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파도키아 레드투어6 - 파샤바를 떠나 차우신과 사랑의계곡을 보고는 괴레메로!
이틀전에 앙카라 에서 카파도키아의 괴레메 에 도착해 로즈밸리 투어 트래킹 을 한후
어제는 카파도키아 남부를 도는 35유로 짜리 그린투어 로 괴레메 파노라마와
데린쿠유 지하도시, 으흘랄라 계곡을 걸었는데 오늘 5월 18일 셋째날 레드투어 입니다.
우치히사르 - 괴레메 야외박물관 - 데브란트 계곡 - 아바노스 도자기 공방 - 파샤바
(버섯바위) - 차우신 - 러브밸리 인데 가이드, 입장료, 점심, 가이드차량 포함에
1인당 32유로이며 오후 5시에 마치는데 일행은 10명으로 먼저 우치히사르를 구경합니다.
그러고는 30개 석굴 교회가 있는 괴레메 야외박물관 을 보고 데브란트 계곡 을 거쳐
아비노스에서 도자기 공방 을 구경하고는 점심 후에 파샤바 계곡 에 도착합니다.
벨기에 애니메이션 감독 페요 가 이곳 파샤바 계곡 의 버섯 바위 들을 보고는
“개구쟁이 스머프”의 마을 배경 으로 삼았다고 하는 곳이지요?
파샤바 언덕 에 힘들게 올라서는 넓게 파노라마 를 보고는
다시 차에 올라 10분 가량을 가서는 차에서 내립니다.
역시나 기념품 가게 들이 보이는데 건너편 윌귑 계곡에 기이한 바위 들이 줄지어 늘어선
모습을 보니 여긴 바로 차우신 으로 관광객들이 즐거워하는 모습이 참 인상적 입니다.
다시 차에 올라 20분 가량을 가서는 차에서 내리니 절벽 위에 언덕 인데
저 아래 넓고 깊은 계곡 에 줄지어선 기이한 바위들 을 봅니다.
가이드 가 이곳을 사랑의 계곡 Love Valley 이라고 했는데 로우밸리 로 잘못 알아들은
것은...... 여기 언덕에서 보자니 저 아래 낮은 곳에 위치 하기 때문인가 합니다.
여긴 터키 어디에서나 볼수 있는 푸른 눈 모양을 보는데.... 이른바
악마의 눈 나자르본주 로 악마로 부터 아기를 보호해 준다고 합니다.
또 근처에는 밭이고 농가에는 100여 마리 닭 들이 보이는데 가두고 키우는게 아니라
들판을 돌아다니며 크는 닭 그러니까 우리네 시골 에 토종닭 생각이 떠오릅니다.
자유시간 을 오래 주는걸로 보아 오늘은 여기서 투어를 마치는 것 같은데 이 외에도
괴레메 주변 계곡으로는 흰 계곡, 장미의 계곡, 비둘기 계곡 에
긴 계곡이며 칼의 계곡, 붉은 계곡 등 트레킹 하기 좋은 곳이 많다고 합니다.
그러고는 다시 버스에 올라 괴레메 에 돌아오니 오후 5시경으로 오토가르
동쪽에 내일 윌귑 으로 가는 돌무쉬 정류장 을 확인하는데
9시 30분, 10시 30분 그리고 11시 20분 출발 버스 시간표 를 확입합니다.
호텔로 돌아와서는 휴대한 전기남비로 밥을 해서 먹고는 어제밤에 갔던 카페 로
가는데... 오늘은 바람이 심해 밖에 모닥불을 피우지 않는지라
실내 로 들어가서 맥주를 마시는데.... 시간이 지나니 밖에도 모닥불 을 피웁니다.
술이 취하다 보니 문득 이승건씨의 뉴스룸 기사가 떠오르니 일본 술집
종사자의 자서전 이 국내에서 번역 출판 되었는데....
그녀는 생후 22개월때 수막염을 알아 귀머거리에 벙어리 가 되었다고 합니다.
그런 그녀가 도쿄 긴자의 술집 에서 가장 인기있는 종사원이 될수 있었던
것은 바로 필담 이니, 경영이 어려워져 고민하는 어느 회사 대표와의
얘기인데 사장 이 신(辛) 이라는 글자만 쓰고는 괴로운듯 연거푸 술만 마시자...
그녀는 괴로울 신(辛) 자 위에 선 하나를 더해 보여 주니 행복할 행(幸) 자가 되는게
아닌가? 당장은 힘들어도 "행복으로 가는 과정" 이라 생각하고 힘을 내라는
뜻이라... 감동을 받은 고객은 눈물을 흘리고 고맙다는 글을 남기고 돌아 가더라나요?
20대 여성과 고작 필담 을 하기위해 비싼 술값을 부담하는게 이해가 안되겠지만 책에 보면
“말로하기 힘든 내용도 글로 옮기면 많은걸 전할수 있다” 는 대목은 참고할만 하네요!
민경익씨도 자녀들에게 위로나 격려를 전할때 말보다는 쪽지에 적은 글 이 효과적이라네요?
프로배구 삼성화재 감독 고희진 은 SNS 에서 “뭉쳐라, 팀워크 는 모두를 춤추게 한다,
버텨라 기회는 오고 상대는 무너진다” 라고 마음을 가다듬는다나요?
몇년전 도쿄 술집 에서 90세가 된 할머니 종업원 은퇴 기사가 신문에 났던게 떠오릅니다.
그녀는 고객과 대화하기 위해 매일 3개 일간지를 읽고 2개의 경제지를 정독 한다고 합니다.
노트에 고객 페이지 를 만들어 생일과 가족이며 회사등 인적사항 외에 그와 나누었던
대화들을 매일 기록해 두었다가 활용한다니 보통의 술집 종사자와는 달라도 한참 다르네요?
일본에도 물론 특정업소나 2차로 가는 여종업원도 있겠지만 적어도 일반 술집
에서만은 여종업원이 비싼 안주와 술을 축낸다던지.... 손님도
무리하는 경우는 없고 "술 대화 상대" 로 여겨지니 저런 일들이 가능할테지요?
그만 일어나서는 호텔로 돌아가 잠자리에 드는데 내일은 괴레메를 떠나 윌굽 을 거쳐
카이세리 를 구경하고는 비행기를 타고 이스탄불에서 환승 해서는
동남부 시리아와 인접한 옛날 이름으로는 안티오크라 불리는 하타이 로 갈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