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태을도 백로치성 도훈
진리와 자유의 길
2023. 9. 8 (음 7.24)
벌써 흰 이슬이 내린다고 하는 백로가 되었습니다. 머지않아 들판에는 벼이삭이 누렇게 익어서 황금물결이 일렁일 것입니다. 우리 태을도인들께서도 가을 추수기를 맞아서 한 해 농사가 결실되듯이, 천지의 추수기운을 받아서 태을도인으로서 알찬 수확을 준비하시기 바랍니다.
어린 시절의 일화
어린 시절 시골에서 지낼 때, 먹고 살기가 참으로 어려웠습니다. 해마다 보릿고개를 겪다 보니, 보리밥 먹는 것도 감지덕지하던 시절이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가을 결실기가 돼서 감이 먹음직스럽게 익어가면 너나 할 것 없이 빨갛게 익은 홍시를 따려고 했습니다. 등하교길에 감나무에 올라가서 홍시를 따먹으면 밥을 먹은 것 같이 든든했습니다.
우리 동네에서 감나무가 여러 그루 있는 목 좋은 길가에 밭이 있었습니다. 동네 형이 어린 시절에 너무나 배고프니까 허기를 채우려고 감나무에 올라가서 홍시를 따고 있었습니다. 홍시를 따서 몇 개는 그 자리에서 먹고, 또 몇 개는 챙겨서 내려오려고 하는데, 공교롭게도 그 집 주인 할머니가 봤습니다. 옛날에는 감나무에 달린 홍시 자체가 다 먹거리인 데다가, 따서 오일장에 팔면 돈을 제법 마련할 수가 있었으니까, 다른 사람이 감나무에 올라가는 것을 경계를 많이 했습니다.
홍시 따는 현장을 본 주인 할머니가 냅다 소리를 질렀고, 감나무 꼭대기에서 홍시를 따던 동네 형은 고함소리에 놀라서 그만 나무에서 떨어지고 말았습니다. 떨어지면서 땅바닥에 박힌 돌멩이에 발을 잘못 찧어서 큰 부상을 당했고, 평생 절룩거리면서 살게 됐습니다. 그 할머니는 이후에 동네 형을 볼 때마다 못내 안쓰러웠던지, 그때 소리를 괜히 질렀다 후회하는 얘기를 가끔 하는 것을 들었습니다.
경제발전은 자유민주주의의 선행조건
그렇게 60년대, 70년대 초까지만 하더라도 먹고사는 게 참으로 어려웠는데, 박정희 대통령이 경제개발을 하고 또 새마을 운동을 하면서, 먹거리 문제가 점차 해결되기 시작했습니다.
의식이 풍족해야 예절을 안다고 그랬습니다. 먹을 것이 없고, 그래서 식생활이 제대로 원활하게 되지 않으면 사람의 성격도 괴팍해지고, 또 이웃 간의 정도 험악해집니다. 공자도 나라를 다스리는데 있어 백성들이 먹고 사는 게 참으로 중요하다고 얘기했습니다.
박정희 대통령이 경제개발을 성공적으로 한 덕택에 자유민주주의 체제가 뿌리를 내렸습니다. 경제적인 발전이 뒷받침되어야 자유민주주의가 자리를 잡고 틀을 잡아나가는 것입니다. 의식주가 해결되지 않는 자유민주주의는 있을 수가 없습니다.
상극세상을 상생세상으로 바꾸는 천지공사
증산상제님께서는 상극의 세상을 상생의 세상으로 바꾸는 천지공사를 하셨습니다. 상극의 세상에서 상생의 세상으로 바꾼다고 하는 것은 부자유스럽고 억압된 세상에서 자연스럽고 자유로운 세상으로 바꾸는 것을 말합니다.
상극세상에서는 독기와 살기가 지배하기 때문에 모든 사람이 잘 먹고 잘살 수가 없습니다. 독기와 살기가 탐음진치를 만들어내서 경제력과 권력과 명예가 소수의 특권자나 특정 집단에게 쏠리게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일부 특수한 사람들을 제외한 나머지 사람들은 부자유하고 억압스러운 생활을 하게 됩니다.
상생의 세상이라야 권력과 재산과 명예가 모든 사람한테 똑같이 기회가 주어지고 자유가 돼서, 서로 간의 인권을 존중하고 소유를 인정하는 자유롭고, 여유롭고, 풍요로운 자유 세상이 되는 것입니다. 증산상제님께서는 전 인류에게 상생세상을 살아가도록 하셨습니다. 상생세상을 살아가려면 독기와 살기를 풀어 없애야 합니다. 독기와 살기를 풀어 없애야 각자가 주인이 돼서 자유로운 생활을 해 나갈 수가 있습니다. 상극에서 상생으로 바뀐다고 하는 것은 부자유에서 자유로운 인생으로 바뀌는 것입니다.
상생의 길은 진리와 자유의 길
유불선서도의 교조들인 예수, 석가, 공자, 노자는 공히 자기의 깨침을 통해서 인간들이 자유로운 상생생활을 하도록 안내했습니다. 상극의 부자유스러운 생활에서 상생의 자유로운 생활로 가려면 진리를 깨달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진리의 속성은 상생이요, 자유입니다. 그렇기에 진리를 깨칠수록 사람들에게 상생생활을 할 수 있도록 인도하고, 자유로운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안내합니다. 진리를 잘 아는 종교인들이 신도들에게 자유로운 상생생활을 하도록 해야 올바른 종교인이 되는 것입니다.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예수는 진리가 너희들을 자유롭게 한다고 그랬습니다. 진리와 자유의 길이 유불선서도의 교조들이 가리킨 상생의 길입니다.
증산상제님은 유불선서도의 교조들인 예수, 석가, 공자, 노자가 외쳤던 상생의 길, 자유의 길을 한층 더 본질적으로 우리에게 얘기해 주셨습니다. 진정한 상생의 길, 자유의 길은 진리의 핵심 요소인 태을을 깨쳐야 된다는 것입니다. 증산상제님께서 이 후천개벽기에 천지신명과 천하창생들에게 일러주신 진정한 상생의 길, 자유의 길은 태을도를 닦아서 태을을 깨친 태을도인이 되는 것입니다.
진리와 자유의 가르침 태을도를 전하라
인간은 본래 자유롭게 태어났습니다. 인간은 본래 진리를 갖고 태어났습니다. 그렇기에 인간은 태을도를 닦아서 시천주, 봉태을 하는 태을도인이었습니다. 그런데 독기와 살기 때문에 그 길을 잊어버렸습니다. 진리와 자유의 길을 잊어버렸던 것입니다.
천지부모이신 증산상제님과 고수부님께서는 천하창생들에게 진정한 진리와 자유의 가르침인 태을도를 알려주셨습니다. 우리 태을도인들은 천지부모님께서 주신 진정한 진리와 자유의 가르침인 태을도를 천하창생들한테 전해, 천하창생들이 모두 태을도인으로 재생신되어 진리와 자유의 길로 가도록 힘써야 합니다. 이상으로 도훈을 마칩니다.
첫댓글 드디어 증산종단 100년의 결론 태을도가 나왔습니다. 마침내 증산신앙 100년의 열매 태을도인이 출세했습니다. 이제는 증산상제님의 손가락만 보는 시대에서 손가락이 가리킨 진리의 달을 봐야 합니다. 진리의 달 태을입니다. 고수부님은 이를 확인시켜 주셨습니다. 천지부모님은 천하창생들에게 완전무결한 진리와 자유의 시대를 열어주시기 위해 인간세상에 오셨습니다. 진리와 자유는 동전의 앞 뒷면과 같습니다.천지부모님이 열어주신 완전무결한 진리와 자유의 길이 태읃도요, 천지부모님이 재생신시켜준 진리와 자유의 사람이 태을도인입니다.
후천은 진리로 명실상부하고 상생하며 자유롭고 조화로운 태을세상입니다. 증산상제님은 우리 손에 태을주를 쥐어주시면서 '어질 인자를 너희에게 주니 잘 지키라.' 하셨습니다. 마음을 성인의 바탕으로 닦은 태을도인들이 태을화권으로 용사하는 인존시대가 장차 열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