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보신탕
식용 문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지구의 온난화로 여름은 아직 저 만치있는데 벌써부터 더위에 지친 시민들은 보양식을 찾고 있습니다.
요즘 각종 모임 때마다 대표적인 여름 보양식인 "삼계탕"집을 선호하는 경우가 많아 필자도 최근 전주 중화산동 "보배원"음식점에서 2번이나 단체 모임을 가졌었습니다.
"맨 속살이 부끄러워 수줍게 움켜있는 닭 뱃속안에 수삼.대추. 알밤. 마늘. 감자. 당근. 전복 그리고 찹쌀을 집어넣어 뚝배기 그릇에 푹 삶아낸 삼계탕은 최고의 인기있는 여름 보양식입니다.
한때 여름 철 보양식 음식으로 남.녀노소 특히 외과수술 한 환자에게도 좋다고 하여 보신탕을 즐겨먹던 때가 있었습니다.
보신탕~!
보신탕은 예전에 한국의 대표적인 여름철 보양 음식이었습니다.
"한 가족이나 다름없는데 어떻게 잡아먹을 수 있단 말입니까?ᆢ
최근 서울시 의회가 개,고양이 식용금지에 관한 조례안을 추진하며 발의 하였습니다.
지난 6월3일 서울시 김지향의원은 "개식용 금지 조례안"을 대표발의하며 문화적 특수성과 현행법 사이에 놓인 개 식용문제를 법으로 해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축산물 위생관리법상 개와 고양이는 가축으로 인정하지 않고 식품의 기준및 규격에도 포함되지 않아 판매나 조리하는 경우 이는 명백한 위법으로 볼 수 밖에 없다고 하였습니다.
하지만 옛날부터 관습적으로 개고기 섭취가 이루어졌기 때문에 이를 불법 도살이나 유통 아니고는 단속하거나 금지 하는 것이 어려웠습니다.
소는 농사일에 필요했고 돼지는 잔칫날이나 잡아먹는 귀한 동물이었으며 서민들이 만만하게 먹을 수 있는 고기는 예로부터 개나 닭이었습니다.
동의보감에 개고기는 오장을 편안하게 하고 장과 위를 튼튼하게 한다고 적혀 있습니다.
예전 복날에는 삼계탕집과 보신탕집에 길게 줄이 늘어서고 예약을 해야 했습니다.
불과 10여년전만 해도 20~30대 젊은이는 물론 여성손님들도 보신탕을 즐겨 먹었습니다.
그러나 전주에서의 보신탕집은 80%가 운영난을 견디지 못하고 어느 새 자취를 감추고 말았습니다.
시대 상황에 따른 사회의 변화 욕구가 거세지고 반려동물 인구가 늘어 갈 수록 보양식 문화에 대한 인식도 바뀌고 있습니다.
개고기 식용을 막기위해서 별도의 법을 만드는 논의도 가능하나 최근 한 설문 조사에 의하면 국민의 72.1%가 개고기 섭취를 개인에게 맡겨야 한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서울 88올림픽때부터 개고기 식용에 대해 국제사회의 주목을 받았고 개 식용논란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정부에서는 개고기 집을 외곽으로 옮기는 정책과함께 사철탕 영양탕이라는 용어가 이때부터 쓰여지기 시작했습니다.
세계에서 개고기 소비량이 가장 많은 국가는 중국이고 그 다음이 베트남입니다.
하지만 우리나라가 국제적으로 개 식용에 대한 화살을 받고있는 것은 국제사회에서의 우리나라 품격과 국격이 높아졌고 선진국으로서의 기대가 높다는 방증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우리나라 반려견을 기르는 인구는 1,400만명이고 국민 4명중 1명이 반려견과 함께합니다.
2002년 월드컵을 앞두고 프랑스 여배우 브리지트 바르도가 한국은 월드컵을 유치하려면 보신탕을 먹지말라는 편지를 써 국제사회에 화제가 되기도 하였습니다.
개인의 먹을 자유보다 개고기가 식탁에 오르기까지 사육.도살.유통등
모든 과정이 동물 학대와 불법적으로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고 특히 유기견들의 불법 유통및 위생상의 현실적인 문제가 있었던게 사실입니다.
예전에 전주의 대표적인 보신탕집은 서곡에 황구탕집이 유명했고
아중리 원집.
평화동과 서신동에 오수집
옛 송천동 35사단근처 대성집.
팔복동 황방산가든.
추천대교옆 만복집.
대장촌에 대장집등 내로라하는 보신탕 맛집등이 추억속으로 점차 사라지고 일부 이름을 바꾸어 영양탕으로 장사하기도 합니다.
지금은 서신동 선수촌 아파트상가의 황토집과
신축 덕진보건소옆의 보신탕집
봉동의 완주경찰서 근처의 보신탕집등이 그나마 애호가들이 단골로 이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반려견 인구가 늘어나면서 복달임 음식으로 개 식용 문제를 부정으로 보는 시각이 많아져 불과 몇년 전부터 개고기를 먹는 사람들이 급격하게 줄어들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도 여름철 단체 모임시 동상면 계곡을 비롯한 음식점주들에게 주문을 하면
수육과 탕을 "마리당 얼마" 하는식으로 판매가 이루어 지고있으며 개고기를 보양식으로 생각하는 애호가들이 많이 있는게 사실입니다.
윤석렬 대통령은 4마리의 반려견과 3마리의 반려묘를 기르고 있습니다.
유기견과 길고양이를 입양하기도 하며 동물사랑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나타냈습니다.
윤석렬대통령은 공약으로 반려동물 진료비에 부과되는 부가세를 면제하고 소득공제 대상에 포함시키는등 실질적인 부담완화 정책을 실시하겠다고 하였으며
반려동물을 등록하면 세금을 내는대신 의료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관련 서비스산업 육성을 명시 하였습니다.
또한 펫푸드 생산 유통과정을 체계적으로 관리하여 안전성과 품질을 높이고 반려동물 장묘관련 시설 설립을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벌써부터 보험사들은 이와관련 반려동물 보험상품을 발빠르게 출시 하였고 최근 보험사 인기상품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윤대통령은 개고기 식육문제에 있어서도 반대의견을 분명히 하였습니다.
문재인 전 대통령도 재임시절 개고기 먹는 것을 신중하게 검토 해 보아야 할 때라고 언급한뒤 동물애호에 대한 쟁점의 불을 지피었습니다.
개.식용을 금지하는 동물보호법 개정안은 20대 국회때부터 발의 되었지만 번번이 무산되었습니다.
동물 단체들은 개정안에 환영을 표시했고 반면 식용 애호가들은 개고기를 먹을 자유를 제한해서는 안된다고 강력히 반대하며
이와 관련하여 일부는 생존권을 내걸며 데모와 시위를 하기도 하였습니다.
하지만 반려견 가족들은 반려견은 개가 아닌 가족으로 개 식용이 식인으로 느껴질 수 있기때문에 법제화를 통하여 반드시 막아야 한다는 것 입니다.
그러나 반대론자들은 보신탕 먹기싫은 사람은 안 먹으면되고 조상 대대로 먹어왔던 음식을 정부가 관여 해서는 안된다는 취지로 맞서고 있습니다.
보신탕이라면 자다가도 일어나 먹는다는 전주 송천동의 한 60대 이모씨는 개고기는 전통적인 문화 음식이고 기호식품인데 정부에서의 법제화는 어불성설이라고 맞서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기호품인 담배는 국가가 왜 판매하느냐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시대에따라 식문화가 변하는것은 자연스런 현상입니다.
정부와 정치권은 개 식용을 둘러싼 논쟁을 잠재우기 위해서는 구체적이고 현명한 솔로몬의 지혜를 모아 모두가 공감하고 인정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 입니다.
독자 여러분들은 개고기 식용에 대하여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의견을 달아주시면 고맙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칼럼니스트 이형권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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