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 비가 많이 오는 날, 윤대위에게
오빠야~ 안녕!
오늘은 아침부터 비가 많이 와서 흐린 날이야... 비가 사선으로 오더라구... 그래서 그런지 아침에 일어나기 좀 힘들었어ㅠㅠ 그치만 교회를 갔다가 실습을 가야해서 아침에 일어났쥐! 오늘은 아빠가 아침에 대학교에서 예약이 있어서 집에 오지 못하신 날이라 혼자 교회 갔다가 가야해서 빠르게 움직였어... 동생은 오늘 생일주간이라고 부산에 친구들 보러 간다고 내려갔거든~~ 나보다 더 빨리 나갔어ㅋㅋㅋㅋㅋ 그래서 오늘은 오전부터 혼자! 교회 갔다가 교회에서부터 실습장소까지 걸어서 왔는데 도착하자마자 땀이 그냥 비오듯이 막 나서 고생했으ㅠㅠ 비가 오니까 습하고 덥고 몸도 무거운 거 같아...ㅠㅠ 그래도 오전에 이것저것 하다보니 시간이 금방 지나가서 이제 점심 먹으러 가려구! 오빠는 아직 꿈나라에 있겠당ㅎㅎ 푹 자고 일어나~~ 나도 비가 오니까 근처에서 밥 대충 먹고 오려구! 비 오는 날은 멀리 나가기가 싫어서...ㅋㅋㅋㅋㅋ 오빠는 내 몫까지 푹 자고 일어나서 주말인데 여유있게 생활하는 하루 보내면 좋겠당! 참, 나는 내일 한 달 만에 쉬려구.. 내일도 실습 나올까 했는데 진짜 그랬다가는 정말 병날 거 같아서 내일 하루는 쉬려구! 내일 할머니랑 저녁 먹기로 해서 아침에는 엄마, 아빠랑 시간 보내려구~~ 오늘 하루도 화이팅하구! 오늘도 미리 굿나잇 인사 할게! 오늘 하루도 너무너무 고생많았오! 푹 쉬구! 좋은 꿈 꿔😍 오늘도 너무너무 사랑해❤️
From. 2024년 5월 5일 파병 95일차 여자친구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