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1995년식 G20 입양후 리스토어 해봤습니다.

[젊은오빠(김대영)]

올해 초 같은 지역에 계시는 형님께서 11인승 신형을 구입하셔서 기존에 타시던 G20차량을 분양 받았습니다.

오래된 세월을 격어온 차량은 고스란히 그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으며, 리스토어 하셔서 타시는 분들을 보며 저도 도전한번 해봐야 겠다고 생각하고 다짜고짜 시작해 봤습니다.

시트부터 탈거를 시작하고, 벽면 내장재들을 하나씩 뜯어냈습니다. 뜯어내고 보니 썩어버린 스펀지는 눈처럼 내리기 시작하고, 내장재 안쪽엔 방음을 위한것인지 노란색의 석면이 쳐박혀 있었습니다.

모조리 탈거하고 우선 청소를 진행합니다. 기존 바닥 카펫은 스팀세차기와 실내크리닝장비를 동원해서 깨끗이 세척을 하고, 벽면에 붙어있던 석면을 모두 제거한 후 깨끗한 철판이 나올때까지 청소 했습니다.

데쉬보드를 한참 쳐다보다 송풍구와 안쪽에 쌓여있는 먼지도 청소하는김에 같이 하자 생각하고, 데쉬보드도 들어냈습니다. 기존에 있던 배선들은 정리를 시작하고 오디오 배선을 케이블타이로 하나씩 조이며 배선작업을 했습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차량의 전체 방음을 시작합니다. 방진매트를 일정크기로 재단해서 빈곳없이 꼼꼼히 눌러 부착시키고..

방진매트위에 방음과 보온을 위해 난연제품의 계란판방음재를 부착했습니다. 방음을 완료하고 차량 외판을 두드려보니 묵직한 소리가 확연한 차이를 보여주었습니다.

천정 송풍구와 연결된 덕트호스는 새것으로 교체하고 바람이 샐만한 부분을 전부 실링처리하였습니다.

청소와 방음을 마치고, 이제 본격적으로 새옷입히기 작업에 돌입하였습니다. 기존 천마감재를 벗겨내니 그 안쪽은 긴세월을 버텨온 스펀지가 본드때문인지 만지면 눈처럼 녹아내립니다. 옷이며 신발 어디든 달라붙어 죽을것 같았습니다. 이 작업은 다른분들도 그러시겠지만 안전상 꼭 마스크 착용을 하셔야 합니다.

내장재는 썩은 스펀지를 모두 제거하고 10mm의 스펀지와 LG 아이보리레자를 이용해서 새옷으로 입히기 시작했습니다.

조각으로 되어 있는것부터 꼼꼼히 작업을 진행하고, 탈거와 역순으로 하나씩 조립을 시작했습니다.

내장재들을 차량에 조립을 하니 분위기가 밝아지고 있습니다. 

기존 우드들은 밝은색상으로 재작업하여 자리를 잡아갑니다.

문짝들도 모두 방진매트와 계란판방음재를 부착하고 새옷을 입은 마감재들은 원래자리를 찾았습니다.

작업도중 밋밋한 느낌이 들어 네이비색상의 다이아퀄팅문양천을 이용해서 포인트를 주웠습니다.

실내 작업이 어느덧 완료가 되가고 이젠 하체와 외부로 나왔습니다. 우선 5700cc에 맞는 소음기를 구해 촉매 뒷쪽 부분부터 76파이 스텐파이프를 알곤용접기로 수제작하였습니다. 팁부분은 돌출되지 않도록 각도만 주었습니다.

머플러 작업을 하고, 밴차량의 특성인지 좌, 우 롤링이 생기는듯 하여 빌스테인쇼바로 앞, 뒤 교체하고 뒷쪽의 판스프링은 보강을 하였습니다. 작업 후 확실히 단단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외부의 바디킷은 그동안 깨지고 조각난 상태로 방치되어 FRP를 이용해서 전부 보수를 진행 합니다.

매트를 바르고 말리고 바르고 말리고를 반복해서 원상태보다 단단히 보수하고 도색을 위해 공장으로 보냈습니다.

기존엔 밝은 금색색상이였지만, 이번엔 밝은 은색계열로 도장을 하였습니다.

전부 탈거해보니 13개의 조각으로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바디킷 장착후 사이드스텝의 발을 딛는곳 하부에 지지대는 오래되어 모두 썩어있는 상태여서 전부 제거하고 스텐파이프를 이용해서 전부 새로 작업했습니다. 거구의 성인남성이 올라와도 짱짱히 버티는걸 확인하고 다음 작업을 진행합니다.

캠핑장이나 정박시에 사용할 보조배터리작업을 위해 우선 봉고3 배터리다이를 가져와 운전석 뒷쪽 하부에 부착시켰습니다. 배터리는 델코 DC31 100A 두발을 장착하고, 메인배터리와 릴레이 작업후 선재는 오플 0게이지를 이용해서 작업 했습니다.

보조배터리 작업후 메인오디오는 엠프랙과 3열시트의 침대변형시 간섭이 없도록 실드박스를 체적에 맞게 제작하고 2way 패시브타입으로 구성했습니다.

천정의 등과 TV, 인버터등을 사용할 스위치는 각각 보조배터리에 스위칭 작업을 하고, 쇼트에 대비하여 각각 퓨즈를 적용했습니다.

메인 on/off 스위치와 각각의 스위치도 알맞게 장착하였습니다.

시트들은 오래되었지만 헤지거나 찢어진곳이 없었고, 포근하고 안락함이 지금 시트들과는 다르다 생각되어 깨끗이 크리닝작업을 하고 장착했습니다.

TV는 브라켓을 제작해서 고정하고 LG27인치 장착했습니다. 500G 외장하드와 스마트폰 미러링모듈을 장착하니 영화도 보고 TV채널도 볼 수 있어 따로 스카이라이프는 장착하지 않았습니다. TV와 리어오디오의 경우 보조배터리에 연결되어 있어 시동과 상관없이 시청이 가능하게 하였고, 리어오디오와 AUX연결시 TV소리를 후면스피커로 들을 수 있습니다.

조명은 기존 꼬마전구 조명을 포인트로 몇곳만 나두고 각 좌석 윗쪽엔 보조등을 장착하였으며, 천정조명등과 좌, 우 무드등은 무광아크릴을 재단해서 부착하고, LED를 사용해서 장착했습니다.

메인오디오는 편의성이 좋은 USB데크를 장착하고, 데크 밑 재떨이가 있던 자리는 가공하여 8인치 네비게이션을 매립하였습니다.

앞좌석 역시 보조등을 장착하고 스위치작업을 했습니다.

계기판 하단엔 볼트게이지를 하나 매립하였습니다.

앞좌석 보조조명을 on/off할 스위치는 왼쪽하단에 작업했습니다.

썬바이져도 기존 거울을 살려 작업하고, 천정마감재에는 조금씩 포인트를 주어서 장착했습니다.

2채널 블랙박스도 하나 장착을 해주고..

원격시동이 가능하도록 경보기도 하나 장착했습니다.

앞쪽 문도 포인트를 주어 작업을 하였고, 레진으로 돌출 아대를 만들어 미드스피커를 장착했습니다.

좌, 우 동일하게....

스텝에는 미끄럼방지테입을 재단해서 붙였습니다.

배터리 충전을 위해 140A 알터네이터로 교체하였고, 시동off시에도 보조배터리의 충전을 위해 125W의 태양열셀을 외부천정에 부착하고 충전모듈을 장착해서 보조배터리와 연결했습니다. 주차시에는 메인배터리와 분리되어 있으며 보조배터리는 햇빛만 있으면 충전을 하고 있으니 배터리 효율성에서도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보조배터리와 더불어 다르다 정현파 2kw인터버를 3열시트 밑에 장착해서 TV와 각종 AC 전기장치를 사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이제 슬슬 끝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여기까지 오는데 대략 2개월정도 걸린것 같네요. 퓨어그래스 25T 매트를 재단해서 깔아주고나니 대장정의 리스토어가 마무리 되어가네요.

깨지고 금이가있던 그릴은 엉금님께 주문하여 새것으로 장착하고, 외부 바디킷 조립과 함께 대장정의 끝이 났습니다.

대략 2개월반 정도 진행되었으며, 혼자서 전부 작업하려니 많은 공정이 필요하고 긴시간이 걸린것 같습니다.

오래된 차량이지만 아직도 부품수급이 원활하고, 관리해주고 정성만 들인다면 앞으로도 20년동안은 묵묵히 버텨줄것이라 생각합니다.

저보다 더 뛰어나신분들도 계시며 저도 이곳 저곳에서 많은 정보를 얻어서 진행 했습니다.

제가 올린것이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고, 궁금하시거나 하시는부분은 성심성의것 알려드리겠습니다.

전남 목포에 있는 G20밴이였습니다.

[비밀병기(석병기)]

와...... 장인...

[강호준(강호준)]

와~~~
멋지심니다^^

[벽파(김동화)]

인테리어 가격이 장난이 아닌걸 같아요~~~

[용평(김광선)]

기술이 대단하시군요.

[연키(홍윤기)]

와 진짜 멋쟁이십니다,.

[이자와(이용재)]

쥐기네요~!!! 저도 g20 구입대기중인데... 위 내용의 1/10만 해봐도 좋을것 같습니다~!
멋집니다~!

[아밴차도르(구차돌)]

대단하십니다. 저도 다이 생각중인데 재료를 못찾아 고민중입니다. 검정색 방음매트와 레자가죽은 어디서 구하면 되는지 부탁드립니다. 쪽지나, 2043-9508 문자 부탁드립니다. 저는 아벤입니다.

[먹빛하늘 (곽재경)]

야 목포에 이런 금손님이 계셨군요. 저는 신참회원입니다. 저도 목포 나불도에 있습니다. 곽재경 010-3628-4891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