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적으로 초저금리 정책이 지속되면서 시중에 경기 부양을 위한 통화가 대규모 공급됐다. 잠재적으로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높다. 인플레이션을 대비하기 위한 방편으로 원자재와 각종 상품에 대한 투자가 늘고 있다. 일부 희소성 있는 상품은 이미 투기성 매수 현상까지 일어났다. 이번에 다양한 상품과 원자재를 추적하는 ETF를 소개하고 효용성에 대해 살펴보겠다.
상품형 ETF 출시로 일반 투자자들은 손쉽게 다양한 상품에 투자할 수 있게 됐다. 이전까지 상품 투자는 기관투자가들의 전유물이었다. 상품 ETF로 주식과 채권의 조합 외에 상품 부문도 적절히 배분함으로써 전체 포트폴리오의 변동성과 위험성을 감소했다. 자연히 수익성도 개선됐다.
ETF 거래가 활발해지면서 해당 상품들의 가격결정 과정이 투명해지고 거래 효율성도 증대됐다. 전통적으로 상품은 유동화가 쉽지 않아 이 부분이 취약했다.
상품형 ETF의 종류는 다양하다. 여러 상품이나 농산물을 묶은 바스켓지수를 추적하는 ETF가 있는가 하면 개별 상품과 원자재를 추적하는 ETF도 있다. 특히 런던의 현물시장에서 거래되는 금을 추적하는 GLD ETF는 2004년 상장된 이후 금 투자 방식에 혁신을 가져 왔다. 현재 자산규모(약 44조원)가 보여주듯 전체 ETF 중에서도 가장 큰 성공을 거둔 상품으로 꼽힌다.
물론, 유의점도 있다. 금을 비롯해 상품, 원자재, 농산물 관련 ETF의 기초자산이 추적 상품에 밀접하게 연동돼 있는지를 검토해야 한다.
예를 들면 금 가격 상승을 예상해 금 관련 ETF를 사고 싶다면 금 가격과 직접 연동돼 수익률이 발생하는 상품을 골라야 할 것이다. 이때 현물가격이든 선물가격이든 상관없다. 일부 금 관련 ETF로 분류되는 상품 중에 금 채굴이나 가공 회사 등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상품이 있다. 이런 종류의 ETF 수익률은 금의 실제 시세와는 상당한 차이를 보일 수 있기 때문에 유의해서 선택해야 한다.
얼마 전 상품가격 거품이 꺼지는 과정에서 프로셰어(ProShares)를 비롯해 몇몇 운용사들이 상품가격 하락 시 수익을 낼 수 있는 다양한 ‘쇼트 ETF’를 출시했다. 필요시 이들 상품을 헤지하거나 단기 거래 등의 목적으로 이용할 수도 있다.
이제 상품 부문의 적절한 투자는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 다양한 상품 ETF를 이용해 다양한 투자전략을 구사할 수 있다. 다만 금, 원유, 농산물 등의 상품에 대한 투자는 지나치게 공격적인 방식보다는 여러 위기 상황에 대한 보호 수단의 개념으로 접근하는 것이 적절하다. 상품 ETF의 유용성을 다시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다양한 상품 ETF를 이용해 특정 상품, 자원, 농산물 등에 대한 투자와 헤지가 용이하다. 둘째, 인플레이션이나 경제 위기 시 헤지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다. 셋째, 유동성이 낮은 상품 부문 거래를 용이하게 한다. 넷째, 실시간 순자산가치 가격이 발표됨으로써 상품 ETF 가격의 투명성이 제고된다.
다섯째, 거래 비용이 적다. 운용수수료가 상대적으로 낮고 환매수수료는 없다. 마지막으로 일반 국외주식계좌로 간편하게 거래가 가능하다. 이들 ETF는 위험성과 거래상 여러 유의점들을 갖고 있으므로 전문가와 상의한 뒤 투자를 실행하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일부 상품 ETF는 거래량 자체가 적어 특별한 주의를 기울이거나 아예 거래를 피하는 것이 좋다.
첫댓글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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