 차이는 페어링이 더 손쉽게 가능하도록 SSP(Secure Simple Pairing) 기능이 추가된 것이다. 그 외 커넥션 시 필터링이 쉽도록 EIR(Extended Inquiry Response)이 강화되고, Low Power 모드에서 소비전류를 줄이는 기능이 추가되었다.
안드로이드를 사용한 대다수의 초기 스마트폰과 태블릿 컴퓨터, 게임기와 노트북 컴퓨터 등에 탑재되어 있는 버전이다. 그래도 여전히 그 당시에 이 버전을 채택해서 만든 제품들까지는 블루투스에 대한 인식이 좋은 편은 아니었다.
후술할 블루투스 3.0의 제품들만큼은 아니어도, 오랜 시간이 지난 현 시점에도 2.1+EDR을 채택한 보급형 제품들이 나올 때가 있긴 하다. 이를테면 아이리버에서 만든 BTS-P1, BTS-P3은 2015-2016쯤에 나왔는데도 2.1+EDR이고, 지금까지도 꾸준히 중국산 저가형 중에서는 가성비 좋은 제품으로 평가 받고 있다. 최근 출시된 스마트폰에서도 문제 없이 구동 가능할 정도.
2009년 4월 21일에 발표되었으며 이론적으로 24Mbps라는 전작에 비해 매우 빠른 속도를 제공한다. 다만 3.0 +HS(High Speed)만 24Mbps를 지원하며, 지원하지 않으면 2.X와 똑같은 속도를 낸다. Bluetooth Link는 접속에만 관여하고, 실제 고속 데이터 통신은 802.11 Wi-Fi 쪽에 추가된 PAL(Protocol Adaptation Layer)를 이용하기 때문.
갤럭시 S II와 비슷한 시기에 출시한 스마트폰과 태블릿 컴퓨터 등에 주로 탑재되었다. 다만 갤럭시 시리즈의 경우 ICS 이상으로 업그레이드 하면 HS가 지원되지 않기 때문에 느린 속도로 블루투스를 써야 한다. 이 버전부터 블루투스에 대한 인식이 서서히 좋아지기 시작했고 5까지 나온 상황인 지금 3은 구식이란 시선이 있지만 새로 나온 보급형 제품을 찾아본다거나 하면 3을 채택한 제품이 전혀 사장되지 않고 아직까지는 의외로 틈틈이 나오고 있을 정도다
2010년 6월 30일에 채택되었으며, 클래식 블루투스(Classic Bluetooth), 고속 블루투스(Bluetooth High Speed), 저전력 블루투스(Bluetooth Low Energy)라는 프로토콜이 포함되었다.
클래식 블루투스(Classic Bluetooth)는 1.0부터 2.1로 이어져온 기존 블루투스 기술이고, 고속 블루투스(Bluetooth High Speed)는 3.0에서 더해진 Wi-Fi를 활용한 HS 고속전송 기술의 연장이다. 저전력 블루투스(Bluetooth Low Energy)는 전력소모를 최소화하고 배터리 수명을 연장하는 데 중점을 둔 새로운 프로토콜이다.
그 중 저전력 블루투스(Bluetooth Low Energy)는 전지로 몇 년을 지속할 수 있는 주변기기가 주요 타겟이기 때문에, 속도는 다른 무선 전송 규격보다 상대적으로 느린 편이다. BLE만 지원되는 칩은 Single Mode라고 부르고, 단방향 전송만 지원되고 칩이 탑재된 제품을 Bluetooth SMART라고 부르며, 앞서 설명한 클래식 블루투스(Classic Bluetooth)와 함께 들어있는 칩은 Dual Mode라 부르며, 양방향 전송이 지원되며 탑재된 제품을 Bluetooth SMART READY라고 부른다. 심장 박동 검사기 같은 류의 주변 기기는 어차피 측정값만 받으면 그만이니까 Single Mode 솔루션이 탑재되고, 스마트폰 등에는 Dual Mode 솔루션이 탑재된다. 각각 1Mbps와 3Mbps를 지원한다. HS를 지원한다면 24Mbps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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