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각에서 서울의 축구를 지지하면서도 승부처에서 결과를 목적으로 한 실리적인 선택을 요구했다. 안 감독은 고민 끝에 기존 틀을 유지하면서 상대 맞춤식 전술 변화 폭을 넓혔다. 오스마르와 기성용을 중심으로 후방에서 볼을 안정적으로 소유하면서 직선과 곡선을 겸비한 다양한 패스 루트를 찾고 있다.
자연스럽게 패스 지표가 지난해와 다르다. 8라운드 종료 기준으로 서울은 3240개의 패스 성공으로 5위다. 1위 포항(3852개), 2위 울산(3778개)과 차이가 난다. 쇼트패스도 9위(1728개)에 매겨져 있다. 대신 수비 지역 패스는 전체 1위(1115개)다.
실리적으로 패스 길목을 찾고 전방 공격진의 골 결정력이 살아난 건 수비 지역에서 높은 집중력과 투지도 한몫한다. 지난해 서울은 일부 수비수가 승부처에서 어처구니없는 실수로 실점한 경기가 꽤 있다. 그러나 올 시즌 8라운드(9실점)까지 블록 1위(213개), 클리어링 2위(373개), 지상 경합 성공 2위(59개) 등 주요 수비 지표가 상위권이다. 지난해엔 블록 11위(745개), 클리어링 10위(972개), 지상 경합 성공 9위(438개) 등 같은 지표에서 대부분 하위권이었다.
수비진의 심장인 오스마르가 인터셉트 2위(51개), 클리어링 2위(86개)로 제 몫을 하고 있고, 김주성이 블록 4위(25개)다. 해를 거듭하며 성장하는 이태석과 김진야 두 측면 수비수도 오버래핑 뿐 아니라 수비에서 투지 넘치는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첫댓글 수비는 단단해지고 득점은 리그 공동1위.
안익수 음해 그만
지표로 증명 되는군ㅋㅋ
왜 잘하는거지? 우리 눈으로 볼 수 없는 실리축구의 효과가 있는가 봅니다ㅋㅋ 득점 1위가 진짜 고무적이네요
한범이 투입하면 더 좋아지려나
정확한 데이터 결과에 비해서 체감은 그렇지 않지만..
확실한건 실리축구를 제대로 하고 있다는거 같네요 ㅎㅎ
황의조 +
나상호 폼 상승 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