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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천면 신일리의 주천묵집은 메밀과 도토리로 만든 묵밥이 맛있다.
쌉쌀하면서도 야들야들한 맛의 묵밥은 이곳에서 10년째 묵집을 운영하고 있는 김순남(64) 할머니의 깊은 손맛이 비결. 묵을 채처럼 썰어 그릇에 담고 육수와 김치 등을 넣은 다음 조밥을 말아 먹는 묵밥은 강원도의 별미로도 유명하다.
구수한 맛의 메밀은 ‘메밀꽃 필 무렵’으로 유명한 봉평에서,떫으면서도 담백한 맛의 도토리는 바로 뒤에 있는 망산에서 직접 채취해 쓴다. 양파,당근 등 야채가 들어가는 것은 여느 묵무침과 다를 바 없지만 산에서 직접 뜯은 신선한 참나물을 듬뿍 얹고 참기름과 깨를 아끼지 않아 고소하다.
감자옹심이도 입에서 살살 녹는다. 감자를 강판에 갈아 끓는 물에 수제비처럼 뚝뚝 떼 넣어 끓인 감자옹심이는 감자의 섬유질이 아삭거려 깊은 맛이 우러난다.
음식점을 가득 메운 짚신 도롱이 베틀 등 수백 점의 옛 가재도구는 김 할머니가 이사 가는 집이나 고가구를 파는 집을 일일이 찾아다니며 구했다. 신일사거리에서 제천방향 200m 지점에 위치. 묵밥 5000원,감자옹심이 5000원(033-372-3800).
첫댓글 저히도 자주 가는 묵집입니다 이곳 강원도에서는 묵을 이렇게 해서 먹지요 이댁에 감자옹심이가 저는 더 맛나더군요
묵밥 먹고 싶어지네요...
묵밥이 아니고 묵사발 이구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