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스기야의 기도 (BC 716-687)
성전 수리
대하29:1 히스기야가 왕위에 오를 때에 나이가 이십오 세라 예루살렘에서 이십구 년 동안 다스리니라 그의 어머니의 이름은 아비야요 스가랴의 딸이더라
대하29:2 히스기야가 그의 조상 다윗의 모든 행실과 같이 여호와 보시기에 정직하게 행하여
대하29:3 첫째 해 첫째 달에 여호와의 전 문들을 열고 수리하고
대하29:4 제사장들과 레위 사람들을 동쪽 광장에 모으고
대하29:5 그들에게 이르되 레위 사람들아 내 말을 들으라 이제 너희는 성결하게 하고 또 너희 조상들의 하나님 여호와의 전을 성결하게 하여 그 더러운 것을 성소에서 없애라
대하29:6 우리 조상들이 범죄하여 우리 하나님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행하여 하나님을 버리고 얼굴을 돌려 여호와의 성소를 등지고
대하29:7 또 낭실 문을 닫으며 등불을 끄고 성소에서 분향하지 아니하며 이스라엘의 하나님께 번제를 드리지 아니하므로
대하29:8 여호와께서 유다와 예루살렘에 진노하시고 내버리사 두려움과 놀람과 비웃음거리가 되게 하신 것을 너희가 똑똑히 보는 바라
유다의 히스기야왕(BC 716-687)은 아버지 아하스왕으로부터 거의 폐허처럼 되어버린 나라를 물려받았습니다. 히스기야는 왕이 되자마자 우선 성전을 수리하고 제사장들과 레위인들을 소집하였습니다. 히스기야는 제사장과 레위인들에게 유다가 하나님께 드리는 제사를 중단하고 우상을 섬김으로 말미암아 온갖 재앙이 유다에 쏟아졌다고 말했으며, 제사장들과 레위인들도 왕의 말에 공감하였습니다. “두려움과 놀람과 비웃음거리가 되게 하신 것을 너희가 똑똑히 보는 바라”고 하는 말에서 우리는 히스기야의 비장한 결심을 느낄 수 있습니다. 히스기야는 아마도 자기 동생왕자들이 아버지에 의해 우상의 제물로 죽어가는 것을 보면서 속으로 한없는 울분을 삭혔을지도 모릅니다.
산당과 우상의 제거
대하29:16 제사장들도 여호와의 전 안에 들어가서 깨끗하게 하여 여호와의 전에 있는 모든 더러운 것을 끌어내어 여호와의 전 뜰에 이르매 레위 사람들이 받아 바깥 기드론 시내로 가져갔더라
왕하18:4 그가 여러 산당들을 제거하며 주상을 깨뜨리며 아세라 목상을 찍으며 모세가 만들었던 놋뱀을 이스라엘 자손이 이때까지 향하여 분향하므로 그것을 부수고 느후스단이라 일컬었더라
히스기야의 말을 듣고 제사장들은 성전에서 우상 숭배에 사용하던 온갖 가증한 물건들을 모두 끌어내었고 레위인들은 그것들을 기드론 골짜기에 내다버렸습니다. 히스기야는 산과 들에서 우상의 산당들을 제거하였으며 바알 신상들을 깨뜨리고 아세라(여신) 목상들을 찍어서 부수었습니다.
레17:3 이스라엘 집의 모든 사람이 소나 어린 양이나 염소를 진영 안에서 잡든지 진영 밖에서 잡든지
레17:4 먼저 회막 문으로 끌고 가서 여호와의 성막 앞에서 여호와께 예물로 드리지 아니하는 자는 피 흘린 자로 여길 것이라 그가 피를 흘렸은즉 자기 백성 중에서 끊어지리라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있어서 산당의 제사는 율법상 금지되어 있습니다. 모든 제사는 오직 성전(성막)에서만 드려야 합니다. 물론 성막이 제조되기 전에는 산이나 들에 제단을 쌓고 여호와께 제사하였습니다. 사사시대에는 성막이 올바르게 관리되지 못하였고 일시적으로 산당에서 제사를 지낸 적도 있었습니다(삼상 9:12). 이스라엘왕국시대에 산당에서 드리는 제사는 모두 이방신에 바치는 제사이며 여호와 하나님 앞에 가증한 행위였습니다.
성막은 출애굽시에 광야에서 제작되었으며, 오늘날의 교회의 모형으로서 교회의 기능과 사명을 보여줍니다. 성막은 구원의 길, 즉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구원의 진리를 모형적으로 보여주는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성막 외의 장소에서 드리는 제사는 현대 교회의 관점에서 말한다면, 교회 밖의 구원 혹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지 아니하는 다른 구원을 믿는다는 뜻입니다.
요14:6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
행4:12 다른 이로써는 구원을 받을 수 없나니 천하 사람 중에 구원을 받을 만한 다른 이름을 우리에게 주신 일이 없음이라 하였더라
느후스단
왕하18:4 그가 여러 산당들을 제거하며 주상을 깨뜨리며 아세라 목상을 찍으며 모세가 만들었던 놋뱀을 이스라엘 자손이 이때까지 향하여 분향하므로 그것을 부수고 느후스단이라 일컬었더라
왕하18:5 히스기야가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를 의지하였는데 그의 전후 유다 여러 왕 중에 그러한 자가 없었으니
왕하18:6 곧 그가 여호와께 연합하여 그에게서 떠나지 아니하고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신 계명을 지켰더라
대하29:17 첫째 달 초하루에 성결하게 하기를 시작하여 그 달 초팔일에 여호와의 낭실에 이르고 또 팔 일 동안 여호와의 전을 성결하게 하여 첫째 달 십육 일에 이르러 마치고
대하29:18 안으로 들어가서 히스기야 왕을 보고 이르되 우리가 여호와의 온 전과 번제단과 그 모든 그릇들과 떡을 진설하는 상과 그 모든 그릇들을 깨끗하게 하였고
대하29:19 또 아하스 왕이 왕위에 있어 범죄할 때에 버린 모든 그릇들도 우리가 정돈하고 성결하게 하여 여호와의 제단 앞에 두었나이다 하니라
히스기야는 특히 출애굽할 때에 모세가 하나님의 명을 받들어 제조하였던 놋뱀(민 21:4~9)을 부숴버렸습니다. 왜냐하면 이스라엘 백성들이 그 놋뱀을 단순히 역사적 유물로 귀중히 여긴 것이 아니라 신통력을 가진 것으로 보고 경배의 대상으로 여겼기 때문입니다(왕하 18:4). 히스기야는 그 놋뱀을 ‘느후스단’이라고 불렀습니다. 그 뜻은 단순한 ‘놋조각’이라는 뜻입니다. 모세가 하나님의 명을 받들어 만들었고 수백 년 동안 성전에 보관해 왔던 놋뱀을 히스기야가 과감하게 부숴버린 것은, 히스기야가 진리를 올바로 이해하고 있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물론 현대사회에서라면 귀중한 역사적 유물을 부수기까지 하지는 않았겠지요. 제사장들은 성전의 모든 기구들을 제자리에 정돈하여 놓고 성전수리와 청결작업이 모두 완료되었음을 히스기야에게 보고하였습니다.
제사의 회복
대하29:20 히스기야 왕이 일찍이 일어나 성읍의 귀인들을 모아 여호와의 전에 올라가서
대하29:21 수송아지 일곱 마리와 숫양 일곱 마리와 어린 양 일곱 마리와 숫염소 일곱 마리를 끌어다가 나라와 성소와 유다를 위하여 속죄제물로 삼고 아론의 자손 제사장들을 명령하여 여호와의 제단에 드리게 하니
대하29:26 레위 사람은 다윗의 악기를 잡고 제사장은 나팔을 잡고 서매
대하29:27 히스기야가 명령하여 번제를 제단에 드릴새 번제 드리기를 시작하는 동시에 여호와의 시로 노래하고 나팔을 불며 이스라엘 왕 다윗의 악기를 울리고
대하29:28 온 회중이 경배하며 노래하는 자들은 노래하고 나팔 부는 자들은 나팔을 불어 번제를 마치기까지 이르니라
대하29:32 회중이 가져온 번제물의 수효는 수소가 칠십 마리요 숫양이 백 마리요 어린 양이 이백 마리이니 이는 다 여호와께 번제물로 드리는 것이며
대하29:33 또 구별하여 드린 소가 육백 마리요 양이 삼천 마리라
이어서 히스기야는 성전에서 백성들과 함께 오랜만에 하나님께 감격적인 제사를 드렸습니다. 모든 종류의 악기를 동원하여 연주하였으며 레위인들은 찬양하였고 백성들은 수많은 제물을 하나님께 드렸으며, 왕과 백성들은 크게 기뻐하였습니다.
성대한 유월절 행사
대하30:1 히스기야가 온 이스라엘과 유다에 사람을 보내고 또 에브라임과 므낫세에 편지를 보내어 예루살렘 여호와의 전에 와서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를 위하여 유월절을 지키라 하니라
대하30:2 왕이 방백들과 예루살렘 온 회중과 더불어 의논하고 둘째 달에 유월절을 지키려 하였으니
대하30:3 이는 성결하게 한 제사장들이 부족하고 백성도 예루살렘에 모이지 못하였으므로 그 정한 때에 지킬수 없었음이라
대하30:4 왕과 온 회중이 이 일을 좋게 여기고
대하30:5 드디어 왕이 명령을 내려 브엘세바에서부터 단까지 온 이스라엘에 공포하여 일제히 예루살렘으로 와서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의 유월절을 지키라 하니 이는 기록한 규례대로 오랫동안 지키지 못하였음이더라
대하30:10 보발꾼이 에브라임과 므낫세 지방 각 성읍으로 두루 다녀서 스불론까지 이르렀으나 사람들이 그들을 조롱하며 비웃었더라
대하30:11 그러나 아셀과 므낫세와 스불론 중에서 몇 사람이 스스로 겸손한 마음으로 예루살렘에 이르렀고
대하30:12 하나님의 손이 또한 유다 사람들을 감동시키사 그들에게 왕과 방백들이 여호와의 말씀대로 전한 명령을 한 마음으로 준행하게 하셨더라
히스기야는 오랫동안 중단되었던 유월절 절기를 지키기로 결심하고 전령을 유다전국과 북이스라엘까지 보내어 이스라엘 온 백성을 예루살렘성전에 모이도록 공표하였습니다. 유월절은 유대력으로 정월 십사일부터 일주일간 지키는 것이지만, 준비관계로 한 달 늦춰져 둘째 달에 유월절 제사를 드리게 되었습니다. 북이스라엘의 백성들은 히스기야가 보낸 전령들을 비웃었지만, 그 중에서도 일부 백성들이 유월절 행사에 참석하였습니다.
대하30:13 둘째 달에 백성이 무교절을 지키려 하여 예루살렘에 많이 모이니 매우 큰 모임이라
대하30:14 무리가 일어나 예루살렘에 있는 제단과 향단들을 모두 제거하여 기드론 시내에 던지고
대하30:15 둘째 달 열넷째 날에 유월절 양을 잡으니 제사장과 레위 사람이 부끄러워하여 성결하게 하고 번제물을 가지고 여호와의 전에 이르러
대하30:16 규례대로 각각 자기들의 처소에 서고 하나님의 사람 모세의 율법을 따라 제사장들이 레위 사람의 손에서 피를 받아 뿌리니라
대하30:17 회중 가운데 많은 사람이 자신들을 성결하게 하지 못하였으므로 레위 사람들이 모든 부정한 사람을 위하여 유월절 양을 잡아 그들로 여호와 앞에서 성결하게 하였으나
대하30:18 에브라임과 므낫세와 잇사갈과 스불론의 많은 무리는 자기들을 깨끗하게 하지 아니하고 유월절 양을 먹어 기록한 규례를 어긴지라 히스기야가 그들을 위하여 기도하여 이르되 선하신 여호와여 사하옵소서
대하30:19 결심하고 하나님 곧 그의 조상들의 하나님 여호와를 구하는 사람은 누구든지 비록 성소의 결례대로 스스로 깨끗하게 못하였을지라도 사하옵소서 하였더니
대하30:20 여호와께서 히스기야의 기도를 들으시고 백성을 고치셨더라
오랜 만에 접하는 유월절 절기를 당하여, 백성들이 모세의 법에 정한 규례를 잘 알지 못하고, 일부 백성들이 미처 자신을 정결하게 하지 않고, 유월절 제사음식을 먹어 부정(不淨)하게 됨으로, 이들을 위하여 히스기야가 기도하였고 하나님께서는 백성들의 부정(不淨)함을 고쳐주셨습니다. 히스기야는 완고한 율법주의자가 아니었으며, 은혜의 복음을 아는 사람이었습니다.
대하30:21 예루살렘에 모인 이스라엘 자손이 크게 즐거워하며 칠 일 동안 무교절을 지켰고 레위 사람들과 제사장들은 날마다 여호와를 칭송하며 큰 소리 나는 악기를 울려 여호와를 찬양하였으며
대하30:22 히스기야는 여호와를 섬기는 일에 능숙한 모든 레위 사람들을 위로하였더라 이와 같이 절기 칠 일 동안에 무리가 먹으며 화목제를 드리고 그의 조상들의 하나님 여호와께 감사하였더라
대하30:23 온 회중이 다시 칠 일을 지키기로 결의하고 이에 또 칠 일을 즐겁게 지켰더라
대하30:24 유다 왕 히스기야가 수송아지 천 마리와 양 칠천 마리를 회중에게 주었고 방백들은 수송아지 천 마리와 양 만 마리를 회중에게 주었으며 자신들을 성결하게 한 제사장들도 많았더라
예루살렘에 모인 백성들은 성대하게 하나님께 유월절제사를 드리고 이어서 일주일간 무교절 절기를 지켰습니다. 절기 동안에 하나님의 은혜와 기쁨과 감격이 넘친 백성들은 절기를 연장하여 2주일간에 걸쳐 무교절 절기를 지켰습니다.
대하30:25 유다 온 회중과 제사장들과 레위 사람들과 이스라엘에서 온 모든 회중과 이스라엘 땅에서 나온 나그네들과 유다에 사는 나그네들이 다 즐거워하였으므로
대하30:26 예루살렘에 큰 기쁨이 있었으니 이스라엘 왕 다윗의 아들 솔로몬 때로부터 이러한 기쁨이 예루살렘에 없었더라
대하30:27 그 때에 제사장들과 레위 사람들이 일어나서 백성을 위하여 축복하였으니 그 소리가 하늘에 들리고 그 기도가 여호와의 거룩한 처소 하늘에 이르렀더라
절기 동안에 백성들에게 큰 기쁨이 있었는데, 이 같은 기쁨은 솔로몬 시대 (BC 970~931)이후로 처음이었고, 그때에 제사장들이 백성들을 축복하며 기도하였는데, 그 기도가 하나님께 상달되었습니다. 이때에 왕과 백성들이 받은 큰 은혜가 히스기야의 통치기간 내내 나라와 백성들을 지켜주는 승리와 축복의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히스기야 정권의 성공은 이때에 이미 확정되어 있었습니다.
전 유다와 이스라엘에서 우상을 제거하는 백성들
대하31:1 이 모든 일이 끝나매 거기에 있는 이스라엘 무리가 나가서 유다 여러 성읍에 이르러 주상들을 깨뜨리며 아세라 목상들을 찍으며 유다와 베냐민과 에브라임과 므낫세 온 땅에서 산당들과 제단들을 제거하여 없애고 이스라엘 모든 자손이 각각 자기들의 본성 기업으로 돌아갔더라
기쁨과 감격의 유월절행사가 끝나고 백성들은 한마음이 되어 유다와 이스라엘의 각 지역으로 다니며 우상을 부수고 이방신의 제단들을 제거한 후 각자의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제사장 직책의 안정화
대하31:2 히스기야가 제사장들과 레위 사람들의 반열을 정하고 그들의 반열에 따라 각각 그들의 직임을 행하게 하되 곧 제사장들과 레위 사람들에게 번제와 화목제를 드리며 여호와의 휘장 문에서 섬기며 감사하며 찬송하게 하고
대하31:3 또 왕의 재산 중에서 얼마를 정하여 여호와의 율법에 기록된 대로 번제 곧 아침과 저녁의 번제와 안식일과 초하루와 절기의 번제에 쓰게 하고
대하31:4 또 예루살렘에 사는 백성을 명령하여 제사장들과 레위 사람들 몫의 음식을 주어 그들에게 여호와의 율법을 힘쓰게 하라 하니라
대하31:16 삼 세 이상으로 족보에 기록된 남자 외에 날마다 여호와의 전에 들어가서 그 반열대로 직무에 수종드는 자들에게 다 나눠 주며
대하31:17 또 그들의 족속대로 족보에 기록된 제사장들에게 나눠 주며 이십세 이상에서 그 반열대로 직무를 맡은 레위 사람들에게 나눠 주며
대하31:18 또 그 족보에 기록된 온 회중의 어린 아이들 아내들 자녀들에게 나눠 주었으니 이 회중은 성결하고 충실히 그 직분을 다하는 자며
대하31:19 각 성읍에서 등록된 사람이 있어 성읍 가까운 들에 사는 아론 자손 제사장들에게도 나눠 주되 제사장들의 모든 남자와 족보에 기록된 레위 사람들에게 나눠 주었더라
대하31:20 히스기야가 온 유다에 이같이 행하되 그의 하나님 여호와 보시기에 선과 정의와 진실함으로 행하였으니
대하31:21 그가 행하는 모든 일 곧 하나님의 전에 수종드는 일에나 율법에나 계명에나 그의 하나님을 찾고 한 마음으로 행하여 형통하였더라
히스기야는 지속적인 제사와 성전봉사를 위하여 제사장과 레위인들을 조직하여 체계적으로 직무를 수행케 하였으며, 제사장들이 안정되게 직무에 전념할 수 있도록, 백성들이 바치는 십일조와 헌물을 제사장과 레위인들에게 공평하게 분배하였습니다.
블레셋과의 전쟁
왕하18:7 여호와께서 그와 함께 하시매 그가 어디로 가든지 형통하였더라 저가 앗수르 왕을 배반하고 섬기지 아니하였고
왕하18:8 그가 블레셋 사람들을 쳐서 가사와 그 사방에 이르고 망대에서부터 견고한 성까지 이르렀더라
히스기야는 앗수르에 더 이상 조공을 바치지 않았으며, 명백하게 앗수르의 종주권을 거부하였습니다. 히스기야는 블레셋땅을 공격하여 부친 아하스왕 시절에 블레셋에게 빼앗겼던 땅을 되찾았을 뿐만 아니라 블레셋땅의 대부분을 정복하였습니다. 히스기야의 앗수르에 대한 반역과 독자노선은 애굽과 바벨론의 지지를 받았습니다.
이 모든 충성된 일을 한 후에
대하32:1 이 모든 충성된 일을 한 후에 앗수르 왕 산헤립이 유다에 들어와서 견고한 성읍들을 향하여 진을 치고 쳐서 점령하고자 한지라
대하32:2 히스기야가 산헤립이 예루살렘을 치러 온 것을 보고
대하32:3 그의 방백들과 용사들과 더불어 의논하고 성 밖의 모든 물 근원을 막고자 하매 그들이 돕더라
히스기야는 왕이 된 직후부터 성전을 청결히 하고 제사를 회복하고 유월절행사를 성대히 거행하고 모든 우상과 우상의 제단들을 제거하는 등 하나님 뜻에 합당한 일을 열정적으로 수행하였고, 모든 백성들과 제사장들도 한마음으로 히스기야와 함께 하였습니다. 성경은 히스기야가 “충성된 일을” 하였다고 평가하였습니다.
유다의 반역에 대한 앗수르왕의 분노는 당연히 대단히 컸습니다. 앗수르왕 산헤립(BC 705?681)은 그의 온 군대를 이끌고 유다를 침공하였습니다.
앗수르의 공격을 받은 히스기야는 실로암연못으로 흐르는 기혼샘의 물줄기를 기존의 노천수로에서 돌려 지하 터널로 흐르게 하였습니다. 목적은 성(城)이 공격을 받는 동안 성(城)안에 식수가 떨어지지 않게 하고, 적군에게 물이 가지 않도록 하기 위함이었습니다. 실로암수로는 석회암바위를 553m나 뚫어서 만든 지하수로(水路)로서 당시로서는 대단한 토목공사였습니다.
왕하18:13 히스기야 왕 제십사년에 앗수르의 왕 산헤립이 올라와서 유다 모든 견고한 성읍들을 쳐서 점령하매
왕하18:14 유다의 왕 히스기야가 라기스로 사람을 보내어 앗수르 왕에게 이르되 내가 범죄하였나이다 나를 떠나 돌아가소서 왕이 내게 지우시는 것을 내가 당하리이다 하였더니 앗수르 왕이 곧 은 삼백 달란트와 금 삼십 달란트를 정하여 유다 왕 히스기야에게 내게 한지라
왕하18:15 히스기야가 이에 여호와의 성전과 왕궁 곳간에 있는 은을 다 주었고
왕하18:16 또 그 때에 유다 왕 히스기야가 여호와의 성전 문의 금과 자기가 모든 기둥에 입힌 금을 벗겨 모두 앗수르 왕에게 주었더라
히스기야왕은 실로암터널공사에 힘쓰는 한편 라기스에 주둔하고 있는 앗수르왕 산헤립에게 사신을 보내어 자기가 배상금을 낼테니 그만 돌아가 주기를 부탁합니다. 그러자 산헤립은 히스기야에게 은 300달란트와 금 30달란트를 요구했습니다(구약시대, 1달란트=34kg). 그래서 히스기야는 왕궁과 성전에 보관하고 있던 금은뿐만 아니라 건물의 장식으로 부착되어 있던 모든 금까지 다 뜯어내어 산헤립에게 바쳤습니다. 그러나 산헤립은 물러가지 않았고 유다와 예루살렘 공격의 고삐를 전혀 늦추지 않았습니다.
히브리어에 능통한 랍사게
대하32:9 그 후에 앗수르 왕 산헤립이 그의 온 군대를 거느리고 라기스를 치며 그의 신하들을 예루살렘에 보내어 유다 왕 히스기야와 예루살렘에 있는 유다 무리에게 말하여 이르기를
대하32:10 앗수르 왕 산헤립은 이같이 말하노라 너희가 예루살렘에 에워싸여 있으면서 무엇을 의뢰하느냐
대하32:11 히스기야가 너희를 꾀어 이르기를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서 우리를 앗수르 왕의 손에서 건져내시리라 하거니와 이 어찌 너희를 주림과 목마름으로 죽게 함이 아니냐
대하32:12 이 히스기야가 여호와의 산당들과 제단들을 제거하여 버리고 유다와 예루살렘에 명령하여 이르기를 너희는 다만 한 제단 앞에서 예배하고 그 위에 분향하라 하지 아니하였느냐
대하32:17 산헤립이 또 편지를 써 보내어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를 욕하고 비방하여 이르기를 모든 나라의 신들이 그들의 백성을 내 손에서 구원하여 내지 못한 것 같이 히스기야의 신들도 그의 백성을 내 손에서 구원하여 내지 못하리라 하고
대하32:18 산헤립의 신하가 유다 방언으로 크게 소리 질러 예루살렘 성 위에 있는 백성을 놀라게 하고 괴롭게 하여 그 성을 점령하려 하였는데
왕하18:21 이제 네가 너를 위하여 저 상한 갈대 지팡이 애굽을 의뢰하도다 사람이 그것을 의지하면 그의 손에 찔려 들어갈지라 애굽의 왕 바로는 그에게 의뢰하는 모든 자에게 이와 같으니라
왕하18:25 내가 어찌 여호와의 뜻이 아니고야 이제 이 곳을 멸하러 올라왔겠느냐 여호와께서 전에 내게 이르시기를 이 땅으로 올라와서 쳐서 멸하라 하셨느니라 하는지라
왕하18:32 내가 장차 와서 너희를 한 지방으로 옮기리니 그 곳은 너희 본토와 같은 지방 곧 곡식과 포도주가 있는 지방이요 떡과 포도원이 있는 지방이요 기름 나는 감람과 꿀이 있는 지방이라 너희가 살고 죽지 아니하리라 히스기야가 너희를 설득하여 이르기를 여호와께서 우리를 건지시리라 하여도 히스기야에게 듣지 말라
왕하18:35 민족의 모든 신들 중에 누가 그의 땅을 내 손에서 건졌기에 여호와가 예루살렘을 내 손에서 건지겠느냐 하셨느니라
앗수르왕 산헤립은 예루살렘을 제외한 유다의 대부분과 유다 제 2의 도시 라기스까지 점령한 후, 자기는 라기스에 머물고 다르단과 랍사리스와 랍사게에게 큰 군대를 붙여주어 예루살렘을 공격하게 하였습니다. 다르단과 랍사리스와 랍사게는 사람의 이름의 아니고 앗수르의 직책의 명칭이라고 합니다.
앗수르의 장군 랍사게는 예루살렘 성 앞에서 유창한 히브리어로 여호와 하나님의 이름을 모독하면서 예루살렘성 백성들을 위협하였습니다. 랍사게는 유다 백성들을 앗수르의 다른 지역으로 이동시키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습니다.
히스기야의 기도
왕하18:36 그러나 백성이 잠잠하고 한 마디도 그에게 대답하지 아니하니 이는 왕이 명령하여 대답하지 말라 하였음이라
왕하18:37 이에 힐기야의 아들로서 왕궁 내의 책임자인 엘리야김과 서기관 셉나와 아삽의 아들 사관 요아가 옷을 찢고 히스기야에게 나아가서 랍사게의 말을 전하니라
왕하19:1 히스기야 왕이 듣고 그 옷을 찢고 굵은 베를 두르고 여호와의 전에 들어가서
왕하19:2 왕궁의 책임자인 엘리야김과 서기관 셉나와 제사장 중 장로들에게 굵은 베를 둘려서 아모스의 아들 선지자 이사야에게로 보내매
왕하19:3 그들이 이사야에게 이르되 히스기야의 말씀이 오늘은 환난과 징벌과 모욕의 날이라 아이를 낳을 때가 되었으나 해산할 힘이 없도다
왕하19:4 랍사게가 그의 주 앗수르 왕의 보냄을 받고 와서 살아 계신 하나님을 비방하였으니 당신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혹시 그의 말을 들으셨을지라 당신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그 들으신 말 때문에 꾸짖으실 듯하니 당신은 이 남아 있는 자들을 위하여 기도하소서 하더이다 하니라
왕하19:6 이사야가 그들에게 이르되 너희는 너희 주에게 이렇게 말하라 여호와의 말씀이 너는 앗수르 왕의 신복에게 들은 바 나를 모욕하는 말 때문에 두려워하지 말라
왕하19:7 내가 한 영을 그의 속에 두어 그로 소문을 듣고 그의 본국으로 돌아가게 하고 또 그의 본국에서 그에게 칼에 죽게 하리라 하셨느니라 하더라
사37:8 앗수르 왕이 라기스를 떠났다 함을 듣고 랍사게가 돌아가다가 그 왕을 만나니 립나를 치고 있더라
하나님을 모독하고 왕과 백성들을 조롱하는 랍사게의 모욕적인 연설을 전해 듣고 히스기야는 왕복을 찢고 굵은 베옷을 입고 성전에 나아가 하나님께 기도합니다. 그리고 신하들에게도 굵은 베옷을 입게 하고 선지자 이사야에게 보내 기도를 부탁하게 합니다. 이사야는 하나님께서 주시는 희망의 말씀을 전해줍니다. 그 내용은 앗수르왕이 소문을 듣고 고국으로 돌아갈 것이며, 그의 자식에 의해 죽임을 당하게 될 것이라는 것이었습니다.
왕하19:8 랍사게가 돌아가다가 앗수르 왕이 이미 라기스에서 떠났다 함을 듣고 립나로 가서 앗수르 왕을 만났으니 왕이 거기서 립나와 싸우는 중이더라
왕하19:9 앗수르 왕은 구스 왕 디르하가가 당신과 싸우고자 나왔다 함을 듣고 다시 히스기야에게 사자를 보내며 이르되
왕하19:14 히스기야가 사자의 손에서 편지를 받아보고 여호와의 성전에 올라가서 히스기야가 그 편지를 여호와 앞에 펴 놓고
왕하19:15 그 앞에서 히스기야가 기도하여 이르되 그룹들 위에 계신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여 주는 천하 만국에 홀로 하나님이시라 주께서 천지를 만드셨나이다
왕하19:16 여호와여 귀를 기울여 들으소서 여호와여 눈을 떠서 보시옵소서 산헤립이 살아 계신 하나님을 비방하러 보낸 말을 들으시옵소서
왕하19:17 여호와여 앗수르 여러 왕이 과연 여러 민족과 그들의 땅을 황폐하게 하고
왕하19:18 또 그들의 신들을 불에 던졌사오니 이는 그들이 신이 아니요 사람의 손으로 만든 것 곧 나무와 돌 뿐이므로 멸하였나이다
왕하19:19 우리 하나님 여호와여 원하건대 이제 우리를 그의 손에서 구원하옵소서 그리하시면 천하 만국이 주 여호와가 홀로 하나님이신 줄 알리이다 하니라
그 무렵 구스왕 디르하가가 유다를 돕기 위하여 앗수르 군대를 향하여 진격해온다는 소식이 들렸습니다. 앗수르왕 산헤립은 라기스에서 나와 구스군과 싸우기 위하여 립나(예루살렘에서 약 40km)로 갔습니다. 예루살렘을 포위하고 있던 랍사게의 군대도 산헤립의 군대와 합세하기 위하여 립나쪽으로 갔습니다.
앗수르왕 산헤립은 디르하가와 싸우러 가면서, 예루살렘에 또 편지를 보내 하나님을 모독하고 예루살렘 주민들에게 히스기야왕을 배반하고 자기에게 항복하라고 협박하였습니다.
히스기야왕은 산헤립이 보낸 편지를 받고 성전에 올라가 그 편지를 하나님 앞에 펴놓고 기도합니다. 히스기야는 창조주이시며 역사의 주관자이신 여호와 하나님에 대한 분명이 믿음이 있었고, 이방의 신들은 모두 허망한 것일 뿐임을 알고 있었습니다.
구스왕 디르하가
구스(Cush)왕 디르하가(Tirhakah or Taharqa)는 구스의 왕으로 시작하여 애굽왕 바로의 지위에까지 올랐으며 구스와 애굽 모두를 통치하였습니다. 디르하가는 25대 애굽왕조를 크게 융성케 한 인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앗수르의 산헤립은 애굽을 공격하기 위하여 먼저 유다를 점령할 필요가 있었으며, 디르하가는 애굽과 구스를 지키기 위하여 유다를 지켜줄 필요가 있었던 것입니다.
이사야를 통해 기도의 응답을 주심
왕하19:20 아모스의 아들 이사야가 히스기야에게 보내 이르되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이 네가 앗수르 왕 산헤립 때문에 내게 기도하는 것을 내가 들었노라 하셨나이다
왕하19:22 네가 누구를 꾸짖었으며 비방하였느냐 누구를 향하여 소리를 높였으며 눈을 높이 떴느냐 이스라엘의 거룩한 자에게 그리하였도다
왕하19:28 네가 내게 향한 분노와 네 교만한 말이 내 귀에 들렸도다 그러므로 내가 갈고리를 네 코에 꿰고 재갈을 네 입에 물려 너를 오던 길로 끌어 돌이키리라 하셨나이다
왕하19:29 또 네게 보일 징조가 이러하니 너희가 금년에는 스스로 자라난 것을 먹고 내년에는 그것에서 난 것을 먹되 제삼년에는 심고 거두며 포도원을 심고 그 열매를 먹으리라
왕하19:30 유다 족속 중에서 피하고 남은 자는 다시 아래로 뿌리를 내리고 위로 열매를 맺을지라
왕하19:31 남은 자는 예루살렘에서부터 나올 것이요 피하는 자는 시온 산에서부터 나오리니 여호와의 열심이 이 일을 이루리라 하셨나이다 하니라
왕하19:32 그러므로 여호와께서 앗수르 왕을 가리켜 이르시기를 그가 이 성에 이르지 못하며 이리로 화살을 쏘지 못하며 방패를 성을 향하여 세우지 못하며 치려고 토성을 쌓지도 못하고
왕하19:33 오던 길로 돌아가고 이 성에 이르지 못하리라 하셨으니 이는 여호와의 말씀이시라
왕하19:34 내가 나와 나의 종 다윗을 위하여 이 성을 보호하여 구원하리라 하셨나이다 하였더라
성전에서 산헤립의 편지를 펴놓고 하나님께 기도를 드리는 왕의 기도를 하나님께서 들으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사야에게 말씀을 주시며 히스기야에게 전하라고 하셨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네가 앗수르 왕 산헤립 때문에 내게 기도하는 것을 내가 들었노라”로 시작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앗수르왕이 하나님께 대하여 분노하고 교만하게 말한 것을 들으셨다고 하셨으며, 앗수르왕이 크고 강한 나라들을 점령하고 파괴하였으나 이제 갈고리로 코를 꿰고 입에 자갈을 물려 오던 길로 돌려보내실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몇 년간 전화(戰禍)로 인하여 농사조차 지을 수 없었지만, 이제 자연이 저절로 생산한 곡물을 먹게 될 것이며, 삼년 째부터는 정상적인 농업생산이 이루어지고 경제가 정상화될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전화(戰禍)를 견디고 ‘남은 자’가 다시 번성하여 국력이 융성해질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앗수르왕은 예루살렘을 향하여 화살조차도 쏘지 못하고 싸우는 일도 없이 돌아가게 될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십팔만오천명의 죽음
왕하19:35 이 밤에 여호와의 사자가 나와서 앗수르 진영에서 군사 십팔만 오천 명을 친지라 아침에 일찍이 일어나 보니 다 송장이 되었더라
왕하19:36 앗수르 왕 산헤립이 떠나 돌아가서 니느웨에 거주하더니
왕하19:37 그가 그의 신 니스록의 신전에서 경배할 때에 아드람멜렉과 사레셀이 그를 칼로 쳐죽이고 아라랏 땅으로 그들이 도망하매 그 아들 에살핫돈이 대신하여 왕이 되니라
이사야가 히스기야왕에게 하나님의 계시를 전달한 바로 그날 밤에 하나님의 천사가 앗수르 진영으로 갔습니다. 천사는 앗수르군사 185000명을 그 밤에 죽였습니다. 유다를 치고 이어서 애굽까지 공격하려던 앗수르왕 산헤립은 고국으로 돌아가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산헤립은 몇 년 후 자기 아들들에게 살해를 당하였고, 그의 셋째 왕자 에살핫돈이 왕위를 계승했습니다.
산헤립은 나중에 유다에 원정 갔던 내용을 그의 육각기둥점토판에 기록하였습니다(BC 690년경). 그는 유다의 46성읍과 주변의 수없는 마을들을 점령하고 약탈하였으며, 히스기야를 예루살렘성에 새장의 새처럼 가두어 놓고 엄청난 양의 조공을 받고 돌아왔다고 자랑스럽게 기록하였습니다. 그는 누비아(구스)와 애굽군이 유다를 도우러 왔으나 자기는 애굽과 누비아군의 전차병들을 한 손으로 잡아 제압하는 등의 무공을 떨치며 애굽군대를 물리쳤다고 허풍을 떨기도 했습니다. 물론 수많은 앗수르병사들의 죽음에 대해서는 한마디도 쓰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예루살렘성에 입성했다는 말도 결코 쓰지 못했습니다.
185000명 앗수르병사들의 죽음에 대해 들쥐들에 의한 페스트의 전염 때문일 것으로 보는 견해가 있습니다.
수명을 연장 받은 히스기야의 기도
왕하20:1 그 때에 히스기야가 병들어 죽게 되매 아모스의 아들 선지자 이사야가 그에게 나아와서 그에게 이르되 여호와의 말씀이 너는 집을 정리하라 네가 죽고 살지 못하리라 하셨나이다
왕하20:2 히스기야가 낯을 벽으로 향하고 여호와께 기도하여 이르되
왕하20:3 여호와여 구하오니 내가 진실과 전심으로 주 앞에 행하며 주께서 보시기에 선하게 행한 것을 기억하옵소서 하고 히스기야가 심히 통곡하더라
왕하20:4 이사야가 성읍 가운데까지도 이르기 전에 여호와의 말씀이 그에게 임하여 이르시되
왕하20:5 너는 돌아가서 내 백성의 주권자 히스기야에게 이르기를 왕의 조상 다윗의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이 내가 네 기도를 들었고 네 눈물을 보았노라 내가 너를 낫게 하리니 네가 삼 일 만에 여호와의 성전에 올라가겠고
왕하20:6 내가 네 날에 십오 년을 더할 것이며 내가 너와 이 성을 앗수르 왕의 손에서 구원하고 내가 나를 위하고 또 내 종 다윗을 위하므로 이 성을 보호하리라 하셨다 하라 하셨더라
왕하20:7 이사야가 이르되 무화과 반죽을 가져오라 하매 무리가 가져다가 그 상처에 놓으니 나으니라
유다왕 히스기야는 앗수르의 공격으로 가장 어려운 시기에 심각한 병에 걸렸습니다. 선지자 이사야는 왕궁으로 가서 히스기야에게 죽을 준비를 하고 모든 것을 정리하라는 하나님의 말씀을 전했습니다. 그러자 히스기야는 이사야가 나가자마자 큰 소리로 통곡하면서 기도하기 시작했습니다.
이사야가 왕궁을 떠나 얼마 가지 않았는데, 다시 하나님의 말씀이 이사야에게 임하였습니다. 히스기야는 수명을 15년을 더 연장 받았으며 나라는 앗수르로부터 구원 받을 것을 약속 받았습니다. 히스기야는 약 2,30분 정도의 간절한 통곡의 기도를 올렸는데, 하나님께서는 즉각적으로 큰 축복과 기적의 응답을 주셨습니다.
10도 뒤로 간 해시계
왕하20:8 히스기야가 이사야에게 이르되 여호와께서 나를 낫게 하시고 삼 일 만에 여호와의 성전에 올라가게 하실 무슨 징표가 있나이까 하니
왕하20:9 이사야가 이르되 여호와께서 하신 말씀을 응하게 하실 일에 대하여 여호와께로부터 왕에게 한 징표가 임하리이다 해 그림자가 십도를 나아갈 것이니이까 혹 십도를 물러갈 것이니이까 하니
왕하20:10 히스기야가 대답하되 그림자가 십도를 나아가기는 쉬우니 그리할 것이 아니라 십도가 뒤로 물러갈 것이니이다 하니라
왕하20:11 선지자 이사야가 여호와께 간구하매 아하스의 해시계 위에 나아갔던 해 그림자를 십도 뒤로 물러가게 하셨더라
히스기야는 이사야에게 자기의 병이 삼일 만에 나을 것이라는 어떤 징표가 있느냐고 물었습니다. 이사야는 하나님께서 한 징표를 보여주실 것인데 해시계의 그림자가 십도를 앞으로 더 빨리 갈 것인지 아니면, 뒤로 십도를 물러가게 할 것인지를 선택하라고 요구했습니다. 그러자 히스기야는 해시계의 그림자가 10도 뒤로 가는 징표를 보여달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이사야는 기도하였고 해시계의 그림자는 10도 뒤로 물러가게 되었습니다.
이 이적은 하나님께서 온 천지만물의 주인이시며 온 천지와 만물의 운행을 주관하시는 분이시는 보여주는 이적입니다. 그런데 해시계의 그림자가 정말 역방향으로 움직이는 것이 가능할까요? 아니면 더 큰 범위에서 어떤 특별한 사건이 벌어져 지구나 태양의 움직임에 약간의 변화가 생긴 것일까요?
우리 보통 사람들은 성경말씀을 문자 그대로 믿을 수는 있지만, 그 역사적 혹은 과학적 전말을 추론하여 이해하기는 불가능합니다. 그렇지만 한 가지 생각해 볼 수 있는 것은 지구의 자전시간이 처음부터 24시간이었던 것은 아라는 것입니다. 지구와 달이 현재의 위치(궤도)에 자리를 잡고, 하루 24시간과 열두 달 그리고 사계절과 일 년 365의 시간이 확정된 것은 하나님의 창조 4일째의 일입니다. 그 이전에는 물론 지구의 자전이 24시간이 아니었고, 하루가 24시간이 아니었으며 지구의 공전도 365일이 아니었습니다.
창1:14 하나님이 이르시되 하늘의 궁창에 광명체들이 있어 낮과 밤을 나뉘게 하고 그것들로 징조와 계절과 날과 해를 이루게 하라
창1:15 또 광명체들이 하늘의 궁창에 있어 땅을 비추라 하시니 그대로 되니라
창1:16 하나님이 두 큰 광명체를 만드사 큰 광명체로 낮을 주관하게 하시고 작은 광명체로 밤을 주관하게 하시며 또 별들을 만드시고
창1:17 하나님이 그것들을 하늘의 궁창에 두어 땅을 비추게 하시며
창1:18 낮과 밤을 주관하게 하시고 빛과 어둠을 나뉘게 하시니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았더라
창1:19 저녁이 되고 아침이 되니 이는 넷째 날이니라
지구 주변에서 발생하는 어떤 작은 돌발사건에 의해서 지구의 자전(自轉)에 이상이 생기는 것이 창조주 하나님께 불가능한 일은 아닙니다. 지구는 역동적으로 운행하며 끊임없이 변합니다. 우주도 변하고 태양계도 변합니다. 과학자들에 의하면 소행성의 충돌에 의해 지구의 멸망이 어느 순간에든지 갑자기 닥칠 수도 있다고 합니다. 히스기야 시대의 어느 한 날, 하나님께서 하루의 시간을 조금 길게 하셨는데, 우리는 그 일이 전혀 일어날 수 없는 불가능한 일처럼 생각할 필요는 없습니다.
바벨론의 사신
대하32:27 히스기야가 부와 영광이 지극한지라 이에 은금과 보석과 향품과 방패와 온갖 보배로운 그릇들을 위하여 창고를 세우며
대하32:28 곡식과 새 포도주와 기름의 산물을 위하여 창고를 세우며 온갖 짐승의 외양간을 세우며 양 떼의 우리를 갖추며
대하32:29 양 떼와 많은 소 떼를 위하여 성읍들을 세웠으니 이는 하나님이 그에게 재산을 심히 많이 주셨음이며
대하32:30 이 히스기야가 또 기혼의 윗샘물을 막아 그 아래로부터 다윗 성 서쪽으로 곧게 끌어들였으니 히스기야가 그의 모든 일에 형통하였더라
왕하20:12 그 때에 발라단의 아들 바벨론의 왕 브로닥발라단이 히스기야가 병 들었다 함을 듣고 편지와 예물을 그에게 보낸지라
왕하20:13 히스기야가 사자들의 말을 듣고 자기 보물고의 금은과 향품과 보배로운 기름과 그의 군기고와 창고의 모든 것을 다 사자들에게 보였는데 왕궁과 그의 나라 안에 있는 모든 것 중에서 히스기야가 그에게 보이지 아니한 것이 없더라
왕하20:16 이사야가 히스기야에게 이르되 여호와의 말씀을 들으소서
왕하20:17 여호와의 말씀이 날이 이르리니 왕궁의 모든 것과 왕의 조상들이 오늘까지 쌓아 두었던 것이 바벨론으로 옮긴 바 되고 하나도 남지 아니할 것이요
왕하20:18 또 왕의 몸에서 날 아들 중에서 사로잡혀 바벨론 왕궁의 환관이 되리라 하셨나이다 하니
당시 세계의 막강한 제국 앗수르가 전 병력을 이끌고 작은 나라 유다를 침공했는데, 소득도 없이 수치만 당하고 돌아왔다는 소문은 두 말할 필요 없이 순식간에 전 세계로 퍼져나갔을 것입니다. 그리고 앗수르의 세력도 일시적으로 약화되었습니다. 히스기야는 백성들의 존경과 사랑을 받았고 국제적으로 명성을 떨쳤으며 부와 영광을 크게 누렸습니다. 바벨론왕 므로닥발라단은 히스기야가 병들었다는 소식을 듣고 글과 예물을 보냈습니다. 그런데 바벨론의 사신이 도착했을 때는 이미 히스기야가 건강해지고 앗수르의 군사도 물리친 뒤였던 것이 분명합니다. 즉 바벨론의 사신은 히스기야의 승리와 건강을 축하하러 온 셈이 되었습니다.
여기서 히스기야왕은 오랜 만에 긴장이 풀리고 우쭐한 마음도 들어서 크게 실수를 하고 말았습니다. 히스기야는 국가의 값진 보물들을 바벨론 사신에게 다 보여주며 자기의 위세와 부를 자랑하였습니다. 결국 세월이 흐르고 왕들이 여러 번 바뀐 후, 바벨론이 앗수르를 무너뜨리고 세계의 패권을 잡았고, 유다도 바벨론에 의해 무너졌으며, 유다의 모든 보물이 바벨론으로 옮겨지는 슬픈 일을 당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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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유다 왕 히스기야는 앗수르의 공격을 예상하고 예루살렘 방비를 강화하여 성벽의 부서진 부분을 수리하고 물이 흐르는 방향을 기혼샘에서 성 안으로 바꾸어 놓았다. 그는 또 군대에 무기와 방패를 지급하고 백성을 지휘할 전투 지휘관을 임명했다. 고고학적 증거는 그가 또한 새 성벽으로 성의 서쪽 언덕을 에워싸고 솔로몬 성전 주위로 성전산을 쌓았음을 암시한다. (p.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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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산헤립(BC 705~681)
산헤립의 치세 내내 앗수르의 북쪽과 동쪽 변경에서는 골칫거리가 거의 없었다. 그러나 서쪽 변경에서는 그렇지 않았다. 산헤립의 통치 초기에 그곳에서 몇 번의 심각한 반란이 있었다. 시돈, 아스글론, 에그론, 유다 등의 주요 성읍이 모두 앗수르와의 관계를 단절했다. 열왕기하 18장 7절에서는 유다 왕 히스기야가 "앗수르 왕을 배반하고 섬기지 아니하였고"라고 한다. 실제 히스기야(BC 716~687)는 임박한 앗수르의 침략 위협 때문에 수도 예루살렘의 방비를 강화했다.
그는 성의 서쪽 언덕 꼭대기에 폭이 23피트(7m)에 이르는 두터운 성벽을 쌓았다. 이 성벽은 철기 시대 팔레스타인에서 고고학에 의해 발견된 가장 두터운 성벽이었다. 성벽이 이렇게 두꺼운 것은 분명 악명 높은 앗수르의 공성퇴를 막아 내기 위한 목적이었을 것이다. 히스기야는 이 외곽 방어벽을 쌓으면서 그 지역의 이전 집들을 부쉈다. 선지자 이사야는 이를 가리켜 다음과 같이 말했다. "또 예루살렘의 가옥을 계수하며 그 가옥을 헐어 성벽을 견고하게도 하며"(사 22:10).
히스기야는 또한 성이 포위되었을 때도 물을 얻을 수 있도록 예루살렘의 옛 급수 체계를 복구했다. 역대하 32장 2~3절은 이렇게 말한다. "히스기야가 산헤립이 예루살렘을 치러 온 것을 보고 그의 방백들과 용사들과 더불어 의논하고 성 밖의 모든 물 근원을 막고자 하매." 열왕기하 20장 20절은 히스기야가 저수지와 수도를 만들어 물을 성 안으로 끌어들인 일에 대해 말한다. 또 히스기야는 생명을 보존하기 위해 성밖에 있는 기혼 샘에서부터 성벽 안쪽의 연못까지 터널을 만들었다.
BC 701년에 앗수르는 서쪽의 반란에 대응했다. 산헤립은 먼저 시돈 지역에 진군하여 고대 페니키아의 대부분의 지역을 복속시켰다. 그런 다음 그의 군대는 지중해 해안 평야를 따라 진군하여 거기서 아스글론과 그 밖의 많은 해안 성읍들을 점령했다. 이후 산헤립은 엘테케 평지에서 이집트 군을 무찔렀다. 산헤립은 해안 지역을 확보한 뒤 동쪽의 유다로 눈길을 돌렸다. 열왕기하 18장 13절은 이렇게 말한다. "히스기야 왕 제십사년에 아수르의 왕 산헤립이 올라와서 유다 모든 견고한 성읍들을 쳐서 점령하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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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산혜립의 육각기둥
산헤립의 육각기둥은 앗수르 왕 산헤립(BC 705~681)의 역사적 기록을 담고 있는 설형 문자 비문이다. BC 689년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구원 점토로 만들어진 이 육각기둥에는 산헤립의 여덟 번에 걸친 중요한 군사 원정이 기록되어 있다. 이 각기둥의 세 번째 면에서는 히스기야 왕시대(BC 716~687/686)인 BC 701년에 있었던 산헤립의 유다 공격과 예루살렘 포위에 대한 기록이 발견된다. 그 일부는 다음과 같다.
유대인인 히스기야에 대해 말하자면 그가 내 멍에에 굴복하지 않아서 나는 그의 46개의 강한 성읍과 성벽으로 두른 요새와 그 부근의 수많은 작은 마을들을 포위공격했고 공병 작업과 함께 땅굴과 갈라진 틈을 이용하면서 보병의 공격과 더불어 잘 다져진 경사로와 (그로인해) (성벽에) 가까이 가져간 공성퇴로 (그 성듭들을) 정복했다.
나는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200, 150명의 사람들과 헤아릴 수 없이 많은 말, 노새, 나귀, 낙타, 크고 작은 가축들 (성읍에서) 내쫓고 (그것들을) 전리품을 삼았다. 나는 그를 새장에 갇힌 새처럼 그의 거처인 예루살렘에 갇힌 죄수로 만들었다. 나는 성문을 떠나는 자들을 괴롭히기 위해 흙으로 만든 보루로 그를 에워샀다. 나는 내가 악탈한 가의 마을들을 그의 나라에서 빼앗아 아스돗 왕 미틴티, 에그론 왕 파디, 가사 왕 시리벨에게 넘겨주었다. 이처럼 나는 그의 나라를 쇠약하게 만들었지만 그의 조공은 계속 늘렸다...(A 리오 오펜하임의 번역)
히스기야는 처음에는 앗수르 사람들을 조공으로 달래려 했다. 히스기야는 그들에게 성전과 왕궁 곳간에 있는 은을 다 주었고 심지어 성전 문에 있는 금까지 벗겨내 산헤립에게 주었다(왕하 18:15). 그러나 앗수르가 예루살렘의 항복을 요구함으로써 히스기야의 노력은 수포로 돌아갔다. 이 모든 일은 다음과 같이 막을 내렸다. "여호와의 사자가 나와서 앗수르 진영에서 군사 십팔만 오천 명을 친지라... 앗수르 왕 산헤립이 떠나 돌아가서 니느웨에 거주하더니"(왕하 19:35~36)
『ESV 성경지도』, 존커리드․데이비드 배릿 지음, 이용중 옮김, 부흥개혁사, p.p.159-1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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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히스기야의 수로
히스기야는 북이스라엘이 어떻게 멸망했지 보았다. 미친 듯이 예루살렘의 신시가지 주변에 요새를 건설했다. 성벽 중 넓은 부분은 너비가 25피트(약 7.6미터)에 달했으며 오늘날까지도 몇 군데가 남아 있다.
그러나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유대인 구역이다. 그는 포위르 대비하기 위해 두 부대의 장인들에게 암반을 뚫어 1,700피트(약 518미터)의 수로를 만들도록 했다. 수로는 성읍 밖의 기혼 샘을 다윗 성 아래 성전산 남쪽, 실로암 연못까지 연결시키는 것이었다. 당시 실로암 연못은 새로 지은 요새 덕분에 성벽 안족에 위치해 있었다. 두 무리의 인부들이 바위 깊은 곳에서 만났을 때 그들은 기념으로 놀라운 업적을 새겨 기록했다.
"(수로가) 뚤렸다. 이 수로는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팠다. 인부들이 각자 도끼질을 하면서 자신의 동료를 향해 걸어가면 통로가 뚫리는 지점까지 3규빗이 남은 지점에서 동료가 부르는 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왜냐하면 오른쪽(왼쪽도) 갈라진 틈이 있었기 때문이다. 수로가 뚤혔을 때 석공들이 (바위)를 깎았고 각자 자신의 동료를 향해 걸어갔으며 도끼와 도끼가 만났다. 그리고 샘에서 저수지까지 1,200규빗 거리에 물이 흘렀는데 석공들의 머리보다 높은 바위의 높이는 100규빗이었다."
히스기야는 성전산 북쪽의 골짜기를 막아 베데스다의 연못을 만들어 성안으로 더 많은 물이 들어오게 했다. 그는 포위와 전쟁에 대비해 군대에 기름, 포도주, 곡식 등의 식량도 배급했던 것으로 보인다. 그 왕을 위하여 라는 뜻의 'lmlk'가 새겨지고 그의 문장인 네 날개가 달린 풍뎅이가 찍힌 항아리 손잡이들이 유다 전역에서 발견되었다.
앗시리아는 양 떼를 덮치는 늑대처럼 내려왔다(바이런). 센나케리브(산헤립)와 그의 대군은 이제 예루살렘 코 앞까지 다가 왔다. 산헤립은 대부분의 앗시리아 왕들과 마찬가지로 거대한 삼두전차를 타고 성대한 파라솔 아래 호위를 받으며 원정을 왔을 것이다. 말들은 화려한 머리장식을 썼으며 왕은 자수가 놓인 긴 예복을 입고 챙이 뾰족한 모자를 쓰고 수염을 길게 꼬아 사각형으로 다듬었고 장미빗 팔찌를 찼으며 종종 손에는 활을 들고 사자가 장식된 칼집을 허리에 차고 있었을 것이다. 앗수르의 왕들은 이슈타를 성전에서 승리를 기념하기 위해 사자 가죽을 입었으며 궁전을 사자 스핑크스들로 장식하고 제왕들의 스포츠로 사자 사냥에 열을 올렸다.
그는 예루살렘을 우회해 남쪽으로 향해 히스기야의 제 2도시, 요새화된 라키시(Lachish)를 포위했다. 니네베 궁에 양각된 그림을 통해 앗시리아 군대(그리고 유다의 군대)의 모습을 알 수 있다. 다국적 제국군인 앗시리아군은 머리를 땋고 튜닉과 사슬갑옥을 입었으며 깃털이 달린 뾰족한 투구를 쓰고, 전차병, 창병, 궁수, 무릿매질꾼 순서로 정렬했다. 아시리아군은 참호를 구축했다. 공병들은 성벽을 부수었고 무시무시한 못이 달린 공성용 병기가 요새를 흔들었다. 궁수들과 무릿매질꾼들이 불을 놓는 사이 보병들은 사다리를 타고 돌진해 성읍을 차지했다. 고고학자들은 1,500여 명의 남자, 여자, 아이들의 거대한 무덤을 발굴했는데, 일부는 양각 그림에 나타난 것과 같이 창에 찔리거나 가죽이 벗겨져 있었다.
산헤립은 히스기야를 도우러 온 이집트 군대를 신속하게 물리치고 유린한 다음 예루살렘 코앞까지 와서는 500년 후 티투스가 선택한 곳과 같은 자리인 성전 북쪽에 진지를 구축했다.
히스기야는 예루살렘 바깥의 모든 우물에 독을 풀었다. 새 성벽을 지키고 있던 그의 군대는 머리띠로 묶은 터번을 쓰고 긴 귀가리개, 짧은 치마, 정강이 보호대와 장화를 신고 있었다. 포위가 시작됐을 때, 성읍 안은 분명 공황상태가 되었을 것이다. 산헤립은 협상을 위해 장군을 보냈다. 저항은 희망이 없었다. 예언자 미가는 시온의 파괴를 예언했지만, 읽은 이사야는 인내를 조언했다. 야훼가 도우리라는 것이었다.
히스기야는 성전에서 기도했다. 산헤립은 '새장 속의 새'처럼 예루살렘을 포위했다.
출처:『 예루살렘 전기』, 사이먼 시백 몬티피오리 지음, 시공사, pp.91-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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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행복충전소 대명교회 원문보기 글쓴이: 김종일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