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8일 오늘은 이번 여행의 백미 백두산 등정의 날이다. 비가 부슬부슬 내리고 있어 일정을 변경하자는 제의를 했으나 여행일정변경은 불가라며 강행하잔다.헉!
하기사 백두산 날씨는 본시 변덕이 심하기 때문에 막상 정상에 오르면 갤수도 있을거라는 기대를 버릴 수는 없었다. 통화에서 호텔 조식후 곧바로 전용 버스를 이용 백두산으로 출발했다. 가는 도중에 양동이로 쏟아 붙는 듯한 소나기가 한차례 우리를 긴장시켰지만 내친 걸음이니 계속 앞으로 전진했다.
4시간여만에 백두산 西坡( 서쪽 등성이)검표소에 도착 미니 버스로 바꾸어 타고 자작나무 ,침엽수,야생화 군락지를 차례로 지나 20여분 만에 정상밑에 있는 쉼터 주차장에 도착했다. 계속 오는 비에 바람까지 .우비를 착용했다.우산은 무용지물 1236개 계단을 오르면 정상이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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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가 정상 ? 지척을 분간할 수 없으니 실감이 나지 않았다. 쪽빛 천지는 물론이고 영봉의 코빼기 조차 볼 수 없었으니 이거야 말로 황이디. 여기까지 올라 왔으니 기념 사진이라도 찍어야 하지 않겠나 집사람 덕분에 희림이 형이랑 정상에서 한 컷![]()
조선과 중국간의 국경선을 표시하는 1m 높이의 경계석이 세워져 있는 걸 보면 틀림 없는 정상인데 그 경계석 한 면엔 북한, 다른 한 면엔 중국이라 붉은 색으로 깊게 색여져 있다. 갤 낌새라곤 마포나루 새우 눈꼽만큼도 없다. 사진 몇장 찍고 내려 갈 수 밖게 아뿔사!![]()
천지에서 흘러 내려 오는 물에 손을 담글 수 있었으니 그나마 다행이 아닌가 91년도에 북파(북쪽 등성이)에서 올랐을땐 장백폭포를 볼 수 있었다.![]()
야생화에 마음을 달래는 집사람. 큰 기대를 가지고 왔는데 미안한 마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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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던 길을 되짚어 버스로 20여분 백두산 자락으로 내려 오니 금강대협곡(金剛大狹谷) 입구다.![]()
비록 천지의 그림자 조차도 보지 못했지만 건강한 발걸음으로 백두를 오를 수 있었다는 것 만으로도 감사할 일이었다 한결같은 그런 마음들이 서로를 위로하며 힘이 되어주었다. 이번에 보지 못했지만 다음 번엔 볼 수 있겠지,뭐 그런 희망에 찬 표정들![]()
원시림 싱그러운 녹색에 맑은 공기 어느틈엔가 햇빛도 쨍 가슴이 확 트이는 상쾌한 기분... 5섯명이 선발대 트래킹 시작 앗싸!![]()
어느 코스든 앞장서는 자혁.진실됨이 얼굴에 씌여져 있다는 집시람의 소감.살짝 샘이 났다.![]()
용암이 할퀴고 가면서 깊게 패어놓은 협곡![]()
무얼 그리 골돌히 생각하시는가.자연의 조화.영겁의 세월 자연이 만들어 놓은 작품![]()
골의 깊이를 가늠 할 수 없을 정도로 깊다.깊은 곳은 100m가 훨 넘는다고 V자형 협곡이 굽이굽이 이어지고 있다.![]()
협곡풍광에 매료되어 있는 희림 느닷없이 쏟아지는 여우비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
계곡의 총길이 30km가 넘는다고,협곡을 흐르는 물은 천지에서 발원,송화로 이어진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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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발대를 기다리면서 휴식.멋진 협곡 트래킹 오래 기억에 남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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