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높은 곳에 올라가려면 가장 낮은 곳부터 시작하라!
-푸블릴리우스 시루스-
수려한 장관을 스스로 뽐내는 볼거리 많은 산의 나들이도 좋지만
초심으로 돌아가 가까운 곳부터 차근히 밟아 나가는 것 또한 새로운 의미가 있다고 보여집니다.
그런 뜻과 함께 해 이번 문수산 산행은 가까운 거리와 가벼운 코스로
여름산행의 무더위에 살짝 부담을 느끼시는 회원분들도 산뜻하게 걷고 즐기실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가깝지만 그래서 오히려 우리의 발길이 소홀했던 이와 같은 좋은 산에서
계절이 흐를수록 점점 제 색깔을 내어가고 있는 초록의 깊이를 남암지맥에서 또 한번 지켜보며
이번 산행에서도 깨알같은 재미와 보람을 함께 느껴보시기를 바랍니다.
....... 문수산 특징 .......
문수(文殊)보살은 부처님이 돌아가신 뒤 인도에서 태어났다.
반야경의 지혜와 도리를 사부대중에게 설파했다. 길상과 복덕을 상징한다.
이 보살은 중국 산시성(山西省)의 청량산(일명 오대산)에 기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땅에 문수를 알린 이는 중국에서 불교를 익힌 신라 승려 자장.
그는 강원도 오대산에 문수도량을 만들어 문수 신앙을 전국에 퍼뜨렸다.
문수성지는 이외에도 춘천시 청평사, 서울 삼각산 문수암, 경북 구미시 문수사, 전북 고창군 문수사, 경남 고성군 문수암 등이 있다.
대개 이름난 문수사(암)들은 문수보살이 머문다는 청량산이나 문수산에 위치한다.
울산 문수산(599.8m)도 원래 이름은 청량산이었다.
다른 성지처럼 이 산에도 8푼 능선 벼랑에 문수사가 박힌 듯 눌러앉았다.
절은 앞서 나열한 전국의 문수도량보다 유명세를 덜 탔다.
하나 삼국유사의 한 페이지(권5 피은(避隱) 편)에 '문수보살이 출현했다'고 적힐 정도로 유서가 깊은 절이다.
한때 '울산의 대표 산이 어디냐?'를 두고 문수산과 무룡산(舞龍山·452m)이 경합했다.
향토사학계는 예로부터 천신제를 올린 무룡산을 지지했다. 풍수가들은 좌청룡(함월산)과 우백호(신선산)를 거느린 문수산을 밀었다. 논란은 흐지부지됐지만 울산 시민들이 문수산을 '울산의 허파'로 추켜세우고 즐겨 찾으면서 사실상 문수산이 판정승을 거뒀다.
도심 곁의 산이지만 뼈대(?) 있는 산이다. 낙동정맥 정족산에서 동북쪽으로 비스듬히 누운 남암지맥은 문수산에서 꺾이며 정동 쪽으로 달린다.
남암지맥은 울산의 젖줄인 태화강을 남쪽에서 감싸면서 이 물길을 동해까지 댄다.
문수산에서 동해까지 이르는 사이의 산들이 문수산보다 낮아 동해 쪽 조망이 확실하다. 신년 해돋이 산행지로 인기를 끄는 이유다.
....... 주요 코스 안내 .......
산행은 농협 율리지점을 출발 망해사지~영축산 좌측 안부~전망대를 지나 깔딱고개 아래 안부에 닿는다.
고개를 디디면 사방이 훤한 산마루에 오른다.
이후 문수사와 암장(전망대)을 지나 문수사 주차장에서 한숨 돌린 뒤 남암산(南巖山·543m)으로 간다.
남암산에서 마당재~서당재를 거쳐 청량초등학교 문수분교까지 내려온다.
산행거리 10.8㎞, 식사와 쉬는 시간을 포함해 5시간 정도 걸린다.
망해사는 신라 헌강왕 때 동해 용의 분노를 풀려고 지었다가 뚜렷한 연유 없이 폐찰 됐다.
지난 1957년 주지 영암 스님이 절터에 새 건물을 지었다. 망해사 뒤 망해사지에 스님들의 유골을 모시던 승탑(보물 제173호) 2기가 남았다.
망해사에서 나와 15분쯤 오르막을 만난다. 편한 경사에 굴참나무, 신갈나무가 우거져 걷는 재미가 오롯한 길이다.
안부 이정표에 닿기 전에 왼쪽으로 문수산이 잠깐 보인다. 영락없이 노적가리를 세운 모양새다.
안부에서 오른쪽으로 가면 영축산(352m)으로 간다. 이 산은 양산 통도사 뒷산 영축산과 같은 한자를 쓴다.
안부에서 왼쪽으로 꺾어 이정표를 따라 20분쯤 오르면 왼쪽 암릉에 전망대가 나온다.
아침 안개가 불투명 장막처럼 스크린을 쳐 맞은편 남암산이 어렴풋이 보인다.
전망대에서 계단을 따라 10분 남짓 내리막을 내려오면 안부에 도착한다.
넓고 평평하고 벤치가 있어 휴식, 식사 장소로 알맞다. 아니나 다를까 다음 만날 지점이 깔딱고개라 목을 축이고 숨을 골랐다.
통상 호된 가풀막을 깔딱고개로 부르지만, 고개 이름에 깔딱이라 대놓고 붙인 데는 드물지 싶다.
안부에서 정상 밑 이정표까지 해발 150여m를 올라야 한다. 이름만 봐선 주눅이 들지만, 막상 발을 디뎌보면 생각만큼 사납지 않다.
경사가 급하지만 지그재그로 숨을 죽이기에 약 15분이면 이정표 부근에 올라선다.
여기에서 8분가량 박차를 가하면 정상 언저리다. 헬기장이 마중 나온다. 동쪽 전망이 광활한데, 해돋이의 최고 조망처다.
정상 가운데에 통신중계소가 있다. 첨탑을 세운 사연이야 어떻든 산꾼한테는 달갑지 않은 철골이다.
정상이 넓다 보니 동서남북을 조망하려면 발걸음을 이리저리 옮겨야 한다.
울산 시내와 태화강을 보려면 북동쪽으로, 낙동정맥과 영남알프스의 가지산~간월산~영축산 산줄기를 보려면 서쪽으로 움직여야 한다.
서쪽 시멘트 임도로 40m쯤 가다 갈림길에서 왼쪽으로 내려서면 문수사 방향이다.
이정표 삼거리에서 다시 왼쪽 길로 돈다.
참나무 군락이 호위하는 내리막을 10분가량 밟으면 문수사 정문 왼쪽 통로로 떨어진다.
삼국유사에 따르면 영축산 아래에 있는 절의 연꽃이 사계절 내내 시들지 않았다.
신라 원성왕이 이를 상서로이 여겨 절에서 수도하던 연회 스님을 국사에 봉하려 하자, 연회는 절을 등지고 달아났다.
산으로 도망치던 연회는 문수보살을 만나 깨달았고, 결국 신라의 국사가 되었다.
연회와 문수가 만난 지점에 문수사가 있다. 절은 명맥만 유지하다 지난 1984년 통도사 청하 스님이 중창했고,
롯데그룹 신격호 회장이 시주하면서 규모가 커졌다고 한다.
평일, 주말을 가리지 않고 등산객한테 점심을 공양한다. 문수사 '문댐돌'은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하면 돌이 움직이지 않는다는 전설이 있다.
(출처 - 부산일보 산&산)
남암산계곡은 성불암근교 인적이 드문 자리에 조용히 자리잡고 있으며
작은 폭포사이로 쉴새 없이 떨어지는 아름다운 물줄기가 자연의 향취를 한껏 드리운다.
....... 문수산 산행 지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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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 6월 2일부터 참석 댓글 달아주세요 **
사무국에서 알립니다.
이번주 산행에 인원이 저조 하더라도 40인승 차량 정상적으로 운행합니다.
근교산행이라 시간적 여유가 많아 산행후 간절곶으로 들렀다 내려오려합니다. 간만에 탁뜨인 바다와 짠내음도 맡아볼수 있습니다....
운이 좋다면 해외 코타키나발루 못지않은 노을도 감상할수 있겠지요....
회원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 가져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참고:부산에는 늦어도 오후5시 이전에 도착할수있습니다 저녁 선약이 있으신분 참조 하심되겠습니다~^?^
NO.1 잔잔한미소 산행대장님
NO.2 연풍 사무국장님
NO.3 참석
4. 참석합니다 ^^
5,참석ㅎ
6.참석합니다.♡
7.참석~!!
no.8 참석합니다.
no.9 참석합니다.
no10
참석
no 12 참석
보리 1, 2 (no13,14) 참석
15. 무량
16.코끼리 게스트
17.코끼리 게스트2
18. 무애
19.크루즈
20. 크루즈 G
21. 크루즈 G
22. 크루즈 G
23,24,쌤쌤,게스트 참석 합니다.
25.26 희열,게스트 참석합니다
우찌될지는 모르겠지만
한3명데리고갈려고
노력하겠습니다...간다고는하는데
당체...믿을수가없시유
네 수고 많으십니다~^^ 오시겠죠~
no.30,31 조은다리님, 이쁜다리님 참석하십니다~
No32,33 참석합니다. 게스트 포함 2명
no.34 참석합니다.
35. 크루즈 G
no.36 참석 합니다.
감기 기운이 차차 심해져서 참고 참여하기 어렵겠네요.
정말 미안합니다!
no 37. 보리 guest 참석합니다.
게스트1명추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