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표가 윤석열 정권을 심판했나? 수십, 수백 표로 당락이 결정되는 지역구당 의사표가 평균 4000표, 이게 이탈했다면? 특히 수도권에서! 趙甲濟
의사들이 윤석열 정권을 표로써 심판했다는 말은 과장이 아니다. 의사들을 공격, 인기를 얻어 선거에 이겨보겠다는 계산은 크게 빗나간 정도가 아니라 부메랑이 되었다는 이야기이다. 254개 지역구에서 민주당 후보가 얻은 표는 모두 1475만8083표로 50.45%였다. 국힘당 후보가 얻은 표는 1317만9769표로서 45.05%이다. 5.4%p 차이지만 의석수에선 국힘당이 90석(비례포함 의석수는 108), 민주당이 161석(비례포함 175석)으로 71석이다. 2022년 3월9일 대선에선 윤석열 후보가 0.73%p 차로 이겼다. 2020년 4월 총선 때는 민주당이 49.9%, 미래통합당이 41.5% 득표를 했다. 그 차는 8.4%p로 이번보다 컸다. 의석수가 득표율과 비례하지 않는 것은 승자독식의 소선거구제 때문이다. 득표율과 비례하여 의석수를 결정한다면 국힘당은 90석이 아닌 114석, 민주당은 161석이 아닌 128석 정도이다. 득표율로 따지면 48석이 걸린 서울에서 민주당은 37석이 아닌 25석이 된다. 경기 지역은 60개 의석 중 국힘당이 10분의 1인 6석만 얻었는데 득표율은 42.82%였다. 득표율로 하면 6석이 아닌 25석을 얻는다. 정치권에선 소선거구제 개편에 소극적이었던 국힘당이 제 발등을 찍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고 한다. 전국적으로 1~5%의 차이(수백~수천 표 차이)로 승패가 결정된 곳이 많다. 약15만의 의사 및 의대생 그 가족, 그리고 이들이 미칠 수 있는 영향력을 고려할 때 약100만 표가 이번 의료대란 사태로 脫국힘당 했을 가능성이 있다. 의사 영향표는 한 지역구 당 대충 4000표이다. 압도적으로 보수성향이 강한 이들 표가 민주당, 조국혁신당, 개혁신당으로 많이 갔을 것이고 승패에 큰 영향을 끼쳤을 것이다. 특히 의사표가 많은 수도권에서. 의사들이 윤석열 정권을 표로써 심판했다는 말은 과장이 아니다. 의사들을 공격, 인기를 얻어 선거에 이겨보겠다는 계산은 크게 빗나간 정도가 아니라 부메랑이 되었다는 이야기이다. 이념적 배신에 대한 응징인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