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면활성제의 성분은 이 카페에 회원분께서 올리신 자료가 있습니다. 디쉬드랍스 용기가 있다면 그 통에도 쓰여있을 겁니다.
특정제품을 홍보하는 건 아닙니다만 암맨들이 자연퐁이나 퐁퐁(이건 2종)과 디쉬드랍스를 비교하는 자충수를
계속 두고 있으니 할 수 없이 특정상품을 거론하지 않을 수 없네요.
자연퐁입니다.
http://www.lgcare.com/cleanUp/brand/main.jsp?b_type=clean&cid1=T&cid2=A
그림을 바로 올려드리면 좋겠지만 직접 사이트에서 보시라고 링크만 걸었습니다.
분명하게 "천연에센스, 먹을수 있는 향, 1종 주방세제"라고 표기해 놓고 있습니다.
야채, 과일을 씻을 수 있는 1종 주방세제라고 분명하게 말해줍니다.
디쉬드랍스입니다.
http://www.amwaykorea.co.kr/product/product_detail_view.asp?vps_cd=1203&code=WAG0200&course=product_list.asp?code=WAG0200
디쉬드랍스엔 어느 구석에도 1종이나 2종이란 말을 써놓지 않았습니다. 디쉬드랍스 통에는 쓰여있을겁니다만.
왜일까요? 왜 필요없는 말들이 난무하면서 정작 필요한 정보는 없습니다.
보습제가 들어있다는데 그럼 자연퐁의 천연에센스는 뭘까요? 이건 보습제가 아니고 탈모방지제란 말입니까?
암웨이는 떳떳한 기업이 아닙니다. 그들 홈페이지만 잘 들여다봐도 제품에 대해 얼마나 많은 정보를
숨기고 아끼는 지 알 수 있습니다. 소비자가 필요한 정보를 얻기는 거의 불가능입니다. 판매원은 더더욱 모르구요.
이런 기초자료조차 제공하지 않으니 판매원들끼리 구전으로 교육하고 전파하는 광고는 변질될 수 밖에 없습니다.
1종과 2종을 구분하지도 못하고 규정의 존재 자체도 모르는 판매원이 수두룩합니다.
보습제 역시 "천연"이란 소리는 못합니다.
과일, 야채 씻어도 된다는 문구는 절대로 넣을 수 없습니다. 아예 그런 말도 없잖아요. 잘 보세요.
그만큼 암웨이 회사는 법에 저촉되는 행동은 절대 하지 않습니다. 1997년 유명한 세제사건으로 인한
학습효과이기도 하구요, 법을 어겨서 좋을건 하나도 없다는걸 회사는 잘 알고 있으니까요.
하지만 판매원들은 다르죠. 법규정을 모르는데 법을 어기는지 안 어기는지도 모르는 상태에서
해서는 안될 말, 즉 "천연", "야채, 과일 씻어도 된다"는 말들을 마구 해댑니다.
하지만 명백하게 거짓말이며 법적으로는 허위광고에 해당되기 때문에 그런 말을 하는 것 자체가
범법자가 되는 것이며(너무 일이 커지는가요....) 심할 경우 법적 제재를 받게 됩니다.
암 제품을 판매하는 판매원들은 그렇다치고, 소비자를 한번 봅시다.
대개는 여자가 많습니다. 가정용품, 건강식품이기 때문에 여자들이 관심도 많고 사용할 일이
많죠. 특히 주부는 가족들의 건강과 살림에 대한 관심이 크기 때문에 누가 좋더라 하면
더 찾아보게 되고 주위에 서너 명이 어느어느 제품이 좋더라라는 소릴 들으면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사는 경향이 많습니다. 실제로 좋은지 안좋은지 따질 겨를도 없이 벌써 그 제품을 소개받게
되어 있습니다. 주위 한 두 다리만 거치면 반드시 다단계판매원과 만나게 되어 있으니까요.
눈 앞에 좋은 제품이 떡하니 갖다주는데 마다할 사람 있습니까? 아니죠.
일단 부담되지 않는 세제, 치약부터 시작하게 되는겁니다. 보통은 이런 식으로 다단계가 우리
실생활에 파고드는데요, 그 다음엔 영양제가 좋더라 한번 먹어봐라면서 온갖 효능들을 갖다붙입니다.
점점 더블엑스는 만병통치약이 되고 실제로 먹어보니 피로감도 덜하고(영양제를 먹으면 실제로 피로감이
없어집니다, 모든 영양제가 비슷한 효과가 나오죠) 건강해지는 기분(말그대로 기분)을 느끼게 됩니다.
게다가 지속적으로 암 판매원은 더블엑스에 대한 과대과장광고를 소비자도 모르게 주입시킵니다.
또, 주위 아줌마들이 그거 먹고 어디어디가 좋아졌다라고 한마디 거드는 순간, 지금부턴 더블엑스도
그냥 단순한 비타민이 아닌 종합만병통치약으로 되는겁니다.
그럼, 치약이나 세제, 영양제로 끝날까요?
절대 아닙니다. 이제 암 다단계판매원은 고객의 집이 제 집과 마찬가집니다. 거침없이 하이킥을 날립니다.
집을 한번 둘러보고는 새집이면 새집증후군으로 헌집이면 곰팡이나 기타 세균으로 고객을 겁박(?)하면서
이렇게 살다간 오래 못산다, 숨쉬는 공기가 얼마나 중요한데 방치하느냐, 암웨이 공기청정기 들여놔라,
방사능도 걸러준다더라, 일본 지진으로 방사능 물질이 한국까지 온다라는 거침없는 뻐꾸기를 날립니다.
이것 뿐만 아니죠. 물이 제일 중요하다, 공기처럼 매일 마시지 않느냐, 지금 쓰고 있는 역삼투압 방식은
구닥다리고 미네랄도 다 걸러서 좋질 않다, 어쩌구 저쩌구.. 이런 소릴 듣다 보면 어느새
10개월 무이자 할부를 끊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됩니다. 아니 그걸 생각할 틈도 없이 어느새
주방 한 귀퉁이에 정수기가 턱 하니 들어와 있겠지요.
이것으로 끝나면 참 다행입니다.. 이제 물과 공기는 바꿨으니 건강해질 줄 알았는데 이미 하이킥을 날린
암 판매원은 그로기 상태의 고객에게 다시 카운트펀치를 날립니다.
물과 공기만 좋아서 안된다, 매일 먹는 음식도 중요하다, 조리기구 뭐 쓰냐, 그런 조리기구로는
영양소 다 파괴되고 조리시간도 길고 맛도 떨어진다 퀸쿡 요거 한번 써봐라, 쥑인다 ... 어쩌구 저쩌구..
음식재료 갖고 와서 가볍게 요리도 해주고 맛도 보여주면 또 우리 주부님들,, 뿅뿅.. 환상의 세계에
빠져듭니다. 생각할 틈을 안줍니다. 결제하기 바쁩니다. 자신이 언제 결제했는지, 필요한지 안한지
고민도 할 틈도 없이 또 조리기구가 들어오게 됩니다.
자, 주방세제, 치약, 영양제, 주스, 기타 잡다한 제품 + 공기청정기, 정수기, 비데, 조리기구 등의 고가제품까지
풀세트로 장만하면 이제 다 됐습니다. 이게 한 세트로 마무리 되면 맘 편하게 좋다고 생각되는(사실은 아니지만)
그런 제품을 사용하면서 즐기면 되는데 암판매원들, 고객에게 회복할 기회를 안줍니다.
이제 마무리 들어갑니다. 마이 무따 아이가, 고마해라 라고 말하고 싶지만 이제보니 암 판매원이
내 이모, 누나, 삼촌이네요.. 제대로 말도 못 꺼냅니다.
삼촌이 "암웨이 제품 써보니까 좋지? 이거 사용하기만 해도 포인트가 팍팍 쌓이고 돈이 된다, 부업으로 함 해봐라"
이런 봄바람 살랑살랑 불어오는 맨트 날립니다. "에이, 사용하기만 하는데 어떻게 돈이 돼요"라고 반박할 틈도
없이 지난달에 산 영양제며 치약, 정수기로 십만원 가까이 통장에 꼽힌 걸 확인하는 순간, 이제 정신은
돌이킬 수 없는 상태로 암교에 입문하게 되는겁니다.
물론 대개는 암제품을 위와 같이 많이 사용하지 않고 판매원으로 빠지지도 않습니다.
약간의 과장이긴 합니다만 일부 사람들은 정말로 생각할 틈도 없이 암 제품을 사용하게 됩니다.
그게 자신이 상품에 대해 정보를 찾아보고 확인하고 사면 괜찮은데 무조건적인, 일방적인 정보만 듣고
구입하기 때문에 상품의 질이나 가격을 비교가 불가능하답니다. 왜냐? 소개하는 사람이 바로 너무나
가까운 사람이기에 설마 없는 말이나 속이기야 하겠어 라는 생각을 하는거죠.
그러다 계속되는 권유로 판매원으로까지 나서게 되면 문제는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가족, 사회, 국가의 문제로 커지는 겁니다.
다단계 제품이 아무리 좋아도 사용하지 않는게 건전한 사회를 위해 좋습니다. 당장 눈에 보이는 효과는
없을 지 몰라도 다단계는 심각한 사회문제입니다. 다단계로 인해 깨지는 가정도 많습니다. 단지 언론에
보도될 만큼 많지 않을 뿐, 상당한 수의 부부가 다단계로 갈등하고 헤어집니다.
다단계를 없애는 가장 빠른 길은 다단계회사를 없애는 건데 그렇게 하기 위해선 다단계회사의
제품을 하나라도 사 주지 않는 것이 소비자가 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일이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