陳仁德, <登黃山>
1952~ 중국 重慶市 忠縣人
群峰奔涌望迷離 形勝崢嶸造化奇
솟구친 봉우리들은 구별하기 어려우나 험준한 산세는 뛰어나 조화가 기이하네
此是人間天上景 玄機惟有鬼神知
이것은 지상에 펼쳐진 천상의 풍경이라 오묘한 이치는 귀신만 알듯하여라
** 登黃山天下無山 天下美境輯黃山
황산에 오르고 나면 다른 산이 보이지 않고 천하의 미경은 모두 황산에 모여있네
老舍, <詠黃山>
人間多少佳山水나 獨許黄山勝太華라
인간에 그리 많은 산수풍경이 있어도 유독 황산만이 태화산보다 더 낫다고 하네
雲海波瀾澜峰作島하고 天風來去雨飛花라
운해 파도 출렁이는 산봉우리는 섬인 듯하고 세찬 바람 불어오니 빗물이 꽃잎처럼 날리네
千重烟樹蟬聲翠하고 薄暮晴嵐鳥語霞라
겹겹이 연무 쌓인 나무엔 매미소리 시원하게 들리고, 황혼녘 맑은 산기운 새 노을에 지저귀네
怪石奇松詩意裏 溪頭吟罷飮丹砂
괴이한 돌, 묘한 소나무가 시적인 정취 속에 시냇가 읊조림을 멈주고 단사를 마신다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