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나푸르나서킷을 무사히 마치고 12일만에 다시 포카라로 돌아왔습니다..
간밤에 페와호수에서 한잔하면서 편안한 밤을 보내고...오랜만에 깊은 잠에 빠젔습니다..
이곳에서 이틀동안 동네주민놀이하면서 에너지를 완충시키고...
슬슬 속세가 지겨워질때..우린 마르디히말로 갑니다..
24년4월12일~13일 D15~16 포카라 휴식
집떠난지 15일차..다시 돌아온 윈드폴은 너무도 편안한 곳..
아침으로 비빔밥..식욕이 돌아왔는지 고봉밥을 퍼왔네..
썬크림 안발라서 눈은 하얗고 코밑에는시커매서 오랑이 같다...ㅋ
밥먹고 소화시킬겸...마르디히말 퍼밋받으러 퍼밋하우스에 걸어갔다 왔다..
구글맵 따라 찾아간 퍼밋하우스에서 퍼밋받고..
돌아오는 길에 요기서 점심을...외국인도 많고 음식도 깔끔해서 3번정도 갔던 곳..
매일 몇번은 왔다리갔다리 하는 페와호수..
깜끔최고봉 로또아우...장비정리...난 가만히 있으면 내 등산화도 다 닦아준다..ㅋ
점심먹은 한식당 산촌다람쥐가 너무 맘에 들어 저녁을 먹으러 또 갔는데ᆢ
한마디로 페와호수와 메인도로가 차량없는 거리가 되고 난리부르스ᆢ
온통 길가에 happy new year 2081 ᆢ내일이 2081년 이란다ᆢ이게 뭐선 일이고!!!ᆢ
숙소에 돌아와 구글검색을 해보니.. 네팔력으로 내일이 새해첫날 2081년이 맞다는걸 알게되었슴다ᆢ
우연히 마주친 네팔리들의 흥겨운 송년의밤 사진과 영상을 공유합니다ᆢㅋ
네팔력의 복잡한 유래에 관심 있으신 분은 아래 Box클릭ᆢ
페와호수 주변 카페가 온통 Happy New Year 2081 ..
그라믄 오늘이 2080년 12월31일??...송년할인 행사..
송년의 밤 거리..한잔 얼크리해서 찍은 거라 멘트가 건방질 수 있슴다..ㅋ
다음날은 네팔의 1월1일..페와호수 주변엔 여전히 인파가 많다..
아침으로 닭곰탕 한그릇 먹고..왼종일 휴식모드로...
24년4월14일 D17 포카라짚이동 담푸스에서 가우다(마르디트렉 1일차)
윈드폴에서 8시반 식사를 하고 9시에 예약한 짚을 타고 담푸스를 향해 출발ᆢ
마침 한국인트레커 1명과 짚을 쉐어해 총4000루피중 우린 2700루피만 부담ᆢ
계획은 1130m 페디에서 시작 할려고 했으나 1700m 담푸스까지 짚으로 올려서뤼..
당초 1박하려한 피탐데우랄리를 지나 2300m 가우다란 곳에서 오늘의 산행마무리ᆢ
그림같은 전망을 갖춘 롯지이나 트레커가 우리밖에 없다ᆢ
침대4개 있는 룸 단돈300루피에 흥정ᆢ와이파이.충전.핫샤워 포함ᆢ
조금늦은 점심으로 모모,볶음밥,계란후라이,캔맥주2개를 시켜먹었다.
고르카생맥주 한캔값이 방값의 두배가 넘는 650루피ᆢㅋᆢ
내일은 2970m 로우캠프까지 계획이나 컨디션이 워낙 좋아 더 갈지도 모르겠슴다ᆢ
노포터 노가이드로 진행하니 배낭은 조금 무거워도 심간은 편합니다ᆢ
한숨자고ᆢ딱히 할 일 없어서뤼ᆢ타령중ᆢ술타령ᆢㅋ
마르디히말트레킹 경로 및 위치.
배낭꾸려놓고 출발대기중..윈드폴 댕댕이는 세상편하게 늘어지게 자고 있다..
4일간의 마르디히말트렉 개념도..
9시 윈드폴출발...10시반 산행들머리 담푸스 도착..
저 멀리 어딘가에 마차푸차레가..
왼쪽으로 30분 가면 오스트렐리안캠프가 나온다는 이정표..
포타나에 퍼밋 체크포인트가 있다..
피탐데우랄리를 지나..사방이 탁트인 그림같은 롯지에서 오늘 산행마무리..
오후가 되면 어김없이 구름이 몰려오고 바람이 분다..
침대가 4개 있는 방을 단돈 300루피에 흥정...핫샤워..와이파이 포함...
건너편...타다파니에서 내려오면 만나는 간드룩의 야경..역쉬 산이 좋다 좋아..
24년4월15일 D18 가우다에서 포레스트캠프 로우캠프(마르디트렉2일차)
네팔전통빵과 계란으로 아침을 때우고 7시20분 하이캠프를 향해 출발ᆢ.
어제 오늘 조망이 좋지 못하다ᆢ
출발할때는 호기롭게 하이캠프까지 한방에 간다고 호언장담했건만...
끝없는 계단지옥과 원시림을 지나 랄리구라스가 만발한 로우캠프에서 오늘 산행을 마무리했다 ᆢㅋ
원래 계획도 오늘산행의 목적지는 로우캠프였고 비예보도 있고해서ᆢ
내일 하이캠프 가는 길에 마챠푸차레를 볼 수 있기를 희망해 본다ᆢ
아침인데도 조망이 별로..
07시20분 산행출발..
우기에는 거머리의 공격이 장난 아닐 듯..
포레스트캠프의 롯지 안내도...왼쪽으로 란드룩으로 내려가서 푼힐이나 ABC로 갈 수 있다..
위로 올라갈 수록 랄리구라스가 만발해 있다..
날씨가 안좋아..로우캠프 마지막 롯지 랄리구라스에서 산행을 멈추기로 결정..
하산길..시딩으로 내려가는 이정표..
점심주문해 놓고 멸치와 조개젓에 일단 캔맥주 한잔..
24년4월16일 D19 로우캠프에서 바달단다 하이캠프(마르디트렉3일차)
현재 로우캠프 ᆢ
오늘 하이캠프로 갑니다ᆢ
하이캠프 통신두절 가능성이 높아 제목만 미리 올려둡니다
폰터지면 소식전하겠슴다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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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예상대로 하이캠프 통신먹통이었슴다ᆢ무사히 산행 마치고 이제야 포카라에서 소식전합니다ᆢ
하이캠프까지의 산행은 랄리구라스가 만발한 가운데 바달단다까지 계단지옥을 지나..
능선길에 올랐을때 비로소 마챠푸차레가 살짝살짝 보여주어 발걸음을 가볍게 했으나..
하이캠프 도착이후 짙은 먹구름과 한바탕 우박을 퍼붓고..
저녁에 비로소 하늘이 열렸다 닫혔다를 반복하였지만...
내일 날씨가 좋아지리라는 희망을 갖게되었습니다ᆢ
아침으로 전날저녁에 미리주문한 계란오믈렛과 티베티안 빵으로 간단히 요기를 하고..
차한잔 마시고 07시 로우캠프 출발..
로우캠프 주변에도 랄리구라스가 만발..
살방살방 한시간 올라 바달단다 도착...7번 롯지가 뷰가 제일 좋겠지요..
기막힌 뷰가 안보입니다..모자에는 포카라에서 부착한 안나푸르나서킷마크..ㅋ
안나푸르나 남봉과 히운출리가 희미하게..
마챠푸차레도 아스라히..
위로 올라갈수록 조망이 점점..ㅜㅜ
하이캠프 점심식사..티베티안 빵과 감자요리..캔맥주 2개 곁들여서..
먹구름이 드리우더니..
한바탕 우박을 쏟아붓는다..
서서히 하늘이 열리고 있다..
내일 날씨가 좋아지리라는 희망을 갖고..
24년4월17일 D20 하이캠프에서 뷰포인트왕복 시딩 포카라(마르디트렉4일차)ㅡ 모든 트레킹일정 종료
집떠난지 20일째ᆢ오늘로써 계획된 모든 트레킹을 마무리하는 날입니다ᆢ
당초 계획을 수립하면서 어떤 상황이 벌어질지 몰라 안나푸르나서킷에 하루,
마르디히말에 하루씩 예비일을 두었는데 ᆢ
둘의 콤비와 케미가 환상이라 예비일 없이 완벽히 일정을 소화했습니다ᆢ
대망의 마르디트레킹 마지막날ᆢ3일동안 안좋았던 날씨가 ᆢ
거짓말처럼 하늘이 열려ᆢ환상적인 마무리를 하게되었습니다ᆢ
4만보가 넘는 산행을 마치고 무탈하산해서ᆢ지옥의 짚로드를 거쳐 포카라에 무사귀환했습니다ᆢ
이곳에서 이틀쉬면서 몸을 추스리고 카트만두로 넘어가 타멜거리를 어슬렁 거리다가..
22일밤 뱅기로 출발 23일새벽 귀국합니다ᆢ
새벽3시반에 컵라면으로 요기하고...4시10분 뷰포인트를 향해 출발..
어제 우박을 쏟아붓던 날씨가 언제 그랬냐는 듯이 조짐이 좋다..
한시간 반을 헐떡이며 올라온 뷰포인트...3일만에 열린 하늘이기에.. 신께 감사를...
그동안 마니차를 열쉬미 돌린 정성이 하늘에 닿았나 보다..
안나푸르나 남봉과 히운출리가 손에 잡힐 듯..
마차푸차레의 멋진 자태..
We did it....마르디히말..
바람도 안불고...춥지도 않다..
살방살방 하산하는 일만 남았다...
안나푸르나 남봉에서 눈사태가 나고 있었다..살발합니다...
하이캠프에서 보따리챙겨 하산출발..속세로 돌아가니까..시원하게 반바지로..
이렇게 멋진 풍광을 올라가면서는 하나도 못봤다..
저 아래 계곡에는 촘롱 시누아 뱀부를 거쳐 안나푸르나베이스캠프 가는 길...
언제 다시 올 수 있으려나..
올라오면서 묵었던 로우캠프에서...저리 멋진걸 못보고 올라갔다..
시딩까지 지옥의 돌계단이...
근데 그리 쫄필요는 없슴다...두시간 살방살방 내려가면 됩니다...
시딩에 내려와...짚오피스에서...흥정해보니..포카라까지 6000루피가 정해진 가격..
뻐이샤 처이너, 고지마 담 처이너 해봐야 안깎아준다..ㅋ
노쉐어 조건으로 단둘이 타고 지옥의 짚로드 세시간 가까이 걸려 포카라 윈드폴에 도착..
삼겹살과 쏘맥으로 기나긴 여정의 축배를...
24년4월18일~19일 D21~22 포카라 현지인 놀이
안나푸르나 서킷과 마르디히말트레킹으로 지친 심신을 추스리기 위한 휴식모드ᆢ
자고 싶으면 자고, 배고프면 페와호수 주변 로컬식당이나 한식당에서 민생고 해결하고,
친화력 월드클래스 농사꾼아우는 남의 잔치집 하객놀이도 하고 ㅋ ᆢ
페와호수주변에서 현지인놀이로 이틀을 보내고 ᆢ20일 카트만두로 넘어 갑니다 ᆢ
24년4웓20일 D23 포카라 카트만두 이동
포카라현지인 놀이를 마치고..
그동안 머물렀뎐 윈드폴 여사장과 이별샷 한장찍고ᆢ
택시타고 공항가는데ᆢ기사가 아는척 한다ᆢ지난번 세한연후님 델다주고 돌아왔다는 그 기사란다..
그동안 배웠던 네팔말로 농담도 했던게 강렬했던 모양이다ᆢ반가움에 공항에서 기념샷도 ᆢㅋ
새로 개항한 포카라공항은 많이 깨끗해졌으나 악명높은 지연출발은 여전ᆢ
결항안되고 떠주는게 오히려 감사 ᆢ1시간 지연출발후 카트만두 타멜거리에 돌아오니 ᆢ
먼지와 매연과 함께 이틀간 타멜 한량놀이가 시작되었다 ᆢ
24년4월21일~22일 D24~25 카트만두 타멜거리 한량놀이
매일 동네 두어바퀴는 기본ᆢ헨드메이드 커플티도 한장씩 사입고서뤼 ᆢㅋ
외국인한테만 1000루피씩 받는 더르바르광장에ᆢ만원아낄려고 새벽에 다녀왔다ᆢ
근데 그 시간에도 돈받을려고 하길래ᆢ"나 동네주민이야!!!"ᆢ쌩까고 지나갔다ᆢㅋ
이틀간의 한량생활 마치고ᆢ
네팔에서의 마지막 성찬으로 버터난과 야채를 곁들인 탄두리치킨에 한잔하고 공항으로 출발ᆢ
역쉬 러쉬아워라 길바닥은 돗데기시장ᆢ
작년말 조금은 무모한 계획에 홀딱 넘어가 기나긴 여정에 함께한 아우에게..
한없는 애정과 고마움을 표합니다ᆢ
극한의 추위와 열악한 환경. 고소증의 두려움 ᆢ혼자였으면 극복하기 힘들었을겁니다 ᆢ
이제 집으로 돌아가 빈병 또 열쉬미 줒어모아ᆢ다리튼튼할때 어디론가 또 떠날까합니다ᆢ