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마을 출신이 국내 100대 재벌 중 30여 재벌이 된 지수면 승산마을과 국내 굴지의 삼대 재벌인 삼성.금성. 효성을 배출한 솥바위
한 마을에서 국내 100대 재벌 중 30여 재벌이 나왔기에 부자마을로 소문난 勝山마을은 金海 許氏와 綾成 具氏의 世居地이다.
당초 김해 허씨가 터를 잡은 후 천석꾼과 만석꾼을 배출한 세거지였으나 김해 허씨가 터를 잡고 난 300년 후 고을 縣監을 지낸 능성 具氏 槃이 김해 許氏네 사위로 들어오면서 具氏도 함께 살게 되었다.
1980년대 초, 한 신문사에서 조사한 한국의 100대 재벌 중 30여 명이 한 마을의 작은 초등학교 출신이라면 믿을 수 있을까? 믿어지지 않지만 엄연한 사실이다. 진주 동쪽의 智水面에 자리한 勝山마을은 국내 굴지의 재벌들을 탄생시킨 마을로 LG가와 GS가, 그리고 잠시나마 삼성을 창업한 이병철회장이 머무르면서 초등학교를 다니는 등 한국의 걸출한 인물들을 배출한 곳이다.
그럼 이같은 승산마을이란 대체 어떤 곳일까?
진주는 예부터 물자가 풍부했다. 더불어 양반이 많아 조선시대에는 정승을 11명이나 배출했고, 양반문화와 교방문화가 발달했던 지역이다. 안동이 양반문화로 유명하지만 정승 배출은 2명이라는 점에서 진주의 세도가 어느 정도였는지 짐작할 수 있다. 그만큼 풍수지리와 지기가 좋다는 말도 된다.
옛 시대의 영화를 일일이 논할 것도 없이 작은 시골 한적한 마을에서 한국의 경제를 좌지우지하는 30여 명의 굴지의 재벌들이 나왔다는 사실만 봐도 그렇다.
진주시 지수면은 868세대 1,797명이 살고 있는 한적한 곳이다. 그중에서도 승산마을은 LG와 GS 계열 및 LIG와 쿠쿠전자 등의 창업주의 생가가 몰려 있는 보기 드문 한옥마을이다.
이곳에는 LG 창업주인 구인회 회장의 생가를 비롯해 LIG 구자원 회장 생가, 쿠쿠전자 구자신 회장 생가가 있고, GS 창업주인 허준구 회장 아들인 허창수 현 회장 생가, 알토전기 허승효 회장 생가, 삼양통상 허정구 전 회장 생가 등 일일이 이름을 열거하기도 벅찬 대기업 회장들의 생가가 12채나 들어앉아 있다. 이외에도 LG 구자경 회장의 외가와 GS 집안 종가도 이 마을에 있다.
뿐만 아니라, 삼성의 창업주 이병철 회장이 머물렸던 누이집도 있다.
이같은 한국의 부자들을 배출한 마을은 어떤 특별한 기운을 안고 있는 걸까?
풍수지리로 보면 마을 뒤에 방어산이 있고 앞으로 남강 물이 흐르는 영락없는 배산임수 지형이다. 방어산을 배경으로 남강이 휘감아 흐른다. 하지만 전국에 배산임수 지형이 많고 많은데 어찌하여 승산마을에 유독 부자가 번성한 이유는 무엇일까?
만석꾼도 3대를 넘기지 못한다는 말은 승산마을에서만큼은 사실이 아닌 듯하다. 대대로 아무리 부를 누려왔어도 시대의 흐름을 좇아가지 못하면 부자로 살아남기 어려울 것임에도 불구하고 승산마을이 부자마을을 이루고 그것을 유지할 수 있는 것은 서로 끌어주고 밀어주는 형제애와 가족애 때문은 아니었을까?
그래서 구씨와 허씨의 집성촌이라는 점이 눈에 띄는 것도 그 때문이다. 승산마을 앞 지수면사무소가 있는 곳에는 지수국민학교(현 초등학교)가 있다. 이 학교의 이력도 승산마을 못지않다. LG 창업주 고 구인회 회장과 삼성 창업주 고 이병철 회장이 지수국민학교 동기다. 이병철 회장이 어린 시절 매형인 허순구 씨 댁에서 국민학교(현 초등학교) 3학년 때까지 머물렀기 때문이다.
1980년대 한국의 100대 재벌 중 30명이 지수국민학교(현 초등학교) 출신이라는 신문기사도 입이 떡 벌어질 만큼 놀라운 사실이다. 현재는 마을에 학생이 없어 폐교가 되고 학교 대신 기업가정신전시관으로 바뀌었지만, 이 지수국민학교(현 초등학교)의 地氣도 승산마을에 뒤지지 않는 듯하다.
아이들이 없어 휑한 학교에 들어서니 제법 규모가 있는 체육관이 눈길을 끈다. 지수국민학교(현 초등학교) 출신 기업인들이 기증한 건물이다. 모교가 폐교되는 것을 안타까워한 기업인들이 한때 지수초등학교 입학생에게 무조건 장학금을 지급할 정도로 학교에 애정을 쏟았지만 어린이 없는 농촌의 현실까지 변화시킬 수는 없었던 모양이다.
풍수지리가 얼마나 신빙성이 있으며, 땅의기운 즉 地氣가 사람의 운명을 얼마나 좌우하는지는 보여주는 살아있는 현장이기도 하다.
여기에 놀라운 사실 하나가 더 있다. 인근 지역인 의령의 남강 한가운데에 가마솥을 닮았다는 솥바위(鼎岩)가 있는데, 이 솥바위의 물속에 잠겨있는 솥발이 가리키는 방향을 따라서 20리(8km) 내에 國富를 좌우하는 세명의 富者가 나온다고 했는데, 실제로
솥바위의 물속 솥발이 가리키는 곳의 20리 내인 의령군 정곡면 정암리에 삼성그룹 이병철 회장 생가와 진주시 지수면 승산리에 LG그룹 구인회 회장 생가, 또 함안군 군북면 동촌리에 효성그룹 조홍제 회장의 生家가 자리 잡고 있다. 솥바위 전설의 예언대로 20리라는 같은 거리차를 두고 자리했다는 神妙한 점이다.
지금으로 부터 200년쯤 전 한 道人이 남강을 건너다가 남강 한가운데 있는 솥바위를 보고 솥바위 중앙에 앉아서 동행했던 제자에게 "이 바위를 중심으로
물속에 잠겨있는 세개의 솥발이 가리키는 방향으로 20리 안에서 國富를 좌우할 큰 부자 3명이 나올 거라고 예언"했는데, 그의 예언이 사실로 나타났던 것이다.
智水의 鎭山 방어산의 主脈이 뻗어오고, 남강이 龍鳳山에 막혀서 350도로 돌아나가는 물돌이洞이기에 氣를 모아주며 鶴形의 白虎脈인 심방산이 저녁에 집으로 날아드는 歸巢形의 大明堂이기에 엄청난 財物이 모여드는 天下吉地인 승산마을은 可居地를 넘어서 더 없는 天下吉地이기에 남다른 기운을 가지고 있다. 해서 그 부자의 기운을 받으려 오는 수 많은 관광객들 때문에 승산마을은 관광지로 변했고 덩달아 찻집과 카페가 번성하고 있기도 하다.
일제강점기에는 150여 채의 기와집이 있었는데 현재는 약 50여 채만 남아 있지만, 대부분 재벌가에서 관리하는 집들이라 안을 들여다볼 수는 없지만, 승산마을에 응집된 풍요의 기운을 받아보는 것도 색다른 재미다.
그래도 지수초등학교를 한 바퀴 돌아볼 수 있고 이곳에서 보이지 않는 부의 기운을 받기라도 하듯 남다른 기운을 느껴볼 수 있다.
이밖에도 지수면에는 해발 531m의 방어산, 경상남도 문화재자료로 등록된 청원리 이씨 고가, 청원리 이세후 종가를 비롯해 경상남도 유형문화재로 등록된 압사리 용강서당과 동강선생문집책판 등을 돌아볼 수 있다.
[승산마을]
주소 : 경상남도 진주시 지수면 지수로 483
문의 :055-749-2616(지수면사무소)
1.찾아가는길
(1) 자가운전: 남해고속도로 지수IC에서 지봉, 사봉 방면으로 우회전. 남해고속도로를 따라 900m쯤 가면 승산마을이 나온다.
(2) 대중교통: 진주시외버스터미널에서 282번, 283번 버스를 타고 사봉삼거리에서 003번, 004번 지수행 버스로 갈아타고 지수삼거리나 지수중학교에서 내린다.
2. 숙식
'부자마을' 氣를 받으려고 관광객이 대형버스로 많이 오는 부자마을 답게 식당들이 많이 있고, 승산마을 고택에서
고택체험 민박을 하고 있기에 이곳을 이용하면 된다(작은 방 4만원, 큰방 6만원, 독채 10만원).
첫댓글 옛날 대가족을 먹여살리는 가장 중요한 것이 가마솥이었는데 남강 한가운데 솥바위가 대한민국을 먹여살리는 가마솥이었군요.
맞아요.
바위가 딱 솥뚜껑을 반쯤 얼어놓은 솥 같았어요.
그러니 밥이 다 되어서 펄준비한다는 뜻이지요
터, 명당의 신비로움이 풍수지리의 중요성을 느껴봅니다.
좋은글과 사진들 잘 봅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고운 밤 되세요
옛부터 전해내려오는 풍수지리에 대해서 반신반의 했는데 심산님의 글을읽으니 확실하게 실감이납니다~~
좋은글 감사드립니다 ~~^^
감사합니다.
늘 건강 하시고
고운밤 되세요
진주 부근에서 거부들이 여러분 나왔지요
풍수지리가 아주 좋은 곳 같습니다
물이 좋드라구요.
풍수서 물은 財인데 물이 좋으니 거부들이 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