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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 2016 출전 팀 소개]-D조
스페인, 체코, 크로아티아, 터키
스페인
23인 명단
골키퍼: 데 헤아(맨유), 리코(세비야), 카시야스(포르투)
수비수: 피케(바르셀로나), 라모스(레알 마드리드), 바르트라(도르트문트), 알바(바르셀로나), 아스필리쿠에타(첼시), 베예린(아스날), 후안프란(AT 마드리드)
미드필더: 부스케츠(바르셀로나), 소리아노(비야레알), 산 호세(빌바오), 파브레가스(첼시), 이니에스타(바르셀로나), 티아고(바이에른 뮌헨), 실바(맨체스터 시티), 코케(AT 마드리드)
공격수: 놀리토(셀타 비고), 모라타(유벤투스), 바스케스(레알 마드리드), 아두리스(빌바오), 페드로(첼시)
<유로 예선 결과>
9승 0무 1패(C조 1위)
1위: 스페인, 2위: 슬로바키아, 3위: 우크라이나, 4위: 벨로루시, 5위: 룩셈부르크, 6위: 마케도니아
→ 10경기 23득점 3실점
<스페인 예상 베스트 11>
지난 유로 2012 대회에서 우승한 디펜딩 챔피언 스페인이지만 최근에 치러진 2014 월드컵에서 조별 예선 탈락을 하며 자존심이 구겨진 상태다. 하지만 유로 예선에서 슬로바키아에 1패를 당한 것을 제외하고 모두 승리를 거두면서 어느 정도 명예 회복을 했다. 사비, 비야, 사비 알론소 등 과거의 영광을 함께 했던 선수들은 이제 대표팀을 떠났지만 피케-라모스의 센터백이 건재하고 놀리토, 바스케스, 소리아노 등 라리가에서 좋은 활약을 보인 선수들이 합류하면서 밸런스 있는 라인업이 만들어졌다고 할 수 있다.
이스코: "날 안 뽑다니..." , 사진 출처-구글
다만 이스코나 사울 니게즈 같은 공격적인 중앙 미드필더는 뽑지 않고 수비형 미드필더인 부스케츠, 소리아노, 산 호세 등 세 명이나 뽑은 것과 바르셀로나에서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한 바르트라를 대표팀으로 선발한 델 보스케 감독의 의중은 잘 모르겠다. 게다가 대회 전에 데 헤아가 성폭행 관련 구설수에 오른 것(사실이 아니라고 밝혀졌지만)은 팀 분위기에 좋지 못한 요소라고 할 수 있다.
<강점>
스페인의 강점은 그냥 축구를 엄청 잘하는 사람들이 총집합하여 팀을 이루고 있다는 것이다. 우리나라 대표팀과의 평가전에서도 볼 수 있었듯이 모든 선수들의 패스, 볼 터치, 드리블 같은 기술들이 축구 도사 같은 느낌이 들었다. 모든 부분이 강해 보이기에 딱히 특별한 강점을 언급할 필요는 없는 것 같다.
<약점>
다 강해 보이지만 스페인의 한 가지 불안 요소는 최전방 스트라이커 자리다. 이번에 뽑힌 모라타(유벤투스)나 아두리스(빌바오) 같은 경우 소속 팀에서는 활약이 뛰어났으나 대표팀에서는 검증되지 않은 자원들이다. 두 선수 모두 처음 스페인 대표팀으로 메이저 대회에 나오는 것이기 때문에 만약 이들이 '국제 무대 울렁증'이라도 있으면 스페인으로서는 큰일이다.
35세의 나이에 국가대표팀에 발탁된 아두리스, 사진 출처-구글
<국대에서도 잘할 수 있을까?>- 스페인 공격수들 이번 시즌 리그 기록과 국대 기록
모라타
소속 팀(유벤투스): 47경기 12골 12도움
국가 대표팀 경력: 9경기 3골
아두리스
소속 팀(빌바오): 55경기 36골 10도움
국가 대표팀 경력: 6경기 1골
<키 플레이어>- 이니에스타
사진 출처-구글
이니에스타는 현재 대표팀 미드필더 중에 가장 많은 A매치를 소화한 선수고(109경기) 스페인 대표팀의 황금기의 중심이었던 선수이기 때문에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대회에서도 팀의 중심을 잘 잡아주어야 한다. 젊은 시절에 비해 역동성은 떨어지고 영혼의 파트너 사비가 이제는 더 이상 옆에 없지만 스페인 특유의 패스 축구를 잘 구사하기 위해서는 이니에스타의 활약이 필수다.
<현 스페인 대표팀 A매치 출전 횟수>
1위: 카시야스- 167경기(역대 선수 공동 2위)
*역대 선수 1위는 이집트의 하산-184경기
2위: 라모스- 132경기
3위: 이니에스타- 109경기
4위: 파브레가스- 106경기
체코
23인 명단
골키퍼: 체흐(아스날), 바츨릭(바젤), 쿠벡(슬로반 리브렉)
수비수: 수히(바젤), 시복(부르사스포르), 카들레치(페네르바흐체), 후브닉(빅토리아 플젠), 푸딜(왓포드), 림베르스키(빅토리아 플젠), 카데자벡(호펜하임), 게브르셀라시에(브레멘)
미드필더: 파벨카(카심파사), 플라실(보르도), 다리다(헤르타 베를린), 콜라르(빅토리아 플젠), 로시츠키(아스날), 크레미치(스파르타 프라하), 도치칼(스파르타 프라하), 스칼락(브라이튼&호프 알비온)
공격수: 수랄(스파르타 프라하), 네시드(부르사스포르), 라프타(스파르타 프라하), 스코다(슬라비아 프라하)
<유로 예선 결과>
7승 1무 2패(A조 1위)
1위: 체코, 2위: 아이슬란드, 3위: 터키, 4위: 네덜란드, 5위: 카자흐스탄, 6위: 라트비아
→ 10경기 19득점 14실점
<체코 예상 베스트 11>
현재의 체코를 보면 과거 유로 2004 대회에서 파벨 네드베드, 밀란 바로스, 얀 콜러 등을 앞세워서 상대편을 압도했던 시절만큼 상대를 압도하는 힘은 없다. 하지만 실속 있는 축구를 하면서 조별 예선을 1위로 통과했다. 특히 네덜란드를 상대로 2번 모두 승리를 거두면서 객관적인 전력에서 앞서는 팀을 어떻게 상대하는지도 잘 안다고 할 수 있다. 체코 대표팀 황금 세대의 마지막 멤버인 로시츠키-체흐가 같이 뛰는 마지막 메이저 대회에서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까?
<체코 피파랭킹 변화>
유로 2004: 4위 → 유로 2016: 30위
<강점>
체코의 강점은 앞서 말한 것처럼 상대편을 압도할 수 있는 힘은 없으나 접전 상황에서 버틸 수 있는 힘이 강하다는 것이다. 유로 예선에서 거둔 7승 중에 6승을 1점 차 승리로 거둔 것이 이를 방증한다고 할 수 있다. 또한 '애국자' 로시츠키는 클럽 팀에서는 부상에 신음하다 국가 대표팀에만 돌아오면 놀라운 활약을 보여준다.
부실한 체코의 수비진을 커버해야 하는 체흐, 사진 출처-구글
<약점>
첫 번째 약점은 기록으로만 본다면 최악의 수비진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체코는 예선 10경기에서 무실점으로 마친 경기가 없었고 총 14실점을 하며 본선 진출에 성공한 팀들 가운데 가장 많은 실점을 한 팀이었다. 두 번째는 최전방 공격수가 부실하다는 것이다. 이 점은 우리나라와의 친선전에서도 드러났는데 딱히 위협적으로 느껴지는 공격수가 없었고 기록을 봐도 예선전에서 3골 이상을 넣은 최전방 공격수가 없었다. 객관적으로 드러나는 지표만 보면 공격과 수비가 모두 되지 않는 팀인데 1위로 올라온 게 신기할 정도다.
<본선 진출국 중 실점 순위>-많이 실점한 순서대로
1위: 체코- 14실점
2위: 폴란드- 10실점
공동 3위: 독일, 터키, 헝가리, 스웨덴- 9실점
<키 플레이어>- 토마스 로시츠키
사진 출처-구글
결국 로시츠키가 얼마나 해주느냐에 따라서 체코의 운명이 달렸다고 할 수 있다. '그라운드의 모차르트'라는 별명처럼 로시츠키는 팀의 조율을 담당해야 하는 중책을 맡고 있다. 하지만 체코 선수들 중 그다지 위협적인 선수가 많지 않기 때문에 로시츠키에게 집중 견제가 들어올 것이 분명한데 로시츠키가 이것을 어떻게 이겨낼지 지켜봐야 할 것이다.
크로아티아
23인 명단
골키퍼: 수바시치(AS 모나코), 칼리니치(하이두크), 바르기치(리에카)
수비수: 촐루카(로코모티브 모스크바), 예드바이(레버쿠젠), 비다(디나모 키예프), 실덴펠드(디나모 자그레브), 스트리니치(나폴리), 브르살리코(사수올로), 스르나(샤흐타르)
미드필더: 바들레이(피오렌티나), 라키티치(바르셀로나), 모드리치(레알 마드리드), 코바치치(레알 마드리드), 브로조비치(인테르), 코리치(디나모 자그레브), 로그(디나모 자그레브)
공격수: 페리시치(인테르), 피야카(디나모 자그레브), 만주키치(유벤투스), 칼리니치(피오렌티나), 크라마리치(호펜하임), 콥(말라가)
<유로 예선 성적>
6승 3무 1패(H조 2위)
1위: 이탈리아, 2위: 크로아티아, 3위: 노르웨이, 4위: 불가리아, 5위: 아제르바이잔, 6위: 몰타
→ 10경기 20득점 5실점
<크로아티아 예상 베스트 11>
항상 가지고 있는 멤버에 비해 아쉬운 성적을 냈던 크로아티아가 다시 한번 유로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특히 이번 대회는 라키티치, 모드리치, 만주키치 등의 핵심 멤버가 전성기 나이에 있는 마지막 대회이기 때문에 이번에 일을 내지 못하면 한동안 크로아티아 국가대표팀은 암흑기에 빠질 수 있다. 쉽지 않은 조에 편성되었지만 이 정도 멤버라면 충분히 8강 이상의 성적을 노려볼만하다.
<크로아티아 최근 유로, 월드컵 성적>
유로 2004: 조별 예선 탈락
2006 월드컵: 조별 예선 탈락
유로 2008: 8강 진출
유로 2012: 조별 예선 탈락
2014 월드컵: 조별 예선 탈락
<강점>
그 어떤 국가 대표팀도 세 명의 중앙 미드필더들이 레알 마드리드-바르셀로나 선수들로 구성되기란 쉽지 않다. 라키티치-모드리치-코바치치로 이어지는 크로아티아의 황금 중원은 공격 모든 방향으로 양질의 패스를 공급해줄 수 있는 선수들이다. 게다가 이러한 패스를 마무리할 수 있는 만주키치. 페리시치 등 좋은 공격수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이들의 패스 능력을 극대화할 수 있다.
크로아티아 중원의 핵심 라키티치&모드리치, 사진 출처-구글
<약점>
이번 프리뷰를 진행하면서 처음으로 감독을 약점으로 꼽는 것 같다. 크로아티아의 카치치 감독은 딱히 빅클럽을 맡아본 경험도 없고 자국 리그에서도 딱히 두각을 낸 적이 없다. 이미 리버풀의 로브렌 선수와 불화를 일으키며 한 차례 어수선한 분위기를 연출했던 카치치 감독이 크로아티아의 좋은 자원들을 제대로 활용할 수 있을 지 의문이다.
<키 플레이어>- 이반 페리시치
사진 출처-구글
스타들이 즐비한 크로아티아 대표팀에서 이름값으로는 크게 부각되지 않는 페리시치지만 유로 예선에서 6골을 넣으며 크로아티아의 공격을 주도했다. 주로 왼쪽 윙포워드로 출전하는 페리시치는 독일 무대에서 좋은 활약을 보이면서(볼프스부르크, 도르트문트) 2015년에 인테르로 이적했고 이번 시즌에도 두 자리 수 득점을 기록하며 좋은 컨디션을 이어나가고 있다. 양발을 다 잘 사용하지만 특히 강력한 왼발을 가지고 있어 프리킥 상황 시 위협적인 상황을 만들어 낼 수 있다.
<꾸준갑 페리시치>- 지난 3시즌 기록
13/14 시즌(볼프스부르크): 38경기 11골 7도움
14/15 시즌(볼프스부르크): 35경기 7골 9도움
15/16 시즌(인테르): 41경기 10골 6도움
터키
23인 명단
골키퍼: 바바찬(메디폴), 키브락(트라브존스포르), 테킨(부르사스포르)
수비수: 토팔(페네르바흐체), 카야(갈라타사라이), 찰릭(앙카라), 발타(갈라타사라이), 에르킨(페네르바흐체), 코이바스(베식타스), 괴뉠(페네르바흐체), 외즈바이라클(페네르바흐체)
미드필더: 투판(페네르바흐체), 외지아쿱(베식타스), 사힌(도르트문트), 이난(갈라타사라이), 투란(바르셀로나), 찰하노글루(레버쿠전), 말리(마인츠), 사한(베식타스)
공격수: 센(페네르바흐체), 몰(도르트문트), 토순(베식타스), 일마즈(베이징 궈안)
<유로 예선 결과>
5승 3무 2패(A조 3위)
1위: 체코, 2위: 아이슬란드, 3위: 터키, 4위: 네덜란드, 5위: 카자흐스탄, 6위: 라트비아
→ 10경기 14득점 9실점
<터키 예상 베스트 11>
오스만튀르크의 후예 터키가 8년 만에 유로로 복귀했다. 지난 유로 2008 대회에서 연이은 기적을 연출하며 4강까지 갔던 기억을 떠올려보면 터키는 항상 본 대회 들어서서 무서운 팀으로 돌변했다(이번 감독 역시 유로 2008을 이끌었던 테림 감독). 그렇기 때문에 터키가 턱걸이로 간신히 본선에 진출했어도 가볍게 봐서는 안된다. 이번에도 객관적인 전력은 같은 조의 팀들에 비해 나을 것이 없지만 특유의 정신력으로 죽음의 조를 돌파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강점>
터키 선수들의 스타일을 떠올려보면 우직하고 굵직굵직한 플레이만 펼칠 것으로 생각되지만 터키 대표팀에는 유럽에서 가장 창의적이라고 할 수 있는 선수 두 명이 존재한다. 바로 바르셀로나의 아르다 투란과 레버쿠젠의 찰하노글루다. 대표 팀에서는 주로 양 사이드에 배치되는 두 선수는 공격의 활기를 불어 넣을 수 있는 선수들이다.
레버쿠젠의 10번 찰하노글루, 터키 대표팀에선 투란이 10번, 사진 출처-구글
<약점>
터키 역시 많은 팀들처럼 최전방의 공격수들이 문제다. 특히 대표팀에서 가장 믿을만한 공격수들이 소속 팀에서 별로 뛰지 못했다는 것이 우려스럽다. 대표팀 주전 공격수라고 할 수 있는 일마즈는 베이징 궈안으로 이적한 후 허벅지 부상으로 인해 경기를 거의 뛰지 못하고 대표팀에 합류했고 2번째 공격수 토순은 소속 팀 베식타스에서 주로 마리오 고메즈의 백업으로 뛰며 최근 골을 거의 기록하지 못하고 있었다.
<키 플레이어>- 아르다 투란
사진 출처-구글
체코가 로시츠키에 의존한다면 터키는 주장 투란의 발끝에 운명이 달려있다고 할 수 있다. 2006년, 19세의 나이로 국가대표팀에 발탁되었던 투란은 어느새 A매치 경험이 91경기나 된 베테랑이다. 게다가 터키가 이변을 일으켰던 유로 2008에서도 두 골을 넣으며 큰 무대에서 강하다는 것도 보여줬다. 소속 팀인 바르셀로나에서 꾸준히 나오지 못한 것이 우려되기는 하지만 기본적인 실력이 있는 선수이기 때문에 큰 걱정을 할 필요는 없을 듯하다.
사진 출처-구글
D조에 속한 팀들의 단순한 이름값으로만 놓고 보면 이번 유로 2016 조별 예선에서 가장 죽음의 조라고 할 수 있다. 스페인이 예전만큼의 강력한 포스를 내뿜고 있지 못하고 크로아티아, 체코, 터키는 모두 국제 무대에서 잔뼈가 굵은 나라들이기 때문에 본선에서 충분히 경쟁력 있는 모습을 보일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 유로 대회에서는 조 3위도 승점이 높은 4팀은 16강에 오를 수 있기에 D조에서는 충분히 3팀이 본선 토너먼트에 오를 수 있을 듯하다.
<D조 예상 순위>
1위: 스페인
2위: 크로아티아
3위: 터키
4위: 체코
http://blog.naver.com/ysh6707/220733730921
첫댓글 깔끔한 정리!
역시!!
잘 봤어요^^
매번 감사합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