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동호회나 동기회같은 모임에서 종교나 정치에 대한 이야기는 회원간의 분쟁을 일으킬 수도 있기에
피하자고 한다.
나도 그점에는 동의를 한다.
그러나 그 동호회나 동기회의 회원들이 충분히 이해를 할 수 있고 타툼거리가 되지않는 종교나 정치에 대
한 이야기 마저 피하자는 이야기는 너무나도 과민하게 반응을 하는 것이 아닌가 하다.
종교와 정치라는 것이 이미 우리들의 생활속에 깊숙하게 파고 둘어와 있는 것이기에 모임에서 회원들간에
분쟁의 소지가 없다면 자신의 종교나 정치에 대한 생각을 피력할 수도 있다는 생각이다.
나는 불교신자라면 불교신자이다.
내가 속한 모임에서 개신교의 깊은 이야기가 나오고 또한 때로는 개신교를 믿고있는 구성원이 내가 믿고
있는 불교에 대해서 비난과 비판의 소리가 나와도 그네들과 다투지는 않는다.
그것은 그네들의 생각일 뿐이기때문이고 그네들의 생각이 틀린 것이 아니라 단지 내 생각과 다를 뿐이기
때문이다.
매번 총선이 다가오면 후보를 낸 각 후보들의 모교와 총동창회나 후보의 동기회에서 또한 그 후보가 속한
모임에서는 그 후보를 당선시키기 위해서 조직적으로 움직이기도 한다.
그리고 우리는 그러한 총동창회와 동기회의 움직임을 총동창회나 동기회나 모임에서 지양하고 있는 정치
적인 이야기라고 폄하(?)를 해서 하지 말자고 하지는 않는다.
총동창회나 동기회의 입장에서는 자신들의 동문중에 국회의원이 있다는 것은 자신이 나온 모교에 도움(?)
을 줄 가능성이 있기때문이다.
예전에 친구 부모님의 상을 뒤늦게 연락받고 시골에서 오면서 발인전날 밤에 장례식장을 찿은적이 있다.
옆의 상가집 앞 복도에는 많은 조화들이 많았건만내 친구의 입구에는 상조회사에서 보낸 조화 한개만이
쓸쓸하게 있어서 마음이 무척 아팠던 기억이 있다.
그 다음부터는 연락을 받은 결혼식장이나 장례식장에 화환이나 조화가 없을 것 같으면 내 이름으로도 한개
보내고 내가 예뻐하는 후배에게 전화를 걸어서 국회의원의 경하기나 근조기를 보내서 혼주나 상주의 면(?)
을 살려주고 싶었다.
친구가 대장암으로 타계를 했다.
정승집 개가 죽으면 문상객이 많이 오지만 막상에 정승이 죽으면 문상객이 하나도 없다는 말이 있다.
친구 본인상이니 또한 그러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고 갑자기 상주가 된 친구 아이들에게 힘이 되어주고
싶어서 나와 치과의사인 친구와 변호사인 친구가 각자 조화를 보냈고 후배 국회의원 두명에게도 빨리 근
조기를 보내라고 전화를 했다.
그러한 나의 행동을 보고 집사람은 오지랖을 떨지 말라고 했으나 그래도 그런 경우가 생기면 같은 행동을
하게 된다.
나는 계속 내가 하던대로 오지랍을 떨고 싶다.
그러기 위해서는 이번 총선에서도 후배애들이 당선이 됬으면 좋겠고 내가 후배들의 당선을 위해서 총동문
회나 동기회나 내가 속한 모임에서 후배애들에게 긍정적인 이야기를 하는 것은 별 문제가 아니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같은 고등학교를 나온 동문으로서 동문이 잘 되기를 바라는 행동이 정치적인 행동으로 폄하되서는 안된다
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내가 속한 지역의 다음 카페에서도 내가 후배를 응원하는 글을 올릴적에도 어느 누구도 정치적인이야기니
지양을 하라는 댓글이 올라오지 않고있다.
막상 총선의 본선에서는 같은 동문들 중에서 여당을 지지하는 동문들도 있고 야당을 지지하는 동문들도 있
기에 그때는 후배를 지지해 달라는 글은 피할 생각이다.
하지만 이번 노원갑의 민주당 당내의 공천 경선에서는 개딸들의 열렬한 지원을 등에 업고 있는 상대 후보가
벌써 인연 학연 지연등의 사람들을 총동원(?)하여 경선을 준비하고 있음에 나 역시도 같은 방법으로 개딸같
은 극성 지지층도 없이 고군부투를 하고 있는 내 후배를 도와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