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상할 때 어떻게 할까?(시143:1-12)
[뭉크의 절규를 보여주며]
뭉크(Edvard Munch)의 그림 중 1890년에 그려진 불안과 1893년에 그려진 절규는 정신분열증세가 가장 심각했을 때 그려진 대표적인 작품이예요. 이 그림에는 작가의 심리상태 뿐만 아니라 현대인들의 복잡한 심리를 묘사하고 있는 것 같아요.
이 시간에 뭉크를 보여주는 이유는요, 한 작가의 정신 상태에 따라 그의 그림 세계도 이렇게 달라지는데, 그가 그린 이 두 작품이 스트레스가 가장 많았고 정신적 충격이 가장 심했을 때 그려진 그림이라는 점에서 두 작품은 공통점이 있어요. 실제로 그가 1908-1909년에 정신요양을 받고 난 다음의 그림 세계는 밝게 변화되었다고 합니다
갈릴리호수의 풍랑과 예수(1633)
또 한 작품을 볼까요? 이 작품은 렘브란트 의 갈릴리호수의 풍랑과 예수(1633)인데, 렘브란트는 일찍부터 종교화를 그리기 시작하였지만 새로운 각오를 가지고 종교화를 그리게 된 것은 바로 어려운 시기였다고 합니다.
그가 자기의 당면 문제를 해결할 방도를 생각하면서 시작한 것은 명암을 구사하여 세상 사람들의 투쟁의 모습을 그리며 사람의 영혼에게 필요한 것을 묘사하는 일이었습니다. 이 그림의 위쪽을 보면 큰 빛이 번쩍하는데 이것은 바람과 물로 배가 뒤흔들릴 때에 여기에 탔던 사람들이 어찌할 줄을 몰라 미친 듯이 날뛰는 것을 보이기 위함입니다. 그림을 자세히 보면 뱃줄은 끊어지고 돛은 찢어졌음을 묘사하고 있습니다. 제자 한 사람은 배 멀미를 하고 다른 사람들은 살아날 소망을 잃고 있습니다. 그 와중에 제자 한 사람이 폭풍 중에도 주무시고 있는 예수를 깨우려고 손을 내밀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위 작가의 그림은 한 가지 주제를 가지고 있습니다. 바로 엄청난 스트레스와 위험의 상황 가운데 처해 있는 사람의 모습이라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이런 상황 가운데 처하면 어떻게 대처하십니까?
이번주에는 너무나 속상한 일이 있었어요. 부산 여중생 살해사건. 밤 5-7사이에 옥탑방에 있던 여중생을 납치해 성폭행하고 물탱크 속에 죽였죠. 33살 김길태라는 사람이 한 무자비한 일을 보며 전 국민이 너무 슬퍼했어요.
사랑하는 여러분, 세상을 살다 보면 정말 속상한 일이 너무 많이 있어요.
모 잡지에서 독자들을 대상으로 일상생활에서 오는 나쁜 감정과 스트레스를 어떻게 처리하는가를 묻는 설문조사를 한 적이 있습니다. 그 질문에 20대들의 대답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잔뜩 취하게 술을 마신다.
2) 디스코텍에 가서 진땀날 때까지 흔든다.
3) 노래방에 가서 목이 쉬도록 소리 지른다.
4) 문 걸어 잠그고 두문불출한다.
5) 친구들에게 전화 걸어 만난다.
그 다음 질문이 ‘그래서 속이 풀렸는가’ 였는데 그들 중 한사람도 해결되였다는 사람이 없었다. 오히려 밤새 술만 마시고 와서 속만 버렸다, 차를 몰고 나가서 사고만 났다는 대답이 있었다.
또 ‘속상할 때 위로해 줄 친구가 있느냐’는 질문에 95%가 그런 친구 없다고 대답했다.
같이 놀아 줄 친구는 많아도 나의 근심을 함께 짊어질 친구는 없다는 것이다.
여러분도 가만히 생각해보세요.
정말 내가 어려울 때 함께 고민하고 울어 줄 친구가 있는지...
오늘 다윗은 정말 슬픈 일을 만났어요.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사랑하는 첫째아들 압살롬이 다윗을 죽이고 자기가 왕이 되겠다고 반역을 일으켜 쫓겨다니게 된 상황입니다. 내 아들이 나를 죽이고 왕이 되겠다는 게 얼마나 슬픈 일인가요? 다윗의 마음은 너무나 슬펐습니다. 그래서 그는 하나님께 기도합니다.
1. 속상할 때, 기도하라
다윗은 속상하고 슬플 때, 하나님께 기도했습니다.
다윗은 기도할 때 하나님이 들으실 것을 믿었어요. 나의 속상한 마음을 다~ 쏟아놓고 기도했습니다. 기도는 이런 것입니다. 부모님과 친구들과 수다떠는 것처럼 그렇게 기도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어떤 사람은 기껏 기도해놓고, ‘내가 무슨 기도했지...’ 이런 사람이 있는데 이 기도는 잘못된 것입니다.
하나님은 나의 형편과 처지를 너무도 잘 아시고, 나의 기도를 들으시는 분이시라는 것을 믿고 기도하면 기도가 진실해집니다. 기도가 간절해집니다.
어떤 사람은 무작정 ‘믿습니다!’하고 기도하는 사람이 있는데, 기도는 하나님과 대화하는 것입니다. 기도는 하나님의 뜻에 나를 맞춰가는 과정입니다.
내가 기도하면 하나님은 응답하십니다. 기도하고 나서, 바로 일어나지 말고 5-10분정도 기다리면서 하나님의 뜻을 기다려야 합니다. 하나님은 여러 가지로 응답하십니다. 성경 말씀을 통해 응답하십니다. 환경을 통해 말씀하십니다. 주위에 있는 사람을 통해 말씀하십니다. 하나님께 기도했나요? 그렇다면 하나님의 뜻을 기다리시기 바랍니다.
오늘 1절에 다윗도 하나님의 응답을 구했습니다. 다윗을 마음이 상할 때, 하나님께 기도했습니다.
2. 속상할 때, 옛날을 기억하라
다윗은 자기 아들이 칼을 들고 죽이러 오는 것을 피해 숨어있는 상황에서 무엇을 생각합니까? 옛날을 생각합니다.
‘내가 옛날을 기억하고 주의 모든 행하신 것을 읊조리며 주의 손이 행하는 일을 생각하고(5절)’
다윗은 하나님께서 자기와 함께 해주셨던 옛날을 추억합니다. 양떼를 돌볼 때, 사자, 곰, 늑대의 입에서 구해주셨고, 사울왕을 피해 도망다닐때도 함께하셨던 하나님께서 지금도 나와 함께 하신다는 것을 깨닫고 힘을 얻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6절에 고백합니다.
‘주를 향하여 손을 펴고 내 영혼이 마른 땅 같이 주를 사모하나이다’
‘손을 편다’는 의미가 뭘까요?
이집트(애굽)을 나오고 나서 아말렉과 전투하게 됩니다. 모세가 산 위에서 손을 들면 이기고, 손을 내리면 전쟁에서 졌습니다. 다윗은 하나님을 향해 손을 펴고 승리하기를 기도합니다. 그 간절함으로 마른 땅이 비를 기다리듯 주님을 사모한다고 고백합니다.
사랑하는 대명교회 중고등부 여러분, 속상한 일들이 많이 있나요?
철없는 부모님 때문에, 말 안듣는 동생, 날 괴롭히는 언니오빠 때문에 속상한가요?
우리 집은 왜 이렇게 가난한지... 부모님을 왜 저렇게 싸우시는지...
학교 친구들 맘에 드는 구석은 하나도 없고, 성적도 맘대로 오르지 않아 속상한가요?
큰 그릇이 되려면 남이 겪지 않을 어려움도 겪어야 합니다.
실패를 많이 경험한 사람이 하나님의 은혜를 더 많이 깨닫습니다.
다윗은 양치는 목동이었는데 하나님께 선택받아 이스라엘의 왕이 되었습니다. 왜요?
다윗은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전무후무한 존경받는 왕인데(다윗의 별), 왕이 되기 전부터 사울에게 쫓겨다니는 고난을 겪었고, 왕이 되고 나서도 아들에게 쫓겨다니는 시련을 겪었습니다. 남들보다 많은 연단을 겪었기 때문에 큰 사람이 된 것입니다.
3. 속상할 때, 하나님의 말씀을 들었다
다윗은 속상할 때 하나님의 인자한 말씀을 들었습니다.
‘아침에 나로 하여금 주의 인자한 말씀을 듣게 하소서 내가 주를 의뢰함이니이다 내가 다닐 길을 알게 하소서(8절)’
다윗은 아침마다 성경을 묵상했습니다. 주위를 둘러보면, 환경을 보면, 전혀 이루어지지 않을 것 같았지만 하나님의 약속을 믿었습니다. 하나님의 약속을 붙들고 믿고 힘을 낼 수 있었고 결국 압살롬과의 전쟁에서 승리했습니다.
사랑하는 대명의 청소년 여러분, 나의 환경이 비록 절망적이라 할지라도, 정말 힘들고 어려워서 죽고싶을 정도의 마음이 들 때, 하나님의 약속 성경말씀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내가 결코 너희를 버리지 아니하고 너희를 떠나지 아니하리라(히13:5)’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함이라 놀라지 말라 나는 네 하나님이 됨이라 내가 너를 굳세게 하리라 참으로 너를 도와 주리라 참으로 나의 의로운 오른손으로 너를 붙들리라 (사41:10)’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빌4:13)’
진주가 어떻게 만들어 집니까? 진주는 땅에서 캐내는 보석이 아니라
바다속에 사는 조개의 몸 안에서 만들어 집니다. 조개의 몸속으로 모래알이 들어가면 조개는 대단히 고통스러워합니다.
그렇다고 몸속에 들어간 모래알 모두가 진주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깔깔한 모래알이 몸속으로 들어오면 조개는 본능적으로 두가지 반응을 보인다고 합니다.
하나는 몸속에 들어온 모래알을 무시해 버리는 겁니다.
그러나 이렇게되면 그 조개는 끝내 병들어 죽고 맙니다.
또다른 하나는 몸속에 들어온 모래알의 도전을 받아 들이는 겁니다.
모래알을 받아들인 조개는 "nacre"라는 생명의 즙을 짜내기 시작합니다.
"nacre"라는 말은 "진주층"이라는 말입니다.
조개는 이 생명즙으로 몸속에 들어온 모래를 감싸기 시작합니다.
하루 이틀, 한달 두달, 일년 이년, 계속해 이 생명의 즙으로 몸속에 들어온 모래알을 계속 감쌉니다. 그래서 만들어진게 진줍니다.
우리도 인생을 살다보면 이런 저런 인생의 모래알들이 들어올 때가 있습니다.
우리는 이것을 고난이나 시련이라고 말합니다.
이런 고난과 시련에 어떻게 대처하느냐에 따라 사람이 달라집니다.
체념해 버리면 삶이 그만큼 병들어 갑니다마는 내가 값진 진주를 품고 있다는
생각을 가지면 그만큼 성숙해져 갑니다.
그러므로 내가 당하는 고난이 크면 클수록 "내가 품고 있는 진주도 더 크고
값지겠구나"하는 생각을 가져야 합니다.
시인은 시편 34:19에서 "의인은 고난이 많다"고 했습니다.
의인이기에 고난이 많은 이유는 이 고난을 통해 연단 받음으로 더크고 값지게
쓰임받는 값진 진주로 만들기 위해섭니다.
그러므로 고난이 결코 악한 것이 아니며 시련이 결코 저주가 아님을 알아야
합니다. 인생의 모래알을 아름다운 진주로 만들어 가시기 바랍니다.
속상할때.ppt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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