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웍은 홍동(순동, 자동이라고도 함) 으로 만든 웍인데요.
산동 장치우의 어느 공방에서 만들었습니다.
원래 산동 장치우는 철로만 만드는데 한 공방에서 시도한 모양입니다.
철판 보다는 구리판이 살짝 얇았는지 철웍 보다 더 많이 망치질 하지는 않은 것 같은데
철웍 보다는 좀 더 얇은 느낌이었습니다.
순동이라 불에 닿으면 금방 벌게집니다.
아마 불에 닿거나 하면 빨갛게 산화막이 형성되서 홍동이나 자동으로 부르는 모양입니다.
한국은 주로 구리 78프로 주석 22프로의 청동을 쓰는데 중국은 순동이나 황동을 쓰는 모양입니다.
청동에 비해 순동이 산화가 빨라서 그릇으로 쓰기에는 실용성은 좀 못한 것 같은데 아마 가공하기는 좀 더 좋을 것 같습니다.
청동은 구리판 과 주석 사다가 녹여서 바대기 만들고 다시 판으로 만들어서 모양 만들고 두들겨 만들지만
순동은 판대기가 제련소에서 나오니 한단계 생략 할 수 있고 좀 더 물러서 가공하기 조금 더 쉽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중국에서는 구리에 산화막 생기는 걸 무시하고 그냥 쓰는데
한국에서는 산화막 생기는 걸 안 넘기고 박박 닦아서 쓰시는 것 같습니다.
저도 박박 닦아서 쓰긴 하는데 요리하면 맛있긴 한데 관리하긴 좀 피곤합니다.
실용에서는 철웍이 참 편하긴 합니다.
구리웍의 산화막이 안 녹아나오게 하면서 요리 할려면 달궈진 후 기름 넣고 볶다가
소금 간을 맨 나중에 끝날때 하고 바로 접시에 덜어주는 것입니다.
구리 산화막이 소금하고 식초에는 못당합니다.
반대로 구리 산화막 닦아낼때는 소금과 식초 섞어서 슥 문지르면 다 지워집니다.
또 토마토 볶으면 산화막 순식간에 지워집니다.
산화막 좀 먹게 되는 건데 몸에 좋을 건 없을 것 같구요.
이건 운남 대리에서 만든 구리팬입니다.
아주 잘만들었습니다.
지름 25정도인데 작지만 재밌게 요리할 수 있습니다, ㅎ
역시 제대로 두드려서 만든 순동 구리팬입니다.
이건 대리의 구리냄비인데 라면 끓이면 맛납니다.ㅎㅎ
맛나긴 한데 저 산화막 문제가 숙제입니다.ㅠ
이건 하북성에서 만든 구리냄비인데 완전 방짜는 아니고 필요한 곳 적당히 두들겨 만들었지만 잘 만들었습니다.
요건 대리에서 만든 구리차통. 속은 은을 입혀서 실용적으로 만들었습니다.
여기 곤명은 벗꽃이 한창입니다. ^^
첫댓글
무플방지위원회에서 나오셨군요.
감사합니다 ^^ .ㅎㅎ
요즘 카페가 너무 조용하군요.
한 때는 시끌벅적한 카페였는데...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4.07.10 09: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