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수산제, 김제 벽골제, 제천 의림지.
초등학교 교과서에서 접한 삼국시대 인공 수리
시설들의 이름이다.
제천 義林池의림지 는 김제의 벽골제, 밀양의
수산제와 함께 고대 水利施設 수리시설 의 하나
인데, 현재까지 남아 있는 우리나라 最古최고의
저수지로 유일하게 그 기능을 유지하고 있는
제천 10경 중 제1경이다.
이 호수는, 제천의 명승지로 삼한시대에 축조
된 것으로 전해오고 있다.
‘의림지 축조설 가운데 신라시대
진흥왕(534~576)때, 우륵이 돌봉재
에서 살았다고 하며 유적으로 于勒堂
(우륵당) 옛 터와 우물로 사용했던 于勒井
(우륵정)이 있었고 제비바위에서 가야금을
탔다고 전해 온다.’
농경문화의 발상지가 「의림지」다.
1400여 년 전에 축조된 이 저수지들 가운데
지금도 관개용 저수지 노릇을 제대로 하는 것이
있으니 바로 의림지이다.
의림지 제방에는 수 백 년 묵은 소나무 군락과
버드나무 숲인 제림을 배경으로, 호변에는 순조
7년 (1807) 에 세워졌으며 일본에 항거하여 나라
일을 논의하던 ‘영호정’과 1948년에 세운 ‘경호
루’ 가 노송 사이에 있어 운치를 더해주고 있다.
정자와 누각이 있고, 전통적인 시설물들이 함께
어우러져 경관적. 역사적 가치가 뛰어남으로 국
가 지정문화재인 名勝명승으로 지정되었다.
신라의 유명한 악사인 우륵에 의해 처음 지어
졌다고 한다.
‘樂聖악성’ 우륵이 의림지의 석양을 바라보며
가야금을 타던 우륵 대(너럭바위)가 남아있다.
우륵이 가야금을 타던 우룩 대(너럭 바위)
잔잔한 저수지를 빙 둘러 산책로가 있고, 둑 위
에 위용을 자랑하는 200~300여년 된 잘 생긴
노송들이 늘어서서 장관을 이룬다.
‘청풍명월 바둑축제’ 가 세명대학교 실내 체육관
으로 들어가기 전 한때 치러졌던 곳으로, 맑은 공
기 청아한 대자연의 향기가 탐방객들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다.
소나무 노송들이 뿜어내는 그 아래서의 ‘바둑축
제’는 생각만 해도 재미있고 즐거울 수밖에 없다.
자연과 더불어 펼쳐지는 행사에는 누구보다 참가
자가 더 가슴 뛰는 마음으로 참가할 테니.
임창순(‘기담재’ 바둑교실 원장’. 아마6단)사범님이
의림지를 같이 돌아주며 해준 이야기는 아주 유익한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