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만(順天灣) 出寫記

[賢 山 / 김영환]

순천만(順天灣) 갈대밭.
 
상사호에서 흘러드는 이사천과
순천시내를 가로 지르는 동천이 만나
800만평의 광활한 갯벌과 70만평의 갈대밭으로 이루어진 자연의보고가 순천만이다
 
순천(順天)이란
‘하늘의 이치에 순응한다’ 고 풀이해 본다.
남쪽으로 여수, 동쪽으로 광양, 남해, 사천이 줄을 서고,
서쪽으로 벌교, 보성, 고흥, 화순,
북쪽으로 하동, 구례, 곡성등
어느 곳 하나 그냥 지나칠 수 없을 만큼 포근한 남도의 땅이 팔을 벌려 감싸 안는 곳.
 
또 순천만은
남북길이 약 30 km. 동서길이 약 22 km.
고흥군 ·보성군 ·순천시 ·여수시 등과 접하며,
매우 복잡한 해안선을 따라 간석지가 발달하였다.
만(灣)의 북부에 순천시가 있고 서북쪽에는 벌교읍이 있다.
낭도(狼島), 백일도(白日島) 등 수많은 섬이 산재한다.
 
다시 말하면 동쪽의 여수반도와 서쪽의 고흥반도에 둘러싸인
호수 같이 잔잔한 바다가 바로 순천만이다. 

2006년 1월20일 연안습지 최초로 람사협약에 등록된 대한민국 대표 생태관광지이다.
  
대대포구에 들어서 긴~호홉을 쉬고 시야 끝까지 펼쳐진 갈대와 뻘밭을 본다.

청명한 하늘 흰구름에 내마음 두둥실  띄워 놓고 
순천만에 펼쳐진 초록 갈대의 탐방로에  몸을 싫어 바라보는 느낌은
가슴 속에서 짝사랑을 연모했던 소년시절의 설래임과
이제까지 말못하고  묻어 두었던 연민의 정을 두둘기는 속삭임 같기도 하다

포근하게 감싸 안기듯 편안하다.
어디서도 느껴보지 못한 아늑함
공해에 찌든 도심의 공기와 어찌 비교할 수 있을까.
밀물 때면 바닷물이, 썰물 때면 민물이 드는 풍천(風川)이어서 그런지
소금기 가득한 바다냄새도 없다. 

1960년대의 삶에 대한 허무를 그린 김승옥의 소설
‘무진기행(霧津紀行)'에서 무진이란 도시가  새벽이면 짙은 안개에 묻히는
이 순천만 갈대밭이 소설의 동기가 되었다 한다
 
대대포구에서 유람선도 탈수 있다

티켓을 끈어 유람선에 승선하면 S자 코스로 바다를향해 나아간다
이 광경을 용산 전망대위에서 카메라맨들은 놓치지않고 삿다를 연시 눌러댄다

수로 옆의 갈대밭은 바다처럼 출렁이며 뒤엇뒤엇 지는 해는 하루의 끝자락을 놓지 않고 있다. 
 
순천만을 제대로 잡을려면

1) 물대가 맞아야되고

2)해가 지는 각도와

3)날씨가 받처 줘야 한다

아래 촬영포인트와 월별 일몰방향은 순천만 닷컴에서 갖어 왔음

☞ 제 1 포인트 : S자물길
0 촬영시기 : 매년 11월 ~ 2월초 까지
0. 촬영착안사항
- 일몰시간에맞춰 S자 물길을 촬영 하기 위해서는 일몰 시간의 물때(조고160cm이하)를 맞춰야 하므로 물때표를 참고해서 일몰시간 30분전까지 산에 올라야함.(산행시간 약 15분)
- 해가 진후에 20~30분정도 지나면 붉은 노을이 지므로 해떨어진 후 30분을 기다리는 여유가 필요함
- 렌즈는 광각렌즈(24mm) 또는 표준렌즈.
* 수로에 퍼지는 황금빛 촬영에는 망원렌즈(200mm)
- 수로에 탐조객배 또는 고깃배 지나다니므로 이때를 놓치지 말 것
- 찾아가는길 : 바로아래 약도 참조
0. 칠면초 촬영 시기 : 8월~ 11월초

☞ 제 2 포인트 : 작은 S자 물길 및 뻘배
0. 촬영시기 : 연중가능
0. 촬영착안사항
- 겨울철(12~1월)에는 일몰과 함께 노을촬영
- 봄부터 가을까지는 맛조개캐서 뻘배 타고 나오는 작업자 촬영 물때 참조(오후에 만조 1~2시간전에 보통 귀가)
* 조고 200cm정도때 가장 적기 (s자 물길 최적)
* 작업자들이 사진촬영에 거부감을 나타내므로 사전에 양해를 구하고 촬영
- 7월부터 ~ 10월에는 망둥어 낚시 장면도 포착 가능 (작은S자 물길 주변에 칠면초 자생)

☞ 제 3 포인트 : 솔섬 일몰
0. 촬영시기 : 11월말 ~ 1월말
0. 촬영착안사항 : 일반적인 일몰 촬영과 동일하며 해수탕 앞에서 위치를 키丙「?촬영 가능

☞ 제 4 포인트 : 바닷가 작은초가집 및 화포 일몰 일출
0. 촬영시기 : 연중가능 (단 화포 일출 일몰은 겨울철에 가능)
0. 촬영착안사항
- 바닷가 초가집은 어느정도 물이 들어왔을 때 물길이 보이며 만조시에는 촬영불가
- 전망대 가든에서 촬영하면 소나무등 장애물이 많으므로 전망대가든 언덕으로 내려가서 촬영(위험하므로 조심해서 내려가야함) 언덕아래 스라브 한옥이 있어 주인의 허락을 득한 후 옥상에서 촬영 가능하나 세로 프레임구 도는 좋은편이 아님
- 여름철에는 짱뚱어낚시장면 , 겨울철에는 초가집앞에서 굴까는장면 목격할 수 있음
- 전망대 가든에서 조금더 진행하면 화포가 있는데 이곳에서는 일출과 일몰을 한 장소에서 촬영가능하며 특히 이른새벽에 어부들의 작업 모습 촬영이 가능합니다.

☞ 제 5 포인트 : 대대포구 및 갈대밭
0. 촬영시기 : 가을, 겨울철
0. 촬영착안사항
- 가을철 - 대대포구 일원의 갈대밭과 수로의 물안개 촬영
- 겨울철 - 흑두루미등 철새 및 갈대 촬영

순천만 하면 우선 제일먼저 S자 물길을 떠 올린다.

자연이 만들어내는 풍경치고는 너무나도 아름답고 한국적이라기 보다는 이국적인 풍경이라 말 해야 할까요?
우리나라 사람들은 넓은평야, 넓고푸른 전원, 그리고 광할한 갯벌을 보면서 와 !!!! ~~~~ 멋지다

정말 외국에 온 기분이다. 라고 표현을 많이 합니다.

분명히 우리나라 땅인데도 말입니다.

그것은 우리가 워낙 좁은땅에 살다보니 우리나라는 좁다라는 선입견 때문이 아닐런지요.

이야기가 딴방향으로 흐르기 전에 지금 바로 방향을 바로잡습니다.

암튼 순천만 용산에 올라 넓게 펼쳐지는갯벌을 보면 뭔가 맺혀있는 가슴이 확트이고 와~~~라는 소리가 절로납니다.

사실 저도1년이면 수십차례 올라가지만 지금도 와~~하는 탄성이 나올때가 많거든요.

와~~ 하는 탄성은 넓은 갯벌과 굽이치는 S자 물길 때문만은 아니지요

정말 멋진 풍광은 넓은갯벌과 S자물길, 황금빛 원형갈대밭,

그리고 수많은 철새 등 자연으로 어우러지는 모습이 순식간에 한눈에 쏙들어오는 감동 때문이지요

이제 이 멋진 풍경을 렌즈에 담아야합니다.

그런데 어떻게 담아야 할지 고민이 생깁니다.
프레임을 어떻게 잡아야하나 렌즈는 무엇을 써야하나~~~

그렇지만 저는 이 장에서는 노출은 어떻고 프레임 구도는 어떻고 하는 촬영 테크닉 사항은 언급을 하지 않습니다.

제가 사진 교육 전문가가 아니거든요.

다만 촬영 조건과 위치 등 하드웨어만 소개를 해 드립니다.

나머지는 순천만에 오르셔서 고수님들에게 조언 받으면 해결 되니까요.

1. 촬영 시기 선택을 잘 합시다.

순천만 S자는 연중 촬영이 가능합니다.

그러나 일몰이나 붉은 노을빛과 S자를 촬영할려고 한다면 시기를 잘 선택해서 출사를 하여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순천만의 물길이 북동쪽에서 남서쪽으로 흐르므로 일몰각도 해가 짧은 겨울철이 적기가 됩니다.

그래서 사진처럼 해가 가장 짧은 동지를 전.후해서 약 4개월(11월 ~ 2월)이 촬영하기에 적절하며

특히 이때가 갈대색갈이 황금빛을 띄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2. 물때표를 보는것은 기본

제가 수시로 물때표를 순천만 닷컴에 올리는 이유도 물때를 모르고 순천만을 찾았다가는

낭패를 보기 일쑤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순천만 촬영이 어렵다는 이야기가 나오는것이지요

시기 맞춰야지, 물때맞춰야지 그리고 그날 날씨상황 좋아야지~~~~~이거 참~~~~
그래도 어쩔수가 없습니다.

촬영 오시기전에 반드시 물때표를 확인 하셔야 합니다.

물때표를 보는 요령은 자신이 촬영 하고자 하는 시간의 바닷물 수위가 160cm 이하 일 때가 됩니다.

예를들어 오늘(05년1월24일)

물때가 02 : 21(45▼), 08:56(305 ▲) 15:05(74▼) 20:51(253▲) 라고 한다면
02 : 21에 간조(최저수위)로 평균해면하 조고181cm를 기준으로 수위가45cm라는 의미 입니다.

그래서 02:21 최저에서 다시 밀물이 시작되어 08 : 56에 수위305cm로 최고가 되지요.

이것이 하루에 2번 반복 되는데 15 : 05에 다시 수위74cm로 최저 수위가 되었다가

20 : 51에 253cm로 최고 수위가 되는 것입니다.

조금 복잡한가요?

그렇다면 이거 알 필요없이 무조건 물때표에서 일몰시간에 맞춰 수위가 얼마정도 되는지만 보세요.

그러니까 오늘순천만 일몰시간이 17 : 30분이라면 17 : 30분의 바닷물 수위를 대충 봅니다.

(예 15 : 05에 74cm이고 20:51에 253cm이니까 일몰시간인 17 : 30분에는

(계산하면 253-74 = 179에서 179 ÷6 하면 29.8가 나오지요) 그러니까 1시간에 29.8cm씩 수위가 올라 가므로

15:05분 74cm에서 약 2시간25분후인 17: 30분에는 약 수위가 147cm 가량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바닷물 수위가 140cm이하면 s자 물길 촬영이 가능하다고 했으므로 오늘은 약간 넘치지만

촬영이 괜찮은 것입니다. 이해가 가십니까?

5/19일에 찍은 사진 몇장 올립니다

2007년 5월 19일 風雲

[털보아저씨]

출사님 멋있는풍경 잘보고갑니다

[출사/김영환]

감사합니다.

[썩은고구마]

다 멋지게 찍으셨지만 특히 아래서 두번째 사진은 넘 아름답습니다. 구도도 짱! 즐감합니다.

[출사/김영환]

생고구마님 감사합니다.

[知泫]

친절한 출사님~~~~

[출사/김영환]

감사합니다.

[포도대장/김호경]

감사히 잘 보았습니다. ^^*

[출사/김영환]

포도대장님 잘 보았다니 감사합니다.

[진초]

감탄1 경의롭습니다

[출사/김영환]

진초님께서 경의롭다하니 몸둘바를 모르겠습니다.

[이쁜엄마]

출사님 혹여 군시절때 여수 어느학교에서 위문편지 받으신적 있으신가요? 촬영지 자세한 설명감사합니다.

[출사/김영환]

이문편지 많이 받았습니다.지금도 간직하고 있는 편지도 있고요.

[이쁜엄마]

^ ^* 제가보낸 위문편지 답장중에 "김영환"이란분이 계셨는데 사진을보내주셨어요 참 잘생긴 미남 삼촌이셨어요. 아마 지금쯤 출사님 모습정도 되지않았을까하구요. 이미지가 닮았답니다. ^ ^

[출사/김영환]

저도 사진을 보냈는데 여수에는 기억이 없고요,산청에 어느 고등학교 여학생에게 보낸 적 있습니다.그 학생도 지금쯤 중년의 향기를 풍기는 여인이 아닐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