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차 울릉도 여행은 독도 입도와 성인봉 등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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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민국 최동단 독도 경비대가 있는 독도의 주 섬인 동도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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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관광객의 독도 입도는 언제부터였을까? 지난 신문 자료들을 찾아보니 2005년 3월부터 일반인들의 독도 입도가 허용되었더군요. 대한민국 국민이면 누구나 밟아보고 싶은 땅입니다만, 독도에 가서도 파도가 높아서 입도를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아예 울릉도에서 출항을 못하는 경우도 있고, 독도까지 갔다가 입도를 못할 경우에는 독도만 한 바퀴 돌고 회항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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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에 가까워 오면서 선내 방송으로도 독도에 가서 입항을 못할 경우에는 독도 선회만 하고 돌아 온다는 것을 여러 차례 강조했습니다. 여행객들은 모두 파도가 높지 않아서 독도에 무사히 입도 할 수 있기를 바랄 뿐입니다. 드디어 7시에 출항한 독도행 쾌속선은 8시 20분 경에 무사히 독도에 입도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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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에서도 독도 경비대가 있는 동도의 좁은 선착장에 500여명이 한꺼번에 내리면 사진도 못 찍을 정도로 사람들로 빽빽히 들어 찹니다. 독도 입도는 1회 470명, 1일 1,880명까지만 허용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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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에서는 단 30분간의 입도 시간만 허용되서 그런지 독도에 내렸다는 감격을 누릴 겨를도 없이 내리자마자 모두들 사진 찍기에 여념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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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도 경비대가 있는 동도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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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도에서도 선착장에서만 체류가 가능하고 독도 경비대가 있는 섬 위로는 올라 갈 수 없습니다. 동도로 올라가는 계단 입구까지만 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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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도 좌측 편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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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마 독도에서는 사진을 마음대로 찍게해서 다행이었습니다만, 한정된 좁은 공간에서 찍을 수 있는 독도 사진은 한계가 있어서 인터넷에 올라오는 독도 사진은 대부분 모두 비슷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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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와의 최단거리
시작위치 |
독도와의 최단거리 |
비 고 |
울릉도 |
87.4㎞ |
47.2해리 |
울릉도에서는 독도의 조망이 가능하나 일본 오끼섬에서는 불가능
하다. |
울진군 죽변 |
216.8㎞ |
117.1해리일 |
은기도(隱岐島;오키시마) |
157.5㎞ |
85.0해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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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도에서 바라 본 서도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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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는 91개섬 101필지로 구성되어 있으며, 2000년 3월 20일 울릉군 의회에서 [독도리(里) 신설과 관련된 조례안]이 의결되고, 동년 4월 7일 공포됨에 따라 기존의 [울릉군
울릉읍 도동리 산42∼76번지]으로 된 주소 대신 [울릉군 울릉읍 독도리 1~96번]지로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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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가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것은 대부분 잘 모를 겁니다. 독도는 1982년 천연기념물 336호 독도 해조류 번식지로 지정하였다가 1999년 독도 천연보호 구역으로 명칭을 변경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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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사진(서도)의 우측 하단에 보이는 집이 민간인이 거주하는 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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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에 처음으로 주민등록을 이전하여 거주한 사람은 최종덕씨로 주소는 경상북도 울릉군 울릉읍 독도리 30(구도동리67)번지였다. 그는 1965년
3월에 울릉도 주민으로 도동어촌계 1종 공동어장 수산물 채취를 위해 독도에 들어가 거주하면서 1968년 5월에 시설물 건립에 착수했다.
그 후 1981년 10월 14일 독도를 주소지로 주민등록에 등재했고, 1987년 9월 23일 사망할 때까지 독도에 거주하였다. 그
뒤 최종덕씨의 사위 조준기씨가 1987년 7월 8일 같은 주소에 전입하여 거주하다가, 1991년 2월 9일 울릉읍 독도리 20(구 도동리 산
63)번지로 전입하였다. 그는 1994년 3월 31일 전출하였다. 현재는 1991년 11월 17일 이후부터 김성도,김신열씨
부부 1세대 2명이 위의 울릉읍 독도리 20[구 도동리 산63]번지에서 어로활동에 종사하며 거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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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시간의 독도 체류를 뒤로하고 다시 울릉도로 돌아와서 홍합밥으로 점심을 먹고, 성인 6명만 성인봉을 등반하고 아이들이 포함된 9명은 케이블카를 타고 전망대를 다녀 오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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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인봉 등반 초입인 KBS 중계소 방향에서 내려 다 본 도동 방향의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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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지도에서 보시다시피 성인봉 등반은 대원사와 KBS 중계소에서 오를 수 있으며, 나리분지에서 올라서 도동 방향으로 내려올 수도 있습니다. 우리 일행은 오후 4시 30분에 출항하는 배로 시간이없어서 영업용 짚차(요금 1만원)타고 KBS 중계소에서 내려서부터 등반을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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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봉은 육산으로 등산로는 완만합니다만, 해발 984미터로 일반인들은 결코 쉽지는 않습니다. 성인봉까지의 등산로 주변은 전망이 좋다거나 하는 곳은 별로 없으며, 갑자기 구름이 끼면서 시야도 좋지 않아서 전망보다는 배가 오늘 나갈 수 있는지가 오히려 걱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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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두는 등반 2시간 여만에 성인봉 정상에 도착했습니다. 우측에 보이 시설물이 있는 곳이 정상인줄 알았더니 그 곳은 공군 시설물이라고 합니다. 좁은 공간의 정상은 돌무더기 중앙에 성인봉이라고 쓰인 정상석이 세워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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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인봉 정상에서 바라 본 동편 산 자락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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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보다는 정상석 바로 뒤편으로 20미터만 내려가면 전망대가 있습니다. 이곳에서의 나리분지 방향과 울릉도 3면으로 단풍도 절정이고 전망도 좋습니다만, 바다도 보이지 않을 정도의 흐린 날씨로 뒤에 사진으로보니 영 아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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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상 뒤편 전망대에서 내려 다 본 나리분지와 주변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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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산은 대원사 방향으로 했습니다. 거의 내려오고 차가 올라 올 수 있는 곳에 도착하면 도동이 한 눈에 내려다 보입니다. 우측 산 자락에는 케이블카 건물(하단 우측 사진)도 보이는데, 이 곳까지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와서 좌측 전망대로 오르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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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인봉 하산시에 내려 다 본 도동 방향의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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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선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아서 다시 영업용 짚차(콜은 15,000원이랍니다)를 불러서 선착장으로 내려왔습니다. 전망대까지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 가 볼 계획이었으나 배가 곧 들어 올 시간이라서 포기하고 선착장 우측의 해변 산책로만 급히 갔다가 배가 들어오는 바람에 바로 돌아 나와서 사진도 몇 장 못 찍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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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동 서편 해변 산책로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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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동 서편 해변 산책로에서 바라 본 선착장 주변 전경(하단의 행남등대 해안길은 선착장 건물 뒤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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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있었으면 행남등대 해안길도 한 바퀴 둘러보았으면 좋았을텐데, 시간이 없어서 초입에서만 사진 몇장만 찍고 돌아왔습니다. 다음에 가시는 분들은 한 바튀 둘러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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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 2일의 짧은 울릉도 여행을 마치고 오후 4시 30분 묵호행 쾌속선에 올라습니다. 묵호로 오는 배도 바도가 높아서 저속 운항을 한다고 했는데도 3시간만에 묵호에 도착했습니다. 서울로 올라 오는 길은 막바지 단풍 행락객들로 차가 막혀서 서울에는 새벽 12시 30분경에, 부천팀은 새벽 1시 30분 경에 도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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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 여행은 2박 3일의 일정이면 여유를 갖고 울릉도 구석구석 둘러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1박 2일의 짧은 일정으로 울릉도를 모두 볼 수 없엇던 것이 다소 아쉬웠지만, 독도 입도와 성인봉 등반을 제대로 한 것만으로도 만족했던 여행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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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잘 보았습니다. 다음에 다시 2박3일일정 짜 주세요. 전 79년에 가보고, 한93년경에 가 보았나요. 다시 또 가보고싶습니다. 독도...성인봉 제대로 등반하고 해안도로 걸어서 일주?
해안도로를 걷는 맛이 아주 좋았습니다. 시원한 바람과 해국과 푸른 파도와....
파도가 너무나 인상적이고, 독도에서 보던 깨끗한 청정 바다를 독도에서도 볼 수 있었습니다...
저희 저희 부천팀은 그 시간에 독도 박물관과 케이블카를 탔습니다. 나름대로 맑은 날씨에 보람있는 시간이었지요.
독도 입도는 감동이었겠군요.알차게 보낸 일정이네요.케이블카 타고 전망대에서 석양을 보는 건 장관일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