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엽혹진 독일어과
-목차-
1. 들어가기에 앞서
1-1. 필기를 위한 준비물
2. 태블릿 필기의 장점
2-1. 종이낭비 없음
2-2. 가벼운 가방
2-3. (일부 전공 한정) 빠른 단어 찾기
3. 태블릿 필기의 한계점
3-1. 종이질감 필름의 한계 / 펜촉 갈림 문제
3-2. 배터리 문제
4. 결론
1. 들어가기에 앞서
안녕~ 지니들!!
최근 대학에서는 갤럭시탭이나 아이패드 등 태블릿PC를 이용해 필기를 하거나 연습장으로 활용하고, 교재 PDF를 구해 필기를 하는 학생들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어. 나 또한 그랬구. 나는 훨 이전부터 갤럭시탭을 이용해서 필기를 많이 했었고, 작년 말에 갤럭시탭 S6를 구입해서 정말 잘 썼거든. 그래서 내가 쓰면서 느꼈던 좋았던 점들과 제한점들을 함께 공유해보려고 해. 내가 갤럭시탭 S6 를 사용했기 때문에 아래 쓰여질 글들은 모두 해당 태블릿PC를 기준으로 하고 있어. 참고로 말하자면 나는... 삼성과는 전혀 관계가 없는 사람이야.ㅎㅎ... 삼성에 관련된 부분이 아니면 다른 부분은 아이패드에도 동일하게 적용되는 부분이니까 참고해주길 바래!
1-1. 필기를 위한 준비물
준비물이라고 해서 거창한건 아니고, 사실 나는 가장 중요한게 펜과 종이질감필름이라고 생각해. 특히 종이질감필름이 없으면 마치 유리위에 플라스틱 펜으로 쓰는것같은 특유의 필기감때문에 글씨가 제대로 써지지 않는다고 하는 사람이 많더라구.
먼저 종이질감 필름. 종이질감 필름 같은 경우에는 일종의 까끌까끌한 필름으로 옛날에 사용하던 지문방지 필름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아. 펜과 태블릿 화면 사이에 마찰력을 부여해서 마치 종이에 쓰는 것 같은 질감을 구현했다고 해. 가격대는 저렴한건 만원대부터 비싼건 사~오만원대 까지도 있는 편인데, 이건 개인의 기호에 따라서 선호도가 갈리고, 또 장단점이 분명히 존재하기 때문에 반드시 쓰세요! 라고 말할 순 없지만 난 개인적으로 태블릿에 장기간 필기를 한다면 무조건 사용하는걸 추천하고 싶어. 위에서 언급한 것 처럼 일반 화면은 너무 미끄러워서 필기를 정확히 하기가 어렵거든. ㅠㅠ 단점은 3. 태블릿 필기의 한계점 - 3-1. 종이질감 필름의 한계 / 펜촉 갈림 문제 부분에서 자세히 다루었으니 그쪽을 참고해주길 바래!
다음으로는 펜. 갤럭시탭 같은 경우에는 보통 기본S펜, 혹은 라미 사파리 S펜, 스태들러 노리스 디지털 S펜 이 세가지를 가장 많이 사용하는 것 같은데, 세가지 다 사용해본 입장에서 가장 좋았던 펜은 스태들러 노리스 디지털 펜 > 라미 사파리S펜 > 기본S펜 순서였어.
갤럭시탭 기본 제공 펜 같은 경우에는 펜은 기존의 S펜보다 커졌지만 버튼의 위치가 애매해서 계속 눌리는게 짜증났어. 버튼 안눌리게 잡기 위해서 펜을 이상하게 잡다보니까 손도 아프고.
라미 사파리S펜의 경우에는 만듬새도 괜찮고 다 좋았는데, 펜이 너무 가볍고 두꺼웠어. 그래서 필기하기가 영 어렵더라고. 기본 제공 S펜과는 다르게 버튼이 존재하기는 하지만 작아서 실수로 누를 일은 많이 없는데, 그러다보니까 진짜로 필요할때 버튼을 못누르겠더라는 한계점이 존재하더라고.
스태들러 노리스 디지털 S펜의 경우에는 일단 매우 얇고 일반 연필과 같은 그립감이여서 좋았어. 버튼이 없긴 하지만 그부분은 오히려 나에게는 장점으로 다가온 것 같아. 보통의 경우 여기에 펜슬그립을 끼워서 많이 사용하던데, 난 손이 큰편이라 맞는 펜슬그립이 없어서 그냥 사용하고 있어.
이렇듯 갤럭시탭에는 여러가지 S펜이 있는데, 각자 장단점이 존재하니까 천천히 따져보고 자신에게 맞는 펜을 선택해보면 좋을거야.
자 그럼, 먼저 태블릿을 이용한 필기의 장점에 대해서 이야기 해 볼게.
2. 태블릿 필기의 장점
2-1. 종이낭비 없음
나는 원래 태생이 프린트를 정말 많이하는 사람이야. 강의자료도 그렇고, 학과 특성상 정해진 교재가 있기보다는 프린트 혹은 PDF교재, 파워포인트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아서 더 그랬던것 같아. 모아찍기로 찍어도 한학기에 더블에이 에이포용지 2뭉치는 썼던듯.. 심지어 집에 제본기까지 있을 정도니까... 이러한 것의 문제점이 뭐냐면, 필기할때는 좋은데 학기가 끝나고 처리하기가 너무 어려운거야! 내가 필기한거니까 아깝기도 하고.. 그대로 버리자니 또 찝찝하고.. 찢어버리자니 너무 힘들고... 근데 태블릿을 이용해 필기를 시작하고 나서는 이러한 걱정이 좀 사라졌어. PDF나 파워포인트 같은 경우에는 그대로 옮겨와 그위에 필기할 수 있고, 교재같은 경우에는 PDF파일을 구하거나 여의치 않으면 직접 스캔해서 필기할 수도 있거든! 예시를 보여줄게.
내가 필기하는 걸 좋아하기도 하고, 교수님이 말씀하신걸 모두 적으려고 노력하는 편이어서(그렇게 하면 나중에 시험볼때 아~ 이거 설명하실때 그런 말씀도 하신것 같은데! 하면서 기억이 잘 나더라고) 이전에는 책에 이렇게 필기를 하거나 아니면 pdf, 파워포인트를 프린트한 걸 뽑아서 제본한 후에 그 위에 필기를 하곤 했어. 그런데 태블릿 PC를 사고 난 후에는
파워포인트는 위처럼 필기어플에 불러온 후에 그 위에 덧붙히면서 필기를 하거나 아예 아래쪽에 따로 필기를 하기도 하고,
교재의 PDF를 구할수 있거나 비파괴스캔을 할 수 있는 경우에는 아예 교재의 PDF위에 이렇게 필기를 하고는 했어. 이렇게 하니까 확실히 종이 쓰는 양이 훨씬 줄어들더라구! 환경도 보호하고~ 무겁게 책 들고다닐 필요도 없구 하니까 정말 편했던 것 같아. 심지어 강의중에 녹음하면서 필기할 수도 있어서 잘 기억나지 않는 부분의 경우에는 녹음본을 들으면서 필기하니까 정말 편하더라.
2-2. 가벼운 가방
첫번째 항목과도 연계되는 건데, 위에서 본것처럼 교재를 모두 스캔해서 태블릿에 넣어놓고 다니거나, 프린트한 PDF를 무겁게 들고다닐 필요가 없으니까 가방이 가벼워서 정말 편해졌어. 가방 안에 태블릿 하나, S펜, 이어폰. 이정도가 끝이었거든. 교재같은 경우에는 어떻게 넣냐! 라고 하는 경우가 있는데, 파괴스캔, 비파괴 스캔부터 그냥 태블릿피시 자체 스캔어플을 이용해서 스캔하더라도 꽤 괜찮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하더라. 해당 부분에 대한건 유튜브에 자세히 설명이 되어 있어서 해당 링크를 남겨놓도록 할게.
파괴 스캔 : 책의 제본을 파괴한 후 특정 스캐너를 이용해 PDF파일화 할 수 있음, 대행 업체 존재.
https://youtu.be/uQKFV5gcbGY - 유튜브 '파괴 스캔, 책을 아이패드에 몽땅 넣자!' - Want It 원잇 채널
비파괴 스캔 : 책의 제본을 파괴하지 않는 상태에서 스캔 어플리케이션이나 특정 비파괴 스캐너를 이용해 책을 PDF화 할 수 있음. 비파괴스캐너는 초기 비용투자가 좀 있는 편.
https://youtu.be/FYIFtBUiNzI - 유튜브 'NO!! 파괴 스캔, 책을 아이패드에 몽땅 넣자!?!?' - Want It 원잇 채널
2-3. (일부 전공 한정) 빠른 단어 찾기
음.. 이건 일부 전공에 한정이긴 한데, 나는 중문학을 전공했었기 때문에 처음보는 한자가 나오면 찾아보는게 중요했어. 근데 갤럭시탭S6같은 경우에는 자체 필기스캔 기능을 지원하기도 하고, 펜이 있었기 때문에 찾아보기 확실히 편했던 것 같아. 예시를 보여줄게!
이건 갤럭시탭 자체의 필기인식 모습이야. 갤럭시탭은 S펜을 이용한 필기인식을 지원하는데, 왼쪽처럼 어느정도 날려쓰더라도 바로 올바른 한자로 인식을 해서 타이핑을 쳐줘! 영어, 중국어, 한국어는 물론 삼성에서 지원하는 모든 언어는 거의 지원되는것 같아.
이 사진은 네이버사전 자체의 필기인식 화면이야. 보이는 것처럼 생각보다 괜찮은 인식도를 보여주지? 삼성 필기인식과 다른점은 삼성필기인식은 쓰면 바로 가장 비슷한 한자로 타이핑을 쳐주는데, 네이버사전 필기인식은 저렇게 비슷한 한자를 쭉 보여주고 그중에 고를 수 있게 해줘. 난 개인적으로 삼성 필기인식이 더 편해서 그걸 애용하는 편이야.
이렇게 언어관련 공부를 하는 사람들에게 좋은 것 같아. 베스트는 공부할 화면과 사전을 멀티윈도우로 함께 띄어놓고 공부하다가, 모르는 한자가 나오면 바로 검색해서 찾아볼수도 있어. 난 주로 그렇게 많이 이용해. 아래처럼..
이렇게! 내용은 문제가 될 수도 있어서 가렸어. 이렇듯 어떤 언어를 공부하는 지니들이 있다면 태블릿을 이용한 필기는 아주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을거라고 생각해. 여기에 미처 언급하지 못한 수많은 장점이 존재하지만, 이쯤으로 줄이기로 하고, 그럼 이제부터는 태블릿PC를 이용한 필기의 한계점에 대해 이야기해볼까 해.
3. 태블릿 필기의 한계점
3-1. 종이질감 필름의 한계 / 펜촉 갈림 문제
자, 위의 준비물에서 언급한 것 처럼 태블릿으로 원활한 필기를 하기 위해서는 거의 필수적으로 종이질감필름 이라는 것을 부착해야해. 쉽게 말해서 다소 까끌까끌한 표면의 필름을 부착함으로서 펜과 화면의 마찰력을 높혀 종이에 필기하는것과 같은 질감을 구현하는 필름이야. 말만 들으면 무척 좋아보이지만, 그만큼 단점도 있는데 바로 화질저하와 필름/펜촉의 소모현상이야.
화질저하를 먼저 살펴볼까?
종이질감필름을 부착한 갤럭시탭S6 화면을 촬영한 사진이야. 보이는 것 처럼, 마치 예전의 지문방지 무반사 필름을 부착한것 같은 느낌이 나. 이것의 가장 큰 문제점은 뭐냐면, 태블릿을 영화/유튜브 감상등의 용도로 사용하기에 다소 거슬릴 수 있다는거야. 나같은 경우에는 태블릿은 공부용도로만 썼기 때문에 상관이 없었지만, 이것때문에 거슬려하고 짜증나하는 사람들이 많더라구. 그래서 만약 태블릿PC를 여러가지 용도로 사용하고자 한다면, 이 부분은 반드시 고려해봐야할 부분이라고 생각해.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종이질감 필름을 부착하지 않으면 유리위에 필기하는 것 같은 느낌때문에 손도 쉽게 피로해지고, 글씨도 이상하게 써진다고들 하거든.
그리고 이어서 필름과 펜촉의 소모문제도 있어.
말한것처럼 종이질감 필름은 마찰력을 이용해 종이와 같은 질감을 구현하는데, 이 마찰력때문에 필름은 쓰면 쓸수록 점점 더 마찰력이 사라져서 부드러워지고, 펜촉은 갈려버리거든. 종이질감 필름이 저렴한건 만원대에서부터 나는 사만원정도의 제품을 사용하는데, 매일 쓸때 기준 필름은 한학기에 한번, 펜촉은 한달에 한번정도는 갈아줘야 했던 것 같아. ㅜㅜ 이러한 부분에 비용소모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기 때문에 태블릿으로 공부를 시작하기에 앞서서 이러한 부분들은 반드시 한번 생각해봐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해.
그럼 이어서 배터리 문제에 대해서 이야기해보고자 해.
3-2. 배터리 문제
나는 언급한 것 처럼 갤럭시 S6를 사용하는데, 은근 배터리가 빠르게 소모되어서 하루종일 필기한다고 하면 저녁때쯤에는 배터리가 모두 소진되더라고. 그래서 난 보조배터리를 이용하거나 아예 충전기를 연결해두고 사용했는데, 만약 외부에서 하루종일 사용해야 하는 경우라면 이러한 문제점도 반드시 생각해볼 필요가 있을거야.
4. 결론
오늘은 내가 지난 대학생활동안 태블릿PC를 이용해 공부를 하면서 느꼈던 장단점에 대해서 간단히 이야기 해 봤어. 결론적으로 말하고 싶은 건, 무조건 태블릿을 이용한다고 해서 편리하다! 라고 말할 순 없다는거야. 난 전공의 특성이나 평소의 공부습관에 태블릿PC가 잘 맞아서 아주 만족스럽게 사용했었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도 분명히 있을거야. 내 동기는 공부한다고 아이패드 풀세트..로 맞췄다가 그걸로 넷플릭스만 보거든...ㅎㅎ... 평소 자신의 공부 습관이나 필기습관에 따라서 태블릿의 효용은 사람마다 다르게 느껴질 수 있다고 생각해. 이러한 점들을 천천히 따져보고 후회없는 선택을 했으면 좋겠어. 그리고 그 선택에 이 글이 도움될 수 있다면 기쁠 것 같아! 이만 줄일게. 혹시 궁금한 점이 있으면 댓글로 물어줘!
출처 : 엽혹진 독일어과
첫댓글 나도 이번에 갤탭 샀는데 중요한건 종이질감 필름이엇네..ㅎㅎ 혹시 노트 어플 추천해줄 수 있을까~~?
얼마전까지.........렉처노트를 쓰다가 최근 노트쉘프로 넘어왔으..! 렉처노트는 이것저것 많이 설정할 수 있긴 한데 너무 복잡하고 결정적으로 글씨가 이쁘게써지지도 않구 피디에프 사용이 좀 불편해. 대신 요새 뜨는게 노트쉘프라는 어플인데 글씨도 진짜 이쁘게써지고 사용법도 훨씬 직관적이야! 여러 버그가 있긴 한데 최근에 엄청 빠른속도로 피드백을 해주고 있어서 쓰기 괜찮은것같아...! 결정적으로 하이퍼링크가 지원되서 굿노트 속지를 쓸수 있다는게 신의 한수인듯!!!! 난 요새 노트쉘프로 다이어리쓰고있어~!! 유료어플이고 한 육천원정도했던것같은데 충분히 투자가치가 있는것같아.!!!
이제 공부도 템빨이다 ㅋㅋ 대학때 책 들고 다니기 너무 무겁고 힘들었는데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