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공 단지 3곳·공사중 4곳·미착공 3곳 총 7167세대 LH, 정밀안전진단 후 철근누락 발견시 보수공사 진행
[K그로우 김하수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안전점검 대상에서 빠뜨린 무량판 구조 아파트 단지들이 추가로 발견됐다.
지하주차장 철근 누락에 이어 안전점검 대상에서도 제외되며 LH가 부실시공을 확인하기 위한 전수조사마저 부실하게 진행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9일 LH에 따르면 안전점검 대상에서 누락된 무량판 단지는 10곳으로, LH는 이들 단지에 대한 긴급 안전점검에 나섰다.
LH는 지난 인천검단 지하주차장 붕괴 이후 긴급하게 무량판 구조 단지에 대한 자체 전수조사를 실시했으며 15개 단지에 대한 보강공사를 진행 중이다.
점검에서 누락된 10개 단지 중 미착공 단지는 3곳(1141세대), 공사 중인 단지는 4곳(2534세대), 준공된 단지는 3곳(3492세대)이다.
주택 유형별로는 분양주택이 1871가구, 임대주택이 5296가구로 총 7167가구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왼쪽에서 두번째)이 6일 경기도 양주시 덕계동 양주회천 A15 아파트 주차장에서 보강공사 상황을 살펴 보며 철근 탐지 장비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안전점검 대상에서 빠뜨린 무량판 구조 아파트들이 수면위로 떠오르면서 LH가 부실시공을 확인하기 위한 전수조사마저 부실하게 진행했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짙다.
특히 점검에서 누락된 10개 단지 중 한 곳인 경기 화성 비봉지구 A-3BL 단지의 경우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건설현장 감리 실태 점검을 위해 찾기로 한 곳이다.
이와 관련해 LH는 10개 단지에 대해 착공 이전 단지에 대해서는 구조설계 적합여부를 확인하고, 착공 단지는 추가 정밀안전진단을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철근누락 단지가 발견될 경우에는 입주민 협의 등을 거쳐 입주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즉각 설계변경과 보수공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LH 관계자는 “최근 조사에서 제외된 민간참여사업 방식 41개 단지에 대해서도 무량판 구조 적용 여부 등 추가적으로 조사를 실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