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에는 독있는것들이 참 많아요. 방울뱀, 전갈등은 다들 아실것같고, 일반적으로 독충으로 보지않는 벌레들도 이곳에 사는것들은 물리면 반응이 심한편이지요. 그중 제가 제일 꺼려하는것은 거미종류들인데 브라운 루클로스인가 하는것이 제일 위험한것으로 알려져 있어요. 이것들은 주로 바닥에 많고 빈상자들같이 뭔가 모여있는곳에 숨어있어서 조심하면 피할수있지요.
다음으로 유명한게 블랙 위도우인데 이것들은 마치 오래된집 먼지묻은거미줄같이 뿌옇고 대충 만들어진듯한 집을 어디건 만들어놓고 낮에는 구석에 숨어있다가 밤이면 활동하지요. 이것들은 장소를 구분하지않아서 집안에도 잘 살펴봐야해요. 작은것들은 독성이 아직 약하지만 큰것은 사망까지 이룰수있지요.
생긴것은 반질거리는 까만몸전체에 빨간 모래시계모양이 배에 있어서 이쁘게 보일정도인데 이것은 왜그런걸까 궁금하답니다. 생김새로 먹이를 유인하는게 아닌데말이죠? 혹시 교미후 잡아먹는 숫거미 유혹용?
하여튼 지난주에 처음으로 아주 큰것을 보았어요. 직장 건물 바깓 지붕아래 있던것을 아이들이 발견하고 신기해하며 막대기로 거미줄채 감아서 내렸는데 놀라서인지, 낮이라서 그런지, 꼼짝않고 있더군요. 손가락으로 누르는 압정머리보다 컷는데 둥그렇게 부풀어있는모습이 이것은 물리면 확실히 죽겠다싶어 잽싸게 밟아죽였지요. 일단 아무도 물리지않게하려고 거의 본능적인 행동이었지만 너무 끔직했어요!
한국은 그러고보면 독충도 정말 없는편이죠? 역시 좋은곳이 맞아요!
첫댓글 집안 곳곳에 자주 소독을 해야겠네요.
그리고 에프킬라 같은걸 항상 가방에 넣고 다니시면 도움이 될것 같네요.
흐린 날씨에 비가 오락가락 합니다
을씨년 스럽기도하군요
저희는 집에 강쥐가 많아서 약을 안치기에 벌레들이 같이 살아요~ 또한 독있는것들은 웬만한 살충제에는 죽지도않고 내성만 강해지기에 걍 조심하며 산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