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우리나라 K-Pop 계의 아이돌 육성 시스템은 아마 세계 최고라고 해도 될 거 같습니다.
어릴 때부터 인재를 발굴하고 열심히 훈련시켜서 시장에 내놓는 구조에서는 내놓는 음악들이..
히트 안 하려야 안 할 수가 없는 시스템이죠.
그런데 지금 하고 싶은 이야기는 이런 히트스타 메이커시스템이 최근에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전통적으로 스타가 되는 길은 몇 가지가 있었죠.
음악적으로 마음이 맞는 친구들끼리 "야~ 우리 음악 한번 해보지 않을래?" 하고..
열심히 작곡하고 연습하고 연주하여 스타가 된 경우가 있고..
나도 스타가 한 번 되어 보겠다고 다짐한 후에 데모 음반을 만들어서
라디오방송국, 메이저 음반사를 들락거리면서 열심히 내 음악을 들어주세요!! 하고..
수천 번을 try 한 후에 간신히 프로듀서의 눈에 들어서 음반을 발매하는 경우가 대부분의 경우였겠죠.
하지만 가장 스타가 되기 쉬운(?) 코스는..
메이저 음반사나 기획사를 끼고 가장 훌륭한 사람들의 도움함에 스타가 되는..
아니 스타로 만들어지는 것이 일반적인 코스였습니다.
이야기가 옆으로 새긴 했는데 하여튼 지금의 아이돌 매니지먼트 시스템이 최근의 경향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오늘 소개할 아이돌 그룹이 바로 Monkees인데요. (아마 몽키스는 다들 아실 겁니다)
몽키스는 비틀스에 대항하기 위해 미국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이 똘똘 뭉쳐 만든 그시대 최고의 아이돌 그룹이었습니다. 아마 이이 돌 그룹의 시초라고 해도 무방하겠습니다.
몽키스는 데비 존스, 미키 도로 렌즈, 마이클 내 스미스, 피터 토크라는 4 명의 잘생기고 노래 잘 부르고 연기도 잘하는 소년들을.. 전국적인 오디션을 통해서 뽑은 후에, 열심히 training 시켜서 최고의 작곡가들이 만든 노래를 부르게 하고.. 연주는 최상의 세션으로 구성하고 유명 프로듀서가음반 제작을 하여 앨범을 낸 미국의 아이돌 그룹이었습니다.
1965년에 컬럼비아 픽처와 NBC TV와 계약을 할 때까지만 해도 원 제작자는..
비틀스를 흉내 내고 비틀스를 한번 따라잡아보자는 생각만 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컬럼비아 레코드의 돈 커쉬어라는 제작자가 이들의 사업 가능성을 한눈에 알아보고..
적극적인 지원에 나서고 나서부터는 상황이 180도 달라져서 그때부터 승승장구하기 시작했습니다.
당시 광풍이 불었던 비틀스를 따라 음반뿐만 아니라 TV 쇼, 몽키스를 이용한 장난감, 보드게임 등 아이돌 굿즈까지.. 모두 기획하고 시장을 휩쓸었습니다.
사실 1960년대 후반 미국의 레코딩 산업계는 영국 팝의 스타들(애니멀스, 롤링스톤즈, 비틀스 등),
특히 비틀스에 대한 두려움이 많이 있었습니다.
이 현상을 British invasion이라고 부르죠.
비틀스가 음반을 낼 때마다 모두 No1을 차지하고 자국의 음악계가 비틀스에 밀리지 않을까 하는 그런 두려움이었죠.
물론 비틀스도 미국에 가서 성공할 수 있을까 하는 두려움에 떨면서 미국에 발을 내디뎠지만..
결국은 비틀스의 완승으로 끝나고 말았습니다.
그래서 미국의 음반 엔터테인먼트 업계는비틀스를 누를 만한 그런 아이돌을 절실히 필요로 했던 것이었겠죠.
이런 시기에 재능 있는 몽키스가 나타나게 되었고 극적으로 미국의 음반 엔터테인먼트 업계를 살리게 됩니다. 몽키스의 음반은 당시 내로라하는 작곡가 가수들이 모두 뭉쳐서 만든 것이었습니다. (존 스튜어트, 닐 다이아몬드,캐럴 킹, 글렌 캠벨, 제임스 버튼 등 이름만 대면 다 아는 사람들이죠) 때문에 발매하는 앨범마다 모두 No1. 히트를 치게 됩니다.
몽키스는 모든 것을 다 제작사에서 만들어 주었습니다.
멤버들은 연주하는 것처럼 연기만 하고 행복한 표정을 짓고 노래만 부르면 되었죠.
나중엔 멤버들이 연주도 하기 시작했습니다만...
몽키스의 수명이 짧았던 것도 아마 이런 이유인 것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전문세션의 연주라서 연주와 녹음은 최상입니다.
아래는 몽키스의 1집 The Monkees (1966) 입니다. Last train to Clarksville 이 빅히트곡이죠.
The Monkees - Last Train To Clarksville 1966
A re-edited song from The Monkees TV series. This is from episode 2 with adds from episode 3 and live shot ..
다음은 2집 More of the Monkees (1967) 입니다. I'm a believer
이곡은 닐다이아몬드가 자기가 부를려고 작곡했는데 몽키스에게 준거라고 합니다.
The Monkees - I'm a Believer, 1966 (HQ Stereo)
The Monkees - I'm a Believer, 1966 (HQ Stereo)
아래는 3집 Headquaters (1967)입니다.
아래는 4집 The Birds, The Bees & the Monkees (1968) 입니다.Daydream believer 감상해보세요
첫댓글몽키즈의 탄생 비화에 대해 예전에 얼핏 이 내용을 들었던거 같기도 하고... 60년대 중반에는 정보가 워낙 제한적이라서 이런 비화를 제대로 알지를 못했다. 근데 난 한번도 비틀즈의 대칭 위치로서 몽키즈를 바라본 적이 없었다. 비교 자체를 안했던 듯.. 아무튼 흥미로운 컬럼 잘 읽엇다.
맞어.. 몽키스는 제조됐던 그룹이었다. '데이드림빌리버'를 부른 귀여운 인상 데이빗죤스가 늙어서도 자주 브라운관에 나왔었는데 몇 년 전엔가에 타계해서 좀 섭섭했다. 클락스빌로 가는 막차(베이스치면서 부르기가 약간 까다로웠던)등 노래를 부른 실질적인 리드씽어고 얻어맞아 얼굴한복판이 함몰된 거 같은 믹키돌렌즈는 늙어서도 줄곧 무대에서 라이브 공연을 했었다. 지금은 뭐하는지 모르지만. 아무튼 몽키스는 비틀즈의 적수가 될 수 없었지. 미국의 단 하나의 그룹이었다면 그냥 여름철용의 비치보이스정도였을 뿐이었다. 그것도 거의 브라이언윌슨 혼자서 이룩한 건데 비틀즈의 중간도 못가긴 했지만. 아무튼 옛날얘기는 즐거워. ㅎㅎ
첫댓글 몽키즈의 탄생 비화에 대해 예전에 얼핏 이 내용을 들었던거 같기도 하고...
60년대 중반에는 정보가 워낙 제한적이라서 이런 비화를 제대로 알지를 못했다.
근데 난 한번도 비틀즈의 대칭 위치로서 몽키즈를 바라본 적이 없었다.
비교 자체를 안했던 듯..
아무튼 흥미로운 컬럼 잘 읽엇다.
내 야그는 Monkees는 공장에서..
생산된 공산품 이라는 거지..
맞어.. 몽키스는 제조됐던 그룹이었다. '데이드림빌리버'를 부른 귀여운 인상 데이빗죤스가 늙어서도 자주 브라운관에 나왔었는데 몇 년 전엔가에 타계해서 좀 섭섭했다. 클락스빌로 가는 막차(베이스치면서 부르기가 약간 까다로웠던)등 노래를 부른 실질적인 리드씽어고 얻어맞아 얼굴한복판이 함몰된 거 같은 믹키돌렌즈는 늙어서도 줄곧 무대에서 라이브 공연을 했었다. 지금은 뭐하는지 모르지만. 아무튼 몽키스는 비틀즈의 적수가 될 수 없었지. 미국의 단 하나의 그룹이었다면 그냥 여름철용의 비치보이스정도였을 뿐이었다. 그것도 거의 브라이언윌슨 혼자서 이룩한 건데 비틀즈의 중간도 못가긴 했지만. 아무튼 옛날얘기는 즐거워.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