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00 성당 출발 08:55 김포공항 출발 10:10 후쿠오카 공항 도착 12:00 점심 14:55 타비타 성당 미사 및 순례 16:20 성 프란치스코 하비에르 기념성당 순례 17:30 람푸 호텔 도착
날씨도 좋고 아무런 문제나 지체 없이 순조롭게 진행된 하루. 아침 출국 과정의 긴장이 풀리자 서로 순간순간의 감동과 추억을 마음과 사진에 깊이 담기 열중!
일본 가톨릭교회의 가혹한 박해 역사를 들으면 우울하지만 그럼에도 지켜온 신앙이 대단하고 주님의 손길이 있었음을 느낀다. 교회 역사는 16세기에 시작했어도 250여년간의 박해 여파로 여전히 일본 내에서 소수인 가톨릭 교회.
그래도 성전만큼은 아름답고 잘 보존되어 있었다. 타비라 성당과 성 프란치스코 하비에르 성당.
날씨가 화창해서인지 성당들이 더 아름답게 보인다. 8년전에는 비가 많이 와서 사진을 제대로 못 찍었던 기억이 난다. 잎들은 반짝거리고 공기는 왜 이리 맑은지!!
오후2:55 106년된 히라도 입구 타비라 성당에서 미사 주례. 맨발로 들어가야 하는 유서 깊은 시골의 성당이다. 이곳에서 순례 첫미사를 드리며 감사와 함께 순례자들의 모든 기도가 받아들여 주고 더 큰 은총 주시기를 기도했다.
타비라 성당은 실내에서 촬영 금지이지만 특별히 본당 신자 단체 사진은 성당 내에서 찍도록 허락했다.
본당에 속한 마당 한쪽 넓게 펼쳐진 묘지도 아름다왔다.
이어서 방문한 히라도의 성 프란치스코 하비에르 기념성당은 파스텔톤 성당벽 색깔과 고딕 구조가 눈길을 끄는 아름다운 성당이다. 성 프란치스코 하비에르 성인이 히라도를 세 번 방문한 것을 기념하는 성당이라고 한다. 내부는 입구에서만 볼 수 있었다. 이곳 신자들이 직접 만든 것 같은 아기자기한 소품들이 인상적이다.
오늘 모두 은총 가득히 받고 행복했던 날. 특히 맥주 사케와 함께 형제들이 삶의 지혜와 우정을 나눈 저녁 식사 시간과 야간 산책이 큰 즐거움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