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에는 좋은 명산들이 많이 산재해 있습니다.
또 산마다 산행코스들이 다양하여 다 돌아보는데도 오랜 시간이 필요합니다.
거제 10대 명산/ 가라산, 노자산, 북병산, 옥녀봉, 국사봉, 대금산, 산방산, 계룡산, 선자산, 앵산.
1. 가라산(580m) 거제 남부면
바다를 끼고 있는 산은 어디를 가나 조망이 뛰어나다.
거제도 제1봉인 가라산도 그중 하나다.
정상에 오르면 부산 영도가 가깝게 손짓하고 멀리 일본의 쓰시마섬(對馬島)이 가물거린다.
뱃길로 부산까지 40분, 쓰시마섬까지 3시간 거리.
물론 아주 맑은 날에만 쓰시마섬이 보이지만 주변 섬들과 어우러진 남해의 수려한 풍광은 해무(海霧)가 낀 날도 여전히 빼어나다.
가라산에 오르면 모두가 시인이 된다.
서로의 외로움을 달래주듯 해금강을 비롯, 한산도, 비진도, 매물도, 욕지도 등 크고 작은 섬들이 옹기종기 모여있다.
한 폭의 그림이다.
훈훈한 바닷바람을 타고 해무가 깔린다.
눈이 시리도록 새파란 남해의 쪽빛 물결이 가슴을 저미지만 마냥 서있고 싶다.
거제도는 국내에서 가장 긴 해안선을 갖고 있으며 면적으로는 제주도 다음으로 크다.
가라산을 비롯해 산방산, 계룡산, 선자산, 옥녀봉, 노자산등 5백m대의 산이 7개나 있다.
높이는 얼마 안되지만 산행하기가 만만치 않다.
계룡산~가라산까지의 종주산행은 총 거리가 약 25㎞.
하루일정으로 빠듯하다.
그래서 노자산~가라산으로 이어지는 산행이 주류를 이룬다.
노자산과 가라산은 봄이면 고로쇠 약수를 찾는 등산객들로 붐빈다.
산행들머리는 해금강으로 넘어가는 학동고개에서 시작된다.
40분정도 오르면 벼널바위가 있는 주능선 삼거리에 닿는다.
벼널바위에 서면 다도해의 풍광이 한눈에 들어온다.
가라산까지는 세미클라이밍을 즐길 수 있는 젖봉바위, 매바위 등이 중간에 있어 지루하지 않다.
벼널바위에서 매바위까지는 1시간거리.
매바위에서 들마지재를 거쳐 30분을 내려오면 안부 (말안장처럼 잘룩하게 들어간 부분)에 다다른다.
이곳에서 가라산 정상까지는 30여분.
하산은 두 가지 코스가 있다.
정상을 넘으면 다대산성을 거쳐 다대포구로 내려서게 된다.
정상 바로 전 전망대바위에서 내려오는 코스는 해금강으로 떨어진다.
해금강코스가 더 재미있다.
약 1시간 30분정도 걸려 4개의 자그마한 산봉우리를 넘으면 묘지가 나타난다.
이곳서 왼편으로 내려서야 한다.
사람이 자주 다니지 않아 등산로가 희미하다.
거제지맥은 섬의 맨 남단인 망산에서 출발, 북으로 가라산 노자산 북병산 옥녀봉 국사봉을 거쳐 대금산에서 끝을 맺는 산줄기로 도상거리는 52㎞, 산행시간은 20시간 안팎.
노자산과 옥녀봉의 정상은 지맥에서 약간 벗어나 있어 두 봉우리 정상까지 포함한다면 2시간 정도 더 걸린다.
거제지맥의 들머리는 몽돌해수욕장이 대부분인 섬에서 드물게 모래백사장인 남부면 저구마을 인근 명사해수욕장이고, 날머리는 국내 최대 대구 집산지인 장목면 외포항이다.
산행은 남부면 저구고개~삼각점봉(209m봉)~다대산성~학동재~망등~헬기장~가라산 정상~헬기장~진마이재~뫼바위~마늘바위~암봉~전망대~노자산 정상~혜양사~부춘골 순. 걷는 시간은 4시간 30분 안팎.
시종일관 외길인 데다 갈림길에는 어김없이 거제지맥을 알리는 안내판과 별도의 이정표가 서 있어 길찾기는 어렵지 않다.
들머리는 저구고갯마루.
거제지맥의 1구간인 망산~내봉산 코스의 날머리에서 도로(14번 국도)를 건너 우측 50m 지점이다.
입구엔 '가라산 2.7㎞', '거제지맥'이라고 적힌 안내판이 서 있다.
바로 아래는 1018번 지방도와 14번 국도가 만나는 저구삼거리.
SK남부주유소가 위치해 있다.
도로에서 바로 산으로 진입한다.
오르막의 연속이다.
20분 뒤 두 번째 쓰러진 나무 직전 뜻밖의 삼각점.
209m봉이다.
10시 방향 봉우리는 왕조산.
양지 바른 무덤을 지나면서 다시 오름길.
5분 뒤 너덜인가 싶더니 허물어진 성(城)이다.
알고보니 다대산성.
성을 넘어서자 산길은 오른쪽으로 돌아간다.
일순간 시야가 트이면서 망산과 다대항과 방파제, 그리고 여차나 홍포로 이어지는 해안도로가 그림같이 펼쳐진다.
반대편 숲은 현호색 군락지다.
뒤이어 만나는 이름 모를 아열대 식물의 푸름은 거의 여름 수준이다.
산성은 길과 나란히 달리며 가면 갈수록 보존상태가 양호하다.
산성을 벗어날쯤이면 성이 봉우리 윗부분을 에워싸고 있는 형국임을 깨닫게 된다.
이는 조금만 더 올라가면 또렷이 확인된다.
성을 내려선다.
분홍 노루귀와 노란 생강나무꽃도 보이고, 혹한을 이겨낸 나뭇가지에는 아기 손톱만한 잎이 고개를 내밀고 있다.
25분 뒤 학동재.
갈림길이다.
오른쪽은 다대초등에서 올라오는 길, 왼쪽으로 오른다.
돌길에 이어 바윗길이다.
10분 뒤 전망대.
한 치의 막힘없이 시야가 확 트인다.
발아래 저구마을과 명사해수욕장, 거제지맥 들머리인 망산(왼쪽)과 매봉산, 그 뒤로 대·소병대도, 그리고 그 앞으로 방금 지나온 세 개의 봉우리가 나란히 위치해 있다.
그 중 세 번째 봉우리 정상을 동그랗게 감싸고 있는 다대산성도 보인다.
망산 왼쪽 저 멀리로는 해금강과 외도도 확인된다.
이때부턴 등산로 자체가 전망대다.
왼쪽엔 거북이 산에 오르는 모습을 한 바위가 눈길을 끈다.
다시 숲으로 접어든다.
곧 망등. 가라산은 0.4㎞, 눈 앞이다.
가라산 정상은 망등에서 7분 거리.
잡목에 가려 조망은 없지만 앞서 황홀한 경관을 봤기에 별 불만은 없다.
하산은 계속 직진.
헬기장을 지나면서 내달려도 될 만큼 평탄한 산길이다.
20분 뒤 진마이재.
갈림길로 오른쪽은 대밭골(학동 동백숲).
직진한다. 이제 노자산은 3.3㎞ 남았다.
오르막의 연속.
노루귀와 산자고 바람꽃이 눈에 띈다.
15분 뒤 우측으로 시야가 트인다.
거제에서 가장 번화한 학동의 몽돌해수욕장과 천연기념물인 동백숲이 한 눈에 들어온다.
이후 펼쳐지는 밋밋한 능선에는 일종의 매듭과 같은 역할을 하는 암봉이나 바위가 쉼터를 제공한다.
이 중 바위가 여럿 펼쳐져 있는 전망대가 압권이다.
뫼바위다.
학동뿐만 아니라 저 멀리 옥색 산불초소가 서 있는 노자산 정상도 보인다.
4분 뒤 '뫼바위'라 적힌 이정표 갈림길. 오른쪽 학동몽돌해수욕장 가는 길, 왼쪽 노자산 마늘바위 방향으로 간다.
당분간 숲길.
보랏빛 얼레지가 지천이다.
집채만한 바위를 우로 에돌아 15분이면 길 오른쪽으로 약간 비켜난 독특한 모양의 큰 바위에 닿는다.
생긴 모양이 그런지 이름이 마늘바위다.
이어지는 산길.
얼레지와 노루귀의 연속이다.
엄청난 규모의 암봉 앞 갈림길.
유의해야 할 지점이다.
등정땐 밧줄이 있어 그나마 힘겹게 오르지만 내려올 땐 아주 위험해 애를 먹는다.
때문에 암봉 왼쪽으로 에돌아가면 된다.
이내 목조 건물인 전망대를 만난다.
쓰러지기 직전이다.
이곳 사람들은 옛 성터라고 한다.
오른쪽은 자연휴양림 가는 길로 북병산으로 이어지는 거제지맥길이다.
직진한다.
잇단 집채만한 바위를 두 번 에돌아 마지막 돌길 오르막을 치고 오르면 마침내 노자산 정상.
북쪽으로 거제의 명산이 확인된다.
구천댐을 기준으로 오른쪽 정상에 건물이 보이는 산이 옥녀봉, 그 뒤로 국사봉 대금산, 왼쪽 저 멀리 큰 부락인 거제면 뒤로 선자산 산방산 계룡산 앵산도 보인다.
하산길은 둘. 헬기장에서 오른쪽은 자연휴양림(1.4㎞) 가는 길, 왼쪽 혜양사(2㎞)로 내려선다.
25분이면 임도에 닿는다.
여기서도 혜양사는 700m.
임도로만 가지말고 두 번 정도 열린 산길을 이용해도 된다.
입구에 리본이 붙어있다.
임도에서 절까지는 14분.
절에서 버스를 탈 수 있는 '노자산 혜양사' 팻말이 서 있는 부춘골 입구까지는 15분 걸린다.
가는 길 / 고현터미널에서 날머리 저구행 시내버스는 오전 7시45분, 10시45분에 있다. 1시간10분 걸리며 900원.
날머리 부춘골에서 고현행 시내버스는 오후 4시15분, 7시30분에 있다.
승용차를 이용할 경우 신거제대교 건너 계속 직진~거제면, 동부면, 해금강(남부) 방향~학동 해금강~해금강 남부~동부면~여차몽돌해변, 명사해수욕장, 남부 방면 우회전 1018번 지방도~GS 동부주유소 지나~'문화관광농원' '가마솥국밥' 간판 보고 우회전(※길 유의)~해금강, 명사해수욕장~노자산 등산로(이 곳은 날머리임)~해금강 남부 다포~저구삼거리(SK남부주유소 또는 토탈가이드·마트 위치) 순. 주차는 토탈가이드·마트 옆 공터에 하면 된다.
날머리 혜양사와 들머리 저구를 오가는 버스는 없다.
따라서 동부(면) 개인택시(055-633-6626)를 이용하면 편리하다. 1만5000원 안팎.
ㅇ다대마을 뒷편(15분/2㎞)→ 저수지(30분/2㎞)→ 학동재(10분/0.9㎞)→ 능선(30분/2.3㎞)→ 정상(약1시간25분)
ㅇ다대초등학교 뒷편(10분/0.3㎞)→ 성터능선길(20분/0.5㎞)→ 망골(40분/1.1㎞)→ 망등(35분/0.4㎞)→ 정상(1시간10분/2.3㎞)
ㅇ탑포저구간1018도로변(5분/0.1㎞) → 저구마을 배수지 → 망등(20분/0.9㎞) → 헬기장(5분/0.1㎞) → 정상(1시간/1.6㎞)
ㅇ탑포마을 위 좌측도로(40분/0.4㎞) → 헬기장(5분/0.1㎞) → 정상(45분/0.5㎞)
ㅇ다대마을 뒷편(15분/2㎞)→ 저수지(30분/2㎞)→ 학동재(10분/0.9㎞)→ 능선(30분/2.3㎞)→ 정상(약1시간25분)
ㅇ다대초등학교 뒷편(10분/0.3㎞)→ 성터능선길(20분/0.5㎞)→ 망골(40분/1.1㎞)→ 망등(35분/0.4㎞)→ 정상(1시간10분/2.3㎞)
ㅇ탑포저구간1018도로변(5분/0.1㎞) → 저구마을 배수지 → 망등(20분/0.9㎞) → 헬기장(5분/0.1㎞) → 정상(1시간/1.6㎞)
ㅇ탑포마을 위 좌측도로(40분/0.4㎞) → 헬기장(5분/0.1㎞) → 정상(45분/0.5㎞)
2. 계룡산(566m) 거제 신현읍
계룡산(鷄龍山)은 산정상이 닭볏 같이 생겼고 몸뚱이는 용의 형상을 띠고 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마치 닭볏을 쓴 용과 같다하여 이름붙여진 충청도의 계룡산과 그 기원이 비슷하다.
산행을 하다보면 거제도 계룡산이 충청도 계룡산의 이름을 빌린 것이 아니라 그에 버금가는 나름의 기상을 지니고 있음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거제도 신현읍에 해발 564m의 아담한 계룡산은 정상의 기암괴석과 아름다운 산세로 등산객들의 눈길을 끈다.
그리고 산 정상에서 내려다보면 푸른 바다가 시원스럽게 펼쳐진다.
거제도는 국내에서 가장 긴 해안선을 갖고 있으며 면적으로는 제주도 다음으로 크다.
가라산을 비롯해 산방산, 계룡산, 선자산, 옥녀봉, 노자산등 5백m대의 산이 7개나 있다.
높이는 얼마 안되지만 산행하기가 만만치 않다.
거제도 계룡산(568m)은 억새들의 꽃들이 여전히 살아있고 가끔 철을 잊은 단풍이 붉은 빛을 내놓지 않고 있다.
하지만 계룡산의 매력은 가을의 흔적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사방으로 탁 트인 섬 산의 매력을 백분 만끽할 수 있다.
봉우리와 봉우리를 잇는 암릉이 스릴을 안겨주면서 천혜의 전망대 역할을 한다.
여기에 의상대사가 지은 절터가 남아있는 의상대와 한국전쟁 당시 거제포로수용소의 통신시설 유적 등 볼거리가 곳곳에 늘려 있다.
경남 거제시 신현읍의 거제공설운동장 뒤의 거제체육관 앞에서 출발해 전망대와 정상을 거쳐 통신탑, 여사바위를 거쳐 고자산치에서 내려오는 코스다.
걷는 시간만 약 3시간 30분이 소요된다.
거제체육관 앞 인공암벽 위쪽으로 난 도로를 따라가면 5분여 만에 거제공업고등학교 정문을 지난다.
정문을 지나면 곧 도로가 끝나며 이곳에서 바로 왼쪽길로 오른다.
2~3분 만에 철탑을 만나게 되며 곧 신현읍 외곽을 지나는 순환도로 공사현장을 지난다.
공사현장을 지나 곧 오른쪽으로 가면 2분여 만에 갈림길을 만난다.
이어 이곳에서 오른쪽으로 올라간다.
가파른 길을 10여분 이상 오르면 넓은 빈터가 나온다.
빈터에서 5분여를 오르면 푯말이 있는 임도가 나타난다.
임도에서는 왼쪽 5m 지점에서 산길로 다시 오른다.
임도를 넘어서자마자 삼성중공업을 비롯한 바다조망이 시원하게 펼쳐지기 시작한다.
곧 벤치가 있는 쉼터를 만난다.
지능선길을 만나는 지점이기도 하다.
오른쪽으로 가파른 길을 10여분 오르면 무덤 터를 지나고 이곳부터는 암릉구간이 본격화된다.
암릉구간을 5분여 헤치고 올라가면 정자가 있는 전망대에 설 수 있다.
전망대에선 부산 가덕도의 연대봉 뿐 아니라 마산의 무학산, 멀리 지리산까지 바라볼 수 있다.
전망대 이후부터는 주능선을 타게 된다.
암릉으로 이뤄진 주능선을 타고 가다보면 기암괴석과 조화를 이룬 남해바다의 절경을 마음껏 감상할 수 있다.
암봉인 561m봉을 지나며 암릉을 15분간 타고가다보면 계룡산 정상아래 안부에 세워진 철탑을 볼 수 있다.
나무계단을 걸어 내려가니 안부 좌우로 억새밭이다.
계룡산 정상은 5분이 채 안 돼 닿을 수 있다.
정상에서 남서쪽을 바라보니 거제면의 평야를 넘어 바다에 떠있는 수많은 섬들이 한 폭의 그림을 그려놓은 듯하다.
정상 남쪽 아래에는 신라 화엄종의 개조(開祖) 의상대사의 절터가 남은 의상대가 자리 잡고 있다.
정상부 암봉에서 내려서 가다보면 곧 갈림길 오른쪽에 철계단이 자리하고 있다.
이를 오르면 역시 사방이 탁 트인 훌륭한 전망대에 이른다.
거북바위란 별칭을 가진 이곳에는 의상대사가 장기를 뒀다는 장기바위가 있다.
암릉을 타고 내려서면 의상대사가 세웠다는 절터가 있다.
대나무숲 뒤로 불끈불끈 솟은 기암괴석들이 이 절터를 지키는 파수꾼 같은 느낌이다.
이곳에서 통신탑을 바라보고 능선을 따라 걸으면 10분이 좀 지나 통신탑이 선 559m봉에 닿을 수 있다.
산불초소를 지나 직진하면 곧 발아래로 포로수용소 통신시설의 유적을 볼 수 있다.
그 옆으로 선 기암괴석은 마치 칠레의 이스트 석상을 보는 듯 기이하다.
통신시설 유적 왼쪽 대형 자연보호 간판 앞쪽이 산 아래서 보면 여우 모양을 띤다는 여사(여시)바위다.
통신시설 유적을 지나 543봉에 올라서니 암릉이 또 이어진다.
543m봉에서 530m봉까지 암릉은 15분여 동안 이어진다.
암릉이 끝나는 지점 아래로는 드넓은 억새밭이 펼쳐진다.
아직 억새꽃들이 그 빛을 잃지 않아 장관을 이룬다.
억새밭을 지나 안부에 내려서면 이곳이 바로 고자산치다.
고자산치는 임도가 지난다.
임도를 타고 왼쪽으로 30여m 가면 푯말과 바로 옆에 차량 차단기가 있다.
차단기를 지나자마자 왼쪽으로 하산한다.
낙엽을 밟으며 하산을 하면 6~7분 만에 너덜을 지나고 다시 7~8분 만에 편백숲을 만난다.
편백숲에서 5분이면 도로를 만난다.
도로가 개설되면서 편백숲이 끊어진 것이 아쉬울 뿐이다.
도로에서 산행이 끝나는 용산마을까지는 약 1.5㎞거리다.
고현시외버스터미널(055-632-1920)에서 거제공설운동장 옆의 거제시청까지는 오전 7시50분, 8시30분, 10시10분, 낮 12시10분에 출발하는 문동행 시내버스를 타면 된다.
터미널에서 산행출발지인 거제체육관까지는 약 2㎞ 거리.
산행종점인 용산마을에서 거제체육관까지는 약 1.5㎞ 거리다.
용산마을에서 거제시청까지 오후 4시55분께 지나는 시내버스를 타면 돌아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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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거제국교 - 옥산금성 아래 - 거제저수지-포로수용소 잔해 - 북쪽 중게소 - 정상 - 중게소 -거제쪽 동림(사슴골)- 귀목정 저수지(4km, 2시간 소요)
ㅇ거제 - 정상 - TV중계탑 - 거제(10km, 3시간 10분 소요)
ㅇ거제 - 정상 - 능선안부 - 고현리(8.5km, 2시간 40분 소요)
ㅇ고현중학교앞계룡사 절-급경사-산복도로-야수터- 의상대 - 정상 -남쪽 무인 중계소 - 포로수용소 자해(고현쪽)- 기독병원 앞길 (2km,1시간 30분)
3. 국사봉(464m) 거제 신현읍
옥녀봉과 국사봉에 얽힌 수많은 전설들은 이번 산행의 재미를 더해 준다.
먼 옛날 하늘의 옥황상제 딸인 옥녀가 죄를 지어 인간으로 환생하여 세상에 내려왔다.
어느 날 현세의 아버지가 딸 옥녀에게 나쁜 마음을 품고 딸에게 달려들자 하늘에서 벼락이 떨어져 그 아버지는 죽고 옥녀는 하늘로 올라가 옥녀봉으로 이름지어졌다는 전설이다.
국사봉은 조정의 신하가 조복을 입고 조아리고 있는 모습처럼 보인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임진왜란 때는 왜적의 동태를 살피던 망산 역할을 했던 국사봉은 장군의 망대라 하여 장관대라는 별칭도 있다.
정상의 평평한 반석은 옛날 삼신할머니가 일본으로 건너가기 위해 계룡산에서 축지법으로 장관대까지 한 발짝을 내디딘 곳에 왼쪽 발자국의 흔적이 생겼기 때문이라는 전설도 전해 내려오고 있다.
옥녀봉과 국사봉 사이 명재쉼터(명치)에도 전설이 스며 있다.
그 옛날 두 남매가 이 고개를 넘다 소나기를 만났는데, 비에 젖은 누나의 몸매에 흥분한 동생이 무례한 짓을 한 후 이를 자책해 돌로 자신의 성기를 찍어 죽었다고 한다.
이 고개를 '울음이재'라고도 부르는 것은 누나의 슬픈 울음에서 따온 것이라고.
이제 남쪽 산에는 진달래 색이 옅어지고 철쭉이 제 색을 뽐내기 위한 채비를 하고 있다.
봄꽃만큼 화려하진 않지만 진달래가 진 뒤 본격적으로 돋아나는 새순의 맑은 연둣빛을 감상하러 거제도 옥녀봉(555m)과 국사봉(465m)을 다녀왔다.
겨우내 짙은 녹색을 지켜온 침엽수림 옆으로 새로 푸릇푸릇하게 돋아나는 활엽수림들이 '초록동색'의 조화를 이뤄낸다.
여기에다 옥녀봉과 국사봉 정상에서 내려다 보는 탁 트인 바다 풍경은 등반객의 가슴마저 탁 트이게 해줄 것이다.
옥녀봉과 국사봉은 두 봉간 거리가 다소 멀다.
하지만 평탄한 코스가 주를 이루고 있어 동시에 올라보는 것이 좋다.
문제는 원점회귀가 어렵다는 점.
들머리와 날머리 간격을 700~800m 정도로 좁혀 거의 원점회귀가 될 수 있도록 했다.
대우조선 정문 앞 14번 국도상의 '아주당등산길' 이정표에서 출발해 옥녀봉→512m봉(옥녀봉 삼거리)→420m봉(전망대)→명재쉼터(명치)→국사봉→큰골재를 거쳐 광우아파트 방향으로 내려오는 코스다.
걷는 시간만 4시간30분 정도. 중도에 하산로가 많아 간단한 산행도 가능하다.
초반은 사람들의 발길이 거의 닿지 않은 길.
따라서 출발 30여분 동안은 주의가 필요하다.
14번 국도상의 '아주당등산길' 표지판에서 등반은 시작된다.
도로를 따라 10여분 오르다 덕진3차 휴먼빌 아파트 301동 앞에서 맞은편 산길로 접어든다.
곧 양갈래 길에서 우측으로 5분여 가면 조그만 암자를 만나게 된다.
암자 입구 전 왼쪽 산길로 들어서면 2~3분안에 의령 옥씨 묘가 나타난다.
여기서 다시 숲길을 10여분 걷다보면 큰 바위와 마주친다.
바위를 바라보고 왼쪽 능선쪽으로 5분여 올라가다보면 10여기의 봉분을 볼 수 있다.
봉분까지는 길이 희미하니 주의하시길.
봉분군의 오른쪽 위로 난 가파른 길을 따라 10여분 오르면 넓은 임도가 자리하고 있다.
옥포만의 전경이 시원하게 들어오는 이 임도는 국사봉으로 가다보면 만나는 명재쉼터까지 연결돼 있다.
임도에서 오른쪽으로 5분여 거리의 벤치 맞은편에 정상으로 올라가는 등산로가 있다.
벤치로부터 옥녀봉에 오르는 동안 옥포만뿐 아니라 밝은 새순들이 산을 연두색으로 물들인 싱그러운 모습도 감상할 수 있어 좋다.
옥녀봉에는 산불감시카메라와 무선 송신탑, 지금은 비어있는 군부대 막사 등이 자리하고 있어 다소 어수선한 모습이다.
정상 표지석에 서면 북쪽에서부터 시계 방향으로 계룡산과 국사봉, 옥포만, 지새포항, 외도,해금강, 노자산 등이 쭉 펼쳐진다.
날씨만 좋다면 대마도까지 보인다고 한다.
정상에는 또 '옥녀봉 삼각점'에 대한 안내문을 볼 수 있다.
지난해 거제시가 설치한 이 안내문은 이곳이 1910년 토지측량을 위한 최초의 대삼각본점이 설치된 곳임을 알려주고 있다.
이제 국사봉을 가기 위해 표지석에서 송신탑을 보고 왼쪽으로 내려선다.
국사봉을 가기 위해선 520m봉인 옥녀봉삼거리부터 본격적으로 거제지맥을 타야 한다.
거제지맥은 거제도의 6대 명산을 남북으로 이은 산줄기.
옥녀봉 정상에서 40여분 후 반쯤 훼손된 이정표를 만나면 이 곳이 옥녀봉삼거리다.
이 곳까지는 평탄한 등산로 옆으로 푸릇푸릇하게 봄이 자라는 모습이 확연하게 보일 것이다.
삼거리서 봉산재 방향으로 20여분 거리에 자리한 전망대에서는 옥녀봉과 멀리 가덕도까지 바라보인다.
다시 20여분을 가면 명재쉼터.
이제부터 국사봉까지 1시간여 동안 가파르지는 않지만 오르막과 내리막이 수차례 반복된다.
국사봉을 10여분 남겨두고 만난 삼거리에서 왼쪽으로 가파르게 올라가면 밧줄을 타고 정상을 오르게 된다.
국사봉 정상에서의 전망은 옥녀봉을 능가한다.
옥녀봉으로부터 밟아온 능선들의 푸른 산 색깔이 눈을 즐겁게 한다.
정상에서 돌비석이 있는 돌무덤 방향으로 내려서면 북쪽 조망이 훤하게 드러난다.
멀리 가덕도 등대와 다대포 일대까지 눈에 들어온다.
이제 하산길.
5분여 만에 만난 이정표에서 체육공원으로 내려서면 다시 큰골재 이정표를 만난다.
이곳에서 상용소광우아파트 방향으로 하산한다.
큰골재 이정표에서 15분여 후 쇠발등 이정표에서 안골로 가다보면 아주동체육공원.
공원 왼쪽으로 화장실 가기 전 길로 내려서면 편백나무숲에 이어 임도가 나온다.
임도에서 왼쪽으로 내려가면 광우아파트가 나타난다.
이 곳에서 출발지까지는 15분여 거리다.
신현읍 수월과 옥포 뒷산으로 옥포만을 굽어보고 있는 이 산은 조정의 신하가 조복을 입고 조아리고 있는 모습과도 같다 하여 국사봉이라 하며, 해발 464m의 이 산은 두개의 봉우리가 서로 마주하고 있는 장군봉과 산 밑에는 장군발터가 있고 신선대 바위가 우뚝 솟아 있다.
이산에 오르면 대우조선과 옥포만 그리고, 고현과 연초가 한눈에 내려다 보인다.
계룡산,대금산,앵산,옥녀봉이 이 산을 감싸고 있는 듯하고 멀리 한려수도의 물굽이 따라 펼쳐진 산과 바다는 절경이다.
특히 이 산은 임진왜란 때 왜적의 동태를 살피던 망산 역할을 했으며 수월계곡의 맑은 물과 봄에는 철쭉꽃으로 장관을 이루며, 산두룹, 산딸기, 산어름, 표고버섯 등 희귀한 산채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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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수월→ 영농조합(10분/0.3km)→ 범자수보(20분/0.7km)→ 수월농장(15분/0.5km)→ 작은 국사봉(15분/0.5km)→ 정상(15분/0.5km) 총 1시간15분/2.5km 소요
② 봉송마을→ 봉송고개(서당골)(15분/0.4km)→ 디지기재(30분/1km)→ 안골(25분/0.8km)→ 작은골재(35분/1.1km)→ 큰골재(20분/0.6km)→ 정상(15분/0.4km 총 2시간20분/4.3km 소요
③ 소방서→ 순교지(15분/0.4km)→ 작은골재(15분/0.5km)→ 큰골재(20분/0.6km)→ 정상(15분/0.4km 총 1시간5분/2km 소요
④ 옥포APT옆 골프장 옆길→ 약수암(5분/0.1km)→ 마암바위(15분/0.4km)→ 수월재(15분/0.5km)→ 큰골재(15분/0.4km)→ 정상(15분/0.4km) 총 1시간5분/1.8km 소요
⑤ 삼도APT옆길→ 분지등(25분/0.8km)→ 쇠밭등(30분/1km)→ 큰골재(5분/0.2km)→ 정상(15분/0.4km) 총 1시간15분/2.4km 소요
⑥ 상요소광우APT 뒤→ 옹달샘(25분/0.8km)→ 용소골먼데기(5분/0.2km)→ 부엉뒤(20분/0.7km)→ 쇠밭등(15분/0.4km)→ 큰골재(5분/0.2km)→ 정상(15분/0.4km) 총 1시간25분/2.7km 소요.
등산로의 출발점인 '아주당등산길'은 14번 국도상의 대우조선 정문 맞은편 인근 아주동에 위치해 있다.
고현이나 옥포에서는 장승포 방향, 장승포에서는 고현 방향 1번 시내버스를 타고 아주동에 하차하면 된다.
4. 노자산(565m) 거제 동부면
노자산 산행코스는 거제 자연휴양림이나 부춘 혜양사에서 시작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거제 휴양림에서 노자산과 가라산을 거쳐 저구 마을 위의 고개까지는 약 8.5km로 5시간이면 산행이 가능하다.
평지 마을 뒤편의 임도나 혜양사에서 출발할 경우 노자산 정상까지 1시간 반이면 충분히 오를 수 있다.
비교적 가파른 구간이지만 길이 잘 나 있고 위험한 곳은 없다.
이후 전망대와 벼늘바위, 뫼바위를 거쳐 진마이재까지는 약 3.3km.
전체적으로 완만하면서도 내리막이라 크게 어렵지는 않다.
하지만 벼늘바위, 뫼바위 등 암봉을 직접 오를 때는 주의가 필요하다.
초심자들은 우회로를 이용하는 것이 안전하다.
진마이재에서 계속해 가라산을 거쳐 저구 마을 위 고개까지 산행할 수 있다.
가라산 봉수대가 있는 정상에서 하산지점인 저구고개까지 약 2.7km 거리로 비교적 완만한 능선길이다.
진마이재에서 곧바로 대밭골을 통해 하산할 경우 도로까지 약 700m 거리다.
원추리와 고로쇠나무 군락을 지나 학동 동백숲까지 30분이면 내려설 수 있다.
주능선에는 샘이 없으니 식수는 산행 전에 충분히 준비한다.
ㅇ혜양사∼젖봉∼노자산∼들맞이재∼대밭골∼학동
ㅇ거제도 평지~노자산~벼늘바위~뫼바위~학동 동백림 7km
노자산(老子山·565m)은 거제시 동부면의 부춘리, 학동리 등을 끼고 솟은 이 봉우리는 거제도의 남북을 잇는 산줄기 가운데 속해 있다.
남쪽으로 가라산(585m)과 산릉을 맞대고 있으며, 북쪽으로 거제의 주봉인 계룡산까지 산줄기가 이어진다.
높이는 그리 높지 않지만 바다 전망이 멋진 산이다.
특히 주능선에서 보는 동쪽 학동 몽돌해변과 해금강 일원의 조망이 일품이다.
능선에 도열한 뫼바위, 벼늘바위 등의 기암은 훌륭한 조망처 역할을 한다.
벼랑 아래로 펼쳐지는 다도해의 비경에 입이 떡 벌어질 정도다.
또한 노자산 동쪽 자락의 학동 동백림은 세계적으로 희귀조인 팔색조가 서식하는 곳이다.
대중적 인기를 누릴 만한 요소를 골고루 갖춘 산이다.
노자산 등산로는 자연휴양림에서 오르는 길과 부춘의 혜양사에서 시작하는 코스가 대표적이다.
하지만 이번에는 평지 마을에서 혜양사로 넘어가는 임도 고갯마루를 산행들목으로 잡았다.
능선을 타고 오르다 중간의 헬기장에서 혜양사 코스와 합류되는 지능선으로, 거제도 남북 종단 코스에 속하는 산길이다.
숲으로 접어드니 바람이 덜하다.
계속해 15분가량 특징 없는 비탈길을 내려간다.
뫼바위 직전의 안부에 학동 해수욕장으로 내려서는 갈림길이 보인다.
뫼바위에 도착해 사뭇 가까워진 해금강쪽을 바라보다 다시 길을 재촉한다.
산길이 두 갈래로 갈린다.
능선을 타려면 왼쪽의 우회로 보다는 바위를 곧바로 타고 가는 것이 낫다.
뫼바위를 지나 30분가량 내려서니 진마이재에 닿는다.
가라산을 코앞에 두고 능선이 잠시 숨을 죽인 고갯마루다.
이 자그마한 숲속 공터에 사람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다.
바람 한 점 없는 조용한 곳에서 봄볕을 즐기고 있는 것이다.
오가는 사람들이 모두 머무는 곳이라 조금 복잡해도 아늑한 분위기가 일품이다.
진마이재에서 산길은 다시 갈린다.
주능선을 타고 곧장 급경사를 치고 오르면 가라산 정상이다.
거리는 1km에 불과하나 고도차가 200m를 넘어 적잖이 힘이 드는 구간이다.
가라산은 거제도에서 가장 높은 봉우리로 정상에는 봉수대가 있던 곳이다.
가라산에 오른 뒤 다대산성을 거쳐 저구 마을 위의 고개까지 능선길이 이어진다.
노구산에서 가라산으로 이어지는 주능선 종주는 안내산악회의 인기 레퍼토리다.
하지만 진마이재에서 동쪽 학동 동백림 방향으로 내려선다.
봄기운 가득한 계곡을 경험하기 위한 선택이다.
진마이재 일대는 대규모 원추리 군락지다.
커다란 나무 아래 깔린 연두색 풀잎이 색다른 분위기를 연출한다.
봄나물로 입맛을 돋우는 원추리의 어린잎들이 무리지어 돋고 있다.
벌써 얼굴을 내민 성질 급한 꽃도 눈에 띤다.
원추리 군락을 빠져나와 숲이 깊어질 즈음, 여기 저기 나무에 박혀 있는 비닐봉지가 보인다.
거제도 산촌의 주요 수입원 가운데 하나인 고로쇠 수액 채취현장이다.
‘무단출입과 훼손을 금한다.’고 쓴 안내문이 곳곳에 걸려 있다.
나무 사이로 어지럽게 놓인 검은 색 파이프가 눈에 거슬린다.
숲길이 끝날 무렵 한 무리의 동백군락이 얼굴을 내민다.
무수히 맺힌 꽃망울이 전등불처럼 화려하다.
붉은 낙화로 단장한 숲길은 고운 주단을 깐 듯 환상적이다.
이 꽃은 무슨 사연이 있기에 필 때보다 질 때 더 아름다운 것일까.
찬 바람을 그리워하는 겨울나무의 몸짓에 성큼 다가온 봄을 느낀다.
가는 길/ 서울 남부시외버스터미널에서 거제도 고현까지 직행하는 우등고속버스가 하루 17회(07:00~19:40) 운행한다. 요금 29,400원, 4시간20분 소요.
장승포까지 운행하는 직행버스도 하루 5회(10:10~18:00) 다닌다. 요금 22,900원, 5시간30분 소요.
거제도 고현 시외버스터미널에서 서울 남부터미널까지 1일 17회(05:40~19:30), 마산까지 54회(05:48~21:00), 부산 22회(07:20~19:28), 진주 16회(06:18~20:20), 대전 12회(07:00~20:00) 운행한다.
산행기점인 평지 마을이나 거제 자연휴양림(055-639-8115)은 고현에서 학동행 시내버스(05:55, 07:55, 08:20, 10:15, 13:15, 16:15, 18:15)를 탄다.
장승포에서 혜양사까지는 장승포터미널 앞에서 부춘행 버스를 이용한다.
대중교통편이 불편하니 승용차를 이용하는 편이 좋다.
5. 대금산(438m) 거제 장목면
거제시 장목면에 있는 대금산은 그렇게 높지 않은 산이지만 거제에서는 진달래가 아름답기로 소문난 산이다.
더구나 이 산의 호위봉인 358m와 285m의 증봉이 이 산에 비해 너무 낮기 때문에 대금산은 우뚝하게 치솟았고 거기다 정상이 바위봉우리라 이 산은 어디서 보아도 높이에 걸맞지 않게 매우 우람하고 드높다.
이 산은 봄이면 북쪽의 8~9푼 능선은 진달래 꽃이 활짝 피어 붉은 색깔이 묻어 날 것 같은 흐드러진 봄이 온 산을 휘감은데다 남해의 파란 바다와 하얀 포말이 부서지는 해안선을 함께 조망할 수가 있어 다른 산에서는 보기 드문 산과 바다의 색다른 아름다움을 가득 느낄 수 있다.
대금산은 최근들어 이 산을 싸고 도는 도로가 뚫려 자동차를 이용할 경우 산 중턱까지 닿고 아이들까지도 손쉽게 오를 수 있어 일요일이면 이 산 정상은 많은 사람들로 붐비고 특이 봄 가을은 도시의 공원 같은 느낌을 줄 정도로 사람들이 줄을 잇는다.
따라서 이 산은 등산로는 대단히 많으나 시간이 많이 걸리지 않기 때문에 오랜 시간을 걷고자 하는 이들에겐 썩 마음에 드는 등산이 아닐 수 있지만 거제도라는 섬 분위기가 어울려 등산과 여행을 겸한 하루 산행지로서 손색이 없다.
산행은 장목면 시방(일명 살방)에서 봇골을 경유, 대금산을 오르는게 대표적인 등산로이다.
대금산(437.5m) 산행은 연초면 명동리, 명상버든마을~대금산마을~정골재~책바위~대금산 정상~진달래평원~약수터~대나무숲~벽개동목장~반깨고개로 내려서 명동버든마을로 되돌아오는 원점회귀 코스.
명상버든마을이나 반깨고개에서 오르는 코스도 괜찮고, 장목면 시방리 시방마을에서 시작해 절골마을을 거쳐 주변 중봉들로 이어지는 코스도 추천할 만하다.
초반에는 능선 부분에서 제법 가파른 경사를 만나지만 그리 어렵거나 위험한 것은 아니며 걷는 시간만 따지면 2시간 정도.
진달래꽃 구경과 휴식시간을 다 합하더라도 3시간이면 충분하다.
명상버든마을에서부터 산행을 시작.
도로가에 대금산등산로 입간판이 큼지막하게 서 있어서 초입을 찾는 데는 별 어려움이 없다.
명상마을 끝에 가니 개천이 나오고 윗마을로 이어진 오른쪽 길을 택해 다리를 건넌다.
윗마을인 대금산마을까지는 10분 정도.
본격적인 산행은 포장길이 끝나면서 길이 임도와 산길로 나뉘는 길림길에서부터 시작된다.
임도를 버리고 왼쪽 산길을 택한다.
한 그루 감나무를 이정표로 삼으면 된다.
봄의 기운을 즐기며 여유있게 20분쯤 걷다보면 다시 임도가 나오는데 정골재다.
명동리에서 외포리를 오갈 때 사용되는 고개로서 일명 외포재라고도 한다.
임도 삼거리의 안내표지판 옆 등산로로 곧바로 치고 오른다.
소나무숲이 유달리 신선하게 느껴진다.
길은 정상 부근까지 외길인데 길 상태가 좋다.
중간중간에 된비알이 나타나 힘을 쓰게 하지만 서너차례 쉬어 가면서 걸으면 정상까지 오르는 데 큰 무리가 없다.
오르막길을 계속 가다 보면 전망바위가 나오는데 쉬엄쉬엄 걸어도 30분이면 족하다.
바위에 올라 서 보면 거제도의 전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정면을 보니 거제 시가지 뒤로 계룡산이 바위능선을 뽐내고 서 있다.
그 왼편으로 노자산과 북방산이 잇따르며 섬을 가로지르는 품이 참으로 기운차다.
가까이로는 앵산이 보인다.
왼편으로 난 소로를 따라 조금 걷다보면 능선길로 합류하게 된다.
여기에서부터 5분 정도만 걸으면 정상이다.
정상의 전망은 압권이다.
400m 높이의 산 정상이란 사실이 선뜻 믿기지 않을 정도로 눈이 시원하다.
맨 먼저 남해의 쪽빛바다가 눈길을 잡아챈다.
눈 앞에는 이수도가 떠 있다.
그 뒤로 하얀 섬 3개가 나란히 줄을 서 있다.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대죽도 중죽도 소죽도다.
대통령 별장이 있는 진해 저도도 보인다.
멀리 진해만과 가덕도가 보이는데 이 두 섬 사이로 새로 문을 연 신항의 거대한 크레인이 좁쌀만한 크기로 눈에 들어온다.
그 너머는 영도다.
날씨가 맑으면 대마도가 영도보다 더 선명하게 보인다고한다.
거제 섬들과 마을에 재미 있는 사연들이 녹아 있다.
3개의 죽도 가운데에서는 원래 중죽도가 제일 컸는데 한국 전쟁 이후 해병대가 훈련을 하는 와중에 폭격을 당해 지금의 모습으로 바뀌었다고 한다.
갓섬의 등대는 세워진 지 얼마 안되는 시설물이다.
대금산 주변 마을에서 인물이 많이 났다.
김영삼 전 대통령과 정치인 홍인길·김정길씨 등이 이 일대 출신이라고 한다.
정상 바로 아래쪽으로 진달래 군락지가 들어선 것은 20년 전쯤부터이다.
한 마을 사람이 산에 불을 냈는데 다 타버려 텅 빈 자리에 진달래 무리가 번지기 시작하더니 지금은 매년 봄만 되면 능선을 가득 메운다는 것이다.
진달래평원 쪽으로 향한다.
볕이 많이 드는 공간에서부터 진달래꽃들이 하나둘 망울을 터뜨리고 있다.
봄 진달래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듯하다.
봄볕이 한층 온기를 더하면 이 산은 온통 연분홍 물결로 채워질 것이다.
대금산 진달래축제는 다음달 8일 하루 동안의 일정으로 계획돼 있다.
진달래평원에 내려서서 정상을 돌아보면 여인이 아이를 품은 형상이란 표현이 실감이 간다.
지금부터는 본격적인 하산길이다.
이 곳에서 대금산의 중봉인 시루봉 쪽으로 내려갈 수도 있지만 산행팀은 북쪽 약수터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300여m를 걸어 약수터에 도착해 목을 축인다.
바로 이 약수터 주변이 옛날 쇠를 캐던 곳이라고 한다.
쾅 쾅 발을 구르면 땅이 빈 듯한 소리가 난다고 하는데 아닌게 아니라 그런 것 같기도 하다.
정상에서는 아직 바닷바람이 차서 옷깃을 여며야 했지만 하산길은 완만한 데다 봄볕이 넉넉하게 들어서 시골길을 걷는 듯한 착각이 들기도 한다.
내려오는 길에 갈림길을 만나면 대금산유래표지석을 참고한 뒤 대나무밭을 끼고 오른쪽 길로 접어든다.
걷다보면 폐가가 나오고 더 걸어가면 염소사육농장이 나온다.
농장을 지나면 이내 포장길이다.
그 길을 따라 가면 종점인 반깨고개로 내려서게 된다.
갈림길에서 농장까지는 10분 정도,농장에서 반깨고개까지도 10분 정도가 소요된다.
반깨고개에서 고현 방면으로 방향을 잡고 도로를 따라 5분 정도 걸으면 마침내 시점부인 명상버든마을이 나타난다.
산행코스를 거꾸로 택해도 무방하다.
산행시간이 그리 오래 걸리지 않기 때문에 미리 주변 관광지 한두 곳을 점찍어 두는 게 현명하다.
인근에 거제민속박물관과 거제포로수용소 등이 있다.
이 일대 해안가가 멸치로 유명하니 외포마을로 나가 멸치를 맛봐도 좋다.
장승포- 도로 끝남- 좁은 도로- 간이 상수도- 집터- 억새밭 고개- 지능 정수리-강망산(추정) - 길 있는 봉우리- 외딴집- 대금산 등산로- 정상- 진달래밭 밑 고개- 도로- 상금산- 중봉 고개- 봇골- 시방
6. 망산(397m) 거제 남부면
거제도 남쪽 끝의 거제 망산(375m)은 남해안 지역에 산재한 무수한 망산(望山)들 중 하나다.
바다가 바라뵈는 산이란 점에서 모두 그런 이름을 얻은 산들이지만, 그러나 거제도 망산은 다른 망산들과는 크게 다른 군계일학격의 조망을 보이는 산이다.
사방이 트인 암봉들이 여럿이고, 능선 중간서도 바다쪽 풍경이 시원스레 트이는 조망처가 여럿 있으며, 한나절 남짓한 시간이면 가능한 산행거리, 노약자라도 크게 어렵지 않은 등행로 등 호조건을 갖추었다
팔도강산의 수많은 등산동호인들이 찾는 전국적 명산이 되었고, 그러면서 여러 새로운 길이 났다.
그중 대표적인 것이 원점회귀가 가능한 명사해변 기점의 정상 등행로다.
애초의 망산 등산로는 정상 남쪽 무지개 마을에서 시작해 저구고개에서 끝맺는 것이 거의 유일했다.
그러나 이제는 명사~정상 구간 이외 여차 마을 갈림길도 뚜렷이 나서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그중에 가장 권할 만하며 가장 인기를 끌고 있기도 한 산행로는 명사 기점의 원점회귀형 코스다.
자그마하고 깨끗한 모래사장이 있는 명사 마을을 출발, 정상~315m봉~359m봉(내봉산)~269m봉~저구고개(태양주유소)로 한 바퀴 돈 다음 7~8분 걸어 내려가면 출발점인 명사 해변에 다다른다.
총 10km에 산행시간은 5시간 정도로, 한나절 산행에 딱 알맞다는 점도 인기 요인 중 하나다.
14번 국도나 1018번 지방도를 타고 거제 최남단을 향해 남하, 남부면 다포리 저구고개를 넘어가면 이내 바닷가 아담한 마을인 명사에 다다른다.
이 명사 마을 해변의 널찍하고 말끔한 주차장에 주차 후 산행을 시작한다.
도로를 따라 남쪽 언덕배기를 향해 오르노라면 곧 왼쪽으로 등산로 안내판과 더불어 등산로 입구가 뵌다.
안내판에 정상까지 1.8km로 표기돼 있으나 이는 직선거리이고, 실제는 2.5km쯤 된다.
통나무로 널찍한 폭의 계단을 만들어둔 등산로는 한동안 짙은 참나무숲으로만 이어진다.
여름이면 숲이 아예 사위를 가려 좀 답답하겠지만 이 계절엔 나목들 사이로 푸른 바다가 수십 조각으로 쪼개진 듯 배경으로 깔린 독특한 풍광으로 별로 지루하지 않다.
마을을 떠난 지 30분쯤 뒤, 서쪽으로 조망이 툭 트이는 암부 위로 올라서게 된다.
여기까지만 올랐다가 되내려가도 기분풀이는 될 만큼 조망이 좋은 곳이다.
10분쯤 뒤엔 아까보다 풍광이 낫고 여름이면 시원한 그늘도 드리울 소나무도 선, 널찍한 암반을 이룬 조망바위가 또한 나타난다.
저 위로는 우뚝한 암봉(칼바위등)이 뵈나 정상은 그 뒤에 가려져 있다.
가파른 길 지나 능선 위에 올라서면 삼거리다. 여기서 우측 암봉 방향의 뚜렷한 길을 택한다.
길은 칼바위등 암봉을 왼쪽으로 우회해 정상으로 이어진다.
정상 직전의 초록색 산불감시초소가 선 암봉부터 밟게 되는데, 숲지대를 벗어나 이 암봉에 올라서는 순간 긴 탄성과 더불어 한동안 이 주변을 떠나기 어렵게 된다.
동쪽 바로 옆, 길쭉한 표지석이 세워진 망산 정상부는 남쪽이 깎아지른 절벽인 넓적한 암반지대로서 사방이 트였다.
정상에서 남서쪽으로는 망산이 마지막 기운을 다한 산줄기가 반도 형상으로 뻗어 절경을 이루었고, 남동쪽 앞바다 한려수도에는 대·소병대도와 작은 바위섬들이 제각각의 크기와 모양으로 떠올라 이곳 망산 정상에서의 조망을 완벽하게 구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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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북병산(465m) 거제 일운면
동부면 망골과 망치고개를 경계로 하여, 신현읍 삼거리에 주맥을 내려 뻗어 문동과 아주골 옥녀봉 줄기와 연결되어 있다.
이 산은 북쪽으로 병풍처럼 가리고 있다고 하여 북병산이라 한다.
망치고개에 고려시대에 축성했다는 성지가 산중간에서 마을까지 길게 뻗어 있다.
문동계곡 상류에는 문동폭포가 있고, 삼거리에는 신라시대에 있었다는 은적사 절터가 있다.
장승포, 일운, 동부에서 고현으로 다니던 세갈래 길이 협곡에 있는 삼거리 마을은 교통의 중심지였다.
계룡산과 북병산이 만나는 지점이 삼거리다.
여기서 동부, 거제, 해금강으로 가는 길과 신현으로 가는 길, 북병산 고개를 넘어 일운 소동과 지세포로 갈 수 있는 삼거리 길이다.
협곡을 따라 가면 심원사가 있다.
이 일대는 표고버섯 재배를 하는 곳이다.
북병산은 구천계곡에서 발원하는 물이 구천댐에 모인다.
등산길은 망치고개에서 달뜬 바위 옆을 지나는 길, 삼거리 반송치 앞산으로 오르는 길, 삼거리 다리 골재에서 오른쪽 길, 심원사 뒷길 등이 있다.
① 다리골 → 심원사(25분/0.8㎞) → 정상 ( 35분/1.2㎞) 총 1시간/2Km 소요
② 신현 일운경계고개 → 다리골재(40분/1.3㎞) → 정상 ( 약35분/1.2㎞) 총 1시간 15분/2.5Km 소요
③ 망치정수장 → 정상(45분/1.5Km) 총 45분/1.5Km 소요
④ 망양공동묘지 → 망양고개(35분/1.2km) → 다리골재(1시간 15분/2.5km) → 정상(35분/1.2㎞) 총 2시간 25분/4.9km 소요
8. 산방산(507m) 거제 둔덕면
둔덕면 동편에 위치한 산방산(해발 507.2m)은 서쪽으로 고려 의왕이 거처했던 후두보산성과 마주하고 있으며, 산 입구에는 우리나라의 명시인 청마 유치환선생의 생가(生家)가 있고,산골짜기에는 보현사가 자리잡고있다.
산정부에는 암석으로 된 두개의 봉우리가 형제처럼 우뚝 솟아 사방으로 그 위용을 자랑하고 있고, 이들 암석은 능선을 따라 산중 복부까지 이어져 내려 오면서 군데군데 튀어나와 작은 바위 봉우리를 만들고 있다.
그외 아랫부분은 푸른 해송림으로 감싸고 있어, 이 산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산방산이 바로 거제의 명산임을 직감할 수 있다.
산정부 주변에는 철쭉, 산철쭉, 진달래 등 철쭉류가 많아 봄이면 철쭉꽃으로도 유명하다.
① 산방아래소류지→보현사(15분/0.5km)→부처굴(10분 /0.4km)→옥굴(10분/0.3km)→오색터(5분/0.1km)→ 정상(10분/0.2km) 총 50분/1.5km소요
② 봉원사→뿔지국(25분/0.8km)→정상(10분/0.2km) 총 35분/1km소요
③ 옥동마을→옥산재정상(45분/1.6km)→임도(1시간20 분/2.7km)→거북바위(30분/0.9km)→ 정상(10분/0.2 km) 총 2시간45분/5.4km소요
④ 옥산마을→옥산재정상(1시간25분/2.8km)→임도(1시 간20분/2.7km)→거북바위(30분/0.9km)→정상(10분/ 0.2km) 총 3시간25분/6.6km소요
⑤ 상죽전→죽전상소류지(55분/1.9km)→무지개터(45분/1.6km)→오색터(5분/0.1km)→정상(10분/0.2km)→ 총1시간55분/3.8km소요
9. 선자산(523m) 거제 신현읍, 거제면
계룡산 줄기 남쪽의 산으로 높이 507m로서 신현읍과 거제면의 경계에 위치하고 있으며 고현에서 구천계곡 쪽으로 들어가 수자원개발공사를 지나삼거리 윗담마을에서 오르면 된다.
가을에는 단풍나무가 아름답고 자작나무와 참나무가 무성하며 계곡물이 맑고 깨끗하다.
이 계곡 물들이 굽이굽이 모여 구천댐 물을 이루고 있다.
① 구천댐 상류 묘지→ 암석지대(35분/1.2km)→ 헬기장(15분/0.5km)→ 정상(10분/0.3km) 총 1시간/2km 소요
② 거제자연예술랜드→ 임도(55분/1.9km)→ 정상(15분/0.4km) 총 1시간/2.3km 소요
③ 동부면 산촌마을→ 임도(1시간30분/3.1km)→ 정상(15분/0.4km) 총 1시간45분/3.5km 소요
10. 앵산(507m) 거제 하청면
고현만의 북쪽에 우뚝 솟아 있는 앵산은 하청면과 연초면을 경계하고 있다.
산모양이 꾀꼬리가 하늘로 날아오르는 형상을 하고 있다고 하여 앵산(507.4m)이라고 한다.
연초면 한내 오비쪽이 뒤가 되고, 하청 유계 해안쪽이 앞이다.
뒤쪽은 천 길 낭떠러지 암벽 산인데 비하여 앞은 새의 가슴처럼 산세가 절묘하고 토심이 깊고 나무가 무성하다.
칠천도에서 보면 앵산이 세 개의 봉우리가 높이 솟아 중간 산을 좌우로 하여 새 날개죽지같이 생겼고, 우백호는 하청과 성동 뒤로 길게 뻗어 있고, 좌청룡은 대곡 덕포 뒤로 뻗어 날개를 훨훨 펴고 비상하는 모습을 하고 북쪽을 향해 날아가는 형국이다.
해발 507.4m의 이 산 북쪽 중허리에는 신라시대 하청북사의 절터가 있고, 그 밑에 조선시대 정주사 절터와 물레방아터, 부도탑 과 약수터가 있었으며, 현재 그 자리 에는 "광청사" 란 절이 있다.
① 삼진금속→ 저수지입구(45분/1.6km)→ 광청사입구(약수터)15분/0.6km)→ 버섯농장(45분/1.4km)→ 정상(45분/1.5km) 총 2시간30분/5.1km 소요
② 석포정류장→ 농장(13분/0.4km)→ 정상(45분/1.5km) 총 58분/1.9km 소요
③ 한내공단→ 마을회관(3분/0.1km)→ 등산로입구(10분/0.3km)→ 번지등(7분/0.2km)→ 똥바위(15분/0.6km)→ 정상(35분/1.2km) 총 1시간10분/2.4km 소요
11. 옥녀봉(555m) 거제 일운면
거제도에는 550m 급 봉우리 3개가 키재기 하듯 내가 제일 높다고 자랑하고 있다.
노자산(565m 동부면) 계룡산(564m 신현읍 거제면) 옥녀봉(554.7m 장승포동 신현읍 일운면)은 거의 삼각점에 자리 잡은 채 저마다 독특한 모양새로 거제도를 대표하는 산들이다.
옥녀봉은 거제도의 동쪽에 있는 명산으로 정상에 서면 남쪽에 망망대해가 펼쳐지고 동쪽에는 가덕도와 진해만의 물결이 눈부시고 북과 서쪽으로는 높지 않은 산과 산 그리고 그 사이로 호수같은 바다가 얼굴을 내민다.
옥녀봉의 풍광은 대단하지만 통신중계 시설물이 정상을 온통 차지해 여기저기를 쳐다볼 장소조차 없다.
건물과 건물 틈새로 내려다본 옥포만과 해안은 거대한 조선소를 손바닥 보여주듯 환하게 드러내고 사막의 신기루 같은 옥포 신도시도 손에 잡힐 듯하다.
정상을 점령해 버린 통신대 시설물이 자연을 훼손하고, 산행의 즐거움을 반감하고 있다.
산 중턱에는 이진암이 있다.
산행 들머리는 옥상 버스정류소 동양주유소를 지나 큰 길 오른편에 `이진암(離塵庵) 입구'라는 커다란 표지석이 서 있는데 이 곳이 산행 기점이다.
여기서 국도와 헤어져 산기슭의 시멘트 포장길을 따라 오른다.
왼편 산비탈의 비스듬한 암벽은 등산하기에 알맞다.
30분 정도면 이진암에 이른다.
ㅇ대우국교-헬기장-정상(1km, 1시간 소요)
ㅇ아주리 안골-명치고개-산능선-정상(2km, 50분 소요)
ㅇ옥림 이진암-내조암-정상(1km, 50분 소요)
12. 천장산(276m) 거제 남부면
천장산(275m)은 해금강 서쪽에서 바라보면 남쪽으로 툭 튀어나온 반도의 끝에 있어서 아 프리카 최남단의 희망봉을 연상케하는 기묘한 산이다.
동쪽으로는 해금강의 절경이 서쪽으로는 기암괴석이 신비스럽게 펼쳐져 있으며 해안선은 주야간 낚시터로 유명하다.
1) 신현읍에서 버스로 여차마을 하차(1일 1회 왕복 운행)
※ 삼화여객 (Samhwa Traffic) 055-632-2192
세일교통 (Seill Traffic) 055-635-5100 2)
첫댓글 이중 가장 적당한 코스가 어디일꼬....
헥!헥!.다읽느라고.......눈으로만 ....머리에남은건엄네.ㅠㅠㅠㅠㅠㅠㅠ
ㅋㅋㅋ내말이 에구 읽어내려왔더니 눈알이 따가워서 혼났네
근데 사계절 다 가보면 넘 좋겠다
삐~잉 가라산 맞지~~길동아저씨!!!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