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t1.daumcdn.net/cfile/cafe/2216F64054917A7D2B)
카잔성당 앞을 지나가는데
어디서 많이 맡아본 냄새가 내 코를 자극한다.
'엇!!!!!!! 옥수수다!!!!!!!!!!!!'
러시아에서 옥수수라니 ~ ~
난 노란 옥수수를 보면 어릴적 먹었던 맛을 잊을 수가 없다.
저녁을 먹으러 가는 중이였지만 그냥 지나칠 수가 없었다.
하나사서 가방에 집어 넣었다.
근데 뭔 옥수수가 이리도 비싸.
옥수수 하나에 100루블. 대략 3천원.
![](https://t1.daumcdn.net/cfile/cafe/210C014654917A8F04)
![](https://t1.daumcdn.net/cfile/cafe/253F354154917A9A29)
그리고 일식집 도착.!
WOW.
스시집이 아니고
튀김이랑 가츠동 , 우동같은거 파는 일식집이다.
그런데 뭔 튀김이 이렇게 비싸?
튀김하나에 1500~2500 원 정도하니...
이걸 어찌 사먹으리요.
![](https://t1.daumcdn.net/cfile/cafe/233AB44354917AAC18)
![](https://t1.daumcdn.net/cfile/cafe/2153603D54917AB801)
와.. 이 얼마만의 가츠동이냐.
맛은 카레덮밥 같았지만
간만에 쌀밥에 아주 맛있게 먹었다.
다 먹었지만 배가 안부르다.
뭐 하나 더 먹을까 서성였지만
하나 더 먹기엔 가격이 부담이다.
가장 싼 튀김 하나 선택
맛살? 게살튀김 ㅎㅎ
![](https://t1.daumcdn.net/cfile/cafe/27709E4554917AD137)
![](https://t1.daumcdn.net/cfile/cafe/2101443E54917AE021)
그리고 호스텔로 돌아가는 길.
항상 사람들은 이 밑에서 저 고양이한테 동전을 던지고 있다.
고양이녀석,
수입이 짭짤하겠어.
![](https://t1.daumcdn.net/cfile/cafe/242B4D4054917AEE0C)
옥수수!
비쥬얼은 좋은데
어째 내가 기대했던 맛이 아니네.
![](https://t1.daumcdn.net/cfile/cafe/2130024354917B012D)
상트 지하상가에는 많은 관광상품을 팔고있다.
여행하면서 나도 기념품 한 두개 사고 싶을때가 있지만
그럴때 마다 항상 참는다.
사면 언제까지 들고 다녀야 할지도 모르는데
짐이 늘어나는건
절대 원하지 않는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173864854917B1534)
![](https://t1.daumcdn.net/cfile/cafe/2368504F54917B2121)
호스텔 매니저한테 물어 미용실을 찾아갔다.
여행하면서 머리를 한번 길러 볼까 했는데
도저히 안되겠다.
워낙 개털이라 머리가 기니까 감당이 안된다.
그리고 매일 헬멧을 쓰다보니 너무 걸리적 거리고 불편하다
그런데 무슨 미용실이 시간마다 가격이 다르지?
내가 저녁 6시쯤 갔는데
지금 머리 깍으려면 1000루블 대략 3만원이다.
호스텔 메니저가 500루블 정도라고 했는데.
그리고 물어보니 시간마다 가격이 다르다고 보여주네.
저 제일 밑에 있는 450 루블을 가르키며
"언제오면 450루블이에요?"
하고 묻자
내일 12시에 오라고한다.
어차피 시간이 남아 도는 나는
흔쾌히
"Okay"
![](https://t1.daumcdn.net/cfile/cafe/27423D4A54917B3432)
그리고 안가본 거리를 헤매본다.
러시아 영화관같은..?
문화시설은 우리나라가 짱인거같아.
CGV.롯데시네마,메가박스 등
영화관만해도 엄청나게 있으니까.
![](https://t1.daumcdn.net/cfile/cafe/2720014E54917B4835)
![](https://t1.daumcdn.net/cfile/cafe/2716604754917B5401)
어느쪽으로 가나 쉽게 물줄기를 만날 수 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43C904E54917B670B)
![](https://t1.daumcdn.net/cfile/cafe/270D454854917B7313)
내 머리를 이지경으로 만든 장본인.
머리를 깍는건지 공예를 하는건지
장장 한시간이 넘게 나는 미용을 당했다.
![moon_mad_angry_edition-12](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blogimgs.naver.net%2Fsticker%2Fpc%2Fmoon_mad_angry_edition%2Foriginal%2F12.png)
흐흐흐흐흐ㅡ
근데 내 머리 왜이래 ㅋ
겁나 유럽스타일이다.
뒷머리는 독수리오형제마냥 꼬랑지까지 만들어줬어 ㅎㅎ
거울로 보여주며
"어때?"
하길래.
"그거좀 짤라주세요."
라고 했더니
엄청 당황해한다. '이걸 왜짜르지?' 이런 표정을 짓길래
"아니에요 괜찮아요 "
하고 그냥 일어났다.
ㅎㅎ
![](https://t1.daumcdn.net/cfile/cafe/21230C4E54917B8733)
근데 미용실이 간판도 없고,
이렇게 이상한 문으로 들어가서 저렇게 이상한 길로 가야하는데
어떻게 알고 찾아다니지..?
![](https://t1.daumcdn.net/cfile/cafe/251A214854917B9301)
상트에도 있네.
자가수리하는 자동차가.
아주 시원하게 고쳤다.ㅎㅎ
![](https://t1.daumcdn.net/cfile/cafe/22199E4854917BA702)
그리고 밥먹으러 왔는데 계란후라이를 판다.
아!! 이 얼마만의 계란후라이야 ㅎㅎ
하고 시켯더니
저 망할... 풀때기가 잔뜩 올라와있다.
열심히 걷어내고 맛있게 먹었다.
필요한 물품이있어
물어물어 찾아간 '카피샾'
구하고싶던 물건도 구하고,
![](https://t1.daumcdn.net/cfile/cafe/2602E54C54917BC32E)
![](https://t1.daumcdn.net/cfile/cafe/2471BE4D54917BCF12)
불쌍한 할아버지게 계셔서
주머니에 있던 동전을 조금 드렸는데,
.
.
.
거들떠도 안보신다..;;;
작은 돈이라서 그런지.....;;;
![](https://t1.daumcdn.net/cfile/cafe/2605EB4C54917BE32A)
상트에는 참새가 돼지다.
돼참.
![](https://t1.daumcdn.net/cfile/cafe/274C005054917BF930)
저렇게 비둘기들이랑 같이
사람들한테 먹이를 받아 먹으니...
참새들이 돼지가 되는구나.
사람이 와도 도망가지도 않는다.
비둘기마냥 바다가 갈라지듯이
삭 갈라졌다가 다시 모이고 ㅎㅎ
![](https://t1.daumcdn.net/cfile/cafe/2717E74754917C0C02)
![](https://t1.daumcdn.net/cfile/cafe/237B414B54917C182F)
![](https://t1.daumcdn.net/cfile/cafe/2565174D54917C2329)
호스텔가다 들린 작은 백화점(?)
총이랑 칼을 파네...
칼은 진짜 같은데.
총은 가짜겠지?
이제 북유럽에 들어가면
물가가 너무 비싸진다.
그래서 북유럽 진입전 많은 식량들을 확보하려
여러 마켓을 찾아다녔다.
한.... 5군데 정도 다녔는데 라면 파는 곳이 없다.
그래서 호스텔 매니저에게 물어봐서
알려준 주소로 향했다.
비가 살짝 오기 시작하는데 오늘 아니면 시간이 없을거 같아서
그냥 달렸다.
9km.
서울 시내와같이 길이 엄청나게 막힌다.
거기에 갑자기 비도 엄청나게 내리기 시작한다.
후회된다.
' 내가 미쳤지... 비오는데 출발을 하다니.... '
그렇게 진짜 힘들게 목적지에 도착을했는데,
'이게 뭐야?'
느낌이 쌔~~~ 하다.
주변을 아무리 찾아봐도.
목적지 건물에 들어가 아무리 물어봐도.
이곳은 마트가 아니다.ㅜㅜ
그렇게 다시 컴백 호스텔.
라면은 포기하고 호스텔근처 마켓에서
계란이랑 소세지랑 빵정도만 사놨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656724A54917C3F17)
![](https://t1.daumcdn.net/cfile/cafe/2301594754917C4B27)
마침내 신발이 왔다!!!!
' 헐... '
그런데 요금폭탄이 함께 왔다.
택배비 1123루블.
대략 3만 3천원.
충격이다.
왜케비싸!!!
![](https://t1.daumcdn.net/cfile/cafe/2636504E54917C5D19)
[세계속의 한국은 정말 작다. 압정5개 꼽으니 꽉차네.]
![](https://t1.daumcdn.net/cfile/cafe/2114EE4754917C6A09)
[ 찾아라 천원! ]
![](https://t1.daumcdn.net/cfile/cafe/2250774A54917C7720)
![](https://t1.daumcdn.net/cfile/cafe/265ACD4A54917C850E)
에르미타주 박물관에 가야 하는데..
예정보다 신발이 하루 일찍도착해서 고민이다.
세계3대 박물관이라는데.
게다가 나는 공짜인데.
고민고민끝에 오전에 다녀오고 오후에 출발하자 싶었는데
짐 싸고 이것저것 하다보니 시간이 다 지나가버렸다.
고민을 하다가....
결국 포기!
그냥 출발할래 ㅎㅎ
어제 사온 계란과 소세지로 점심을 때우고 출발준비를 마쳤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4108B4B54917C9914)
8일동안 머물럿던 호스텔이여 안녕~@
![](https://t1.daumcdn.net/cfile/cafe/257CDF4954917CA92D)
북으로 더 올라가면서 더욱 더 추워질 거같아
방한 준비까지 마쳤다.
방한토시도 장착하고
바이크 옷 내피도 모두 붙여넣었다.
상트페테르부르크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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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8월 31일 오후 6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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