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공고앞.
......하아악.. 공고다....공고다..ㅇ^ㅇ......
내가 살던 강원도 두메산골에선 볼 짝이 없는 큰 학교.(사실 그리 크지는 않았다-_-)
학교라해봤자. 기껏해야 분교밖에 뵐수없던 정겨운 옛 우리동네 오지마을.
그러나 내가 올려다보고있는 웅장한 학교.
공고다..공고다.. 것도 사립이다..
.
비록 내 대가리가 오골계수준까지밖에 이르르지 못했지만 -.,-^.
인문계아닌 공고에 진학하게되었지만.
그래도 넘치는 기쁨에 가슴미어질듯하는구나..으허..-ㅇ-..
내일부터.
이렇게 크나큰 학교를 .
매우 포가지틱-_-한 동생 채유와 나란히 손을잡고 댕긴다는 생각과.
(사실 이건 나의 바램일 뿐이다-_-^.)
강원도 두메산골에서
안산이란 큰 도시로 어제 갓 이사와 다닐 학교를 보고있노라니..
가심이 콩닥콩닥.ㅇ^ㅇ..
......쿵덕쿵덕.ㅇ^ㅇ.
......
.............
....
................
..
............
한발짜게. 한발짜게.
뽈짝뽈짝 몇걸음 더 다가가.
노을때문에 빨갛게 익어버린 학교에게.
"학교야 잘해보자!!!!!!!!!!
이히..-.,-"
..
............
..
..
........
................
...
..........
.....
.............
..
\ 다음날.
"일어나!!!이 지집년아!!!!-0-"
멀리서 들려오는 엄마의 카랑카랑 거리는 목소리에.
(우리가족 모두 표준어를 사용함.-_-)
눈이번쩍.ㅇ^ㅇ
......-.,- 사실 너무 들뜬 나머지 잠을 이루지 못하였다.히히.
난.
엄마가있는 부엌께로 설금설금 걸어가.
허기진 배를 살살 고르만지며.
"........ㅡ.,ㅡ...엉..일어났어.."
"....왠일이야.. 세상에.. 해가 서쪽에서 떴었나?=_="
내가 서있는 자리로 뒤를 팽글 돌아 매우 써프라이즈한 얼굴로
나를 바라보시는 우리 엄마님.=.,=^
".....엄마!!.-.,-..
난 그런 애가 아니여 !!!.
얼런 밥이나줘..배고푸다.."
"아니긴 뭐가아니야!!
밥먹을려거던, 니 동생이나 깨워와."
"........내가??-.,-?? 강채유를??
깨울려고하면 발로 뻥뻥 까버리는
잠버릇이 고길동보다 고약한 강채유를??-ㅇ-??"
"그래 이것아!! 그럼 누가깨우니"
"엄마가.-ㅇ-"
"너!! 자꾸 이렇게 말에 꼬리달면 밥없는주.."
"...-.,- 채유방 어디야? ..
..히히....까먹었다=_="
"......-_-;;......."
..
........
.....
..
.............
..
........
..
엄마의 손에 이끌려 채유방 앞에 떡하니 서버린 이 소심쟁이.
......호오...호오...-ㅇ-
오늘은 제발 채유방에서 눈이 시퍼런 팬다의 친척이 되지않기를 빌며.
매우 소심스럽게 채유방문을 활짝.
..
......
..
.................
..
ㅇ^ㅇ..
.........
...............ㅇ^ㅇ..
....
........
..
..
어허.=ㅇ=이녀석.
나체쑈를 즐겨 찍는 놈이롤쎄 ㅡ_ㅡ.
웃통은 다 벗고 (-_-;)
대짜로 침대에 널부러져 쌔끈쌔끈 .. 드럽게 잘도자는 동생.
....너무 잘자고있어서
깨울라고하다가 자칫 식물인간이 될수있겠구나.ㅡ_ㅡ^
.....특히 내가 깨우는 오 늘 따 라 =_=^
..
........
..
...............
..
.......
...................
..
최대한 숨소리를 죽이며.
채유옆에 슬금슬금 다가가.
내 여린=_= 손꼬락으로 이녀석의 팔뚝을 조심히=_= 흔들며.
"채..채유야?-_- 일어나지그러니."
....
.........
..
".............."
아무 미동도 없는 이녀석.ㅠ ㅁ ㅠ .
.......
....
...............
.....
..
...........
호오아...호오아...-ㅇ-..
이번에는 좀더 강한 모션을 취하며..
(손꼬락이아닌 손으로 팔뚝을 더 세게 부여잡으며 흔들거리는 그런 좀 .더=_=^ 강한모션)
.."채유야.. 강채유.. 일어나...-ㅇ-!!!!!!!!!!!!....."
.....
.....
.....
..
"......아씨.. 누구야.!!!!"
라며 발로 이불을 뻥뻥 걷어차는 이 무시무시한 동생.
......=_=...내 강원도살면서
한때.=_= 나를 사모했던-_-;; 너의 정겨운 동무 봉현이에게.
요로콤 무시무시무시한 말을 듣고야말았었지.
'채유..무서운녀석이예요. 누나-ㅇ-
화나면 식물인간 까지도 만들어 버릴 수도있어요.
전 보았는걸요. 채유녀석이 한 놈을 짓밟고있는걸요.-ㅁ-'
.......
...........
..
........
.
..ㅠ ㅁ ㅠ ..
내가 잠시 옛 추억을 회상하고있었을때=_=
어느샌가 부시시한 머리를 가지고 상반신을 침대에서 일으킨 채유.
......-.,- .이제 나는 나의 임무를 완벽수행한게지.
..........이제나는 밥을 먹으러 가야지.
히히히히-.,-..
............
..
...........
"채유야.. 일어난게지? -.,-
나는 그만 밥을먹으러갈게. -ㅇ-"
"..........."
"......응?-.,-? 간다니까??.."
내 가느린 검지손꼬락으로 녀석의 쇄골을 살짝 짓누르자.
고대로 포옥 뒤로 엎퍼지는 .. 예끼 이녀석!-ㅇ-
....그런데..ㅇ^ㅇ..
..............고론데..ㅇ^ㅇ.....
녀석의 상반신은 너무나 길었던 관계로
침대의 윗받침대에 머리를 콩 하고 박아버린 나의 몹쓸동생.
..........-.,-...호와..
난 잘못이 없는거야..=_=^.
"아!! 젠장!!"
이라며 어느샌가 눈을 땡그랗게뜨곤(사실 찢어진눈을 하고있었다 -.,-;)
손으로 뒷통수를 부비적대는 몹쓸동생.
그리고는 온갖 희귀한 욕 퍼레이드를 펼치는 채유.
..-ㅇ-. 아직 나의 존재를 인식하지 못했구나..
어서 나라는 존재가 여기에 머물러있음을 알려주어야해.=_=.
"........-.,-.. 채유야.. 안뇽??-.,ㅡ?"
"....아씨..
.....어????
..
........
..
..............
.....야 강채원 너 안나가?!!-0-
어디 함부로 남자의방에 척하니들어와!! 죽을래??-0-??!!!"
인제서야 자기의 나체를 부끄러워할줄아는 몹쓸동생.
"............-.,- .. 응..아러써..아러써.. 인자 나는 나가서 밥이나먹을께..-.,-..
....근데..솔직히 한마디만하면안될까?-ㅇ-"
"뭐-_-^"
"니 볼거 없어 -.,-.그니까 걱정마-ㅇ-"
...... 이녀석도 나와 피가섞인 한 형제로써.
분명히 오골계수준이거나 그 아래인 금붕어수준의대가리를 소유하고있을 채유일 것임을.
내 짐작하고있을컨대.
..
.........
..
채유녀석이 내 말을 이해하기까지의 그 공백기간사이에
재빨리 이 둔한 몸을 이끌고 채유녀석의 방에서 빠져나와.
방문을 쾅 닫고 2초후.
"야!!!! 강채원!!!!! 니 죽을래?!!!!!!!!!-ㅇ-^!!!
내가 볼게없으면 너도 볼거없어 병신아!!!!!!!!!!
아씨발 재수없어너!!!!!!!!!!!-0-"
.....-.,-......으허.
니가언제 내 아리따운 몸을 본적이나있니.=_=.
ㅇㅖ끼 ! 이녀석.-ㅇ-.
#2
어렵사리 학교 등굣길에 오르고.
내가 어제 바라던 나의 작은 소망이자 바램은
(채유와 함께 손을잡고 등굣길에오르는..-.,-)
당연히 이루어질 리가 없었다-.,-
그러나 이것만은 가능케하였다=_=
오늘부터 다니게될 학교가 어디에 붙어있는지 모르는 채유는.-_-
나를 길인도자삼아 같이 등교하고있었다는 .. 이 작은 기쁨하나 -.,-..
오늘따라 나를 심하게 째리며 등교하는 채유.
........맘같애선, 너의 기분을 풀어주고싶다만.
.....사실은 사실대로말해야지=_=.
난 너의 몸을 보고자란지라 볼거없이보이는게 당연한거아니겠니-.,-흐흐흐.
"야! 강채원!! 아씨발.. 걸음 느려터졌냐?!
얼른 빨리안걸어??-ㅇ-^"
언제부턴가 나를 앞찔러 가기시작하더니만.
.....그러더니만. 자기가 학교가는 길을 모르는걸 깨달았는지.
혼자 우뚝 스더니만. 나를향해 뒤를 돌아
지혼자 열내고 지혼자 화내는 알쏭달쏭 채유녀석.
그래. 이 고약한것아.=_=^
니 다리 길다고 자랑하는거니-.,-^?
"난 너의 야 가아니란다 -.,-
너의 누나야. 강채원이아니라 너의 누나야.
누나라고 불러주면 내 얼른 걸으마 -ㅇ-"
"...........-_-^.조건보야?"
"...-.,-?? 조건보가 뭔데??? 혹시. 조건부???ㅇ^ㅇ"
".....씨발..
그거나그거나.
..
.........
..
아썅 !!-_-^ 빨리안걸어?????"
췌엣. ㅡ_ㅡ.
예끼!.
이런 말돌리기에 능한자야!
ㅡ.,ㅡ.
..
...........
....
...............
..
\교무실
채유녀석과 나는 교무실에 위치하는 손님접대용=_=인듯 보이는
쇼파에 턱하니 앉아.
어젯밤에 우리엄마님께서 말씀하신.
특이한 이름을 소유하고계신 선생님을.
기다리는 중이였다.-.,-
(너무 일찍 학교에 도착한 감이 없지않아 있었다.
제발 오늘이 학교에 일찍 온날이 처음이자 마지막이 아니길..-.,-)
..
...........
..
어억,ㅡ_+
옆에서 작은 진동이 느껴온다.
쇼파가 덜렁덜렁 흔들린다.
아무래도 채유녀석이 다리를 떨고있는 듯 싶었다.
...쯧쯔....-.,-.. 그러다가 복나가는데..
.....
..
............
..
.......
..
.............
..
다리떨다 복나간다 하니까..
갑자기 생각났다.
다리를 떠는 사람도 복이 나가지만.
그 옆에있는 사람도 복이 나간다는
2년전에 운명하신 ㅜ_ㅜ 우리 외할므니의 정겨운 목소리가.
그 목소리가.........너무도 그리워..
.....그래서.
"훌쩍ㅜ.,ㅜ"
"미친..-_-
쑈하냐?"
...날 아니꼬운 시선으로 쳐다보는 채유.
"아니 !! -ㅇ-
난 쑈 안해써 -ㅇ-
다만.
우리 정겨운 할머니가 보고파 눈물한방울 샘솟았을뿐이야.-.,-
그뿐이야.ㅡ.,ㅡ.."
"미친것..쯧쯔....쑈 맞네."
......-.,-^... 이런 어린 잡것이!.
어디 한살이나 더 먹은 누나에게 미친것이란 엄한말을 내밷다니.
......세상이 말세다 말세야.................ㅡ.,ㅡ.
............
....
........
..
"...너희가.. 강채원하고 강채유??^.,^?"
어디선가 버터와식용유를 주식으로 먹는 자의 목소리가 들리우고.
......
........오 주여..=_=..
"........ 안녕하세요..-.,- 김봉남선생님."
...............-.,- 앞에서 언급했듯이.
우리가 그렇게 갈망하던=_= 선생님의 이름이 특이하다고했었다.
......-.,-.. 그 이름하야 김봉남.
.....백의민족ㅡ_ㅡ;;을 외치시는 디좌~이너 김봉남선생님이 아닌.-.,-
그냥 한 선생님으로써 한 인생을 살고계시는 김봉남선생님 ..-.,-
.....이름과 얼굴과 목소리. 이 삼박자가 딱딱 맞아 떨어지는......
이는. 세계인구 60억중에 일천만명도 되지않을 희귀한 인간이
내 눈앞에 있다는 그 믿을수 없는 일.-.,-
더불어 콧속에 살포시 숨어있는 그 아름다운 콧털은.
날 더욱더 미치게 만들었다 -_-.
"그래^.,^.
흠.. 채유는 1학년 9반으로가고..
채원이는... 흐음.........
..... 이를 어쩌지?^.,^?"
"......-.,-?예??..ㅇ^ㅇ.."
"아니다.. 아니다..^.,^..
채원이는 성미가 고운애라고 들었으니.. 잘 견딜 수 있을거야..^.,^..
채원이는 2학년.. 6반이네."
........-.,-.. 무언가 불길한 느낌이와.~=_=.
"그럼 같이 가보도록할까?~.^.,^.
선생님이 그 반 담임이거든.^.,^"
........이 콧털선생이 내 담임이라는 것부터 시작해서 말이다..
악악악..ㅜ^ㅜ...
...
.
.................
...
...........
.....
..
.
.
.
.
..................
.....
.............
....
..............
.........
김봉남선생님과 한껏 정다운 이야기의 꽃을 피워나갈때쯔음.-.,ㅡ)~
벌써 도착해버린 2학년 6반. ㅇ^ㅇ.
호오아..호와아... ㅇ^ㅇ.
잘해보쟈. 학교야.
.....-.,- 어제 내가 그렇게 기대하고 갈망하던 곳이 아닌가! -.,-.
콰르르르르.
나무로 만들어진 교실 문이 열림과동시에.
내 콧구멍은 조여오고 -.,-
숨이 가빠진다.. -ㅇ-..
..침착하쟈..침착하쟈...-.,-........
이런 대인원을 학교에서 접하게되다니..
호오...호오..-ㅇ-..
눈을 질끈감고.
저벅저벅..
........-.,- ..... 심하게 긴장한터라.
다리가 뻣뻣히 굳었지만.. 그런거에 개의치않고.
교탁앞에 서버렸다.
그리고 질끈 감았던 눈을 조심스레 떠보니.
................-.,-..
모두들 아니꼬운 시선으로 날 쳐다보는 눈들.
........ 이 교실의 반은..아니아니
이 교실의 5분의4가량의 학생들은 다 엎퍼져있거나 딴짓을 하는중. -.,-
나머지는...날 아니꼬운 시선으로 날 쳐다보는..........
......ㅇ^ㅇ........
.................ㅇ^ㅇ........
...........ㅇ^ㅇ???????.........
이상하다..
참 이상하다..
우리 분교에서도 남녀 분포비율이 거의 반반이였는데...
이.. 안산이란 대도시에서...
그 안산이란 대도시 안에 신일공고라는 큰 학교(적어도나에게=_=)에!!
어떻게.. 으떻게!!!!!!!-.,-!!
호아....
내가보고있는 이 광경은.
콧구멍이 놀랄일이고.
목구멍이 놀랄일이고.
귓구멍이 놀랄일이고.
땀구멍이 놀랄일이고.
눈구멍이 놀랄일이야.
-.,-..
의문이 가득담긴 말투로 콧털선생에게 나즈막히 .
"서..선생님-.,-?
이반엔 왜 여자가 한명밖에 없는걸까요.ㅡ_ㅡ."
#3
"아.. 저.. 그게말이지 채원아^.,^.....
.. 자세한건 이번시간 끝나고 교무실에올라오면
얘기해주마..어서 한마디하고 아무데나 들어가 앉으렴.^.,^"
.........-.,-......
선생님.. 김봉남 선생님..-ㅇ-..
제발 그 시간당 평균 0.000000234cm씩 자라는 콧털좀 제거할 수 없을까요 ㅡ_ㅡ.
그 콧털은 선생님의 얼굴을 내려다보는 이의 눈을 괴롭히고있답니다.-ㅇ-.
으허.ㅡ.,ㅡ.
(선생은 키가 작았다 -.,-)
......
..
.....................
..
........
큼큼..
목소리를 가다듬고.
......다시곰..
콧구멍을 조이고.
목구멍을 조이고.
귓구멍을 조이고.
땀구멍을 조이고.
눈구멍을 조이고.
힘차고 우렁차게 -.,-
으허야ㅡ.,ㅡ!!
"...하하...-ㅇ-
........................
.............
.....
.......... 안뇽 얘들아?-.,-난 강채원이란다. 만나서 기쁘단다.으허-ㅇ-"
"....................."
.............-.,- ..
내 신체에있는 모든 구멍들을 조이고 힘차게 우렁차게
인사를 건냈건만.
....날 보는 시선들이 이젠 한 마치광이를 보듯이 보는구나..-ㅇ-..
...그런데.
...................ㅇ^ㅇ.........
"짝짝짝짝짝 이야 안녕~~~~^ㅇ^
일로와 일로와!! 내옆자리 비었으니까 나랑 짝하자~~^ㅇ^"
....어디선가 이 침묵을 깨뜨려준 구원의은인이 있었노라니.
..
...............
..
이 2학년6반의 홍일점이 였 던 .=_=^
(내가 전학옴으로인하여..으허-.,-)
.... 예쁘장하게생긴 아이. ㅇ^ㅇ.
턱하니 봐서는 정말 누구못지않은 싸가지를 가지고있을 얼굴일컨데..
.....그래서 쉽게 다가가지 못할 이미지를 가지고있을 얼굴일컨데..
.............
..
.....
.......-.,- 얼굴하고 성격하고 맞지가않는구나..-.,-
................우리의 콧털선생. 김봉남 선생님과는 달리-ㅇ-.
으허.
"응?-.,-...으응..기래.."
"꺄아~~ 우리반에도 드디어 여자 2명이다!!!!! >_<
아싸라!!! 왕따 탈추우울!!!-0-"
..........-.,-..와..왕따 타..탈출..-ㅇ-..
마치 타향살이에 지친 이-_-가 자기 고향으로 되돌아온듯.
너무나 좋아하는 이 순수한ㅡ_ㅡ아이.
넌 남자가 고픈게아니라.
여자가 고팠구나..
..-.,-..
..............레..즌가?-.,-..
....=_=..
...........
..
.......
............
..
.
.
.
....
......
어찌하였던간에.
난 지금 내 옆에 앉아있는 아이의 낙천적이고 털털한 성격으로인하여.
금새 친해질 수 있었고.
난 몇가지 알아내었다.-ㅇ-
아니. 알아낼 수 있었다-ㅇ-.
이 아이의 이름을.-.,-
신제연이라는 아주 이뿌장한 이름을 .
(별것도 아닌데 정말 대단한걸 알아냈다는 듯이 얘기함-_-^)
..
.........
그리고.
제연이가.
사귀는 남자친구가 있다는것을 -.,-
.....역시. 이쁜것들은 ..뭔가가달라.-.,-^.
..
.........
..
그리고 마지막으로.
우리반은 문제아들만 모아놓은 반이고.-.,-
이 학교가 원래는 남학교였는데 공고로 바뀌여 여자가 거의 없다는 ..
게다가 공고라는 곳은 원래 여자가 없다는..
콧털선생의 얼굴만큼이나 매우 신기한 이야기.ㅇ^ㅇ.
......-.,- 제연이는 소식이 정확하고 빠른애였음을 난 또 알 수있었다.
이런아이들을 소위 소식통이라하지..-.,-
밥통이아닌 소식통..-.,-..
밥통..
......밥통..-.,-..
밥통을 떠올리니..
.........
.........뜨끈뜨끈한 정겨운 돌솥밥먹고싶다 .... 히죽-▽-..
.....ㅡ.,ㅡ.........
............
.................
..
.......
...................
..
...........
...............
...........
..
.....................
..
............
....
.
........
.......
............
어느샌가 시간은 흐르고흘러
우리가 오직 원하는 그시간.
(사실 내가 바라던 그 시간 -_-)
..-.,-..점심시간이 되어버렸다.
전멸해있었던 우리반 남아들은 -.,-
점심시간 종이치자마자 마치 약속이라도한듯이.
모두들 빨딱 일어나 급식실로 향했으며.ㅡ.,ㅡ
나의 존재를 인식한 몇몇 사내놈들은 깜짝 놀라는 일도
간간히 있었다 -.,-.
..
..........
..
.................
.......
.........
..
나와 제연이는 다정히 손을잡고 -.,-
급식실로 향했으며.
......급식실에서 줄을 스고있는동안.
밥을 다먹고 나오는 내 동상 채유와 눈이 마주치기도하였으나.
......-.,- 이녀석은 어느새 사귄 친구넘들과함께 사라짐으로써.
(친구놈들 얼굴 예술이요따. 으허.-.,-)
날 철저히 쌩까주었다 -.,-..
..... ...강채유..이 쳐죽일놈 ㅡ.,ㅡ^.
..
........
..
"호아.. -▽- 여기 급식 조따 맛있다. ㅇ^ㅇ"
"끄지?
아후.. 나 쩌번에 수학여행가서 밥먹은데는 진짜..아오!!
씹.. 진짜 욕나오게만들었다니까?.
그리고 우리학교애들.. 좀 승깔있니? 어머머 글쎄
음식 다 뒤엎고 난리났었다니까?>_<"
".....으허..진짜?? ㅇ^ㅇ 세상에..
그리도 맛없었으면.."
"키키키킥>_< 그리고 더 웃긴건
그렇게 수학여행가서 난장판 만든 그 일이.
교장 귀에 들어가게된거야~
그래서 교장이 그말듣고 학교도 난장판만들까봐
급식 싹 다 바꿨잖아~~
그래서 안산에서 우리학교가 젤 급식 맛있을껄>_<"
"아아..ㅇ^ㅇ..으허.-.,- 여기학교로 오길 잘했다.. "
"당연하지~~~~
그리고 우리학교가 싸움 짱먹는학교야!!"
"....이야 진짜 ?-.,-"
"응응^ ㅇ ^.
참참.. 나 남자친구있다고 말해줬지??"
"..응 -.,-"
"내 남자친구 이름이 환지율인데.. ㅇ_ㅇ 전학교에서 들어 봤어??"
.........-.,-....... 안산에서 유명한놈인듯 싶은데.
.......아무리 유명해봤자. 강원도 태백산맥을 넘지못할 이름이야 -.,-.
"아니...ㅡ_ㅡ
듣도보도 못한 멋지구리한 이름인걸.-.,-"
"우왓 진짜???? 맙소사!!..
지율이가 얼마나 유명한데..ㅠ^ㅠ"
라며 1998년 S모방송ㅡ_ㅡ의 시트콤. 순풍산부인과-_-에 나오는
정배의 모션을 그대로 취하는 제연이.ㅇ^ㅇ
"...........으허.. 그리도 유명해??"
"응응!!. 음.. 지율이 친군데 류민혈이라고..
둘이 싸움 조따잘해!! >_<
지율이도 우리학교!!!!
민혈이도 우리학교!!!!
거기다가 추가하자면.
문효랑 현강이도 우리학교 -ㅇ-!!"
"........아하..-ㅇ-.."
"걔네 얼굴 보고싶지않아??ㅇ^ㅇ"
"..........응-.,-?"
"보고싶지? 끄지 보고싶지?
아호~~ 걔네 얼굴 진짜아아아!! 예술 !!!!!!
그래서 팬클럽까지있는 몸이야!!
아니다아니다!!.. 지율이는 이제 없다!!.
내가 팬클럽 애들 다 족쳐놨거든^ㅇ^........"
으억.=ㅁ+.
족쳐놨다는 이 무시무시한 말을.
너무나 쉽게내뱉는 제연이.
.......-.,-..... 친구이기전에 경계대상 1호로 정해놓아야하는 것이던가 -.,-
"......아아.. 그렇구나.. -ㅇ-
얼마나 멋지구리하면...ㅡ.,ㅡ 팬클럽까지.."
우리 강원도 오지마을에선.
유일하게 팬클럽을 소유하고계신 이시대의 트롯가수 진아오빠뿐인데..
........-.,- 이 안산이란 곳은 참으로 대단한 곳이구나..이야..ㅇ^ㅇ..
"....그럼 보러갈래?????ㅇ^ㅇ!!!!!!!..
보러가쟈보러가쟈>ㅁ<"
과도한 오바로 -.,- 상기된 얼굴을 나에게 들이민채.
내 팔을 쭉쭉 잡아 당기는 제연이.ㅇ^ㅇ
...........-.,-...... 이래서 공고 여자아이들이 무섭다고하는구나-ㅇ-.
.... 어디선가 막강한 힘이 불끈 솟아오르는듯한 제연이의 팔.
.....그니까 -.,- 졸라아프다 이뜻이다ㅠ ㅁ ㅠ
".........응?ㅠ^ㅠ(아파서 울상이되어버림 -.,-)
.....어디로?ㅠ^ㅠ"
"아~~
걔네는 수업은 맨날 띵까고 맨날 아지트에만있으니까..ㅇ^ㅇ
흠.. 내 예상이라면....... .ㅇ^ㅇ...
......
..... 가쟈!! ^ㅇ^"
........-.,-......
어디로간단 말도없이 무조건 가자가자를 외치는 제연이.
혹시 날 도독놈들의 소굴로 대려가진않겠지.-.,-
(이상한 생각만함-_-)
...........호아아..-.,- 그 유난히 빛나는 네 얼굴을 본다는 그생각에.
오지마을의 유일한 팬클럽을 소유하고계신 진아오빠보다 더 잘생긴 남아를 본다는 생각에.
...... 콧고멍이 벌렁벌렁 -.,-
에라모르겠ㄸ ㅏ!!!!!>ㅁ<
어디한번 제연이에게 맡겨보자쿠나!!
..
----
여기꺼정 읽어쥬셔서 감사합니다.. ㅠ^ㅠ
앞으로열심히하는 뿌이될께요.. ㅜ.,ㅜ
..
...... 부족한 저에게 사랑의 감상을..♡
((qndud12@hanmail.net))
앆!!
그리고 오타있으면 말씀주세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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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또와-유나연재
[연재소설]
※ 신일공고 2학년6반엔 여자가 두 명 이 다 !! ※(1-3)
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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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0.11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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