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감정에는 저마다의 이유가 있다 사고로 병원과의 동거를 해오며 지내온 지난 1년간의 시간들이
여러 실루엣으로 와 닿아 진갑이라는 세월의 흔적과 함께 작은 일렁임이 마음에서 일어나
어느것이 옳았던 또 어떤것들이 잘못 되어졌던간에 잘 견뎌내고 테산에 글로 풀어내며 위로받고
격려를 얻어 잘 이겨내었고 여러 좋은말들로 댓글을 달아 주었던 감사한 인연들
사람은 더불어 살아가야 하는게 맞았다 아직은 은퇴를 생각하지는 않고 있지만
이미 우리또래들의 은퇴를 바라보며 아해도 은퇴에 대해 고민을 한다
아직은 준비하지 못한 상황이라 어떻게 해야할지 허우적 거리는 모습이 마냥 바보 같기도 해서
딱부러지게 처신을 하지 못하는 이상한 감정선이 뭔지를 더듬는다
누구말대로 그냥 살면 되는거지 하는 막연함도 있고 . . .
테니스 동호인의 꿈인 신인부 우승도 이제는 일장춘몽이 되어버린 이 시점에서 즐테라는 단어가 자꾸 거슬리지만
어쩔수 없이 받아 들여야 하는 좀은 서글퍼기도 한 현실
새로운 치료로 고장난 무릎을 달래가기는 해도 딱히 더 나아진다기 보다는 통증을 완화하며 유지시켜가는 정도라서
가끔씩 꼴꼴하게 멘탈이 흔들리기는 해도 테니스를 함으로 느껴가는 행복감은 견줄데가 없다
오늘 현장을 마무리 하면 10월까지는 쉴수있는 시간이라서 이제 막 시작되는 가을을 즐기기에는 최고다
힐링하는 시간이지 않을까
많은 것을 이미 소유하고도 아직도 부족한것을 메꾸려하고 있지는 않은건지
이런 저런 생각들을 하다 아주 어릴적 추억까지 소환을 해 놓고 스스로를 돌아보자면
이만큼도 고맙고 잘살았다는 희한한 자기만족으로 위로해보고
남아있는 삶에서 솔직하게 살아봐야겠다고 토닥거리고 있다
9월 17일 서울 창동17주년모임에 참석을 아직 결정하지 못하고 주춤거리는 상황이지만
추석을 지나면서 조율을 잘해 꼭 가보고 싶기는 한데 애마를 버리고 Ktx를 타고 간다는게
말처럼 쉬운일은 아닌것도 같기도 해서
차를 가지고 가자니 또 그렇고 . . . 하여간에는 이번 주에는 조율이 되고 결정이 날것 같으다
24일은 부산지역모임도 있어 좋은 계절에 좋은 인연과의 만날수 있는 반가움이 기대치가 된다
아마도 10월에는 소띠모임도 있을 예정이라서 이래 저래 가을이 더 풍성한 만남으로 이어질것이다
태풍으로 피해를 입은 많은 지역들이 아우성을 치는데 혼자 삶이 어쩌고 질알을 하는것이 좀은 겸연쩍기는 해도
세상고민을 다 안고 갈수는 없어서 ㅎㅎ
몇분후면 근처 옥련선원의 범종소리가 세상을 깨워갈 것이다 창밖으로 수영로교회의 빨간 십자가가 세상을 구원하려는지
밤새 불을 밝혔다 그리고 또 하루 선물처럼 찾아온 하루
또각거리는 자판과 함께 살아있음에 감사함으로 기쁜 오늘을 준비한다
더 나은 미래를 원한다면 오늘을 충실하게 살아 내어야 하지 않을까 이제와서 새삼 더 바랄것이야 뭐 있겠냐마는
그래도 웬지 마음 한구석이 외로운건 또 뭘까 드디어 범종이 울리기 시작하였다
덩~ 덩~ 덩~
첫댓글 일찍 일어나셨네요. 아침 5시30분 정도면 환해지더라고요.
퇴직은 힘든거죠. 그 힘듬을 함축한 것이 퇴직증후군으로 알고 있어요. 한강의 기적을 만든 저의 위 세대 아픔은 많이 중요시 하지 않는 것 같아요. 안타까운 마음입니다.
몸도 마음도 건강 회복히시길 빌께요.
이 번 추석 힐링하시는 연휴가 되시기를요.
초보사랑님 감사합니다
모쪼록 즐거운 명절되시고 좋은계쩔에 좋은일들 많으시기를 소원합니다
만나지 몬할지 모르는 낼에 대해서 넘 마니 고민하지 마시고 일단 오늘 더 마니 행복하자고여,,,지는 테레비에 나오는 자연인 생활에 공감을 마니 가는 날 보내고 있네요,,늘 건강할때 건강 잘 챙기세요,,,,미리 추석입니다,,홍홍홍
거의 자연인에 가까운 생활을 하두만요 ㅎㅎㅎ
반 자연인 반은 까도남 ^^*
잘 지내시지요 명절 잘 보내시고
픙성한 연휴 만끽 하시기를 바랍니다 ㅎㅎ
일찍 잠들엇다가.. 조금전에 일어낫어요
남들은 아직 잠자리에 들지 도 않앗을 시간 일텐데 ..ㅎㅎㅎㅎ
내도 고미님을 닮아 일찍자면 비스무리 한 시간대에 일어나 질알을 하곤 해요 ㅋㅋㅋ
마이 닮았다카이 히히히히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