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본 메세지] ---------------------
사실 발견한지는 좀 됐는데요.
왠지 믿음이 안가서 그동안 보류하고 있다가
어제 직접 제모를 받고와서, 게시판에 오늘에서야 올립니다.
갠적으로 고운을 선호하는지라
다른병원엔 사실 그리 관심이 없었어요.
사실 아직 팔제모를 안했기 때문에..
최강피부과에서 팔제모를 하려고 생각은 하고 있었는데
(왠만하면 고운에서 하고싶지만 돈이 없으니까 -_-;;)
그러던중...꼬르보 성형외과라는 곳을 알게되었습니다.
제모를 무지 싸게 한다고 해서..'뭐 싸봐야 얼마나 싸겠어?'..하고
혹시나해서 전화를 걸었는데...
종아리 회당 10만원, 허벅지 회당 10만원,
팔전체가 회당 10만원, 겨드랑이 회당 3만원 이라는 겁니다.
이소리 듣고 꺅~ 이렇게 쌀수가??...
먼가 비리가 있일게야...하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레이저 기종이라든가 AS라든가 이런거 자세히 물어봤고,
병원의 내력에 대해서도 조사를 들어갔죠 -_-;;
근데 생각보단 괜찮은 병원이었구여.
어제 고운에서 얼굴이랑 목 제모를 마치고,
집에 내려오려 하다가 밑져야 본전인셈치고 한번 가보자 하는 마음에
발걸음을 옮기게 되었습니다.
일단 그 병원의 장점은
1. 가격이 싸다 (이것이 최대 장점이겠죠)
종아리나 허벅지는 회당 10만원, 팔상완 하완은 각각 5만원,
겨드랑이는 3만원 이렇더군여. 5차까지 가격을 합하면..
저희 카페에서 거론되는 제일 싼 병원들의 반가격 정도죠.
2. 제모할때 입는 가운이 이쁘다. -_-;;
야구복 비슷하게 생긴 가운인데 이쁩니다 -_-;;
3. 아직까지 소문이 별로 안나, 예약하면 바로 제모할수 있다.
4. 간호사 누나들이 이쁘다. -_-;;
음..써놓고 보니 역시 1번이 가장 끌리는 장점이군여.
다음은 단점입니다.
1. 제모 임상이 부족합니다.
꼬르보라는 병원은.. 성형외과 쪽으로 유명한 곳이더라구여.
눈코 성형 전문병원인데..생긴지도 꽤 오래됐고..
서울에서도 많이 수술하러 올정도로..이름이 있더라구여.
근데 제모는 이번에 첨 시작하는 거라서
6개월정도 임상이 쌓일 동안만, 홍보차원에서 싸게 시술한답니다.
지금 2개월정도 지났고, 4개월 정도 남았다고 하네요.
2. 레이저 기종이 다양하지 못하다.
젠틀레이저 한가지 기종만 보유하고 있습니다
(처음시작하는 병원이 뭐 다 그렇죠)
젠틀레이저의 특징은 다들 아실거에요.
팔다리 제모하기엔 괜찮은 레이저입니다.
피부가 너무 어두우신 분이 아니라면 OK구여.
3. 거리가 멉니다.
현재 저희 카페분들 대부분이 서울분이신데..
꼬르보는..신갈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수원역에서 버스타고 30~40분 걸립니다.
서울에서 여기까지 오실분들이 얼마나 되실지 모르겠습니다.
전 집에 올때는 수원역까지 택시타고 왔는데 택시비 12000원 나옵디다.
택시 타실 분들은 운전사랑 미리 만원에 합의보고 타시길 -_-;;
음..근데 지방분들에겐 서울이나 여기나 거리차이는 별로 없을듯하네요.
글구 차를 몰고 오시는 분들에겐 더 좋을수도 있구여.
신갈 인터체인지 바로 옆에 있거든요.
4. A/S가 없습니다.
싸게 시술하는 대신, 제이엠이나 최강피부과처럼 A/s가 없습니다.
5. 기타.
좀 이상했던 점은, 가자마자 접수도 안하고 제모하러 왔다니까..
바로 그냥 시술준비 들어가더라구여 -_-;;
차트같은거에 기록도 하고 해야 될텐데..그냥 제모만 하더군여. -_-;;
그리고 제모실 조명이 그리 밝지가 못해요. 고운에서 할때는..
굉장히 밝은 형광등 조명이어서 평소에 잘 안보이던 털들도..
더 잘보일정도의 조명이었는데..그곳은 그리 밝지는 못했어요.
글구 시트가 벽에 붙어있어서..팔한쪽을 하구나서..
다른쪽팔을 하는데..자세가 좀 불편하더라구여.
오래된 병원치곤 비교적 실내도 깨끗한 편이었구여.
뽀대날 정도는 아니지만, 동네병원보다는 괜찮은것 같아요.
커다란 대형 티비도 있었습니다 -_-;;
저는...팔이랑 겨드랑이 하고 왔거든요.(이로써 결국 온몸 제모를 -_-;)
마취연고도 발라주는데..전 귀찮아서 겨드랑이만 바르고했어요.
겨드랑이는...비교적 꼼꼼하게 잘된것 같아요.
겨드랑이는 한쪽당..50회이상 쏴주신듯...
그리고 팔은..안된부분이 좀 눈에 띄긴 하지만..
그런대로 만족하구여. 손가락이랑 손등 어깨쪽까지 다 해주셨어요.
글구 제모하고 나서 연고 발라주고여. 냉찜질 같은건 없었음다.
분위기는 좀 어수선한 감이 있었어요.
레이저 파워만 선생님이 맞춰주시고 제모는 간호사가 해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