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마비 전조 증상, (男)은 가슴 통증 (女)는 호흡곤란”》
심장마비가 일어나기 전 남자와 여자가 다른 증상을 보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세다스-시나이 메디컬 센터(Cedars-Sinai Medical Center) 연구팀은 미국 캘리포니아와 오레곤에서 2015년 2월부터 2021년 1월까지 다른 사람들이 보는 상황에서 심장마비를 겪은 18~85세 환자 823명을 대상으로 사전 증상을 분석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이 연구는 의학 학술지 랜싯 디지털 건강(Lancet Digital Health)에 게재됐다.
연구 참가자의 50%인 411명이 심장마비 발생 24시간 전에 적어도 한 가지 이상의 징후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는데, 성별에 따라 증상에서 차이가 있었다. 여성의 경우 갑작스런 심정지가 임박했을 때 가장 두드러진 증상은 호흡곤란이었던 반면, 남성의 경우에는 대부분 가슴 통증을 호소했다. 여성은 호흡 곤란이 심장마비와 관련이 있는 유일한 경고 신호였지만, 남성은 가슴 통증 외에도 호흡 곤란, 과도한 땀 배출이 모두 심장마비와 관련이 있었다. 심장이 뛰는 게 느껴지는 증상인 ‘심계항진’, 발작과 비슷한 행동, 독감과 비슷한 증상은 성별에 관계없이 공통적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전조 증상을 통해 급성 심장마비를 예측할 수 있지만, 더 잘 예측하기 위해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며 “성별에 따라 증상을 구분할 수 있다면 응급 구조대가 남성과 여성 환자의 심장 기능 상실을 더 빨리 발견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했다.
[출처 : 헬스조선/ 박지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