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천항[鰲川港]
정의
충청남도 보령시 오천면 소성리에 있는 항구.
개설
항구는 배가 안전하게 드나들도록 강가나 바닷가에 부두 따위를 설비한 곳으로, 보통 기능에 따라 상항, 군항, 어항, 공업항 등으로 분류하고, 자리에 따라 해항, 연안항, 호항, 하항 등으로 분류한다. 보령시에 있는 항구들은 기능에 따라 대체로 어항으로 분류되고, 자리에 따라서는 연안항으로 분류된다. 어항은 어선이 정박하고, 출어 준비와 어획물의 양륙을 하는 항구를 말한다. 어획물의 양륙 및 판매, 수송에 관한 설비를 갖추거나 어획물을 가공, 저장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기도 한다. 연안항은 주로 국내항 간을 운항하는 선박이 입항·출항하는 항만이다. 오천항은 보령시에 있는 여러 항구 중의 하나이다.
건립 경위
오천항은 과거부터 보령 북부권의 삶과 생활의 중심지였고, 중국과의 교역에 유리한 자리에 있기 때문에 교역 창구로 이용하기 위해 건립되었다. 이렇게 교역항으로 이용할 수 있는 이유는 천수만의 깊숙한 곳에 자리한 까닭에 별도의 피항 시설이 필요 없을 만큼 자연적 조건이 좋은 곳이기 때문이다.
변천
백제 때부터 ‘화이포’라 하여 항구로 이용되어 왔으며, 통일신라 시대에는 당나라와의 교역 창구로 이용되었다. 고려부터 조선 시대까지는 서해를 침범하는 오랑캐를 무찌르기 위해 군선이 머물렀던 큰 군항이었다. 오천항은 1466년(세조 12)에 충청도 수군사령부인 충청수영이 설치되어 왜구의 침탈로부터 방어하고 한양으로 가는 조운선을 보호하던 수군기지였지만, 근대에는 서해안에 출몰하는 이양선을 감시하는 역할도 수행하였다. 과거 당나라와의 교역 창구로 이용되었기 때문에 역사가 깊은 문화유산들이 많다. 항구 주변에는 한여름 무더위에도 서늘함을 느끼게 하는 냉풍욕장이 있고, 왜구의 침입을 막기 위해 수군이 주둔했던 오천성 등의 명소도 많다. 오천항에 정기여객선이 생겨난 것은 1969년대 성호[32t, 정원 89명]가 건조되어, 오천-월도-육도-소도-추도-영목-원산[선촌]-효자도 항로에 투입되면서부터이다. 이어서 1970년에 무궁화호[35t]가 같은 항로에 투입되고, 장성호[19t]가 투입되면서 본격적인 정기 여객선 시대를 맞이하게 되었다. 이때까지도 연안여객선의 중심 항구는 오천으로, 섬 주민들이 오천항에서 육상교통을 이용하는 데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구성
1971년 국가어항으로 지정되어 1974년 기본 시설을 완공하고, 1994년과 2000년에 정비계획을 수립하였다.
현황
오천항에는 잠수기수협이 있어 심해에서 잡는 키조개를 비롯한 각종 해산물이 많이 집산되고, 오천항 여객터미널이 있어 사람과 물자가 드나들고 있다. 오천항 일대에는 오천항 수산물판매센터, 오천해양파출소 등이 자리하고 있고, 횟집을 비롯한 음식점들이 밀집해 있다. 오천항 주변에는 보령 충청수영성, 충청수영해양경관전망대 등이 있고, 인근에 보령방조제도 있어서 연중 많은 관광객이 다녀간다. 충청수영성은 영화 「안시성」 촬영지로도 유명하다.
참고문헌
『보령시지』중(보령시지편찬위원회, 2010)
네이버 지식백과(https://terms.naver.com)
대한민국 구석구석(https://korean.visitkorea.or.kr)
두산백과 두피디아(https://www.doopedia.co.kr)
보령시청(https://www.brcn.go.kr)
출처:(한국향토문화전자대전)
보령 갈매못 천주교 순교지[保寧 - 天主敎 殉敎地]
정의
충청남도 보령시 오천면 영보리에 있는 천주교 순교지.
개설
보령 갈매못 천주교 순교지는 충청수영성 인근의 해변가 형장(刑場)으로 근대 개항기 천주교 박해기에 프랑스인 선교사 등 천주교 사제와 신자들이 집단으로 처형된 장소이다. 1866년 병인박해에서 순교한 다블뤼(Daveluy Marie Antoine Nicolas)[1818~1866] 주교와 오메트로(Aumaitre Pierre)[1837~1866] 신부, 위앵(Martin Luc Huin)[1836~1866] 신부, 황석두(黃錫斗)[1814~1866], 장주기(張周基)[1803~1866] 등 5명은 교황청에 의해 성인(聖人)으로 시성(諡聖)[천주교에서 죽은 후에 성인품(聖人品)으로 올리는 일]되었다. 1920년대부터 천주교 성지로 조성되기 시작하여 2006년 기념성당을 건립하였으며, 2013년 충청남도 기념물로 지정되었다.
건립 경위
갈매못 천주교 순교지는 1926년 충청남도 부여군 금사리 본당의 정규량 신부가 순교 현장을 확인하고, 부지를 매입하면서 성역화 사업이 시작되었다. 1975년 갈매못 순교 현장 일대의 토지를 추가로 매입하고, 순교복자비를 세웠으며, 1985년에는 시성비, 1999년에는 경당, 사제관, 수녀원이, 2006년에는 기념성당인 승리의 성모성당[갈매못성지성당]이 건립되었다.
위치
갈매못 천주교 순교지는 충청수영성에서 해안가 길을 따라 2㎞ 남짓 떨어진 곳에 있다.
형태
갈매못 천주교 순교지는 23,100㎡의 부지에 승리의 성모성당을 중심으로 기념전시관, 사무실, 식당, 사제관 및 수녀원, 다섯 성인 흉상, 십자가의 길, 주차장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현황
갈매못 천주교 순교지는 매년 4~5만 명의 순례자들이 방문하는 전국적으로 명성이 있는 순교성지이다. 대전교구천주교회유지재단이 관리하고 있으며 성역화 사업이 지속되고 있다. 2013년에는 갈매못 천주교 순교지 내 2,490㎡ 구역이 지정문화재구역이 되면서 「문화재보호법」 및 「충청남도 문화재 보호조례」에 의해 보호, 관리되고 있다.
의의와 평가
갈매못 천주교 순교지는 조선 후기 천주교 박해의 실상과 천주교인의 신앙과 순교 정신을 보여 주는 유적으로 가치를 지니고 있다.
참고문헌
『내포의 역사와 문화』(충청남도·충청남도역사문화연구원, 2015)
순교성지갈매못(http://www.galmaemot.or.kr)
출처:(한국향토문화전자대전)
예당호 출렁다리(음악분수)
개요
2019년 4월 6일 개통된 예당호 출렁다리는 예산군의 새로운 대표 관광지 중 하나로 402m의 길이를 자랑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긴 출렁다리이며, 하늘로 곧게 솟은 64m 주탑을 중심으로 양 옆으로 펼쳐진 케이블은 아름다운 자태의 거대한 황새가 길고 흰 날개를 펼쳐 호수 위를 비상하듯 환상적인 풍경을 자아낸다. 또한 하얗고 웅장한 출렁다리의 모습이 넓은 예당호와 함께 조성된 예당호 조각 공원과 어우러져 그 웅장함과 아름다움을 함께 감상할 수 있다. 느린호수 길은 2019년 10월 오픈했으며, 140m 길이의 부잔교와 함께 아름다운 경관을 조성한다. 2020년 4월 25일부터 가동한 음악 분수는 길이 96m, 폭 16m, 최대 분사 높이 110m에 다다르는 부력식 분수이며, 면적 1536㎡에 달해 호수에 설치된 가장 넓은 음악 분수로 한국기록원 공식 기록에 올랐다. ‘한국관광공사 야간 관광 100선’에 오른 예당호 출렁다리에 그라데이션 기법을 적용한 형형색색 LED 불빛을 이용한 공연이 20분간 진행된다. 출렁다리 주변에는 야영장, 공연장, 족구장 등 각종 부대시설이 있으며, 조각공원과 저수지 경관을 즐기며 거닐 수 있는 산책로가 있어 많은 관광객들에게 각광받고 있다.
(대한민국 구석구석, 한국관광공사)
예당호 관광지
개요
예당관광지는 예산시가지 남쪽 인근에 조성된 예당저수지 북서부 연안에 위치한 국민관광지이다. 예당저수지는 경관이 아름다워 1986년에 이곳에 국민관광지가 조성되었다. 현재 이곳에는 모노레일, 출렁다리, 음악분수, 조각공원, 팔각정, 수변야외무대, 캠핑장 등이 설치되어 있다. 그 중 모노레일은 출렁다리, 조각공원, 저수지 등의 경관을 안전하게 관람할 수 있는 산악열차 방식으로 저수지 수변 1,320m를 약 22분동안 운행한다. 특히 테마형 야간경관조명 모노레일로서 저수지의 아름다운 사계절과 달 조형물, 조각공원 조명, 미디어파사드, 홀로그램 등 미디어아트를 표현한 것이 특징이다. 은은하게 흔들리는 출렁다리는 연장 402m로 수면 위를 걷는 듯한 느낌을 주며 주탑의 바닥 아래로 수면이 훤히 보인다. 또한 야간에도 형형색색 조명으로 찬란하게 빛난다. 음악분수는 새천년·천백년 분수와 사과 분수, 개나리 분수, 출렁다리 분수, 황이 분수, 날개 분수, 황새 분수 등 다양한 분수 설비와 함께 워터스크린, 빔 프로젝터 레이저를 도입하여 다채로운 빛과 색을 연출한다. 그리고 조각공원은 여러 작가가 참여하여 조성하였으며 주변 시설과 어우러진 작품 배치로 관광지의 아름다움을 더하고 있다. 그 외에도 관광지 일대에 숙박시설, 낚시터, 음식점, 카페 등이 들어서 있다. 주변에는 봉수산자연휴양림, 봉수산수목원, 예산황새공원, 광시한우거리 등이 있어 연계하여 관광할 수 있다.
출처:(대한민국 구석구석, 한국관광공사)
024-06-25 작성자 청해명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