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사람들은 그저 좋다 10대 청소년들이 서울에서 부산으로 유학을 온다니 이게 꿈인가 싶을 정도다. 부산386(회원)
얼마 전 지역 신문을 보니 서울 지역 중고등학생들이 이곳 부산으로 유학을 온단다. 그 이유가 윤석렬 정부가 의대(醫大) 증원하면서 지역 인재 선발을 늘린다는 취지로 추진하고 있는 지역 인재 확대 정책 때문이라고 한다. 의대 증원을 늘린다는 데는 만인이 공감하고 있다. 다만 그 규모와 시기에 다양한 이견이 있는 것 같다. 어떤 이는 500명이 적당하다는데 어떤 사람은 2000명도 모자란다고 하고. 또 어떤 사람은 해마다 2000명씩 더 뽑는 게 맞다고 하고 어떤 사람은 10년 동안 1만 명 더 늘리자는 사람도 있다. 솔직히 누구 말이 더 타당한지 잘 모르겠다. 그러나 그 덕분에 서울에서 10대 청소년들이 부산으로 유학을 온다는 게 너무 반갑고 감사하다. 고등학교 졸업하는 그 시점부터 일제히 수도(首都) 서울로 집합하는 세계에서 그 유례를 찾을 수 없는 수도 과밀국가인 한국에서 살다보니 명색이 제2도시라는 이곳 부산에서조차 청년 구경하기가 힘들었는데 10대 청소년들이 서울에서 부산으로 유학을 온다니 이게 꿈인가 싶을 정도다. 의대만 지역 인재 확대하지 말고 서울에 있는 모든 로스쿨과 의학전문대학원도 지역 할당제를 실시해 주기 바란다. 실제 부산 등 많은 지역민들은 서울에 있는 모든 로스쿨과 의학전문대학원은 입학생의 절반 이상을 서울경기 이외 지역 대학 출신들로 채워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그렇게 해야 진정한 지역 할당제의 본래 목적을 달성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지방으로 이전하는 기업에 대해서는 그 지역 인재를 일정 비율 이상 채용한다는 조건하에 상속세를 완전 감면해 주어야 한다. 말 나온 김에 국회를 완전히 세종시로 옮기고 그 자리에 청년주택 공급하자는 과거 윤희숙 의원의 제안을 국민의힘 선거 공약으로 내 걸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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