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구 김종무 현 부의장 내무위장 사퇴 오늘 재선거
울산시 남구와 중구의회가 26일 후반기 의정을 이끌 새 의장단 구성을 마무리했다.
남구의회 후반기 의장에는 한나라당 소속 재선인 박선구(54·사진) 의원, 중구의회 의장에는 한나라당 소속 3선인 박래환(60·사진)의원이 각각 선출됐다.
울산시 남구의회는 제121회 임시회 본회의를 열어 교황선출방식에 의한 후반기 의장 선거를 실시해 3차 결선투표 끝에 박선구 의원을 후반기 의장으로 선출했다. 부의장에 같은 당 소속 김영문(58·사진) 의원을 뽑았다.
박 의원은 이날 재적의원 14명이 모두 참여한 의장선거에서 김종무(53·한나라) 현 부의장과 1차와 2차, 3차 결선투표까지 모두 7표씩 동표를 기록, 3차례의 투표에서 최다 득표자가 없으면 연장자를 당선자로 결정하는 남구의회 회의규칙에 따라 당선됐다.
부의장 선거에서는 김영문 의원이 14표 가운데 9표를 얻어 당선됐다. 운영위원장에 김종래(사진) 의원, 건설환경위원장에 김현수(사진) 의원을 각각 선출했다.
이날 내무위원장으로 선출된 김종무 부의장은 "2년 동안 부의장으로 최선을 다한 만큼 상임위원장 자리는 후배들에게 양보하겠다"며 사퇴 의사를 밝혔다. 이에 따라 남구의회는 27일 오후 2시 내무위원장 선거를 다시 실시키로 했다.
박 당선자는 "의장으로 재임하면서 의회 본연의 집행부 견제·감시 역할을 성실히 수행할 것"이라면서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행정에 반영하는 대의기관의 임무에 충실할 것"이라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또 제4대 후반기 중구의회 의장 선거에서는 한나라당 소속 3선인 박래환 의원이 초선의 권순정 의원을 누르고 신임 의장에 당선됐다. 이날 의장 선거에서 박 의원은 전체 11표 가운데 8표를 얻으면서 무난히 후반기 의장에 선출됐다. 초선의 권순정 의원(민주노동당)은 2표를 획득하는데 그쳤다.
또 부의장에는 단독 후보로 출마한 박문태(60·사진)의원이 11표 중 8표를 얻어 선출됐다.
내무위원장에는 박성만(사진) 의원, 건설환경위원장에는 박홍규(사진)의원, 운영위원장에는 김영길(사진) 의원이 뽑혔다. 이로써 중구의회 후반기 의장단은 모두 다수당인 한나라당 의원들로 구성됐다. 후반기 의장단은 오는 7월1일부터 2010년 6월30일까지 2년동안 활동하게 된다. 이형중기자 lee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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