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령산(경북 문경) 산행(10.12.8) 일기
이번 산행은 경북 문경과 충북 괴산의 경계에 위치한 산으로 해발 1,017m나 되는 산이다.
일기 예보에 의하면 폭설이 내리고 한파가 온다는 데 아침에는 조금 흐리고 조용하다.
50명이 넘게 신청했었는데 오늘 아침 45명으로 줄었다. 다 타봐야 알 것 같다.
게룡 금암동 신성미소지움 2차아파트 앞에서 일곱 명이 탔다. 댜른 때 10명이 전후루 승차했는데.
토끼 총무님의 사회로 산행식이 시작됩니다.
인사말도 예쁘게 잘했는 데 무슨 말인지는 생각나지 않습니다.
보라매 회장님의 인사말씀이 이어집니다.
이어서 새로 나오신 분 소개도 있었습니다.
새로 나오신 분들은 자기 소개를 자기가 합니다.
왕대나무 산악대장님의 산 소개와 산행일정에 대한 말씀이 이어집니다.
산소개
산림이 울창하며 암벽지대가 많고 기암괴석과 노송이 어우러져 경치가 빼어남
제3관문이 위치한 곳이 문경새재라하여 영남과 중부지방을 연결하는 교통과 군사상 요충지였음
아벽지대와 폭포, 아름다운 계곡이 잘 발달되어 있음
문경새재 도림공원 내에 속해 잇으며 수안보 온천과 월악산 국립공원이 인근에 위치함
산행 일정
8시: 엄사리 두산 아파트 106동앞 출발
10시 40분: 경북 문경시 문경읍 이화령 휴게소 도착
10시 40분-15시 40분: 산행
16시20분-19시: 복귀
시간 계획은 사정에 따라 변경될 수 있음
산행 코스
이화령 휴게소- 조령 샘- 조령산- 신선봉- 795봉- 치마바위봉- 제3관문(조령관)
이어서 오늘은 차기 산악대장 예정자인 주도사님이 선발대에 나서게 된다는 말씀도 하였습니다.
그러면서 자기는 맨 뒤에서 따라가기만 하겟다고 하였습니다.
오창휴게소에서 잠시 휴식을 취합니다. 날도 좋고 모두의 기분도 좋습니다.
드디어 이화령에 도착하였습니다.
날씨가 일기예보처럼 될 것 같지 않아보입니다.
하늘도 맑고 바람도 없습니다. 산행하기 아주 좋은 날씨입니다.
충청북도와 경상북도의 경계입니다.
기념으로 사진 몇 장 찍습니다.
등산 안내도를 보면 이화령에서 조령관까지 아주 간단한 코스 같습니다.
쭈욱 뻗쳐 있는 것이 새로 난 신작로 같습니다.
거리도 가까워 보입니다.
조령산을 좀 지나 갈림길에서 절골로 가는 길은 얼마 되지 않습니다.
지난 7월에 진잠산악회에서 한 번 가본 적이 있었습니다.
그 거리도 3시간이 넘게 걸렸었습니다.
입산통제소에서 책임자가 사인을 한 연후에 통과를 시킵니다.
우리들은 기다립니다.
첫 이정표에서 사진 한 장 찍습니다.
여기 연세가 좀 높으신 두 내외분이 짐을 단단히 묶어 매고 마음을 굳게 다짐하고 있습니다.
들리는 바에 의하면 13년 전에 한 번 가본 적이 있다고 하셨답니다.
아내가 남편 준비에 만전을 기해 주십니다.
조령샘에 도착하였습니다.
나무 썩은 속에서 시계는 돌아가고 있는 데 숫자가 지워졌습니다.
그 옆에서 정이품님이 사진 찍는 모습입니다.
정이품님 이 사진 찍으신 것 같습니다.
이화령에서 50분 올라왔고, 조령산까지 20분 남았습니다.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조령산까지는 순탄할 것 같습니다.
에너지를 보충하려 합니다.
드디어 조령산 정상에 도착하였습니다.
해발 고도 1,025m라.
높이가 발행물마다 다 다릅니다.
표지석이 너무나 초라합니다.
그래봐도 백두대간 조령산인데 이게 말이나 됩니까?
문경시와 괴산군에선 경비좀 들여 격에 맞는 표지석을 세웠으면 합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우리 모두 자기 자신을 되돌아 보며 과신, 과욕하지 맙시다.
힘들기 전에 쉬고,
배고프기 전에 먹고,
목마르기 전에 마시면서 산행을 합니다.
삼관문까지 3시간 30분 남았습니다.
이 시간은 사람에 따라 다 다릅니다.
앞으로 넘어야 할 고개들입니다.
여기서 부터가 문제입니다.
밧줄을 잡고 오르고 내립니다.
예사로운 일이 아닙니다.
유격훈련은 저리가라입니다.
저 봉우리도 올라야 합니다. 저런 봉우리들이 수없이 많습니다.
신선암봉에서 점심을 먹습니다.
신선암봉이 위치한 곳은 충북 충주시에 속하는 곳인가 봅니다.
심산님이 한 장 찍어 주셨습니다.
저와 같이한 팀의 점심식사 시간입니다.
바람과 눈 속에서 밥이 제대로 들어가는 것 같지 않습니다.
먹었는 지 마셨는지 모르겠습니다.
점심 먹고,
나도 신선암봉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어달라고 부회장님께 부탁하였습니다.
조령삼관문까지 2시간이 더 걸리는군요.
산죽이 하얀 눈을 뒤집어 쓰고 있습니다. 눈이 제법 많이 온 듯합니다.
사진 배경을 보면 뿌옇습니다. 눈이 많이 오고 있습니다.
고목
해가 나면 햇볕을 받고,
바람이 불면 바람을 맞고,
비가 오면 비를 맞고,
눈이 오면 눈을 맞으며
너는 누구를 기다리느냐?
산을 찾는 산꾼들을 기다리는구나!
바위와 소나무들이 잘 어울립니다. 화가의 그림 같습니다.
암벽타기는 계속됩니다.
저 멀리 보니는 산이 주흘산이랍니다.
언젠가는 저 곳도 가보게 될 겁니다.
잠시 쉬면서 에너지를 공급받습니다.
힘든 모습을 한 갯바위입니다.
통천문이 아니라 통옥문인 것 같습니다.
지옥으로 통하는 문 말입니다.
이런 암벽타기를 몇 번이나 했는지 셀 수도 없습니다.
고통 후의 평온입니다.
비가 오나, 바람이 부나, 눈이 오나
벌써 내년 봄에 피울 꽃봉오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깃대봉 입구 갈림길입니다.
전 깃대봉에 오르지 않고 바로 제3관문으로 향합니다.
힘들기도 하고 눈도 많이 오기 때문입니다.
저를 뒤에서 목적지까지 보살펴 주신 분입니다.
이 분은 깃대봉에 다녀왔습니다.
무척 고마웠습니다.
시그널이 눈에 덮혀 보이질 않았습니다.
그래서 나뭇가지를 노고 그 위에 시그널을 올려 놓고 내려왔습니다.
석성이 보입니다.
이 성은 백제에서 쌓은 성일까요?
아니면 신라에서 쌓은 성일까요?
아니면 조선시대에 쌓은 성일까요?
확실한 것은 모르지만
성의 위치로 보면 짐작이 갑니다.
이 나무 계단만 내려가면 제3관문입니다.
어어, 입산통제기간입니다. 그런데 이화령에서는 통과를 시켰습니다.
눈이 많이 내리고 있습니다.
뒤에 오시는 분들이 걱정입니다.
지금 시간 3시 50입니다.
신령님을 모신 사당인가 봅니다.
문살 틈을 이용하여 카메라 렌즈가 안을 들여다 본 모습입니다.
조령약수터입니다. 안내판이 잘 보이질 않습니다.
정리해 보면
조선 숙종 34년(1708년) 조령성 구축시 새재 정상(650m)에서 발견된 이 샘은 청운의 꿈을 안고 한양길을 넘나들 때 타는 목을 식혀주는 역사 속의 명 약수로써 사철 솟아 올라 옛날부터 이 물을 즐겨 마시면 장수하는 百壽靈泉이라고 한다.입니다.
문맥이 매그럽지 못합니다.
남쪽에는 영남제3관,
북쪽에는 조령관이라는 현판이 걸려 있습니다.
자세한 설명은 이 안내문을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고사리 마을 주차장까지 30분이 걸립니다.
백두대간의 일부를 탐방하였습니다.
영광입니다.
신촌이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눈이 많이 쌓이고 있습니다.
뒤에 오시는 분들이 자꾸 걱정이 됩니다.
출발하기 전
눈이 오면 코스를 바꾸고
또 앞과 뒤의 거리가 너무 벌어지면 안 된다고
회장님이 말씀하셨었는 데
그 약속이 잘 지켜지지 않았습니다.
천산님은 사모님과 편안히 쉬고 계십니다.
체력에 맞게 팀은 역코스로 깃대봉까지 올라갔다 오셨답니다.
전 4시 30분경에 도착하였습니다.
너무너무 오래 기다리다 추위를 달래고, 지루함을 달래기 위해 국물을 좀 먹습니다. 오시지 않은 분들 때문에 걱정이 됩니다.
5시가 지나도,
6시가 지나도,
7시가 지나도 오시지 않습니다.
전화 통화도 안 됩니다.
간신히 통화하여 들려 오는 내용
제1관문에 있다.
제2관문까지 갔다 올라오는 중이다.
전혀 통화가 되지 않는 팀도 있습니다.
날은 어두어졌고, 연락은 안 되고 모두 다 걱정이 태산입니다.
마지막 팀의 연락은 안 되었지만 119구조대와 연결되어 구조대가 올라갔다는 말을 듣고, 1관문 쪽에서 기다리고 있는 분이 있어 우리 일행은 제1관쪽으로 갔습니다.
미 도착팀이 도착할 때까지 기다리다가 너무나 늦어 탄광촌 식당에 들어가 저녁을 먹습니다. 오늘 저녁은 호기심천국님이 낸다고 하였는 데 문경에 도착하니 정이품님이 낸다고 합니다. 본인 때문에 이곳으로 오게 돼 미안해서 그런답니다.
회장님의 저녁을 먹게 된 경과 보고가 있습니다.
정이품님의 저녁사게 된 동기에 대한 말씀도 있었습니다.
경찰차가 내려 옵니다, 손을 들고 손벽을 치고 환영합니다. 안에서 문을 열고 경찰이 우리가 아니고, 그 차는 곧 오게 될거라고 하면서 내려 갔습니다. 얼마를 기다려도 내려오지 않습니다.
저녁을 먹고 10시가 넘도록 기다려도 도착되지 않습니다. 식당에서는 퇴근해야 되는 데 이렇게 앉아 계시면 어떻게 하느냐고 울상입니다.
일단 버스로 가기로 하였습니다.
10시 30분이 되었습니다. 여미지 부회장님이 무한정 기다릴 수 없으니 일단 여기 계신분들은 복귀하시는 것이 좋을 듯하다고 합니다. 회장님과 둘이 남겠답니다.
여러 분들이 어떻게 먼저 가냐고 30분만 더 기다려 11시까지만 기다려 보자고 하였습니다. 통화가 되었는 데 2시간 정도는 걸려야 도착할 거라는 이야기입니다. 보라매 회장님과 여미지 부회장님이 남아 같이 오기로 하고 우리는 출발하였습니다.
임시 휴게소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였습니다.
연락이왔습니다.
12시 30분경에 만났답니다.
점촌 기차역으로 가고 있답니다.
안도의 한숨을 쉽니다.
무슨 일이라도 생기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계룡에 거의 와 갑니다. 산행을 마치는 순서가 진행됩니다.
박남수 수석부회장님의 마무리 인사가 이어집니다.
계룡에 도착하니 2시가 되었습니다.
집에 도착하니 2시 30분이었습니다.
아내는 녹초가 되어 있습니다.
오늘 산행은
할 말이 없습니다.
다사다난한 아찔한 하루였습니다.
생각만 해도 머리가 어지럽습니다.
회원 여러분,
푹 쉬시고 다음 산행 때 뵙겠습니다.
첫댓글 고생 많으셨습니다.
조령산의 혹독함 속에 힘들어 하시던 모습......
행복이님의 인내를 보았습니다.
건강하세요....
고맙습니다.![삼](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17.gif)
아 ![확](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_56.gif)
신합니다.![굽신](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0724/texticon_81.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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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 항상 숙연한 마음으로 임해야 한다는 것을 절실히 느끼었던 하루였습니다.
느낀 점도 많고 배운 점도 많고
그리고 끈끈한 전우애 이상으로 회원들의 정을 느낀 하루였습니다.
오늘의 일을 좋은 경험으로
더 멋지고 더 훌륭한 명품 산악회로 거듭나리라
수요 산악회는
우리들 남은 생애에 같이 있을 영원한 친구가 될 것입니다.
그 속에서
현재대로 계속 이 자리 이어 주십시오.
사진 몇 장 가져갑니다.
비록 많은 우여곡절은 있었지만 우리에겐 많은 것을 가르켜 주는 하루였다고 생각합니다.
차분하게 지켜 봐 주신 여러 회원님들과 행복이님의 모습 여러모로 고맙습니다.
수고가 많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고생하시면서 찍으신 사진 잘 보고 갑니다.감사합니다...
행복이님의 포근한산행기 잘보고갑니다. 수요산악회 임원및 회원님들 고생많으셨습니다. 수산님들 사랑합니다.
그렇게도 고생들 하셨군요. 타산지석 삼으셔서 명품산악회가 되리라 믿어 의심치않습니다.
죄송 했습니다.댓글 드리기조차 송구스러워 망설이다 늦게서나마 사죄드립니다.
수고 하셨습니다.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산행이었습니다.
함께 하면서 찐한 가족애를 느꼈습니다.
하나하나 점검하면서 시정해 나가면 되겠지요.
수고하셨습니다.
고생 아주 많으셨읍니다........항상건강하십시요.....
너무나 힘들었던 산행이었습니다.
상세한 산행기 잘 보았습니다. 수고 많이 하셧습니다.
묘봉때는 힘들어 하셨는데 조령산은 저보다 앞서서 잘 가시는걸 보고 안심했습니다,
힘든산행인데 사진까지 꼼꼼히 담아오신 열정에 박수를 보냅니다,,
대단하신 행복이님 늘 건강하시고 매주 수요일엔 행복전도사가 되주세요,,
조령산의 난코스를 함께 산행하며 서로 사진찍어 주며 왔는데 날벼락이 떨어져 암담했던 시간들.....
그러나 모두 한마음이 되어 걱정하며 새로운 각오를 다지고 격려하던 모습들이 너무 정겨웠습니다.
우리의 산행추억을 담으려고 위험을 무름쓰고 찍은 사진과 산행기는 너무나 값진 보물입니다.
항상 건강한 몸으로 왕성한 활동을 해주기를 바랍니다. 수고 대단히 많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